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마츠리

일본의 고교야구 코시엔대회에서 이름을 날린 괴물타자 키요미야 코타로의 눈조각상도 있고

 

옆에는 너구리인가..

 

정신줄 놓은 아저씨 같은데..

 

스누피도 있고, 앞에 있는 저 사람은 찰리 브라운인가..

 

미니언즈 조각도 있고

 

저 건물은 삿포로시 자료관인 것 같다.

 

냥코 올스타라는데 처음 본다..

 

작품 하나하나 사진에 담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이렇게 한 번에 여러 작품을 한 번에..

 

얘는 외계인이냐..

 

미니언즈가 또 있네..

 

이 쪽에 있는 조각품은 별로 눈에 띄는 것은 없는데..

 

미니언이 또 있다.

 

괴도 미니언즈라는데.. 이번에는 유달리 미니언즈가 많은 것 같다.

 

그 와중에 드래곤볼도 있고

 

미니언즈가 잇퐁마츠에 집합했다는데.. 미니언즈 캐릭터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함께 보스에게 "좋아요" 를 가득 전해주라는데..

내가 보스다.. ㅋㅋㅋ

 

다음 회장으로 가기 위해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눈으로 작품을 만들 때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비들이 동원되어서 안전관리자들도 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포토카드를 무료로 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같다. 혼자서 찍기는 민망하니 그냥 지나가야겠다.

테즈카 오사무 탄생 90주년이라는 것 같다.

아톰은 알고 있는데 어렸을 때 아톰 만화를 거의 안 봐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른다.

 

클라크상

 

아톰...

 

눈이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많이 내리지는 않아서 그냥 다닐만 하다.

 

닛신 컵누들 눈 조각이 있다.

생각해보니 아직까지 닛신의 컵누들을 먹어보지 않은 것 같은데, 먹어놓고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의 컵라면은 대개 야키소바 같은 국물이 거의 없는 것을 자주 먹었던 것 같다.

 

유키마츠리에 참가한 사람들이 중간중간 눈으로 만든 작품들을 보수하고 있다.

 

곰돌이 푸도 있다.

 

이게 곰이야 돼지야..

 

이번에도 미니언즈가 여러 개 등장하는구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실망스럽기도 한데..

 

케모노프렌즈라고 하는데, 뭐하는 애들인지 잘 모르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가..

 

저 녀석은 못생겼다..

오른쪽의 시로에비, 와규가 먹고 싶으나 시간이 많지 않다. 시간이 많을 때는 여유를 부리다 이렇게 닥쳐서 늘 급해지는 것을 고쳐야하는데..

 

식물 공장이라는데 다 방울토마토 같다.

 

다시 봐도 방울토마토 같은데..

 

계속 밖에서 돌아다니다보니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서둘러 호텔로 돌아가 짐을 챙겨서 남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 이번에도 다소 무리한 일정을 세워서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것 같다.

밀크랜드 홋카이도.

따뜻한 우유 한 컵을 100엔에 팔고 있어서 하나 사서 마셨다.

 

홋카이도의 우유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데,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순간 잠시 동안은 추위를 잊을 수 있다. 그 잠시가 정말 짧다는 것이 아쉽지만..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고 무엇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치이는 것을 아주 싫어해서 사람 많은 가게는 잘 안 가게 된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나와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는 않고..

 

홋카이도 지역방송인 HBC에서 스웨덴광장이라는 눈조각 작품을 만들었다.

 

스웨덴에서 유명한 건축물인가..

 

눈으로 깔끔하게 잘 만든 것 같은데..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하는데..

역시 홋카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감자 버터구이인 쟈가버터도 있고, 꼬치구이도 있고, 술도 있고..

 

루돌프 유사품이 등장했는데..

 

역시 홋카이도의 민방인 HTB에서도 육상자위대가 만든 건물 조각상 앞에서 뭔가 진행을 하려는 것 같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오래 구경은 못하겠고..

 

사람들이 만든 눈 조각상이나 구경하고 돌아가야겠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있다고 이런 작품을 만든 모양이다.

 

시상대,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봅슬레이 등 여러 종목을 동물들이 하고 있다.

 

천진난만한 친구들인가..

