일본 JAPAN/2017.06 알펜루트

#20. 귀국

2019. 3. 11. 02:33

지난 밤에 빨리 잠들기 위해 한 캔씩 마신 에비스마이스터와 에비스

덕분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밥도 잘 챙겨먹고, 잃어버린 물건 없이 여유있게 체크아웃을 했다.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서두르지 않고 공항에 가도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다.

 

메이테츠나고야역은 여러 방향으로 오가는 열차들로 정신이 없다.

 

츄부국제공항에서 메이테츠나고야역을 오가는 뮤스카이

비행기 시각이 여유가 있어서 저렴한 급행열차를 타고 가도 된다.

 

메이테츠나고야역은 3면 2선으로 되어 있어서 늘 복잡한데, 물리적으로 이 공간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시간대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행선지별로 색상이 다른 테이프를 붙여서 안내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기도..

열차에 경마장 광고가 붙어 있다.

 

주니치신문 광고가 붙어있네.

구독신청하면 1주일간 무료로 배달해주는 모양이다.

 

가장 저렴한 승차권을 샀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 몇 분 더 늦게 도착해도 시간이 남을 것 같다.

 

츄뷰국제공항

나고야가 일본에서 한 손에 꼽히는 대도시이기는 하지만, 국제선 취항 노선은 그리 많지는 않고, 대부분 국내선에 투입되는 항공기가 많다. 이 쪽은 ANA를 중심으로 AIR DO, 스타플라이어 등이 있다.

 

저 쪽은 JAL을 필두로 한 원월드 동맹 항공사의 항공기가 있는 것 같고..

 

더워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안으로 들어가야겠다.

 

공항에 여유있게 와서 시간이 많이 남는데..

역시 나고야는 여름에 더운 곳이다.

 

센트레아에도 야바톤 지점이 있어서 점심을 먹으면 될 것 같다.

 

생맥주도 한 잔 시키고

 

가볍게 먹으려고 미소동 정식을 시켰다.

 

미소시루와 양배추, 그리고 미소된장이 세트로 나오고, 음료는 시원한 생맥주.

 

스타벅스를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하는 정도인데..

지역 디자인이 들어간 텀블러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 같다.

 

토코나메는 어떤 곳인지 나도 궁금하다.

저기에 글씨 쓰느라 고생을 했을 것 같다.

 

맛챠 티라테 464엔이었다...

평소에 잔돈을 동전지갑에 넣지 않고 주머니 여기저기에 담아두는 편이라 동전이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다.

그래도 스타벅스는 커피인가..

 

비행기는 이륙했고

 

산을 넘고

 

어찌어찌하다보니 벌써 1주일이나 머물다 가게 되었다. 시간 가는 것은 순식간인데, 나중에서야 그것을 깨닫게 된다. 돌아가서 할 일도 쌓여 있을 터인데..

 

바다를 건너고 있다.

당연히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근과 야근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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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신슈소바

2019. 3. 10. 16:53

특급열차 와이드뷰 시나노

신칸센에 몰빵하기로 유명한 JR토카이의 몇 안 되는 재래선 특급열차 중 하나다. 오사카역에서 토카이도본선을 통해 나고야에 도착해서 나가노로 가는 열차도 있었는데 2016년 3월 다이어 개정 이후에는 나고야에서만 출도착을 하고 있다. 신칸센으로도 나가노까지 갈 수 있지만, 한 번에 갈 수는 없고, 나고야에서 토쿄를 거쳐 나가노까지 가야하는 돌아가는 경로라서 시간과 돈이 남아 돌아서 막 쓰고 싶은 사람 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15시 정각에 출발하는 특급 시나노를 탄다.

 

나고야역

역의 안내판이라든가 여러 부분에서 다른 JR동일본, JR서일본과 비교되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 어지간한 JR동일본이나 JR서일본의 역에는 일본어, 영어 외에도 한국어와 중국어까지 병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는 달랑 영어와 일본어만으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토쿄와 오사카라는 양대 도시를 가진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오지만, 이 회사는 신칸센에만 목을 매달고 있어서 이런 작은 부분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머지않아 츄오신칸센이 개통되면 한 시간에 토쿄에서 나고야까지 갈 수 있게 되니 사축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데..

