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투어리스트패스

칸사이 스루패스 (KANSAI THRU PASS)

칸사이지역에 방문할 때 패스 한 장으로 여러 곳에 다녀올 수 있는 패스로, 거의 만능인 것 같기도 하지만 꼭 그렇다고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부지런히 사용한다면 패스 가격 이상으로 타고 다닐 수도 있으나, 오사카에서 교토, 코베, 나라 정도만 왔다갔다 하는 경우라면 굳이 필요없기도 한 패스다.

 

위의 지도에 등장하는 철도회사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큐전철, 한신전차, 오사카메트로, 코베시영지하철, 산요전차, 코베전철, 호쿠신급행전철, 오사카모노레일, 킨테츠, 케이한전차, 난카이전철, 에이잔전차, 란덴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말인 즉슨, JR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영교통기관의 버스, 열차, 노면전차 등을 탈 수 있다는 것.

가격은 2일권 4,000엔, 3일권 5,200엔(이상 소아 반액). 2일 또는 3일 동안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날에만 사용할 수도 있다.

스루패스를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및 버스회사의 노선을 하나씩 알아보기로 한다.

 

 

■ 한큐전철

우메다가 터미널역이며, 이 역에서 한큐교토선, 한큐코베선, 한큐타카라즈카선이 출발한다. 교토, 코베, 타카라즈카에 다녀올 수 있다. 

이용가능노선 : 한큐전철 전선

한큐 교토선(우메다 - 카와라마치) : 사철 중에서 가장 빠르게 우메다에서 교토의 카와라마치까지 연결한다. 열차 등급은 특급, 급행, 준급, 보통 등급으로 나뉜다.

한큐 코베선(우메다 - 신카이치) : 역시 여러 사철 중 우메다에서 코베산노미야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

한큐 타카라즈카선(우메다 - 타카라즈카) : 사철 중에서 유일하게 타카라즈카에 가는 노선. 교토선과 코베선과 달리 특급은 운행하지 않고, 속달열차로 급행이 다닌다. 

 

한신전차

우메다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기점에서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역이 많고 선형이 거지같아서 특급을 타더라도 오사카에서 코베에 가는 노선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 코베산노미야까지는 타사 노선과 비교해서 기껏해야 차이가 10분 정도에 불과해서 이 열차를 타도 큰 상관은 없지만..

장점 : 스루패스로 돈 안 내고 탈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가는 도중 JR역이 썰렁한 동네인 아시야, 니시노미야 등에 갈 수 있다고 해야할까..[각주:1]

단점 : 노선 선형이 안 좋고, 정차역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산요전철

한신전철과 직통운행하는 열차를 탈 수 있는데, 코베를 지나 히메지에 갈 때 이용할 수 있다. 스루패스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을 보러 갈 때 이용하게 되는데, 우메다에서 산요히메지까지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3일권 패스 가격의 절반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장점 : 스루패스로 돈 안 내고 탈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가는 도중 JR이 다니지 않는 동네를 갈 수 있다고 해야할까..

단점 : 역시 노선 선형이 안 좋고, 정차역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구간별 운임 및 소요시간

우메다 - 산요아카시 : 직통특급 910엔, 약 1시간 10분 소요.

우메다 - 산요히메지 : 직통특급 1,280엔, 약 1시간 30분 소요.

 ※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없는 JR서일본의 신쾌속열차는 오사카역에서 히메지역까지 약 1시간 5분 정도 소요. 운임 1,490엔.

 

■ 킨테츠(킨키닛폰철도)

킨테츠는 칸사이지역은 물론 일본 전국에서 가장 큰 사철회사이지만, 대부분의 노선이 칸사이지역을 벗어나 있어서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제한적이라 나라에 다녀올 때 이외에는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스루패스를 이용하여 나라에 방문하려는 경우, 킨테츠 나라선 외의 다른 선택지는 없다.

오사카난바 - 킨테츠나라 : 쾌속급행 560엔, 약 36분 전후 소요. 특급열차는 출퇴근 시간에 한정하여 운행하며, 특급료를 따로 내고 특급권을 구입해야 한다.

킨테츠나라 - 교토 : 급행 620엔, 약 47분 전후 소요. 킨테츠나라역에서 교토행 특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중심으로만 운행하고 있어서, 킨테츠나라 직전 역인 야마토사이다이지에서 환승하는 것이 좋다.

