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공항

#1. 하네다공항 도착

2019. 6. 1. 15:16

인천공항 2터미널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타고 왔는데,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항공사들만 이용하고 있어서 복잡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것 같다. 성수기 오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여기도 복잡하겠지만..


개항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1터미널도 아직 잘 돌아가고 있는데, 시설이 더 좋구나.


탑승수속을 하려면 위층으로 올라가란다.


사진이 왜 이 모양이냐..ㅋ


아사히 맥주를 시켰는데 일본산이 아닌 중국산이다. 어쩌면 중국산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는 밥은 사양하지 않고 잘 먹겠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이용자가 많은 야마토운수의 크로노게이트 건물이 있다. 일본에서 개인이 택배를 보낼 때 대개 600엔을 상회하고, 워낙 땅이 길쭉한데다 섬들이 많아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아마존 일본의 물량이 많아서 택배 가격이 반값 정도가 된다.

공항에서 첫 날 묵을 곳은 주로 이용하는 토요코인의 하네다공항지점에 예약을 했다. 단골 호텔 역시 여기서 열차를 타고 금방 갈 수 있으나 시간이 늦었고, 출장간다고 준비하느라 지쳐서 만사가 귀찮다. 그런데 씻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지진이 난 것 같다. ㅅㅂㄹ 규모는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일본인들이야 어릴 때부터 지진대비 훈련을 해왔지만, 한국에 그런게 어디있냐.. 형식적으로만 대충 하고 마는 것이 워낙 많으니.. 텔레비전에서 자막으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리는데, 이 정도 지진은 한국에서도 속보로 나올 것 같은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잠을 잤고, 당연히 잘 잤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호텔 직원이나 투숙객들이 아무 일이 없었던 것 같은 모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정도 지진은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진이 계속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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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에 도착하면 대개 케이큐선 또는 모노레일선으로 토쿄 도심부로 이동하게 된다. 케이큐선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그냥 알아서 가시길 바란다. 케이큐선은 지하철 아사쿠사선과 직통운행을 하고, 아사쿠사선은 호쿠소선과 직통운행하여 스카이액세스선으로 입선하게 된다. 나리타공항까지 고속철도선 계획이 무산되면서 케이세이측에서 이 노반을 이용하여 새로운 공항철도선을 완성하여 스카이액세스선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토쿄가 아닌 요코하마로 가려면 성인 운임이 450엔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열차 역 몇 개를 지난다고 5,000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내라고 하면 폭동이 날 지도 모른다.

 

단기체재 외국인은 이런 '웰컴! 토쿄 서브웨이 티켓' 을 구입할 수 있다. 케이큐선은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돌아갈 때는 나리타공항에서 귀국 예정이라 편도 승차권만 구입했다.

이 티켓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하네다공항 국제선터미널역에서 토에이지하철 센가쿠지역까지 구간과 토쿄 서브웨이티켓인데, 공항에서 센가쿠지역까지의 케이큐선 승차권은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입하거나 아예 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케이큐선 승차권도 함께 구입하면 할인이 되므로 하네다공항에서 사서 가는 것이 좋다.

 

이 때가 벌써 3년 전이라니...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입철인을 받았으니 센카쿠지역까지만 가는 편도 티켓은 이제 못 쓰는 것이 되었다.

 

출장 목적으로 토쿄에 한두 번 다녀온 것이 아닌데 한 번도 토쿄 바나나는 산 적이 없는 것 같다.

 

국내선 터미널은 더 깊숙한 곳에 있고, 국제선 터미널이 도심에서 조금 더 가깝다.

 

토쿄 스카이트리 광고가 붙어 있다.

돈이 없다..

안 갈거야..

 

이 티켓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냥 하네다공항에서 도심 쪽으로 또는 주변 도시로 이동할 때나 사용하는 것 뿐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다.

 

이 당시 일본에서는 스크린도어가 흔하지 않았는데, 공항역이 사실상 해외의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어서인지 먼저 설치를 해놓은 것 같다. 여러 회사가 직통운행을 하다보니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에 갈 때 한 번에 타고 갈 수도 있다. 거리가 멀고 열차를 타고 가면 돌아가는 경로라서 열차 승차권이 저렴하지는 않겠지만..

