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가사키에 가보기로 했는데. 지난 밤에 대충 계산을 해보니 여행경비를 계획한 것보다 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하루 정도는 조금 아껴서 돈을 써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아껴서 쓰면서 다녀야겠다. 처음으로 숙소를 구하는 대신 넷카페에서 잠을 잤고, 덕분에 제대로 자지 못해 힘든 하루가 되었다.


800계 신칸센은 큐슈에서만 운행을 하는데, 좌석 배치가 가운데를 기준으로 2자리씩 배치되어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의 신칸센은 2열, 3열로 좌석을 배치하는데, 800계 신칸센은 좌우에 2열씩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좌석 간 간격이 넓은 편이다. 그리고 이 차량은 오로지 큐슈신칸센 구간만 운행을 한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신칸센을 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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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노마치 초콜릿맛과 흰 우유.

우유용량은 250ml인데 과자나 빵을 먹다보면 200ml 우유로는 부족한데 잘 된 것 같다.


(일본)롯데에서 만든 과자.

한국에서도 잠시 판매했던 것 같은데 칸쵸와 포지션이 비슷해서 그런가 한 번 본 뒤로는 기억이 없다.


베이비스타였던가 라면땅 같은 과자도 있고 초코맛 코알라노마치도 하나 사고

좌석이 꽤 독특한 모양이다. 좌석 뒤에 붙은 나무판자가 설마 부러지지는 않겠지 뭐..


저녁은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하나씩 먹기로 했다. 의외로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게 되어서 조금씩 씀씀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스버거에서 어쩌다 먹는 햄버거 하나 정도는 반가울 때가 있지만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1년에 한 손으로 꼽을까 말까하는 정도인데..


이미 10년을 훌쩍 넘어서 당시에 어떤 버거를 시켰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고.. 치킨이 들어있었던가..


위의 햄버거 아니면 아래의 햄버거일텐데..

누가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둘 중 한 사람이 먹었을텐데.. 시간의 흐름은 강렬했던 몇몇의 기억만 남겨둔 채 나머지는 어렴풋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하게 된다.


스뎅스러운 열차가 등장했다.

이 녀석이 카모메 열차로 나가사키에 가는 모양이다.


스뎅덩어리 같은 차체는 별로 안 예쁘다. 카모메나 시로이소닉처럼 열차를 제작했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나가사키역에 내려서 주변에 관광안내소를 잠시 둘러보고 정보수집을 하고 어디에 갈 것인지 정해야 하는데, 밤을 거의 새우다시피하고 첫차를 타고 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나가사키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은 것 같다.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아픈 일인지 알 수 없겠지. 그럼에도 전쟁가능국가가 되는 것을 우익의 유력 정치인들이 꿈꾸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렇다고 전범국가의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힘의 논리로 주변국가를 침략하고 유린했던 과거를 반성해야 할텐데.. 


나가사키의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 같은데 별다른 인지도가 거의 없는 듯하다.


이 이벤트가 별로 나가사키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썰렁했다. 그렇지 않으면 쭈삣쭈삣하면서 구경하고 있던 외국인 두 명이 있었는데.. 설마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나..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2차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의 차이는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와 반성을 한다는 것인데..뭐라 더 쓰기에는 성질을 이겨내지 못할 것 같고, 쇠 귀에 경읽기 같은 일만 하는 셈이라 실효성이 있느냐는 것도 있고..


예전에 사용했던 가구와 집기류 등을 전시해두었다. 10년 넘도록 다시 보지 않았던 사진이라 기억이 거의 없다.

이것은 방송시설이었던가..


나가사키 지방에서 내놓는 상차림인가보다. 지역에 따라 주로 생산되는 것들이 달라지겠지만 제대로 요리를 한다면 맛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꽤나 걸게 차린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꽤 상차림에 신경을 많이 썼네. 아쉽게도 먹을 수는 없겠지만..


뭔가 납작한 호빵 같은 것도 보이는데..


가마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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