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보

#10. 사세보를 떠나며

2019. 11. 23. 14:40

저녁 노을이 지면서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낮에 보았던 유료셔틀버스가 시내버스보다 더 싸다고 하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편하게 이용했을텐데..


이 동네에 미군 해군기지가 있어서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다고 한다.


한쪽 방향으로만 갈 수 있는 역이네.


하우스텐보스 열차

네덜란드에 하우스텐보스궁이라는 왕실의 건물이 있다고 한다. 가본 적이 없으므로 그 이상 아는 것이 없다.

 

하우스텐보스라는 명칭이 길어서 그냥 스뎅이라고 부르기는 했는데..


하우스텐보스호와 미도리호가 병결하여 하카타까지 간다.


하우스텐보스는 튤립축제가 유명하다고 했던가..

테마파크 같은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돌아오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숙소에 돌어오면서 도시락을 사와서 먹었다.


에비스 맥주와 오츠마미


계속 걸어다녔더니 피곤하여 맥주 한 캔 마시고 푹 잤다.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쿠마모토성  (0) 2019.11.24
#11. 쿠마모토에 갑시다  (0) 2019.11.23
#9. 돌아갈 곳은 하카타  (0) 2019.11.21
#8. 석양을 보면서 하산  (0) 2019.11.19
#7. 사세보 버거, 유미하리다케  (0) 2019.11.17

#9. 돌아갈 곳은 하카타

2019. 11. 21. 22:06

하카타의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기도 했고, 결국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산행을 하게 되어서 체력을 그대로 소진해서 처음에 언덕을 오를 때보다 훨씬 지쳤다. 이미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보이지 않고, 왜 바다 건너와서 이런 미친(?) 짓을 했는지 당사자들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카메라를 통해서 보니 사진이 흔들렸다.

그래도 괜찮다. 사진이 흔들렸지 고양이가 흔들린 것은 아니니 뭐..


가끔 고양이들한테 공격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동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 말 잘 들으면 같이 놀아주는 것이고 아니면 말고..

 

카메라가 구린 것인지, 아니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실력이 구린 것인지.. 둘 다일수도 있고..


해가 곧 질 것 같은데 그렇다면 빨리 이 산에서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어둠 속에서 어디가 어딘지 제대로 알 수 없는 곳을 다니다 다칠 위험도 있으니..


왼쪽의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봐도 모르겠다.

제가 식알못이라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해가 지고 있다.

내일 다시 BoA요!


아~~ 구름 사이로 해가 지고 있네요~


지는 해는 저 멀리 넘어가고 있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식물들이 있는데, 식알못이라 저기 있는 것들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


흑백모드


이 사진은 초점이 안 맞음 젠장..


바다를 찍으려고 했는데 역시 초점이 안 맞았다.


반달이다!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인다.


해가 곧 질 것 같아보이는데 그렇다면 어서 서둘러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젠장!!


그래도 사진은 멈추지 않는다... 캬캬캬 흑백모드


해가 저 멀리에 있었구나.


여기는 이미 석양이 지나간 뒤인 것 같고


이 쪽에서는 아직 사진이 나올 만큼의 빛이 조금 남아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사세보역으로 가려면 사세보 시가지 방면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사세보항과 시가지방면을 지도처럼 그려두었다. 진작에 지도를 비치를 해놓지. 칫..


높은 건물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고, 그냥 조용한 도시 같다.


해가 지기 전이 가장 밝게 느껴지는 느낌인데..

기분 탓인가..


퇴근하는 태양을 뒤로 하고 사세보역으로 가야겠다.


그냥 규모가 크지 않은 소도시의 모습인 것 같다.


어두워지고 있는데 아직 거리에는 전등이 다 켜진 것 같지는 않았다.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그런 것일까..


같은 모습을 계속 사진에 담으니 슬슬 질리려고 한다. 옆에 있는 친구 녀석도 슬슬 지쳐가는 것이 보이고..

