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APAN

#24. 모지코(門司港)

2019. 12. 3. 21:05

코쿠라성

이건 뭐냐..


너무 깨끗한 것이 문화재로 보이지 않을 정도. 복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골조를 튼튼하게 만들고 무게가 실리지 않는 부분은 적당히 만들었어야지.. ㅋㅋㅋ


현대에 들어 새로이 복원한 오사카성처럼 그냥 깨끗하게 새로 지은 성만 덜렁 놔두면 무슨 의미가 있냐..

뭐 애초에 역사 날조, 왜곡하는 사람들이 대놓고 설쳐대고 있으니 기대할 것도 없겠지만..

역시 생각했던대로 애써 멀리서 온 관광객은 둘 뿐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 시절에는 일본인 아주머니들이 한국을 많이 찾고 돈을 쓰고 가서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 당시에 욘사마 하나로 일본 아줌마들이 친한세력이 되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애매모호한 관계가 되어서..ㅋ

그런데 정작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 욘사마 덕분에 일본에서도 잘 알려졌을 것 같은데..


니시코쿠라역

코쿠라역의 서쪽에 있는 역인가..

코쿠라역보다는 더 가까이 있는 것 같다.


모지코행 보통열차가 잠시 후에 출발할 것 같다.

그런데 돈이 바닥나서 해외에서 현금서비스를 땡겨야하는 상황에 빠졌다. 지금이야 일본에서 방일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서 10년 전과는 다르지만, 해외에서 가지고 온 체크카드나 예금인출용 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웠다. 지금은 다수의 은행의 ATM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해졌지만, 워낙 갈라파고스화된 시스템이라 아직도 안 되는 은행들이 여전히 있을 것 같은데..요즘은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적당히 시간보내면서 돌아다니는 편이라..


오오옷!!

이런 것 따위에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ㅋㅋㅋ


보통열차를 타고 다시 큐슈로 돌아간다.

열차가 자주 다니는 곳은 아니어서 잠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다시 모지코역으로 돌아갔다.


모지코역

역 건물이 꽤 오래된 것 같다.

아직 오후 5시가 되지 않았는데, 이 때만 해도 JR서일본과 JR큐슈의 관할영역에 대한 합의가 잘 되지 않아서였는지, 큐슈에서 넘어왔다고 추가 요금을 삥뜯을라고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JR서일본과 JR큐슈의 직원들이 서로 챙기려고 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뭔가 꺼림칙하기도 하다.


정작 이 열차는 큐슈에서 넘어온 열차인데 그냥 잘 다닌다.


쾌속열차 아라오행.

원래는 모지코역에서 내려서 모지코 레트로 구경을 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하카타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열차가 하카타까지는 가지 않으니 중간에 내려서 하카타로 가는 열차로 환승을 해야한다.


열차 안에 부산 롯데호텔 광고도 있다.


곧 퇴근시간이 될 터이니 혼슈 방면으로 가는 열차의 운행이 늘어날 것 같다. 러시아워에 갇혀서 고생하고 싶지는 않으니 특급열차를 타야겠다.


비가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는데 짜증난다.


모지코역

모지코 레트로라는 곳이 있다는데 귀찮다. 일찍 돌아가서 아침 첫 배를 타고 돌아가야지.


15분 차이면 그냥 특급열차를 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다시 큐슈로 돌아가는 JR큐슈의 811계 통근열차

모지코역까지 운행을 하고 있다.


나름 쾌속열차였네..


부산 롯데호텔 광고도 붙어있고..


보통열차는 바다를 건너지 아니하니 특급열차 소닉을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야겠다. 사쿠라지마에서처럼 또 비를 쳐맞는 것은 피하고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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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코쿠라성

2019. 12. 3. 20:00

아침에 호텔에서 나오는 조식을 먹고, 나가사키를 떠나 하카타로 귀환하였다. 나가사키에서 하카타까지 시간이 적잖이 걸리기도 하고, 그동안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제대로 본 것도 얼마 없고..

