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나고공항 도착

2018. 12. 31. 21:52

서울역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간다. 잠깐 쉬다가 오면 좋겠는데, 그럴 팔자는 아닌 것 같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아시아나라운지에서 밥을 먹었다.

회사용으로 나오는 카드로 무료로 1년에 두 번인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던데, 늘 일하다가 시간이 임박하여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경우가 많아서 허겁지겁 다니느라 그냥 커피나 한 잔 시켜서 마시는 것도 잘 못하는 터라..

 

에어서울...

아시아나항공의 취항노선이었으나 수익이 별로였는지 노선 및 기재를 에어서울로 넘겨버렸다. 덕분에 요나고, 타카마츠 같은 도시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저가항공은 출발 몇 달 전에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지라 싼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다고 해도 그에 맞춰서 시간을 내기도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

 

요나고는 동해에 접한 동네라서 거리가 멀지는 않아서 금방 도착했다.

 

요나고 공항에 도착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까지 일본의 공항 중에 하네다, 나리타, 나고야, 오사카(칸사이), 오사카(이타미), 후쿠오카, 사가, 타카마츠, 삿포로 정도만 이용해본 것 같은데..

 

이 공항은 민항기와 군용기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 같다.

 

공항은 보안시설이니 이렇게 철책도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뭐..


요나고공항역은 무인역이라 차내에서 운임을 내고 타면 된다는데, JR서일본에서 발행한 코난미스테리투어 패스 이용 범위라서 패스 또는 패스인환권 소지자는 요나고역까지 그냥 타도 된다고 한다. 하루에 열차 몇 편 다니지 않는 요나고공항역에 따로 직원을 배치하여 패스 교환을 하기도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 터이고..

 

공항역이지만 열차가 자주 다니지 않고, 역 자체가 무인역이다. 패스 교환을 해야하는데 상주하는 역무원이 없으니 열차가 들어오면 일단 타고 요나고역에 내린 다음에 정산을 하든가 해야할 듯하다.

 

JR서일본의 사카이선. 이 노선은 단선이라서 일부 역에서만 교행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키타로 패밀리 트레인이 들어온다. 이 열차도 1인 승무인 원맨열차.

 

여기까지 타고 온 에어서울 항공기를 남겨두고 요나고역으로 간다.

 

이런 카와쿠나이 캐릭터는 별로라는데도 자꾸 나오네..

 

요괴같이 생긴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요나고역에 가서 패스를 교환하는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시간이 걸렸다.

 

키타로 열차 시각표가 있다. 게게게거리는 요괴들은 전혀 관심이 없지만..

패스는 5일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유석 한정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JR서일본은 칸사이지역 외에는 그다지 수익이 좋은 노선이 없고, 그나마도 사철회사들과 피튀기는 경쟁 중이고, 산요신칸센은 지하철보다 더 자주 다니는 옆동네 토카이도신칸센에 비할 바가 못 되는 노선이라서 해외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서 해외여행자 상대로 기획승차권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고, 거기에 넘어가서 그 승차권 사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인천에서 오카야마까지 바로 가는 항공편이 있기도 한데, 요나고를 거쳐서 가는 것이 열차패스를 구입해도 더 저렴해서 먼 길을 돌아가는 경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 저기 썩은 열차들이 있다.

요나고 공항으로 입국했지만, 베이스캠프로 정한 곳은 오카야마라서 3박 예약을 했고, 이번에 회사 일로 와서 조금 고생을 할 것 같아보이는데 원래 계획과는 달리 조금 상품 배달이 늦어진다고 해서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특급 야쿠모가 들어왔다.

자유석이라 혹시 만석이 되어서 서서 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 사람이 적어서 여유있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오카야마역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택배가 온 것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해서 바로 오카야마역으로 갔다.

 

오래간만에 신칸센이라는 것을 타보겠습니다.

 

타려면 미즈호를 타야지..

도중 정차역은 신코베, 그 다음에 종착역인 신오사카.

 

산요신칸센은 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에서 자유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신오사카에서 토쿄방면의 토카이도신칸센은 JR토카이의 관할이어서 JR서일본에서 발행한 단기체재 외국인용 패스는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신오사카역 신칸센 승강장에 들어갈 때 입장권 대신 사용할 수 있겠지만..

 

교토에 갈 때는 하루카의 자유석에 앉아서..

 

배가 고프니 요시노야에 가서 밥을 먹고..

 

연초에는 교토역 포르타에서 꽤 비싼 음식을 먹었는데, 돈이 없어서 요시노야로 강등됨. ㅠㅠ

 

카미고리까지 가는 보통열차를 타고 가면 언제 오카야마까지 갈 지 모르겠고..

신오사카까지 특급열차를 타고 가서 신오사카부터 오카야마까지는 신칸센을 타고 가야지.

 

썬더버드를 타고 신오사카에 내려서 신칸센을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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