 

토카이도신칸센으로 세운 JR타워를 보면 얼마나 장사를 잘해온 것인지 알 수 있다.

츄오신칸센 개통 후에는 얼마나 돈을 더 긁어모을 것인지..

 

나고야 시내를 벗어나면 이렇게 금방 시골이 나온다.

 

나가노는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곳이고, 몇 번 다녀온 적 있고, 막차를 놓쳐서 역 안에서 노숙을 한 적이 있는데.. 나가노에는 몇 번 가봐서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고.. 

 

나고야에서 나가노까지의 경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https://goo.gl/maps/e3SptMTf4gy

경로는 다르지만 오전에 타고 온 타카야마본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인데..

 

근처에 강이 있는 것 같고

 

역시 빈 자리가 많다.

 

산 밖에 안 보인다.

평소에 출장이나 업무를 위해 다니는 사람이 없으면 이 열차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선로에서 멀지 않은 저 가정집은 열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은데, 오래 살다 보면 익숙해지는지 궁금하다. 소음에 상당히 예민한 편이라 기찻길옆에서 살면 힘들 것 같다.

 

구름이 많이 끼었는데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 같다. 혹시라도 비가 내린다면 그냥 팔자려니 해야지..

 

재래선 열차이기는 하지만 이 선로를 이용하는 열차가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빨리 다닌다.

 

와이드뷰 히다나 시나노를 타면 창문이 커서 바깥 풍경을 보기는 좋지만, 풍경이 꼭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다. 다만 산 속을 다니는 열차라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초록색을 많이 보게 된다.

 

나가노로 향해 가고 있는데, 다른 날들에 비해 구름이 많은 것 같다. 다행히 비구름은 아닌 것 같지만..

 

열차는 계속 산 속으로 다니고 있고..

 

중간중간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에도 철로가 있다.

 

창문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면 사진도 이 모양이 되고..

 

대형 화물 트럭들이 종종 보이고

 

심정을 뚫고 있는 것인가..

 

카메라의 셔터 속도가 열차가 달리는 속도에 미치지 못해서 이 모양이네.

 

수력발전소 같은 시설도 보이고

 

철로와 가까이에 있는 도로는 왕복 2차선이다.

한국만큼 도로를 잘 만들어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이나가와발전소라는 곳이 보인다.

 

저기는 레미콘 공장 같다.

 

산 속으로 난 철로를 따라 다니다보니 이런 산촌의 풍경을 원없이 보게 된다.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시네..

키소후쿠시마역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후쿠시마와는 전혀 다른 동네다.

키소후쿠시마역

이 역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과는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 후쿠시마라는 이름 때문에 종종 오인을 받는다고 한다. 키소후쿠시마 다음에는 시오지리, 마츠모토, 그리고 종착역 나가노. 나가노는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로 당시의 경기 장면을 본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시오지리역

학생들이 방과 후에 집에 가려는 모양이다.

 

어머 벌써 해가 지고 있네..

 

마츠모토에 도착했다.

종점인 나가노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여 마츠모토에서 내렸다.

마츠모토에서부터 이번 여정의 시작이었는데 다시 오게 되었다.

 

아즈사가 치바까지 가는 열차도 있었구나..

 

다시 마츠모토에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봐도 어디가 어딘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점심을 안 먹어서 뭐라도 먹어야겠는데..

 

가격이 만만치는 않은데, 신슈에 왔으니 신슈소바나 먹으러 소바를 파는 식당에 갔다. 어차피 내일은 아침밥 먹고 바로 나가야 하니 이게 밖에서 사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 지도 모르겠다. 튀김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버섯이 들어간 키노코소바를 시켰다. 평소에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일하다가 못 먹는 일이 흔한 사람이 건강이 뭐라고..

 

맛있겠다.

 

면은 수타면이라는 것 같은데..

 

소바든 우동이든 한국인은 국물 맛이 먼저이고, 일본인은 면의 식감이 먼저라고 하는 것이 다르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 "으아~ 시원하다!" 고 하는 한국인들이니..

 

이제 먹어 봅시다.

 

그럭저럭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봐서는 평판이 괜찮은 음식점인 것 같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어색하지 않아서 편하기도 하고..