일단 하카타에 도착해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겠지만, 힘이 있으면 돌아다니느라 진을 다 빼고, 먹는 것은 도시락에 맥주나 음료수와 주전부리 정도라 사람이 갈수록 초췌해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처음에 와서 사세보에서 뺑뺑이 도느라 힘을 많이 쏟았고, 그 이후에도 하드한 여정을 소화하면서 둘 다 이것저것 잘 먹었지만, 몸이 곯아서 바보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주사위 던지는 보드게임이 있어서 해봤는데 친구한테 졌다.


모형도 아닌 사진만..


연어알(이쿠라), 쟈가이모(감자)

카메라가 구리고 사진 찍는 사람도 엉망이라 사진이 이 따위로 막 흔들렸다.


그나마 찍은 것이 이 모양..


열심히 러닝머신 아닌 러닝머신을 타면서 속도를 내는데.. 힘들다.

아무리 해도 토쿄까지는 못 가겠다.


공짜니까 가마도 타보고


이 곳에 들어와 돈 내고 구경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코쿠라성이 2차대전 이후에 다시 복원이 되어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크지 않은 것도 있지 않어서일까 싶다. 지금이야 코쿠라가 큐슈에서는 주변의 다른 도시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을 것 같지만, 이래저래 인지도라든가 도시의 번화함 등에 있어 후쿠오카에 밀려서 생각한 것보다는 영향력이 적을 수도 있고..


예전에 일본의 전국시대 소설을 읽어보기는 했는데 거의 다 잊어버려서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다..


딱히 중요한 문화재가 있지는 않은 것 같고, 대충 구색을 맞춰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혼자서 찾아온 분도 계시고

광량이 충분하지 않은 실내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흔들린다.


2차대전 당시에 코쿠라에 연합군의 폭격이 있었다는 것을 본 것 같은데.. 그래서 제대로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나중에 새로 복원한 것 같다.


이건 뭐 런닝머신 뛰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칼로리만 올리고 있다.


혼자서 찾아온 분도 계시고.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ㅋ 

굉장히 미안하지만, 코쿠라성에 왜 방문객이 적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고, 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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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란다자카

2019. 12. 1. 20:36

나가사키의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잠시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어두워지고 있었다.


당장 처음에 이 곳에 도착하면 어디서 어느 전차를 타야하는지부터 고민을 하게 된다. 말이 잘 통하는 것도 아니고..


아카사코라는 지명이 있는 것 같은데 어딘지 알 수가 없다.

토쿄에는 아사쿠사라는 곳이 있는데..


아카사코가 기점인 듯하고, 1번 전차와 3번 전차가 다니는 모양이다.


이 전차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의 역할도 한다.

승강장 뒤편에는 나가사키신칸센 건설추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이겠지만, 그렇다고 신칸센 건설공사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돈이 필요할텐데.. 얘네들 이러다가 신칸센 건설하다가 망할지도.. 이미 홋카이도신칸센도 쉽지만은 아닐 것 같은데 돈 많은 나라니까 잘 알아서 하겠지..


사진이 흔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못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전차는 꽤 연식이 되보이는데..


비 오는 날의 오르막길은 지옥과도 같다. 그것도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여기가 오란다자카구나..

일본에서는 네덜란드를 오란다(オランダ)라고 부른다.

음료수 오란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돌로 만든 오란다자카의 표지석이라고 해야하나..

저 아가씨들은 여행으로 온 것인가, 아니면 나가사키에 사는 것인가..


뭐야.. 계속 오르막이냐..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사진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C부랄..

흔들렸다..


히가시야마테요후쥬타쿠군라는데..

양옥 스타일의 집들이 모여있는 건물들을 보존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의 길 100선에 뽑힌 곳이라고 한다. 나머지 99곳의 길은 어디인지 모른다. ㅋㅋㅋ

그런 느낌이 한 번에 들지는 않았는데,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피곤이 밀려온다. 저녁을 먹고 푹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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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데지마(出島)

2019. 12. 1. 16:40

여기가 부엌인 것 같은데..


이건 뭐를 걸어놓은 것인가..