킨테츠는 드물게 유료특급열차를 운행하고 있어서 특급열차를 탈 때는 특급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오사카메트로

전신은 오사카시영지하철. 민영화에 따라 오사카메트로로 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이 출범하였다. 기존의 지하철 노선 그대로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오사카 시내에서 하루 종일 지하철만 타고 다닐 생각이면 스루패스 대신에 지하철 1일 승차권(700엔) 또는 2일 승차권(1,300엔)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부 관광지에서 지하철 승차권 제시로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쥐꼬리 같은 금액이고, 여러 유료 관광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무료인 오사카주유패스를 사는 것이 낫다. 그러나 지하철 2일 승차권의 가격이 1,300엔인데,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 가격이 3,300엔이므로, 2,000엔의 차이가 나지만, 하루에 무료입장이 가능한 장소를 다 다니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므로 주유패스 2일권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오사카는 하루만 둘러보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 교토시영지하철

교토시영지하철은 노선이 단 두 개로 횡방향의 토자이선과 종방향의 카라스마선이 있다. 그러나 교토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지하철로는 별로 갈만한 곳이 없어서 교토시버스, 교토버스를 이용해서 다니는 것이 낫다. 아래의 링크에서 교토 지하철 및 교토시버스 및 교토버스의 노선도를 받을 수 있다.

https://www2.city.kyoto.lg.jp/kotsu/webguide/files/tikabusnavi/ko_tikabusnavi_2.pdf

 

난카이전철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들어올 때 이용하는 공항철도를 운행하는 회사. 단, 스루패스로는 급행, 보통열차만 이용할 수 있는데, 특급권(510엔)을 별도로 구입하면 특급 라피트도 탈 수 있다. 그러나 라피트의 빈 좌석이 꽤 많아서 창구에 가서 라피트를 타겠다고 하면 알아서 할인승차권을 판매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난카이전철을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를 오갈 때만 이용하지만, 난바에서 와카야마, 코야산에 가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난카이전철은 운임과 별도로 특급료를 징수하는 유료특급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공항특급 라피트[각주:2]를 제외하고 자유석 차량에는 추가요금 없이 탈 수 있다.

와카야마시역에 갈 때는 난바역에서 특급 사잔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자유석은 추가요금이 필요없지만, 지정석은 510엔의 지정석 요금을 내야한다. 약 1시간 소요.

고야산에 갈 때는 역시 난바역에서 특급 고야를 타고 하시모토역에서 내려 고쿠라쿠바시행 열차로 환승하여 갈 수 있다. 단 특급 린칸은 전석 지정석이어서 지정석 특급권 510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 코베시영지하철

어지간해서는 탈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스루패스가 있다면 따로 돈 들어가는 것 아니니까 시험 삼아서 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코베시영지하철의 기본 운임은 210엔부터라서 꽤 비싼 편이라 제 돈 주고 타기는 아까울 수도..

 

(출처 : 코베시영지하철 웹사이트)

 

■ 호쿠신급행전철

타니가미역과 신코베역 달랑 역 두 개 있는데, 이 두 역을 이어주는 노선이 전부다. 두 역 사이가 7.5km라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듯한데.. 이 노선 운행하는 운전수는 노이로제에 걸릴 지도 모르겠다. 위에 있는 지도의 우측 상단에 있는 타니가미역과 신코베역을 잇는 노선이다.

 

■ 오사카모노레일

이타미공항에서 내려서 오사카시내로 들어갈 때 이용하게 되는 모노레일. 이타미공항은 국내선 전용이라서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겠다. 철덕이면 모를까..

통상운임은 200엔부터 시작해서 최대 550엔까지라고.. 예전에 오사카공항에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호타루가이케역에서 한큐선으로 환승하여 우메다까지 갔던 기억이 있는데 일단 더럽게 비싸다. 원래 공항철도들이 보통의 철도노선보다 비싸기는 한데 이건 뭐 오사카(이타미)공항에서 국내선을 타지 않으면 굳이 갈 일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출처 : 오사카모노레일 웹사이트)

 

■ 케이한전차

케이한본선우지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낮은 인지도와는 다르게 의외로 이용하면 쏠쏠한 노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 회사의 철도 선형이 좋지 않고, 중간에 역이 많아서 시간이 꽤 걸린다. 요도야바시역에서 케이한본선을 타고 후시미이나리역에 하차하여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 갈 수 있고,  키요미즈데라에 갈 때 키요미즈고죠역에서 내려서 슬슬 3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스루패스가 있으면 교토시버스, 교토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그리고 일본에서 최고 등급의 차의 재배지인 우지도 다녀올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회사 열차의 좌석은 보통의 지하철보다 훨씬 편하고 고급스럽다는 것이 특징.