 

가게 한 구석에는 사케라든가 여러 가지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는 것 같다.

 

본격 수타 소바가게였구나..

 

동전을 처리하기 위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샀다. 음료나 간식류를 살 때 지폐를 내고 동전을 거스름으로 받다보니 생각 이상으로 동전이 남아서 1엔짜리까지 합쳐서 커피값을 계산했다. 한국에서는 커피전문점에 갈 일이 거의 없고, 연중 행사로 갈 때나 한 잔 정도 사마실까 하는 정도라..

 

신슈 소바를 먹고 안내소에 들어가서 알펜루트 관련해서 몇 가지 물어보고 바로 나고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탔다. 다음에 또 오시길 바란다고 하는데, 글쎄 한동안 일본의 츄부지역에는 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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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고야에 갑시다

2019. 3. 10. 15:32

아침을 내려가서 먹고 다시 올라와서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가 보이지 않아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없길래 지난 밤에 욕탕 구석에 풀어놓았다가 챙겨오지 않은 것 같아서 로비에 내려가 혹시 파란색 천으로 된 시계줄이 달린 시계를 보지 못하였는지 문의를 하였는데, 그런 것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비싼 시계는 아니지만 시계가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아침식사는 원하는 음식을 골라서 먹는 바이킹이다. 일본에서 여러 음식을 준비해놓고 입장한 사람들이 입에 맞는 음식을 골라 담아서 먹는 식사 형태를 바이킹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바이킹이 음식 이름인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몇 번 경험을 해보니 뷔페식으로 여러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이 음식들 중에서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선호하는 음식 위주로 골라 담아가서 먹을 수 있다. 당연히 식재료의 품질이 좋거나, 식사를 제공하는 숙박업소의 등급이 높고, 실력이 있는 조리사들이 있다면 더 좋은 음식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늘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이 정도의 료칸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만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일 것 같다. 어쩌다보니 달걀을 많이 담은 것 같다.

 

아침부터 밥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그냥 적당하게(?) 담아서 왔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서 가볍게 먹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집이었다면 저 음식의 절반도 채 먹지 않고 나왔을 것 같다.


어제와 비교하자면 구름이 조금 더 많이 있는 것 같지만, 맑은 날씨다.


저 다리 건너편에는 게로온천에서 유명한 스이메이칸이 보인다.


1996년에 손도장을 찍은 보도블럭이 깔려 있는데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여전히 멀쩡하게 잘 있다.


어제보다는 구름이 조금 많은 것 같지만,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는 아니고..


게로역까지는 그냥 슬슬 걸어가면서 시계를 잃어버려 쓰린 속을 달랜다.


예상했던대로 게로역은 멀지 않아서 설렁설렁 가다보니 금방 도착했다.


하행편 특급열차 히다가 들어왔다. 나고야로 가야하니 이 열차는 그냥 보내기로 하고..


상행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게로역은 썰렁하다...

 

역 주변에는 온통 온천료칸 건물들이 잔뜩 있다.

이렇게 많은 료칸들이 이 곳에 몰려있다는 것은 곧 이 동네에 유량이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게로역을 지나는 타카야마본선은 단선 선로에, 전동차가 다닐 수 없는 구간이어서 디젤 동차가 객차들을 끌고 다니는데 도중 교행을 위해 일부 역에 교행이 가능하도록 해 두었다.

 

짐이 있으니 일단 나고야에 가서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다른 곳 구경을 하러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비즈니스호텔에 체크인은 빨라야 오후 3시부터이기에 그 시간 동안 어디 있을 곳도 없지만, 일단 나고야행 특급 히다를 타고 나고야로 간다. 게로에 짐을 두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라..


아직 장마철이 아니라 그런지 물이 얼마 없는 것 같다.


카메라 렌즈 때문에 사진이 저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2년 전이었나 히다 열차를 탔을 때도 사람이 가득 찬 것은 보지 못했다. 한창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나 꽉 차지 않을까 싶은데..


타는 사람이 적으니 이렇게 빈 자리가 더 많다.

기름 태워서 달리는 열차라 비용도 많이 들 터인데..

 

급커브구간이 있는 것 같고


저 다리는 걸어가면 흔들리려나..


운행구간의 대부분에서 산을 볼 수 있다.

