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날씨에 평창올림픽의 자원봉사자들이 불만폭발하고 있다면서 보이콧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니들이 X같은 강원도의 겨울을 아는가.. SBR

 

어쨌든 홋카이도대학 구경을 하러 가보기로 한다.

여름에는 더워서 안 가봤는데, 뭐 괜찮겠지...

 

저 사람들은 눈을 구경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온 것 같다. 한국도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는 하는데, 삿포로처럼 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외국인들이 가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눈이 많이 내리기는 하지만, 일본의 겨울은 한국처럼 춥지는 않다. 아무래도 섬나라 특유의 해양성 기후의 영향 때문인 것 같은데, 기상에 대해서는 자세히 잘 몰라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고..

 

이 건물이 무엇이었더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캠퍼스 전체에 눈이 잔뜩 쌓여 있다. 그래도 저 사람들은 부츠를 신고 와서 눈이 신발 속으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평범한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신발 안으로 눈이 들어와 녹으면서 발이 젖기 시작한다.

 

인도와 차도 모두 눈에 덮여서 구분이 잘 되지는 않으나 솟아오른 곳이 인도이고, 낮은 곳이 차도겠지.. 이런 날씨에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혹시라도 넘어질까 싶어서 조심조심 걸어가는데, 이 동네 사람들은 잘만 걸어다닌다. 오랫동안 이 곳에서 살면서 눈이 많이 내려도 당황하지 않고 잘 생활하는 것 같다. 심지어 사진 속의 아주머니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여유있게 걸어가고 계신다.

 

눈이 쌓이지 않은 곳이 보이지 않는다.

 

농학부, 국제식자원학원이라는 곳도 있다.

클라크 박사가 농학부 교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 "Boys be ambitious!" 라는 말을 했던가. 이 문구를 보면 "Boys be" 라는 일본 만화가 생각나는데, 그냥 시시했다. 그래서 지금 이 모양 이 꼴인지도 모르겠다ㅣ.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캠퍼스 안에 지나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학습과 연구를 위해 이런 궂은 낯씨에도 지나가는 사람도 있는 듯하고

 

설경을 보기 위해 여기에 온 여행객도 있고..

 

'클라크회관'이라는 건물도 있네.

클라크라는 분이 "Boys be ambitious!"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많이 보이는데, 가족들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양이다.

 

눈이 많이 쌓이자 아이들은 신이 났다.

 

여기는 기숙사인 것 같은데..

 

동네 사람들이 여기서 눈썰매를 타려고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인가보다.

이 가족은 아이가 많아서 부럽네..

 

여기 더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유키마츠리를 구경하러 오도리 공원으로 가봐야겠다. 원래 학교라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왕 삿포로에 왔으니 유키마츠리 구경이나 하고 돌아가야겠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역까지는 지하도를 통해 걸어갈 수 있어서 날씨가 좋지 않아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로는 바로 다음 역이기는 한데, 기본운임이 비싸니 추위도 피할 겸 지하도로 가는 것이 좋다.

 

언론사들에서 여러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을 설치하였는데, 2쵸메는 도신(홋카이도신문사)의 얼음의 광장, 4쵸메는 지역민방인 STV의 파이널판타지 14 "백은의 결전", 5쵸메 서쪽은 미이니치신문의 얼음의 광장, 5쵸메 동쪽은 후레아이아트광장, 7쵸메는 역시 지역민방인 HBC에서 스톡홀름대성당을, 9쵸메는 시민의 광장, 10쵸메는 UHB의 패밀리랜드, 11쵸메는 하츠네 미쿠가 주인공인 조각상을 만든 것 같다.

 

오도리 방면으로 고고..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에는 이렇게 삿포로역에서 오도리역까지 가는 것이 좋다.

 

오도리역 개찰구를 지나갈 필요는 없고 밖으로 나가야겠다.

 

여러 번 왔던 곳이지만, 이번에도 음식들을 판매하는 점포와 여러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이 있겠지.

 

어이쿠, 저 사람은 이 눈밭에 캐리어를 끌고 오다니..

 

파이널 판타지 15에 나오는 것 같은데 본 적이 없다...

 

파이널 판타지는 잘 모르지만 저 눈 조각상은 꽤 잘 만든 작품 같은데..

 

'파이널 판타지 14' 인가..

게임을 해본 적도 없고, 아예 본 적이 없다...

 

육상자위대가 제작했다는 눈 조각이다.

자위대원 중에 조각을 전공한 예술가가 있는 것인가..

 

육상자위대에서는 이런 일도 하는구나..

 

파이널판타지에 나오는 등장인물 코스프레인가..

그런데 저 언니 추울텐데 같이 사진이나 찍어주고 가야겠다.

나중에 저 언니랑 투샷을 찍었다. ㅋㅋㅋ

 

오도리를 중심으로 길게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면서 구경을 할 수 있다.

 

여기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얼굴이 만들어져 있는데.. 음악가 중에서 이름은 들어본 것 같지만, 누군지 잘 모르겠다.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에는 무지랭이라서..

 

여기는 타이완의 구 타이중역 건물을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두었다.

 

제69회 삿포로 유키마츠리 공식 매장도 있는데, 기념품을 사는 사람이 꽤 많았다. 집에 하나씩 모아둔 기념품들이 나중에는 짐이 되는 것 같고, 돈이 없으니 예전에 산 걸로 퉁쳐야겠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에 헌혈차도 대기하는 것 같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피를 뽑고 싶지도 않지만 외국인이라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다.

 

복권광고네.. 칫~

 

호주의 옐로우테일 와인도 여기에 참가했다.

호주에 있을 때 다른 와인은 많이 마셨는데 옐로우테일은 한 번인가 마셔본 것 같고..

 

돈이 없어서 오피셜 샵에서 기념품은 못 사고 그냥 가야겠다.

 

인권의 세기라는데..

정말?

진짜?

할 말은 많으나 여기에 쓰기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다음 기회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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