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주변 경관이 별로기는 한데.. 뭐..


방은 넓지 않지만 그럭저럭 두 사람이 지낼 만하였다.

사실 일정이 빡빡해서 돌아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퍼져서 지쳐 떨어지고..


당시에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고, 하카타역에서 가까워서 이 곳에 묵었다.


편의점에서 산 오니기리를 사서 먹고


열차 안에서 아침밥을 먹는다.

평소에는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꼭 어디 간다고 하면 뭐라도 먹게 된다.


2008년에 개통한 큐슈신칸센


800계 신칸센을 타고 카고시마추오역으로 간다.


신칸센 승강장의 스크린도어


카고시마역에서 내려서 원맨똥차를 타고 이부스키로 간다.


세월의 흔적

선풍기도 많이 낡았다.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국철시대에 사용했던 선풍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누쿠미역

단촐하게 건물 하나만 있다.


열차에 화장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바다를 보면서 조망할 수 있는 벤치도 있는데, 날씨가 안 좋다.


생각보다는 꽤 멀어서 조금 지루했다.


스나무시회관 스나라쿠


비가 오다 내리다 말다 하니 찾는 사람도 많이 없는 것 같다.


지열로 뜨끈뜨끈한 모래사장이 있다.

저 모래밭에서 달궈진 모래사장에서 잠시 모래찜질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스나무시온천은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고 땅 밑에서 열이 올라오는 곳이 몇 군데 있는 것 같다.


모래밭 아래애서 수증기가 피어나는 것 같다.


옷을 챙겨 입고 안에 있는 욕탕에 가서 씻고 점심을 먹고 다시 구경을 해야겠다.


이 길이 '카고시마로망가도' 라고 한다. 별로 로망을 떠올리고 싶지는 않은데..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차


여기는 열대지역 같은 느낌인데.. 날씨가 슬슬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남쪽이라 그런지 열대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있다.


사케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하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냥 간단히 점심이나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소바(そば)


돈이 있었으면 흑돼지를 먹었을텐데..

반 정도 지나가고 있는데 돈이 떨어져가고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카고시마 향토 요리를 먹으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갈수록 시간이 부족하다. 이 가게 이름이 '아오바' 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


다시 이부스키역으로 돌아왔다.


이부스키 시내지도도 있고 카고시마현의 이부스키, 마쿠라자키시, 미나미사츠마시 등의 지도도 있다.


여기저기서 온천수가 나오니 아시유도 있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다보니 동네에서 할머니들을 많이 접하게 되지 않나 싶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메시지

한 발 앞에. 그런 적극성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역부터 3,074킬로미터란다.

한국보다 일본의 영토가 더 넓지만..


다시 돌아갈 때는 쾌속 나노하나를 타고 카고시마추오역으로 가면 되겠다.


쾌속 나노하나

보통 등급보다는 정차역이 적은 쾌속열차이지만, 중간에 통과하는 역이 많지 않아서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쾌속열차라고 하는데 정차역이 많아서 표정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던 기억이 남아있다. 역시 전화구간이 아니라서 디젤 차량이 투입되어 사람들을 수송하고 있다.


이 열차는 새로 뽑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잠시 가벼운 짐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선반도 있고, 테이블도 거의 새 것처럼 보인다.


이 열차는 특급 키리시마.

카고시마에서 미야자키를 오가는 열차인데, 이 열차가 미야자키까지 가는지라 시간이 꽤 걸려서 탈 생각이 전혀 없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비를 피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예상했던대로 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고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행선막을 사진으로 찍으려 했는데 손이 흔들려 사진도 흔들렸다. 그래도 영어로 미야자키행이라는 것은 알아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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