 

도심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방면에 빨간 케이큐의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 쪽에는 인바니혼의대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온다. 이 열차는 센카쿠지역까지 케이큐선, 센카쿠지역부터는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 오시아게역 이후에 케이세이본선이 아닌 스카이액세스선으로 입선하여 나리타공항으로 향한다. 기존의 케이세이본선에 비해 거리가 짧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선로라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시간이 많고 돈을 아끼고 싶다면 케이세이우에노역에 다니는 본선 경유 열차를 타는 것이 좋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기는 하지만..

역 승강장은 케이큐 소속이지만, 직통운행을 하는 타 철도회사의 열차도 케이큐의 승강장에 입선한다. 한국과 비교한다면 지하철 1호선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의 열차가 돌아가면서 들어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직통운행의 묘미인가..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의 다이몬역

아사쿠사선은 타사와 직통운행을 해서, 케이큐열차도 이 선로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선을 다닌다.

 

히가시긴자역

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단순히 토에이지하철, 케이큐 외에도 히가시긴자역. 여기가 땅값이 비싸다는 긴자로구나..

 

긴자역이나 유라쿠쵸역에 가려면 땅굴을 따라 이동하여 환승할 수 있다.

 

계단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므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면 고생 꽤나 할 것 같다. 캐리어에 옷가지 조금만 있는 정도라서 별로 힘들지는 않지만..

 

아사쿠사선은 1960년에 개통한 노선이라고 하니 사람이라면 머지 않아 환갑을 맞이할 것 같은데.. 그 시절에 이렇게 지하철을 만들었을 정도였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 2차 세계대전도 일으키고 그랬겠지..

 

땅 속에 뭐 이렇게 복잡하게 해두었냐..

 

대부분의 사람들은 IC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교통카드와는 호환이 되지 않아서 사용할 수는 없다. 대부분 스이카 또는 파스모를 사용하는데, 스이카나 파스모는 탈 때마다 충전한 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을 탈 때는 토쿄 서브웨이 티켓 같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땅굴을 통해 긴자역으로 왔다.

토쿄의 지하철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다고 하는 마루노우치선을 타야겠다.

 

이번에는 첫날 숙소를 이케부쿠로역 근처로 잡았으니 이케부쿠로에 먼저 간다. 귀찮으니 일단 짐을 던져놓고 다시 나오든가 해야할 듯하다. 이케부쿠로행 열차라니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이케부쿠로에 가봅시다. 가뜩이나 밤 꼴딱 새우고 나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다음 역은 고라쿠엔역


그리고 열차는 종착역인 이케부쿠로에 도착한다.

아! 사토미.. 나도 전직하고 싶다고!!

 

마루노우치선 오기쿠보행 열차

이케부쿠로는 인파가 많을 터인데 아직 퇴근시간이 아니라서 조금 여유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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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쿄상륙

2018. 11. 27. 05:20

회사 업무차 토쿄에 가게 되었는데, 이 시기에 친구 하나가 자기는 오사카에 간다고 해서 사흘 정도 땡땡이치고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자세한 내막은 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서 밝히기는 어렵고..

 

생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아시아나라운지에 가서 일단 밥을 먹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자주 드나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동안 쌓아놓은 깨끗한 체재이력이 남아서 그런가 이도저도 아니면 귀찮아서 그런가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케이큐선을 타러 갔다. 심사관들도 늦은 시간이라서 빨리빨리 진행하고 싶었을지도..

 

케이큐의 하네다공항 국제선터미널역.

 

하네다공항이 도심에서 가까워서 좋기는 한데,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워낙 비싸서 이번에는 인천-하네다 구간을 이용하였다. 나리타로 가는 것보다 낫지만, 그래도 비싸서..ㅠㅠ

 

일단 아무거나 타고 케이큐카마타까지만 가면 된다. 케이큐카마타에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 문제인데 낮이라면 쉽게 갈 수 있지만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라.. 뭐 어떻게든 가겠지 싶어서 짐을 가지고 상점가를 가로질러 가다보니 낯익은 곳들이 보였다.

 

케이큐카마타역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서 체크인을 하고 호텔 직원으로부터 도착한 택배를 건네받고,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방으로 들어가 씻고 잠을 청했다. 낮에 일이 조금 많아서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만사 귀찮은데 밥을 미리 먹고 온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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