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열차놀이

2019. 5. 30. 02:56

요코하마선 열차를 타고 요코하마로 간다. 이름은 요코하마선이지만, 정작 요코하마역까지는 선로 용량 부족으로 가지 못하고, 히가시카나가와역에서 운행을 중단하니 여기서 열차를 갈아타야한다.


요코하마역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요코하마에서 열렸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JR동일본 직원들이 아오모리-하코다테 관광 홍보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 그런데 기껏해야 두 명이면 될 것 같은데, 다들 모여 있네. 점심시간에 쉬면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 같다. 


혼자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요코하마를 굳이 한국의 도시와 비교하자면 인천 정도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인구만 놓고 보자면 인천이 3백만 명에 조금 모자라는데 반해, 요코하마는 이미 3백만 후반대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수도의 옆에 있는 항구도시이고, 거대한 수도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도시라는 점은 비슷한 점이다.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다.

요코하마역에는 JR은 물론, 토큐 토요코선, 미나토미라이선, 소테츠선, 그리고 요코하마시영지하철이 다닌다.


말로만 듣던 소테츠의 역도 보게 되는군. 한국식으로 읽으면 상철선... 정식 명칭은 사가미철도(相模鉄道)이지만 약칭으로 소테츠라고 불린다. 아직 한 번도 타보지는 않아서.. 소테츠는 일본의 대형 사철에 포함된다고 하는데, 노선의 길이는 길지 않다.


흐린 날씨라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배가 고프니 밥이나 먹어야지


조금 비싼 느낌도 있지만..

먹고 살자고 이러고 다니는데..


이 때 사토미는 더 예뻤구나

이제 계속해서 여기저기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구경을 이어서 한다.


역시 이것저것 둘러보느라 후지사와역에도 오게 되었네.

여기는 오다큐의 후지사와역이고


JR의 후지사와역은 이렇게 생겼고

당연히 JR을 탈 수 있는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JR로 이동을 한다.


후지사와역 1층에는 오다큐의 대합실이, 2층에는 JR의 대합실이 있는데 그 사진은 안 찍었나보다.


토카이도본선 열차를 타고 가야지.

이 3번 승강장에서는 우에노토쿄라인을 경유해서 가는 토카이도본선 열차와 쇼난신쥬쿠라인을 경유하는 시부야, 신쥬쿠 방면으로 가는 열차들이 다닌다.


대낮인데 사람들이 많다.


다시 요코하마역


아직 퇴근시간대는 아닐 터인데 사람이 많다.


사토미님

저도 전직을 부탁드려요..


히가시카나가와역에 내려서 열차를 갈아타야겠다.


히가시카나가와역


요코하마선

요코하마선은 히가시카나가와역에서 하치오지역까지 구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요코하마선 하치오지행 열차


요코하마선 부근으로는 주택가들이 밀집해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열차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이 꽤 보인다.

 

역시 수도권에서는 똥차를 찾아보기 어렵구나.


어지간한 관광객들은 이 철도노선을 탈 일은 별로 없어보이기는 한데.. 요코하마선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으로 열차가 야마노테선처럼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꽤 수익이 높은 노선이라고 한다. 신요코하마역까지 JR만 타고 가려면 이 요코하마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신칸센이 요코하마선에서 운행하는 열차보다 더 자주 다닌다.

 

신요코하마역

재래선 신요코하마역은 JR동일본의 관할이지만 신칸센은 JR토카이의 관할이라서 JR동일본의 토쿄와이드패스는 사용할 수 없다. 꼭 타고 싶다면 승차권과 특급권을 구입해서 타야한다.

목적지는 신요코하마역

토카이도신칸센은 탈 수 없지만, 여기에도 전자매장이 있다고 해서 가본다. 이 정도 돌아보았으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보기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


건물은 거대한데 매장에는 생각보다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실망이야..


신요코하마역 신칸센 승강장


신요코하마역 근처에 북오프가 있어서 만화책을 보다가 하나 사고,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를 사서 나왔다.


이제 마지막 밤을 보낼 호텔로 돌아가야겠는데..


재래선 토카이도본선을 타고 가야겠는데, 아무거나 타고 토쿄역에 왔다.

그런데 이래서는 패스의 본전을 뽑기 어려울 것 같으니 일부러 신칸센을 타봐야겠다.


이런 재래선 보통열차는 패스가 없거나 신칸센이 정차하지 않는 역에 갈 때나 타는 것이지.. 퇴근시간대라 그런지 열차 안에 사람이 많다. 대부분이 퇴근하는 아저씨들인 것 같다.


야마가타 신칸센 츠바사를 타봅니다.

일본의 여배우 혼다 츠바사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야마가타신칸센으로 운행하는 츠바사는 아키타신칸센의 코마치처럼 차폭이 좁아서 운행 중에 흔들림이 다소 심한 편이다. 이 열차를 타고 가다가 신죠까지 끌려가서 못 돌아올 수도 있으니 오미야에서 내려야지.


JR동일본의 신칸센도 지하철처럼 몇 분 단위로 열차가 다닌다. 다만, 토쿄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서 다니기 때문에 토카이도신칸센처럼 16량 편성은 없고, 하야부사 10량에 코마치나 다른 열차들과 병결하여 운행을 한다. 토호쿠-홋카이도신칸센의 하야부사 19시 46분 출발하는 하야부사-코마치는 막차가 아닌가 싶은데..

신하코다테호쿠토행 하야부사를 타고 싶은데 귀국일이 이틀 뒤라..


저녁 8시가 가까워지고 있어서 오래 있지는 못하겠고, 오미야역 부근의 매장을 잠시 둘러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시장조사를 마쳐야 할 것 같다. 야마가타와 신죠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데 굳이 가고 싶은 생각은 없고..


야마가타신칸센에서 운행하는 츠바사는 야마가타역부터 궤간만 표준궤로 바꾼 선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차폭이 좁다. 그래서 열차에서 내릴 때 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문 아래쪽에 발판이 있다. 아키타신칸센의 코마치도 이와 마찬가지로 선로만 협궤 재래선을 표준궤로 개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모리오카역부터는 토호쿠신칸센과 분리되어 각자의 갈 길을 간다. 아키타 방면의 수요가 많지 않으니 아마도 이런 식으로 열차 운행을 하면서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 같다.


E2계 전동차와 병결한 야마가타신칸센용 츠바사


마음이야 홋카이도에 가고 싶지만..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마지막 밤을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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