네덜란드에서 일본에 방문한 서양인들이 타고 온 배의 모형인가보다.


타다미방


타다미 방에 분재가 있고


당구는 서양에서 전해진 것이라..

당구치는 사람들..

데지마 신문이라는 것이 있다.

당시에 이렇게 신문을 만든 것은 아니고, 과거를 상상해서 신문기사를 지어낸 것 같다.


홀로그램이 있는데 이 사람들 코가 아주 높다.


8490

플래시는 사용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사진을 찍었다.


아쉽지만 여기까지 보는 정도로 해야지.


한상 차린 것 같은데 서양식 요리 같다.

날씨가 맑았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녔을텐데, 우산이 없어서..


오래 전부터 있던 전등은 아닌 것 같고, 데지마라는 곳에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게 정비를 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한 것 같다.


벽지에 그려진 모양은 일본의 전국시대에 볼 수 있는 문양 같은데..


바닥은 타다미인데,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다. 잘 꾸며놓기는 했는데, 정작 알맹이는 거의 없는 듯했다.


처음이라 멋모르고 데지마부터 갔는데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다. ㅋㅋㅋ 젠장.. ㅅㅂㄹ


바닥에 있는 병은 술병인가..


담뱃대인가보다.

데지마는 괜히 다녀온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ㅅㅂ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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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나가사키 시내 구경을 하러 나섰다. 나가사키 짬뽕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느 가게가 유명한지는 물어보지 않고, 그냥 들어가서 짬뽕을 시켰다.


한국의 중화요리점에서 판매하는 짬뽕과는 색깔이 많이 다르다.


'데지마테이' 라는 중화음식점이 있다.

텐푸라 정식이 680엔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나가사키신치쥬카가이(長崎新地中華街)

이 부근에 중국에서 건너오게 된 사람들이 정착을 한 것 같다.


붉은 색이 많이 사용되어서인지 중국풍의 느낌이 진하게 난다.

비가 내리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서 쇼핑몰에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했다.

 

BoA쨩의 비비드


보아쨩..


중간에 있는 'MADE IN TWENTY' 는 거의 10년도 더 전에 샀던 것 같은데..

비가 내려서.. 조금 귀찮다.


딱 봐도 예전에 지어서 현재까지 보존된 건물은 아니고 복원한 것 같다.


여기는 부엌으로 사용하던 공간이었던 것 같은데..


정육점인가..


저 배 뒤편에 있는 국기는 네덜란드 깃발인 것 같다.


깔끔하기는 하지만 현대에 와서 복원한 것이라 큰 가치는 없을 것 같은데, 다시 갈 기회가 있어도 안 갈 것 같다.


한 구석에 분재가 있는데, 여기서 볼만한 것이 없고, 날씨조차 좋지 않아서 크게 기대할 것도 없는 것 같아서 기분이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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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가사키에 가보기로 했는데. 지난 밤에 대충 계산을 해보니 여행경비를 계획한 것보다 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하루 정도는 조금 아껴서 돈을 써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아껴서 쓰면서 다녀야겠다. 처음으로 숙소를 구하는 대신 넷카페에서 잠을 잤고, 덕분에 제대로 자지 못해 힘든 하루가 되었다.


800계 신칸센은 큐슈에서만 운행을 하는데, 좌석 배치가 가운데를 기준으로 2자리씩 배치되어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의 신칸센은 2열, 3열로 좌석을 배치하는데, 800계 신칸센은 좌우에 2열씩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좌석 간 간격이 넓은 편이다. 그리고 이 차량은 오로지 큐슈신칸센 구간만 운행을 한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신칸센을 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08395

08396

08400

08402


코알라노마치 초콜릿맛과 흰 우유.

우유용량은 250ml인데 과자나 빵을 먹다보면 200ml 우유로는 부족한데 잘 된 것 같다.


(일본)롯데에서 만든 과자.

한국에서도 잠시 판매했던 것 같은데 칸쵸와 포지션이 비슷해서 그런가 한 번 본 뒤로는 기억이 없다.


