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의 레일패스

2018. 12. 3. 22:40

■ 올 시코쿠 레일패스 (All Shikoku Rail Pass)

시코쿠는 유일하게 신칸센이 개통되지 않은 지역으로 협궤 재래선 철도로 연결되어 있는 지역이다. 시코쿠신칸센을 건설하자는 지역의 움직임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공사비용은 물론 개통 이후 수요가 얼마나 되겠는가 회의적인 상황이라서 아직 신칸센 건설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다.

다른 JR의 5개 여객철도회사는 각자 자사의 노선을 바탕으로 한 지역판 패스를 발행 및 판매하고 있는데, 시코쿠에서는 '올 시코쿠 레일패스' 라는 시코쿠에 있는 철도회사들을 다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기는 하지만, 주요 도시 부근이면 모를까 도시와 도시 사이의 지역은 열차의 배차간격이 길어서 시간을 잘 맞추어 열차를 타지 않으면 기다리다가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올 시코쿠 레일패스라는 이름처럼 시코쿠에 있는 철도선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 시코쿠여객철도(JR시코쿠)

2. 이요철도

3. 토사덴 교통

4. 토사쿠로시오철도

5. 아사해안철도

6. 타카마츠코토히라 전기철도 (코토덴)

7. 쇼도시마 페리

8. 쇼도시마 올리브버스


 

해외 판매 가격 (성인/소아) 

현지 구매 가격 (성인/소아)

 3일용(연속)

9,000 / 4,500

 9,500 / 4,750

 4일용(연속)

10,000 / 5,000

10,500 / 5,250

 5일용(연속)

11,000 / 5,500

11,500 / 5,750

 7일용(연속)

12,000 / 6,000

12,500 / 6,250

어차피 단기체재 외국인용 패스는 어차피 남는 좌석에 사람 몇 명 더 태워서 가는 셈으로 만들기 때문에 내국인이 구입하는 승차권 및 특급권의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각주:1]

시코쿠의 타카마츠, 마츠야마에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이 각각 취항하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찾게 되었고, 대개 주말을 끼고 다녀오는 경우가 많겠지만, 곧 방학이 다가오는 계절이니 조금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

 

◎ 주요 도시간 특급열차 및 이동 시간

- 타카마츠 - 마츠야마 : 특급 이시즈치 매일 15왕복. 약 2시간 40분 소요. 자유석(운임 포함) : 5,670엔.

- 타카마츠 - 코치 : 특급 시만토 매일 5왕복. 약 2시간 20분 소요. 자유석(운임 포함) 4,910엔.

- 타카마츠 - 토쿠시마 : 특급 우즈시오 매일 17왕복. 약 1시간 10분 소요. 자유석 2,640엔

- 코지마 - 마츠야마 : 역시 오카야마에서 출발하는 열차인 특급 시오카제가 매일 15왕복을 한다. 약 2시간 20~30분 소요. 운임 3,610엔, 자유석특급료 2,160엔.

- 코지마 - 타카마츠 : 쾌속 마린라이너 약 30분. 운임 950엔. 매일 37왕복. 자유석은 추가요금이 없고, 그린샤로 설정된 좌석만 그린권을 별도로 구입해서 이용할 수 있다.

패스 사용자가 지정석을 이용하려면 별도로 판매하는 지정석권 4매를 매표소에서 1,000엔에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지정석 특급료가 자유석 특급료보다 510엔(한산기에 360엔) 더 비싸지만, 올시코쿠 레일패스 사용자는 1매당 250엔이라는 반값 이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버스데이 킷푸 (バースデイきっぷ)

생일이 있는 달에 3일간 아래 노선의 무제한 승차가 가능한 티켓. 발매일은 매년 3월 31일까지이고, 이후에 다시 1년씩 연장을 해오고 있다. 아마도 내년에도 연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승차권은 구입시 공적인 신분증명서, 즉 외국인이라면 여권 등을 보여주고 구입할 수 있다. 그린차용을 탈 수 있다는 것이 뭔가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가격 : 그린차용 13,000엔, 보통차용 9,500엔.

생일이 4 월 1 일의 경우 : 탄생월이 "4월"이므로 출발일이 4월 1일 ~ 30일이면 이용가능.

<출발일이 생일이 있는 달이지만,  여행 일정이 태어난 달의 다음달에 걸치는 경우>

예)  4월 30일 ~ 5월 2일 : 이용가능. 즉 탄생월에 여행 출발을 한다면 나머지 이틀이 생일의 다음 달이어도 문제가 없다.

 

<출발일이 생일이 있는 달의 전월로 유효 기간이 태어난 달에 걸치는 경우>

예) 3월 31일 ~ 4월 2일 : 이용불가 (4월에 생일이 있다면 아무리 빨라도 4월 1일부터 출발을 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는 보통차용만 반액. 그린차용은 그냥 성인의 가격을 받는 것 같은데.. 이 시간에 전화해도 안 받을 것 같아서..

 

 

 

■ 슈마츠노리호다이킷푸(週末乗り放題きっぷ)

 

승차권 이름처럼 주말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승차권. 내국인 대상으로 판매하는 티켓인데, 외국인이 산다고 하면 더 좋아할 지도.. 소아의 경우는 보통차용만 반액. 그린차용은 그냥 성인의 가격을 받는 것 같은데.. 이 시간에 전화해도 안 받을 것 같아서..

 

 

  1. 그러면서 수요가 부족한 노선의 여객 유도를 하면서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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