 


타카야마본선은 이렇게 산 속으로 난 철로를 따라 간다.


보이는 것은 산과 강...

그리고 가끔 몇 대씩 다니는 자동차들.

타카야마본선은 선로가 단선이라서 양방향으로 열차가 만나는 경우 교행역에서 교행을 한다. 이 노선의 수요가 많다면 당연히 복선화를 했겠지만, 재래선은 이미 반쯤 포기하고 신칸센에 몰빵하는 JR토카이에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츄오신칸센이 개통되어 상업운전을 실시하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날도 맑아서 우산쓰고 다닐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한동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는지 물이 깊어보이지는 않는다.

 

화물차도 잘 달리고 있네.


2차선 도로이지만 차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아서 속도를 잘 내고 있는 것 같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라 계속 산만 보인다.

높은 산들이 계속 이어지니 타카야마본선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데..

 

계속 산이 보인다. 산을 지나면 또 산이 나오고 또 지나면 또 나오고..

 

이 정도 되면 산을 보는 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제 산에서 조금 멀어진 듯한데..


미노오타역 부근에 오니 뭔가 도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제 기후역만 지나면 나고야에 도착하는 것인가.


날씨는 여전히 맑다. 구름이 조금씩 떠다니지만 갑자기 흐려지거나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열차는 기후역에서 타카야마본선에서 토카이도본선으로 진입하여 나고야로 간다.


저기 있는 열차는 오가키행 열차인 것 같다.

 

나고야역은 2020년까지 고가화를 목표로 공사를 한다고 하는데..

 

어이쿠! 화물열차도 다니고 있다.

재래선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여객열차는 침대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세토 정도만 정규편성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 열차는 한동안 계속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신칸센이 빠르게 달린다 하더라도, 일본이라는 나라가 길게 뻗어있는 형태라 동쪽의 토쿄에서 서쪽의 후쿠오카까지 신칸센으로는 거의 5시간이 걸리고 가격이 비싸서 회사에서 교통비를 부담하지 않는 한 보통 사람들이 타고 다니기는 쉽지 않을 터이고..

 

열차는 나고야역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다.

어느새 호로요이도 다 마셨다..

나고야역에 내려서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24시간도 남지 않은 귀국에 앞서 마지막으로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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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둘 이상 앉아서 먹는데 혼자라서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지만..

 

료칸의 일본식 저녁식사에서는 사시미와 덴푸라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늘 나오는 고정된 메뉴이고

 

불에 달궈진 접시를 손에 들고 먹을 수는 없으니 앞에 있는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야 한다.

 

튀김류는 많지 않지만 종류별로 나오고

 

새우와 완자가 들어있다.

 

밥은 어떤 것인가 궁금한데..

 

우와~ 게살이 들어있는 밥이다. 계란도 노른자만 들어있다.

 

정체를 감추고 있는 이 음식은..

 

구운 생선..

 

다 해치웠다.

배가 부르니 씻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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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4. 00:05

피곤하기도 하고 할 일이 없는데 방구석에서 뒹굴거리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갔다.

 

게로온천은 일본의 3대 온천 중의 하나인데..

 

이상하게 일본의 온천에는 원숭이들이 잔뜩 있네..

 

온천사(일본식으로는 온센지)라는 절이 있다니..

 

정면에 보이는 곳은 기념품 가게인 것 같은데, 이런 것은 사가도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먹고 싶기는 한데 참아야지..

 

살짝 오르막이 있다.

 

여기서 출발하면 게로역까지는 약 600미터인가보다.

 

여름이라 그렇지 겨울에 왔다면 여기저기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을텐데..

 

게로온천은 일본에서도 명천으로 알려진 곳이라 지도 역시 한국어로도 병기가 되어 있다. 나고야에서 멀지 않고, 게로역에서 금방 갈 수 있어서 찾는 사람들도 많고..

 

왼쪽으로 가면 이런 곳들이 있다고 한다.

게로발 온천박물관이라는 곳이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한데..

 

히다가이도 유노시마야도(飛騨街道 湯之島宿)라...

 

오르막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 뭐 괜찮겠지..

 

길을 따라서 작은 온천 숙소들이 줄지어 있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묵는 숙소에서는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할 때인 것 같고..

