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다시 오카야마로

2019. 1. 2. 01:12

사구미술관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그냥 오카야마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야겠다. 오카야마까지는 타고 왔던 특급열차 수퍼 이나바를 타고 돌아가거나, 아니면 히메지에서 내려서 신칸센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는데..

 

코난으로 랩핑한 열차다.

망가왕국톳토리라고 써놓았다.

미란이를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

 

코난 미스테리 투어인 것은 알고 패스를 사서 참여하고 있지만 코난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칸사이지역의 대도시들과 달리 이 동네는 열차가 띄엄띄엄 다닌다. 그나마 이 동네의 학생, 직장인들이 많은 시간에는 배차간격이 짧아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대도시권역의 배차간격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열차도 낡아빠진 키하 40계

하마사카까지 가는 산인본선 열차.

 

서일본지역의 대표적인 간선철도는 산요본선(山陽本線)과 산인본선(山陰本線)이 있는데, 산요본선이 다니는 지역은 대부분 평탄한 지형이라서 주변에 그럭저럭 규모가 있는 도시들이 있고어, 코베, 히메지,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나름대로 큰 도시가 있지만, 산인본선은 교토역에서 출발하여 하타부역까지의 구간으로, 이 노선은 단선으로 된 곳도 많고 지나다니는 지역은 대부분 깡촌이다.

 

역은 넓은데 사람은 없다. ㅋ

기다려서 수퍼 하쿠토[각주:1]를 타고 히메지까지 가야겠다.

 

열차가 뜸하게 다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승강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열차 출발 시각에 적당히 맞춰 와서 기다리는 것 같다. 승강장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교토행 특급열차 수퍼 하쿠토가 들어와서 열차에 탔다.

 

수퍼 하쿠토는 치즈급행의 차량으로 운행하는데, 이 열차의 운행구간은 JR서일본의 노선과 치즈급행의 노선을 모두 지나간다. 카미고리에서 치즈까지의 구간만 치즈급행의 소유이고, 다른 노선은 JR서일본의 관할이다. 단, 기획승차권인 명탐정 코난 패스로는 치즈급행의 열차 또는 치즈급행의 노선을 지나가는 JR의 열차도 이용할 수 있는데, 오카야마에서 출발하는 수퍼 이나바가 달랑 2량짜리인 것에 비해 교토, 오사카, 코베를 지나는 수퍼 하쿠토의 수요가 월등히 많아서 5량 또는 1량이 더 추가된 6량 편성으로 다닌다.

 

비전화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라서 디젤 동차가 열차를 끌고 간다.

 

이 열차를 타고 히메지에 내려서 산요신칸센으로 환승한다.

히메지에는 신칸센 노조미호가 일부 정차하는데,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히메지성은 몇 번 가봤으니 가고 싶은 마음은 없고..

 

오카야마에 도착

 

이 열차는 하카타까지는 가지 않는 히로시마행이네.

 

비록 자유석이지만 노조미를 타니 빠르다.

1호차부터 3호차까지만 자유석이라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출퇴근시간대라고 열차가 조금 더 자주 다니는 것 같다.

 

오카야마에 내려 이온몰에 가서 혼자서 먹을 음식을 샀다.

 

초밥과 해산물 샐러드

 

별모양 치즈도 있고..

 

사와지리 에리카가 예뻐서 산 호로요이 식스팩.

한 모금씩 마실 때는 술 같지도 않지만 이거 다 마시니 잠이 온다. 알콜이 3%니까, 6캔을 다 마신다면 2,100ml X 0.03 = 70ml의 알콜이 들어있는 것이고. 참이슬이 알콜 17.8%니까 6캔을 다 마시면 대충 소주 한 병 마신 셈이네..

 

복숭아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모[각주:2]가 가장 입맛에 맞다.

그래도 나는 쯔위가 좋은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러고 있으니 갑자기 슬퍼진다...

  1. 톳토리에서 교토까지 운행하는 특급열차. [본문으로]
  2. 트와이스의 모모가 아니다.. [본문으로]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오카야마로 퇴근  (0) 2019.01.05
#5. 톳토리사구  (0) 2019.01.05
#4. 톳토리 사구미술관  (0) 2019.01.02
#2. 톳토리에 가봅시다  (0) 2019.01.01
#1. 요나고공항 도착  (2) 2018.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