 

유키마츠리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 대상으로 기념우표를 판매하고 있다. 예전에 우표 꽤 많이 모았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홋카이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라고 하는 것을 보니 아이누어와 비슷할 것 같은데.. 아닌가..

 

 

성을 눈으로 만든 작품이 있고

 

"따뜻한 시간"

울엄니 생각이 나서 잠시 울컥해진다..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 같은데..

 

'소중한 당신을 생각하며..'

 

귀엽네..

 

또라이몽이냐..

 

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개인적 취향이지만) 차라리 리락곰탱이 낫지..

 

삿포로 유키마츠리는 워낙 유명한 축제라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특히 눈이라는 것을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늘 북적북적하다. 삿포로에 지진과 같은 큰 자연재해가 없으면 이 시기에는 숙소 예약하기 어려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저 멀리에는 아톰..

어쨌든 일본에는 이렇게 많은 상품화된 캐릭터들이 많아서 부럽다.

 

오사무 테츠카의 탄생 90주년이라는데..

아톰이라는 캐릭터는 알아도 내용을 잘 모른다. 어렸을 때 아톰 만화를 보기는 했는데 대충 보아서 그런지..

 

아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외쿡인이 있는데, 아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 앞에서 사진은 안 찍었다.

 

아톰은 캐릭터만 알지 스토리를 잘 모른다.. ㅋ

 

계속해서 눈 조각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슬슬 지하 땅굴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아니면 더 볼 수 없어서 조금 더 돌아보고 가야할 것 같다. 하코다테를 거쳐 토쿄로 가야하는 긴 여정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가면 좋겠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조금씩 불면서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부츠를 신고 다니네.. 늘 목이 높지 않은 단화 또는 런닝화를 신고 다녀서 눈밭을 걷다보면 자연스레 신발이 젖어서 시간이 지나면 발이 어는데..

 

비가 아닌 눈이라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다.

 

못생긴 조각들이 잔뜩 있는데, 저기 보이는 끝까지만 다녀와서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길도 미끄럽고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 이동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조금 여유있게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13. 구 홋카이도청사

2019. 4. 9. 02:13

삿포로역에서 큰 길을 따라서 오도리공원으로 걸어갔다. 오도리공원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오도리역은 삿포로역 다음 역인데,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는 것도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설상제작 작업중이라고, 가림막으로 가려두었다.

 

저 가운데에 있는 얼굴만 보이는 음악가인 것 같은데 레오나드 번스타인인가.

 

역시 대만에서는 구 타이중역 건물을 얼음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처럼 일본의 식민지배를 당했던 나라지만, 한국과 달리 친일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수이지만 본인이 그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적개심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을 터이지만, 의외로 대만인 중에는 친일 정서를 가진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두꺼운 옷차림인데, 저 머리만 큰 캐릭터들은 뭐가 좋다고 저러고 있냐..

 

일본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목재, 금속류, 플라스틱...

뒤편에서는 뭔가 설상조각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오도리 회장에서 열리는 유키마츠리는 이 날이 시작이어서 설상작품을 세우느라 사람들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소프트뱅크 같은 대기업들도 후원을 하고 있는데, 저 개의 모습은 광고에서 본 것 같다.

 

행사 진행에 필요한 차량을 제외하고, 관람객들이 타고 오는 차량은 회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를 한다.

 

삽을 들고 눈으로 조각을 만드는 사람들이 열심히 무언가 만들고 있는 중.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런 행사가 열릴 수 있는 것 같다.

 

굴삭기까지 동원을 하였네..

 

오도리공원은 거의 1년 내내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고 보면 되는데, 여름에는 일본의 주요 맥주회사에서 비어가든을 열어서 사람들을 불러모으기도 한다. 물론 혼자서 마시는 것이 조금 그래서 비어가든은 멀리서만 보고 지나쳤지만..

 

 

히로세 스즈다.

얘 성격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역에서 열차 기다리다가 몇 번 봐서 이름만 기억하고 있다.

 

JNN계열의 HBC방송국이 있다.

저 원숭이처럼 생긴 녀석이 마스코트인가..

