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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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게로온천 오가와야의 저녁식사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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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게로온천가2019.03.04
#17. 게로온천 오가와야의 저녁식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 이상 앉아서 먹는데 혼자라서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지만..
료칸의 일본식 저녁식사에서는 사시미와 덴푸라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늘 나오는 고정된 메뉴이고
불에 달궈진 접시를 손에 들고 먹을 수는 없으니 앞에 있는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야 한다.
튀김류는 많지 않지만 종류별로 나오고
새우와 완자가 들어있다.
밥은 어떤 것인가 궁금한데..
우와~ 게살이 들어있는 밥이다. 계란도 노른자만 들어있다.
정체를 감추고 있는 이 음식은..
구운 생선..
다 해치웠다.
배가 부르니 씻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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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게로온천가
피곤하기도 하고 할 일이 없는데 방구석에서 뒹굴거리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갔다.
게로온천은 일본의 3대 온천 중의 하나인데..
이상하게 일본의 온천에는 원숭이들이 잔뜩 있네..
온천사(일본식으로는 온센지)라는 절이 있다니..
정면에 보이는 곳은 기념품 가게인 것 같은데, 이런 것은 사가도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먹고 싶기는 한데 참아야지..
살짝 오르막이 있다.
여기서 출발하면 게로역까지는 약 600미터인가보다.
여름이라 그렇지 겨울에 왔다면 여기저기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을텐데..
게로온천은 일본에서도 명천으로 알려진 곳이라 지도 역시 한국어로도 병기가 되어 있다. 나고야에서 멀지 않고, 게로역에서 금방 갈 수 있어서 찾는 사람들도 많고..
왼쪽으로 가면 이런 곳들이 있다고 한다.
게로발 온천박물관이라는 곳이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한데..
히다가이도 유노시마야도(飛騨街道 湯之島宿)라...
오르막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 뭐 괜찮겠지..
길을 따라서 작은 온천 숙소들이 줄지어 있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묵는 숙소에서는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할 때인 것 같고..
카에루노타키라는 폭포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타카야마, 후루카와, 토야마, 오른쪽으로 가면 카나야마, 세키, 오타쥬쿠라고 한다.
여기가 하루 묵을 오가와야.
슬슬 온천가 구경이나 해야겠다.
서양스타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것 같은 시라사기노유가 보인다. 그럭저럭 꽤 큰 마을이라 그런지 약국도 있고, 상점들이 꽤 많다.
절이 있는데 이름이 온천사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온센지(温泉寺)' 가 되겠네.
저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귀찮아진다..
여기가 온센지인가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에는 온천박물관이 있다는데..
얼굴 들이밀고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둔 것 같은데, 혼자서 사진 찍기는 그렇고..
개발된 지 오래된 곳이어서 안쪽에도 온천숙박업소들이 잔뜩 들어서 있다.
토리이풍으로 지어졌는데, 예전에 사용하던 히다가이도였나보다.
풍부한 원천수가 나오는 곳이라 기업형 온천 외에도 개인 가정에서도 소규모의 온천숙소로 영업을 해서 관광객들이 묵기도 하는 것 같다.
마녀라는 술집도 있구나..
일본식으로는 마죠(魔女)라고 읽으면 되겠다.
히다가이도 유노시마쥬쿠라고 하는데
오래 전부터 이 부근이 에도 방면으로 가는 길이었나..
아시유가 있다.
'사기(鷺)노아시유' 인데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다들 저녁을 먹으러 료칸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시라사기노유라는 이름과 일본의 3대 명천 발선지라는 비석이 있다.
적당히 저녁 시간이 된 것 같으니 돌아가서 저녁이나 먹어야지..
서비스로 방에 비치한 과자...
일단 위장운동을 위해서 몇 개 집어먹고 식당으로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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