케이한노선도.pdf (출처 : 케이한전철 웹사이트)

 

■ 에이잔전철

케이한전차의 자회사로 데마치야나기역부터 쿠라마역까지 구간을 운행한다. 열차는 원맨승차로 운전수가 차장 역할을 함께 한다. 아마도 이 열차를 타는 사람은 꽤 드물 것 같다. 얼마 전에는 태풍에 노선 말단부가 쓸려서 키부네구치역에서 쿠라마역까지는 버스로 대행수송을 하였는데 지금쯤은 복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에이잔전철 노선도 (출처 : 에이잔전철 웹사이트)

 

■ 란덴

역시 케이한전차의 자회사로 아라시야마에서 교토 시내까지 운행한다. 굳이 란덴을 타보고 싶어서 타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한큐전철의 아라시야마선으로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한큐 교토선 카츠라역에서 란덴 아라시야마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이상하게 밑부분이 잘리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 교토시버스 / 교토버스

교토에도 지하철이 있지만 십자 형태로 남북과 동서를 잇는 노선들만 있어서 여기저기 구석에 있는 관광지라고 하는 절에 가기에는 불편하다. 특히 유명한 절 앞에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으므로 버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잇다. 

교토시버스와 교토버스 공통 1일 승차권은 600엔이지만, 칸사이스루패스로도 탈 수 있다.

 

■ 코베전철

약칭은 신테츠. 코베(神戸)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는데, 얘네들은 훈독과 음독이 있어서 같은 글자도 읽는 법이 다른 경우가 많다. 신테츠는 한큐한신홀딩스가 최대주주인 회사인데, 아리마온천에 갈 때 이용하는 아리마선이 코베전철의 노선 중의 하나로 대부분의 관광객은 온천에 갈 때 이용하는 정도이지 아닐까 싶다. 산노미야역에서 아리마온천까지 스루패스없이 타는 경우에는 편도 930엔이다.  

 

■ 포트라이너

정식명칭은 포트아일랜드선. 섬에 위치한 코베공항에서 산노미야역까지 연결하는 철도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 지역을 루프로 도는 노선도 있다. 이런 것을 신교통이라고도 한다는 것 같다. 

산노미야역에서 코베공항까지 연결하는 구간은 편도 250엔. 약 16~19분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편의상 '나카후토 루프선' 이라 불리는 노선은 나카코엔에서 키타후토, 나카후토, 미나미코엔을 지나 다시 시민히로바로 돌아가는 운행패턴을 가지고 있다. 역시 칸사이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 롯코아일랜드선

일반적으로 롯코라이너라고 불린다. 코베의 스미요시역부터 마린파크까지를 운행하는 노선. 역은 단 여섯 개로 스미요시역에서 JR로 환승할 수 있고, 우오자키역에서 한신전차로 환승할 수 있다. 역시 칸사이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스루패스를 가지고 모든 열차들을 다 타보겠다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노선인 것 같다.

 

스미요시역에서 마린파크까지 역이 6개 있으며, 최대운임은 성인 250엔, 소아는 120엔. 

 

■ 노세전철

위에 등장했던 한큐의 자회사로 닛세선과 묘켄선이 있는데, 혹시 이 연선지역이 애니메이션과 관계가 있으면 모를까.. 보통의 여행자라면 이용할 가능성이 낮기는 한데..

 

 

 


 

여기부터는 칸사이스루패스처럼 여러 회사에서 사용되는 승차권이 아닌, 특정 회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소개하기로 합니.

 

 

◆ 오사카메트로 1day & 2day 패스

승차권 가격을 지불하면 오사카지하철의 노선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사용가능.

개요 : 오사카메트로의 전선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

가격 : 1일권 700엔, 2일권 1,300엔

오사카 시내에서만 움직이는 경우, 굳이 스루패스를 살 필요없이 지하철만 타고 다녀도 대부분의 관광지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이틀 동안 오사카 시내의 여러 관광명소를 다녀오려면 여러 관광지에 무료 입장이 가능한 "오사카 주유패스" 를 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유료 입장시설을 가지 않고 우메다, 난바 등 몇몇 장소만 둘러보고 온다면 지하철 전용 패스를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한큐투어리스트패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특징 : 한큐전철의 전선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

가격 : 1일권 800엔, 2일권 1,400엔

주의사항 : 원칙적으로 단기체재 자격의 외국인에 한해 판매하는 것이라서 현지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출처 : 한큐투어리스트패스 웹사이트)

 

(출처 : 한큐투어리스트패스 웹사이트)

