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게로온천가

2019. 3. 4. 00:05

피곤하기도 하고 할 일이 없는데 방구석에서 뒹굴거리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갔다.

 

게로온천은 일본의 3대 온천 중의 하나인데..

 

이상하게 일본의 온천에는 원숭이들이 잔뜩 있네..

 

온천사(일본식으로는 온센지)라는 절이 있다니..

 

정면에 보이는 곳은 기념품 가게인 것 같은데, 이런 것은 사가도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먹고 싶기는 한데 참아야지..

 

살짝 오르막이 있다.

 

여기서 출발하면 게로역까지는 약 600미터인가보다.

 

여름이라 그렇지 겨울에 왔다면 여기저기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을텐데..

 

게로온천은 일본에서도 명천으로 알려진 곳이라 지도 역시 한국어로도 병기가 되어 있다. 나고야에서 멀지 않고, 게로역에서 금방 갈 수 있어서 찾는 사람들도 많고..

 

왼쪽으로 가면 이런 곳들이 있다고 한다.

게로발 온천박물관이라는 곳이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한데..

 

히다가이도 유노시마야도(飛騨街道 湯之島宿)라...

 

오르막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 뭐 괜찮겠지..

 

길을 따라서 작은 온천 숙소들이 줄지어 있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묵는 숙소에서는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할 때인 것 같고..

 

카에루노타키라는 폭포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타카야마, 후루카와, 토야마, 오른쪽으로 가면 카나야마, 세키, 오타쥬쿠라고 한다.

 

여기가 하루 묵을 오가와야.

슬슬 온천가 구경이나 해야겠다.

 

서양스타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것 같은 시라사기노유가 보인다. 그럭저럭 꽤 큰 마을이라 그런지 약국도 있고, 상점들이 꽤 많다.

 

절이 있는데 이름이 온천사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온센지(温泉寺)' 가 되겠네.

 

저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귀찮아진다..

 

여기가 온센지인가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에는 온천박물관이 있다는데..

 

얼굴 들이밀고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둔 것 같은데, 혼자서 사진 찍기는 그렇고..

개발된 지 오래된 곳이어서 안쪽에도 온천숙박업소들이 잔뜩 들어서 있다.

 

토리이풍으로 지어졌는데, 예전에 사용하던 히다가이도였나보다.

  

풍부한 원천수가 나오는 곳이라 기업형 온천 외에도 개인 가정에서도 소규모의 온천숙소로 영업을 해서 관광객들이 묵기도 하는 것 같다.

 

마녀라는 술집도 있구나..

일본식으로는 마죠(魔女)라고 읽으면 되겠다.

 

히다가이도 유노시마쥬쿠라고 하는데

오래 전부터 이 부근이 에도 방면으로 가는 길이었나..

 

아시유가 있다.

'사기(鷺)노아시유' 인데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다들 저녁을 먹으러 료칸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시라사기노유라는 이름과 일본의 3대 명천 발선지라는 비석이 있다.

적당히 저녁 시간이 된 것 같으니 돌아가서 저녁이나 먹어야지..

 

서비스로 방에 비치한 과자...

일단 위장운동을 위해서 몇 개 집어먹고 식당으로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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