 

유키마츠리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눈으로 만든 작품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나저나 언내츄럴하지 않고 내츄럴하게 사토미를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은데..

 

여기에는 홋카이도 구 도청사 건물이 있다.

 

지금은 홋카이도 도청이 새로운 건물로 옮겨갔고, 도내 행정은 뒤에 있는 밋밋한 건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어쨌든 오래되고 독특한 건물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 보존을 잘 했고, 그럭저럭 주변을 잘 꾸며두어서 찾는 사람들이 꽤 된다.

 

구 홋카이도청사

현재는 도청의 업무는 여기서 하지 않고, 멀지 않은 곳에 도청이 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며칠 있다가 돌아갈 여행자가 홋카이도청에 갈 일은 없을 터이니..

 

여기 더 있어봤자 할 일도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봐야지.

 

삿포로 유키테라스

삿포로역 남쪽 출구로 나와서 큰 길을 따라가면 이 앞을 지나게 되는데, 유키마츠리가 열리는 기간 동안 12시부터 20시까지 문을 연다고 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이제 준비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 올해도 잠깐 유키마츠리만 구경하고 오려고 했는데, 여러 일들이 갑자기 터지면서 발목이 잡혀서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집과 회사만 오가는 생활을 하면서 야근이나 줄창 할 것 같았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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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삿포로에 갑니다

2019. 4. 5. 21:52

편의점 로손에서 산 '이치고&바나나' 의 크레이프. 한국에서는 프랑스식 발음인 '크레페' 라고 하지만, 얘네들은 이렇게 부른다. 알흠다운 발음구조인 일본어...

 

편의점 음식 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기는 한데..

 

가격이 비싼 만큼 우치카페는 맛있다...

 

삿포로에 빈 호텔이 없어서 아사히카와에서 2박을 했는데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야지.

 

하루아침에 이 쌓인 눈이 녹을 것 같지는 않고..

 

간밤에 들판에 쌓인 눈이 녹았을 리는 없고..

 

겨울이야 보이는 곳마다 눈이 쌓여 있는 홋카이도.

홋카이도의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여기는 타키카와역 같은데..

 

타키카와역

하코다테본선과 네무로본선의 환승역이다. 대도시 안을 다니는 열차를 제외하고 로컬선 열차를 처음 탔던 곳도 홋카이도였는데..

 

눈이 쌓여서 설벽이 되었다...

 

이와미자와역

여기서 무로란본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는데, 무로란본선 구간만 다니는 열차는 보통열차 밖에 없고, 무로란본선으로 가면 삿포로에 서지 않아서 환승을 해야한다. 이와미자와역에서 삿포로까지는 특급열차가 약 25분, 보통열차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 삿포로 근교니까 여기부터는 특급열차를 타고 가야겠다.

 

저 썰매를 끄는 말의 동상은 2년 전 여름에도 보았는데..

 

삿포로역에 도착했다.

이제 뭔가 도시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네..

 

겨울이면 중궈(남쪽), 타이완 및 동남아시아 등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난다. 한국의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지역도 눈이 많이 내리지만, 군사접경지역이어서 아무래도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70년 가까이 된 역사를 지닌 삿포로 유키마츠리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벤트인지라..

 

지난 밤에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살짝 녹여서 왔는데 상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일단 까먹고 봐야겠다.

 

삿포로역 북쪽 출구인데 이 곳도 눈이 두껍게 쌓여서 얼은 채로 있는데, 간신히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게 좁은 길을 만들어 두었다. 유키마츠리 기간에는 오도리 주변에서 눈과 얼음으로 조각상을 만들어 전시하고, 곳곳에서 식음료 판매를 하고, 종종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아지노 토케이다이(アジの時計台)" 라는 곳은 라멘가게였네.

저 아주머니가 조금 불쌍해 보이기도 하는데, 돈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삿포로는 일본의 5대 도시 중의 하나라서 그런지 다른 규모가 작은 지방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자위대원들이 뭔가 만드는 것 같은데..

 

삿포로 유키마츠리가 열리면 육상자위대도 참가하여 얼음 조각이나 설상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무엇을 만들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보고 나면 바로 정리를 해둬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1년 넘게 시간이 지났으니 기억이 제대로 남아있을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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