사세보가 큰 도시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왔지만, 그렇다고 더 돌아보겠다고 다녀올 만한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역에 가서 열차 지정석 예약을 미리 해두고 역 안에서 잠시 기다려야겠다..


해가 거의 넘어갔구나..

서둘러 사세보역으로 가야할 것 같다.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쿠마모토에 갑시다  (0) 2019.11.23
#10. 사세보를 떠나며  (0) 2019.11.23
#8. 석양을 보면서 하산  (0) 2019.11.19
#7. 사세보 버거, 유미하리다케  (0) 2019.11.17
#6. 사세보 버거  (0) 2019.11.17

#8. 석양을 보면서 하산

2019. 11. 19. 21:31

우리의 숙소는 하카타에 있으므로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열차를 타고 사세보에 와서 유람선을 타고 생각지도 않았던 등산을 하게 되면서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고 말았다. 1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쯤은 누가 다시 해보라고 시켜도 꿈쩍도 하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사토미와 만남을 주선해준다면 모를까.

일단 1주일 동안 큐슈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아무래도 대도시인 후쿠오카와 달리 다른 지역들은 생소한 곳이기도 하였다. 이 사세보라는 곳은 간신히 깡촌을 벗어난 곳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길의 좌우로는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유미하리 그라스 뮤지엄이 있다. 거리가 2킬로미터라고 하는데, 걸어서 4분에 갈 수는 없고 차량으로 이동할 때나 가능할 것 같은데.. 유리로 무언가를 만드는 곳 같은데 커다란 배낭을 메고 다니지 않아서 그렇지 나름대로 배낭여행자인데.. ㅋㅋㅋ


사세보에는 SSK라는 이니셜이 적힌 표지판이 있는데, 이 조선소는 나무라 조선소라는 곳의 자회사라는 것 같다. 친구녀석과 SSK[각주:1]라는 이니셜을 보니 뭔가 어감이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결국 이 조선소가 넓고도 넓어서 이 부근을 걸어 한 바퀴 돌면서 퍼질 뻔했다.


대형 크레인들이 잔뜩 설치되어 있다. 한국과 일본은 조선업에서 서로 경쟁하는 사이였는데, 한국의 조선업체들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은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은 어떤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크레인이 잔뜩 있어서 조금 무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펄 씨 리조트라는 곳이 있는데 걸어서 가기에는 힘들 것 같고, 유미하리전망대는 500미터만 더 가면 된단다.


유미하리 전망대라는 곳이 있다니 잠시 들러봐야지. 지친 친구 녀석을 끌고 다니면서 전망대로 갔다.


사이카이국립공원 유미하리다케 입구라고 써있다.


유미하리전망대와 등산로가 있다는데..


여기에 호텔이 있는데, 하루 숙박비가 꽤 비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글을 쓰면서 혹시 몰라서 찾아봤더니 대충 아침 저녁 식사 포함하여 2명 1실에, 1인당 15,000엔 이상인 것 같다. 묵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음식이나 시설은 꽤 괜찮은 듯하다.


뭔가 고급스러운 타운하우스 같은 느낌도 들고..


친구가 걸어서 돌계단을 올라간다.


비석이 있는데 뭐라고 써놓았는지 모르겠다.


해가 가장 긴 시기라 그런지 아직까지 날이 밝았다.


비석에 뭐라고 잔뜩 써놓았는데 덥고 힘든데 그런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ㅋㅋㅋ 젠장..


여기서도 조선소가 보인다.


어둠이 내려와 밤이 되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깜깜할 것 같기도 하고..


이것이 사세보 시내 전경인가..



조선소도 보이고


조선업은 한중일 3국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고..


사진의 초점이 애매한데..


멀리 있는 바다와 섬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잘 나오지 않았다..


안개가 끼어서 시야가 흐릿하다..


음수대에서 친구가 물을 마시고 있다.