 

카에루노타키라는 폭포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타카야마, 후루카와, 토야마, 오른쪽으로 가면 카나야마, 세키, 오타쥬쿠라고 한다.

 

여기가 하루 묵을 오가와야.

슬슬 온천가 구경이나 해야겠다.

 

서양스타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것 같은 시라사기노유가 보인다. 그럭저럭 꽤 큰 마을이라 그런지 약국도 있고, 상점들이 꽤 많다.

 

절이 있는데 이름이 온천사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온센지(温泉寺)' 가 되겠네.

 

저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귀찮아진다..

 

여기가 온센지인가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에는 온천박물관이 있다는데..

 

얼굴 들이밀고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둔 것 같은데, 혼자서 사진 찍기는 그렇고..

개발된 지 오래된 곳이어서 안쪽에도 온천숙박업소들이 잔뜩 들어서 있다.

 

토리이풍으로 지어졌는데, 예전에 사용하던 히다가이도였나보다.

  

풍부한 원천수가 나오는 곳이라 기업형 온천 외에도 개인 가정에서도 소규모의 온천숙소로 영업을 해서 관광객들이 묵기도 하는 것 같다.

 

마녀라는 술집도 있구나..

일본식으로는 마죠(魔女)라고 읽으면 되겠다.

 

히다가이도 유노시마쥬쿠라고 하는데

오래 전부터 이 부근이 에도 방면으로 가는 길이었나..

 

아시유가 있다.

'사기(鷺)노아시유' 인데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다들 저녁을 먹으러 료칸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시라사기노유라는 이름과 일본의 3대 명천 발선지라는 비석이 있다.

적당히 저녁 시간이 된 것 같으니 돌아가서 저녁이나 먹어야지..

 

서비스로 방에 비치한 과자...

일단 위장운동을 위해서 몇 개 집어먹고 식당으로 내려가야겠다.

저 쪽에는 '미야카와 아사이치' 라는 아침시장이 열리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아침이 아니라 가봤자 별로 볼 것은 없을 것 같다. 다른 동네를 보면 대충 정오 지나면 슬슬 판을 접는 경우가 많아서..

 

공중변소도 있고..

 

'카타하라마치 보존구역'이라고 한다. 옛날의 건축물들과 마을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하여 보존구역을 지정한 모양이다. 짐을 맡기지 않고 질질 끌고 다니다보니 이 안에 들어가면 민폐를 끼칠 것 같아서 그냥 안 들어가봤다.

 

목조건물들이 주욱 늘어서 있고, 인력거도 다니고 있다.

 

이 더운 날씨에 인력거를 끄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후지이 아트 갤러리라고 하는데, 예술과 담을 쌓은 사람이라서.. 볼 줄도 모르고, 아는 것도 없고..

 

이 곳은 기념품이나 츠케모노, 산채음식을 파는 곳 같은데..

 

히다규(飛騨牛)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3대 쇠고기라고 하면 코베규가 가장 으뜸으로 꼽히고, 마츠사카규가 그 다음, 그리고 오미규라고 하는데, 평가하는 사람들의 입맛이 제각각이어서 오미규 대신에 요네자와규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코베에서 스테이크를 먹은 적이 있지만, 미각이 별로라 그런지, 더위에 지쳐서 그런지 만화에서처럼 그렇게 놀라운 맛은 아니었던 기억이 있다.

 

히다규 니기리즈시라.. 여기는 쇠고기 사시미를 밥 위에 얹어서 나오는 모양이다. 히다규 역시 일본에서 유명한 쇠고기인데 더운 날씨에 고기가 먹히지는 않고..

 

히다규 스시집도 있네..

육회구나.. Six Times

 

전통가옥이 보존되어 있어서 분위기는 좋은데, 덥고 지쳐서 의욕이 별로 없다...

 

히다규로 만든 만두도 있는데, 여기가 원조라고 하는 것을 보면 주변 상점에서도 히다규로 만든 만두를 팔고 있는가보다. 아이스만두였으면 사먹었을라나..

 

이 가게는 젓가락을 주문 제작하여 이름을 새겨준다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 그럴 돈이 어디 있냐..

