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굿바이 홋카이도

2019. 8. 4. 16:02

신치토세공항에서 스탬프를 찍어서 보여주고 기념품을 받아왔어야했는데 잊어버리고 가방 안에 그냥 가지고 다니던 것을 발견했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스탬프를 다 찍기는 했는데 비행기 시각이 다 되어서 제출을 못했다. 기념품이 대단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여기는 쿠시로역인데, 역스탬프의 배경은 쿠시로습원역이네..

피셔맨즈워프 MOO에나 가봐야겠다. 예전에 잠시 들러본 적이 있기는 한데, 가격이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다.


쿠시로의 생활 관습이나 문화 등을 설명하는 것 같은데..


홋카이도의 원주민이었던 아이누인에 대한 사진도 있고


쿠시로에서 촬영한 영화 로케지 장소를 지도로 만들어두었는데, 아는 영화가 없고, 쿠시로라는 곳도 잘 몰라서.. 쿠시로 습원만 알고 있다.


석양은 18시 이후에 볼 수 있다고 하니 못 보고 공항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석양을 볼 수 있는 시간은 18시 30분부터 18시 45분이라고 써있는데..

그 시간에는 다른 변수가 있지 않는 한 내가 여기 있지 않고 쿠시로공항에 있을 것 같다..


피셔맨즈 워프 MOO가 보인다.

MOO 안에는 해산물을 주로 파는 곳이 있는데, 수산시장 같은 분위기다. 서울의 수산시장보다는 조금 더 깔끔한 것 같은데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구경 조금 하다가 점심 먹고 오후 4시 정도에 쿠시로공항으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인구가 많은 도시가 아닌지라 조용하고, 지나다니는 차량들도 많지 않은데, 지방의 소도시가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도시 재생을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햇빛이 쨍쨍한 날씨보다는 구름이 조금 낀 것이 걸어다니기에는 더 편한 것 같다.


마트에서 초밥 두 팩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


마키즈시나 니기리즈시나 원조인 일본의 초밥이 훨씬 알차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가끔 한국에서 초밥을 사먹을 때면 기분이 상하기도 하는데..


저 정자 아래서 앉아서 밥을 먹었는데, 파칭코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돈이 없어서 가보지는 않았는데 이런 요행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그냥 저런 것은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


날이 더워서 맑은 날씨에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쿠시로에서 하네다까지 가는 항공편이 있어서 저녁에 이 비행기를 타고 갈 예정인데, 너무 일찍 온 것 같다. 애초에 국제선 항공권이 비즈니스석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일본 내에서 이동하는 국내선에서는 일반석을 타더라도 수하물 2개를 실을 수 있었다.


쿠시로공항에서는 이 지역에 분포하는 두루미들을 홍보하고 있다.

이 지역에 딱히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본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떻게든 외부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겪게 되면 어려움을 겪게 될 터인데, 아주 주관적인 판단이기는 한데, 지금은 지방도시에서도 출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이 꽤 있지만, 특정 노선에 집중적인 한계가 있어서..


시골 촌동네라고 하면 기분이 상할 수 있겠지만, 정말 촌동네이기는 하다. 사실이 그런데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탄쵸 쿠시로공항


쿠시로습원과 아칸, 마슈 등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홍보하는 것 같은데.. 당일치기 버스 투어로 다녀왔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안 가봐도 될 것 같고..


하네다로 가는 항공기는 Air Do에서 운항하는데, ANA에서 자회사인 LCC의 기재를 사용하기는 그렇고 하니 에어두에 밀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국제선 항공권의 비즈니스석의 수하물 2개가 적용이 되어서 짐을 다 부치고, 배낭 하나만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오락가락하는 것도 귀찮아서 제일 먼저 안으로 들어가서 탑승수속을 기다렸다.


에어두의 여객기는 처음 타보았는데 LCC치고는 음료수도 주고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요즘 한국의 LCC에서는 그냥 물 한 잔 정도 주었던 것 같은데 그보다는 대접이 조금 나은 듯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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