베이비스타였던가 라면땅 같은 과자도 있고 초코맛 코알라노마치도 하나 사고

좌석이 꽤 독특한 모양이다. 좌석 뒤에 붙은 나무판자가 설마 부러지지는 않겠지 뭐..


저녁은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하나씩 먹기로 했다. 의외로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게 되어서 조금씩 씀씀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스버거에서 어쩌다 먹는 햄버거 하나 정도는 반가울 때가 있지만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1년에 한 손으로 꼽을까 말까하는 정도인데..


이미 10년을 훌쩍 넘어서 당시에 어떤 버거를 시켰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고.. 치킨이 들어있었던가..


위의 햄버거 아니면 아래의 햄버거일텐데..

누가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둘 중 한 사람이 먹었을텐데.. 시간의 흐름은 강렬했던 몇몇의 기억만 남겨둔 채 나머지는 어렴풋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하게 된다.


스뎅스러운 열차가 등장했다.

이 녀석이 카모메 열차로 나가사키에 가는 모양이다.


스뎅덩어리 같은 차체는 별로 안 예쁘다. 카모메나 시로이소닉처럼 열차를 제작했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나가사키역에 내려서 주변에 관광안내소를 잠시 둘러보고 정보수집을 하고 어디에 갈 것인지 정해야 하는데, 밤을 거의 새우다시피하고 첫차를 타고 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나가사키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은 것 같다.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아픈 일인지 알 수 없겠지. 그럼에도 전쟁가능국가가 되는 것을 우익의 유력 정치인들이 꿈꾸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렇다고 전범국가의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힘의 논리로 주변국가를 침략하고 유린했던 과거를 반성해야 할텐데.. 


나가사키의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 같은데 별다른 인지도가 거의 없는 듯하다.


이 이벤트가 별로 나가사키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썰렁했다. 그렇지 않으면 쭈삣쭈삣하면서 구경하고 있던 외국인 두 명이 있었는데.. 설마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나..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2차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의 차이는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와 반성을 한다는 것인데..뭐라 더 쓰기에는 성질을 이겨내지 못할 것 같고, 쇠 귀에 경읽기 같은 일만 하는 셈이라 실효성이 있느냐는 것도 있고..


예전에 사용했던 가구와 집기류 등을 전시해두었다. 10년 넘도록 다시 보지 않았던 사진이라 기억이 거의 없다.

이것은 방송시설이었던가..


나가사키 지방에서 내놓는 상차림인가보다. 지역에 따라 주로 생산되는 것들이 달라지겠지만 제대로 요리를 한다면 맛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꽤나 걸게 차린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꽤 상차림에 신경을 많이 썼네. 아쉽게도 먹을 수는 없겠지만..


뭔가 납작한 호빵 같은 것도 보이는데..


가마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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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쿠라지마

2019. 11. 29. 21:15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져서 비용절감을 위해 하루는 넷카페 나이트팩으로 적당히 눈을 붙이기로 하였다. 일본의 넷카페에는 샤워실이 있어서 샤워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는 한데..


으크크 아이스 카페


여기까지 왔는데 사쿠라지마에 안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실패한 것 같다.


성인요금은 150엔. 소인은 80엔

도착한 후에 지불하란다.


산큐패스가 있어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지금도 같은지는 잘 모르겠다.


24시간 배가 계속 다닌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사쿠라노사토공원

카라스지마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비를 맞으면서 다니다 보니 귀찮다.


계속 흐린 날씨...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서 비를 맞으며 걸어간다.


이 식물의 이름은 무엇인가..

식알못이라 도무지 모르겠다.


사람 키보다 더 커보이는 바위도 있고..

초점이 안 맞았다.


저 지붕 밑에서 비를 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귀찮아서 안 갔다.


꽃이 피었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서 비를 맞으며 돌아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고 다시 페리를 타고 카고시마로 돌아가야겠다. 괜히 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카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까지는 24시간 운항을 한다고 하는데,. 다만 한밤중에는 운항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


북에 '퐈이야~' 가 그려져 있네.