 

서양인 관광객들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사이좋게 지나다니는 연인들도 있고

 

저기 또 있는 것 같고

 

더우니까 여기까지만 갔다가 타카야마역으로 돌아가야겠다.

 

한동안 비가 적게 내렸는지 물이 얼마 없다.

 

누군가 만들어 둔 것 같은 징검다리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이 없어도 지나다니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도 같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의 후원회 건물인 것 같다.

 

오~ 이 동네는 상당히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배려를 하는 것 같다.

한글의 'ㄱ' 글자가 인상적이다.

 

 

왼쪽에 있는 건물은 숙박업소인 것 같고

 

료칸에서 묵을 때는 예약시 도착 시각을 정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 일찍 출발해서 기다리는 것이 좋으니 바로 역으로 가서 열차를 기다린다.

 

타카야마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서인지 역 건물도 새로 지었나보다.

 

이런 유물 같은 것도 전시를 하고 있고..

 

아래로 내려가면 더우니까 역 건물 안에서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면서 기다리다가 열차에 탔다.

 

게로역에 도착

 

료칸에 전화를 해서 픽업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한다. 대개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추어 버스를 운행하니 그런 모양이다.

 

굳이 열차가 아니더라도 게로온천에서 나고야까지의 온천셔틀버스도 있다고 한다.

 

이 작은 버스로 예약한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준단다.

1인 숙박이 가능해서 오가와야에 예약을 했는데..

 

게로온천 산보 안내인데.. 힘들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지 않다.

싫어요 버튼이 있으면 10번 정도 눌러주고 싶었다.

 

게로온천에서 유명한 온천료칸인 스이메이칸(水明館)

아마도 여기는 1인 숙박이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나중에 가족과 함께 가면 모를까..

 

일찍 게로역에서 나온 탓에 뒤에 오는 사람들을 잠시 기다리다가 버스에 올라탔다.

 

저기에 걸린 저 그림은 무엇인가..

 

혼자 사용하는 방인데 아주 넓다.

 

실수로 창호지를 찢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지..

#14. 히다 타카야마

2019. 2. 26. 01:02

토야마에는 '멘야 이로하( 麺家いろは)'라는 블랙라멘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밥을 먹으러 갔다. 어릴 때는 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밥을 안 먹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기는 했는데, 타카야마까지 가려면 점심시간을 넘길 것 같아서 토야마역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시로에비텐동. 이름처럼 흰새우를 튀겨서 밥 위에 소스와 함께 올린 음식이다.

 

새우는 얇지만 맛있다. 살짝 단맛도 있고..

 

아직 본격적인 점심시간은 아닌데, 사람들이 미리 점심을 먹는가보다.

 

 뭐라고 써놓은 것이냐..

 

단맛이 나는 사시미간장이라는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고..

밖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것보다는 식당 안에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메뉴는 시로에비텐동(흰새우튀김덮밥), 카이센동(해산물덮밥), 시로에비사시미동(흰새우회덮밥), 토야마스페셜텐동이 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와서 굳이 밥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열차를 두 시간 이상 타야하니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먹고 열차를 타야겠다.

 

타카야마에 가려면 특급 히다를 타고 가면 되는데, 토야마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많지 않아서 열차를 놓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 나고야에서 출발한 다수의 열차는 타카야마가 종착역인 경우가 많아서, 타카야마 이후에는 보통열차로 환승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누가 신칸센에 몰빵한 회사 아니랄까봐 그러나..

 

재래선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JR토카이지만, 히다는 경쟁하는 타사의 노선이 없어서 꽤 수요가 많은 편이다. 앞에 운전석의 창밖도 볼 수 있도록 객실과 승무원실도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해 두었다.

 

나고야행 행선막 사진을 찍는데 어쩌다 코를 풀고 있는 외국인의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미안 대단히 쏘리하고 스미마셍이다..

 

히다의 헤드마크


외국인들이 꽤 많다.

츄부 지역에서는 타카야마본선 주변이 그나마 구경할 것이 많기도 하니..

 

출발..

'와이드뷰' 라는 이름처럼 창이 아주 크게 만들어져 있다. 심지어 앞부분의 운전석의 창문도 선두차 객실에서 보인다.