오사카를 거점으로, 하루씩 교토와 코베에 다녀올 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한큐선만을 이용할 때는 우메다지역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본은 회계연도가 4월을 기준으로 시작하기에, 작년에 발행된 투어리스트패스의 재고를 할인해서 팔기도 하니 여기저기 찾아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사는 것이 주머니 사정에 좋을 것 같다. 작년에 발행된 패스는 올해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현재 시점에서 한국에서 할인해서 파는 패스를 사서 가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한신투어리스트패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특징 : 한신전차의 전 노선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이라 해봤자 탈 수 있는 노선이 한신본선과 한신난바선, 그리고 코베고속선 밖에 없기는 한데.. 결론은 오사카, 우메다나 난바에서 코베에 다녀올 때 사용할 수 있는 패스다. 작년에 발행된 패스는 올해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현재 시점에서 한국에서 할인해서 파는 패스를 사서 가는 것이 더 저렴하다.

주요 정차역 : 아마가사키, 코시엔, 니시노미야, 아시야, 코베산노미야

가격 : 1일권 500엔

주의사항 : 원칙적으로 단기체재 자격의 외국인에 한해 판매하는 것이라서 현지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출처 : 한신전차 공식 웹사이트)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 한신전차는 중간 정차역이 많아서 보통열차를 타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편이다. 교통비나 이동시간을 줄이려면 한신전차를 탈 수 있는 우메다 또는 오사카난바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 한큐코베선과 비교하면 역의 수가 두 배 가까이 된다. 다만 난바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면 코베에 갈 때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킨테츠레일패스 1day, 2day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주의사항 : 원칙적으로 단기체재 자격의 외국인에 한해 판매하는 것이라서 현지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킨테츠의 오사카, 교토, 나라 구간만 이용할 수 있는 패스. 킨테츠레일패스가 비싸서 안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렇게 구간을 쪼개서 판매하는 것 같다.

1일권은 1,500엔, 2일권은 2,500엔인데, 2일권의 이용범위가 더 넓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지만 교토와 나라에 갈 수 있는 것 이외에, 숙소가 난바 또는 텐노지(오사카아베노바시)역 근처라면 다른 철도회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다녀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일권은 오사카아베노바시에서 출발하는 미나미오사카선과 요시노선, 코세선, 카시하라선, 나가노선 등을 이용할 수 없지만, 2일권은 이용할 수 있고 이용기간은 물론 이용범위 역시 넓다. 1,000엔의 차이가 이런 것이었던가..

 

(출처 : 킨테츠 공식 웹사이트 https://www.kintetsu.co.jp/foreign/korean/ticket/krp_1day2day.html )

주의사항은 킨테츠의 특급열차는 모든 열차가 지정석이고, 특급권이 필요하므로 미리 구입해야 한다. 빈 자리가 있으면 앉아있다가 검표하는 차장에게 차내정산을 할 수도 있지만, 승무원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닌지라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열차에 타기 전에 패스를 보여주고, 특급권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굳이 특급열차를 타지 않아도 되면 조금 불편하고 느리더라도 급행을 타는 것도 다른 방법이 되겠다.

 

히메지투어리스트패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출처 : 산요전철 웹사이트 http://www.sanyo-railway.co.jp/global/ko/touristpass.html )

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의 국보인 히메지성에 다녀올 수 있는 패스로 1일권 2,000엔.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난바까지의 난카이전철의 편도 승차권과 오사카난바역에서 히메지까지 한신전차, 산요전철의 노선을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의 세트이다. 난카이전철의 칸사이공항에서 난바까지의 편도 승차권을 사용한 지 8일 이내에 투어리스트패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 패스의 사용범위가 약간 애매해서 한신본선의 우메다에서 쿠이세역까지 구간은 이용할 수 없다. 즉, 난카이전철을 타고 난바역에 내린 뒤에 오사카난바역으로 가서 한신난바선을 이용해 아마가사키로 이동한 후 환승하여 산요히메지행 직통특급을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히메지 이외의 다른 장소에 갈 생각이 없다면 이 패스를 사는 것이 낫겠지만, 이번 여정에서 히메지에만 다녀오고 다른 날에는 오사카시내 또는 오사카 시계에서 한두 역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투어리스트패스보다는 차라리 JR 칸사이패스 1일권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수도 있어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투어리스트패스 제시시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링크를 누르면 나온다.