섬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나간다. 아마도 여기서 요금 수납을 하는 아주머니는 저 이상한 두 녀석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지나갔다고 생각했을지도.. 다 떠나서 날씨가 안 좋아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여기서 잠을 잘 곳도 없고.. 찾아보면 있기야 하겠지만, 생각보다 돈을 많이 지출해서..

다시 카고시마로 돌아가야겠다.


날씨도 안 좋은데 괜히 여기를 찾은 것 같다. 실패다.

으음.. 주변 경관이 별로기는 한데.. 뭐..


방은 넓지 않지만 그럭저럭 두 사람이 지낼 만하였다.

사실 일정이 빡빡해서 돌아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퍼져서 지쳐 떨어지고..


당시에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고, 하카타역에서 가까워서 이 곳에 묵었다.


편의점에서 산 오니기리를 사서 먹고


열차 안에서 아침밥을 먹는다.

평소에는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꼭 어디 간다고 하면 뭐라도 먹게 된다.


2008년에 개통한 큐슈신칸센


800계 신칸센을 타고 카고시마추오역으로 간다.


신칸센 승강장의 스크린도어


카고시마역에서 내려서 원맨똥차를 타고 이부스키로 간다.


세월의 흔적

선풍기도 많이 낡았다.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국철시대에 사용했던 선풍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누쿠미역

단촐하게 건물 하나만 있다.


열차에 화장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바다를 보면서 조망할 수 있는 벤치도 있는데, 날씨가 안 좋다.


생각보다는 꽤 멀어서 조금 지루했다.


스나무시회관 스나라쿠


비가 오다 내리다 말다 하니 찾는 사람도 많이 없는 것 같다.


지열로 뜨끈뜨끈한 모래사장이 있다.

저 모래밭에서 달궈진 모래사장에서 잠시 모래찜질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스나무시온천은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고 땅 밑에서 열이 올라오는 곳이 몇 군데 있는 것 같다.


모래밭 아래애서 수증기가 피어나는 것 같다.


옷을 챙겨 입고 안에 있는 욕탕에 가서 씻고 점심을 먹고 다시 구경을 해야겠다.


이 길이 '카고시마로망가도' 라고 한다. 별로 로망을 떠올리고 싶지는 않은데..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차


여기는 열대지역 같은 느낌인데.. 날씨가 슬슬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남쪽이라 그런지 열대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있다.


사케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하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냥 간단히 점심이나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소바(そば)


돈이 있었으면 흑돼지를 먹었을텐데..

반 정도 지나가고 있는데 돈이 떨어져가고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카고시마 향토 요리를 먹으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갈수록 시간이 부족하다. 이 가게 이름이 '아오바' 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


다시 이부스키역으로 돌아왔다.


이부스키 시내지도도 있고 카고시마현의 이부스키, 마쿠라자키시, 미나미사츠마시 등의 지도도 있다.


여기저기서 온천수가 나오니 아시유도 있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다보니 동네에서 할머니들을 많이 접하게 되지 않나 싶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메시지

한 발 앞에. 그런 적극성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역부터 3,074킬로미터란다.

한국보다 일본의 영토가 더 넓지만..


다시 돌아갈 때는 쾌속 나노하나를 타고 카고시마추오역으로 가면 되겠다.


쾌속 나노하나

보통 등급보다는 정차역이 적은 쾌속열차이지만, 중간에 통과하는 역이 많지 않아서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쾌속열차라고 하는데 정차역이 많아서 표정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던 기억이 남아있다. 역시 전화구간이 아니라서 디젤 차량이 투입되어 사람들을 수송하고 있다.


이 열차는 새로 뽑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잠시 가벼운 짐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선반도 있고, 테이블도 거의 새 것처럼 보인다.


이 열차는 특급 키리시마.

카고시마에서 미야자키를 오가는 열차인데, 이 열차가 미야자키까지 가는지라 시간이 꽤 걸려서 탈 생각이 전혀 없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비를 피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예상했던대로 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고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행선막을 사진으로 찍으려 했는데 손이 흔들려 사진도 흔들렸다. 그래도 영어로 미야자키행이라는 것은 알아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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