이 지역은 계속해서 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계속 산 사이로 지나면서 남쪽으로 향한다. 타카야마까지는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리니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타카야마에 도착해서 잠시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 짐을 맡기고 가려고 했는데 고작 한 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구경할 생각이라 그냥 끌고 다니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냥 얼마 되지 않는 짐을 슬슬 끌고 돌아다니다가 아이스크림이나 사먹든가 해야지..

 

앞에 가는 어르신들은 중궈에서 온 관광객인가..

 


저기 저 글자들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인가.

난감하네..

 

저 술병들은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아보이는데..

 

니혼슈를 파는 곳인 것 같은데 요즘에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건물 분위기는 꽤 오래된 전통있는 모습이기는 한데, 막상 파는 음식류는 요즘 시대의 느낌이다.

 

저 언니는 혼자서 셀카 찍으면서 다니고 있네.. 본인이 좋다는데 뭐라 할 수도 없는 것이니..

 

여기도 인력거꾼들이 있고..

 

하천 위에 놓인 다리의 난간은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타카야마는 일본의 옛 가옥들이 많이 남아 잘 보존된 것으로 잘 알려진 곳인데, 여기서는 커피와 케이크를 팔고 있는, 다소 의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여기는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전통적 건물군 보존 지구라서 차량통행은 금지된다고 한다.

 

차가 지나다니지 않으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는 좋다.

다시 토야마로 돌아가려면 여러 방법이 있지만, 패스가 있으니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어차피 돈이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뽑아먹어야지..

 

아마도 토야마에 도착하면 어두워질 것 같은데, 열차시각표를 검색해보지 않았지만, 시나노오마치에서 JR과 제3섹터구간을 열차로 이동해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알펜루트를 되돌아가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으니 굳이 다른 교통 수단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

 

1962년 4월에 쿠로베댐의 높이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란다.

 

1963년에 완성된 쿠로베댐을 처음으로 건너는 장면이라고..

 

어마어마한 크기다.

크고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아름답지 않은 것 같고..

 

완공된 지 50년이 넘은 댐인데, 그동안 꾸준히 보수와 관리를 해온 것 같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것일까. 군데군데 콘크리트 벽이 벗겨진 곳도 보인다.

 

몇몇 사람들이 저 댐에 있는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귀찮아서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이 지역도 지진의 위험이 있을 터인데 아직까지 별 일이 없는 것을 보면 내진 설계를 해두었을 것 같다.

 

저 험한 산에 계곡이 보인다.

 

한글로도 써 있는데 다테야마의 '테' 글자가 이상한데..

한글은 폰트가 없었는지 적당히 글자 모양을 만들어 붙여놓은 모양이다.

 

쿠로베댐을 지날 때는 밖으로 나와서 걸어가야 하기에 다시 댐 구경을 하고

 

댐 사진도 또 찍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간다.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는데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흔들렸다.

 

물이 조금씩 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설마 이 터널이 무너지지는 않겠지..

 

쿠로베코 유람선은 30분 동안 호수를 돌다가 돌아오는 것 같은데, 배를 타면 강바람이 추워서 타고 싶지 않다.

 

지금 플레져 보트를 탈만큼 시간이 많지도 않고, 추워서 빨리 이 곳을 탈출하고 싶다.

 

다시 트롤리버스를 타고 밑으로 내려간다.

이제 해발 2천미터 아래의 지점으로 가야지.

 

설산인데 햇빛이 잘 드는 곳은 눈이 다 녹은 것 같다.

 

비죠다이라행 코겐버스 타는 곳

이 시간에 비죠다이라 방향으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괜히 잘못해서 이 추운 곳에서 조난을 당할 수도 있을 터이니..

 

여기 표고는 2,450미터라고 한다. 한라산보다 높은 곳이네..

 

역시 창 밖에는 눈이 잔뜩 쌓여 있고

그리고 등산버스와 토야마행 치테츠 열차를 타고 토야마로 돌아간다.

 

토야마역으로 돌아가야하니 그대로 직진하면 된다. 어차피 이 시간에는 토야마에서 출발해서 알펜루트를 완주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역시 늦은 시간이라 알펜루트에 들어가겠다고 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패스를 보여주고 유유히 걸어나왔다.

 

다시 덴테츠토야마역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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