  1. 한신전차 연선 주변의 역들은 오래전에 개통되어 뒤늦게 개발된 JR연선지역보다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다. [본문으로]
  2. 라피트는 전석 지정석 [본문으로]

신이마미야역 근처에 메가 돈키호테라는 돈키호테 매장 중에서도 꽤 큰 곳이 생겼다. 돈키호테에서 싸게 판다는 것을 강조하기는 하는데, 특별히 광고상품이나 땡처리하는 것 빼고는 어지간한 마트와 수퍼마켓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친구는 코시엔구장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해서 한신투어리스트패스를 사러 신사이바시까지 걸어가고 있다. 하루에 대여섯 시간 걸어다니는 것이 익숙한 일이기는 하지만, 사실 가깝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인 거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칸센 한 방에 돈을 꼴아박아서 여비가 바닥날 지경이어서 어쩔 수 없는 신세. 미리 토쿄에서 오사카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생각을 했더라면 LCC 항공권을 찾아보거나 야간버스를 이용했을텐데..

 

지난 밤에 들렀던 오사카오쇼(大阪王将)

나중에 다시 가서 공격해버리겠다... ㅋㅋㅋ

 

오사카 신세카이. 처음 일본에 갔던 때가 2007년인데, 지금도 그다지 변한 것은 없어 보이는 동네다.

 

츠텐카쿠 혼도리

저 뒷편에 못생긴 탑이 츠텐카쿠다.

 

덴덴타운. 전자상점가들이 있는 길로 해서 신사이바시까지 간다.

 

저 쪽에 애니메이트라는 곳이 보인다.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애니메이션에는 관심이 없어서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텐무스 파는 가게인데, 한국에서 식신로드 촬영하러 왔던 모양이다.

 

오사카 지역의 방송국인 칸사이TV와 MBS에서도 여러 차례 방송된 맛집인 것 같다.

 

텔레비전을 자주 보지 않아서 언젠가 식신로드를 잠깐 몇 분 동안 본 것이 전부이기도 하고,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일본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타베로그를 찾아보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고..

 

타카시마야가 보이는 것을 보니 난바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난바를 지나면 신사이바시니까.

 

계속 북쪽으로 가면 신사이바시인데,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많다.

 

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왔을까...

 

아~ 지우히메..

여전히 어느 파칭코회사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그만큼 겨울연가의 열풍이 컸던 탓일까..

 

구리코상

신사이바시에 있는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 2층인가에 오사카 관광 안내소가 있고, 이 곳에서 여러 교통 패스 및 입장권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한신투어리스트 패스를 각자 한 장씩 샀다. 한신전철을 타려면 난바나 우메다로 가야하는데, 신사이바시에서는 난바가 더 가까우니 난바역으로 갔다. 동행한 친구는 코시엔 구장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코시엔에서 내렸고, 다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산노미야까지 간다.

 

산노미야역에서 만나기로 한 아가씨가 어느 건물의 다방 - 커피전문점이 절대 아님 - 으로 데려가더니 커피를 사줌.

피곤해서 그런가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단 것이 먹고 싶어서 사달라고 했다..

 

그냥 보통의 가게는 아니다 싶었는데, 유하임이라는 유명한 곳이었다. 파르페 사 준 아가씨는 모토마치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역 앞까지 데려다주고, 코시엔역에 두고 온 친구 녀석을 찾아서 돌아갔다.

 

그런데 이 녀석이 어디에 있으려나..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빈 자리가 꽤 있어서 앉아서 갈 수 있어 기쁘다.

 

코시엔 경기장

코시엔 여름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는 오사카 북부부터 니시노미야, 코베 등지의 호텔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이미 인기가 꺾이다 못해 관중석에 사람이 드문 한국의 고교야구와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은 아마도 코시엔 본 대회가 아닌 선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은 모양이다. 친구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 않고, 아직 야구장 안에 있는건가.

 

호날두가 광고 모델인 식스패드.

일본에서 텔레비전 광고도 꽤 하는 편이라 몇 번 봤는데, 이 제품을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보미쨩...

이제 일본 팬들의 사랑이 좀 식으려나..

 

오이타 나카츠의 카라아게동을 주문하였는데, 점포 이름이 '코시엔 응원단 카츠오 쥬니어' 라고.. 신칸센과 전날의 만두가게에서 엄청난 타격이 와서.. 더 비싼 것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다. 흑흑 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라라포트 출입구 앞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냐고 서로 놀라워하다가 같이 저녁을 먹었다. 당장 배가 고프므로 푸드코트에 있는 음식점에서 뭐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얘는 마루가메제면에서 우동을 시켰다. 보통 사람들이면 이게 저녁이라고 하겠지만, 한창 때 서너 명이 몰려가서 고기뷔페를 박살낸 전력이 있는지라.. 애피타이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되겠다.

오사카로 돌아가면서 다른 먹거리를 잔뜩 사서 쳐드시기로 하고, 다시 코시엔역에 우메다행 열차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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