사이카이(西海)국립공원 유미하리 전망소라는 표지판이 있다.

사람의 눈으로는 그렇게 어둡지는 않은 것 같은데 사진을 찍고 나니 조금씩 흔들렸다.


사이카이(西海) 국립공원 유미하리전망대라고 한다.


고양이인데 사진이 흔들렸다...

이제 슬슬 내려가서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러 가야겠다. 괜히 여유부리다가 재수없으면 열차 못 타고 이 엄한 산동네에서 노숙하게 될 지도 모르니..

  1. '10bird끼'가 아니다. [본문으로]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사세보를 떠나며  (0) 2019.11.23
#9. 돌아갈 곳은 하카타  (0) 2019.11.21
#7. 사세보 버거, 유미하리다케  (0) 2019.11.17
#6. 사세보 버거  (0) 2019.11.17
#4. 사세보 쿠쥬큐시마  (0) 2019.11.16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주린 배를 채워야 할 것 같다.

아침은 굶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중간에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서 마신 것이 전부라서..


사세보에는 프랜차이즈업체가 아닌 자생적으로 생긴 햄버거 가게가 20여 곳이 있다고 한다. 작은 동네라서 햄버거 가게들이 어디 있는지도 몰라서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그렇다고 햄버거만 계속 먹으면 또 탈이 날까 싶어서 주저하게 되는지라..


뭐랄까 기계로 찍어낸 느낌과는 조금 다른 듯한데, 레시피는 정해져 있겠지만, 투박한 면이 보인다.


'햄버거샵' 히카리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때 사세보에 다녀온 뒤에 다시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햄버거가 꽤 맛있었다. 다만, 사세보라는 곳에 다시 갈 일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이 근방에 유미하리다케(弓張岳)라는 산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금방 어두워질 것 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역으로 가서 적당히 시간보내다가 열차를 타고 후쿠오카로 돌아갈텐데.. 정신줄을 놓았는지 유미하리다케라는 저 봉우리를 올라가는 짓을 하게 된다. 아 4.7km라면 이게 한 시간 이상 걸릴 터인데..


조금 전보다 100m 더 걸어왔나보다.


뭐야 100m단위로 표지판을 세워둔거냐..


여기서 좌회전...

누군가 약을 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얘네들 진짜 100미터마다 표지판을 세워두고 있네.


나 때문에 원치 않은 오르막을 올라가는 친구 녀석

역시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한 시간 이상 걸어야 유미하리다케라는 곳에 갈 수 있는데..


언덕을 오르면서 저녁은 여기서 먹을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부족해서 가지는 못했다.


소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2명은 생각없이 언덕을 오르고 있는데, 같이 가는 친구에게 못된 짓을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얘네들도 귀찮았는지 남은 거리가 얼마인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끝이 안 보이는데 어디까지 가야한단 말인가.


저 위로 올라가야 하는가..


그건 너무 어려운 얘기..


이 쯤되면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한다.


학교운동장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고

오쿠보소학교인가보다.


외발자전거네.

11년 전의 일이니 이 아이들은 이미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을텐데..


6월이라서 해가 길어서 아직 날이 밝다.


유미하리다케까지만 가야지.

더 가다가는 퍼져버릴 것 같다.


예정에 없던 산악등반을 하면서 지쳐버린 친구는 말수가 적어지기 시작했다.

힘드냐..

나도 힘들다.

미안하다.

가다보니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예상대로 그렇게 아름다운 경치는 아니었다.

밤이 되면 어둠과 빛만 보이니 달리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왜 여기까지 올라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슬슬 내려가야겠다. ㅋㅋㅋ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9. 돌아갈 곳은 하카타  (0) 2019.11.21
#8. 석양을 보면서 하산  (0) 2019.11.19
#6. 사세보 버거  (0) 2019.11.17
#4. 사세보 쿠쥬큐시마  (0) 2019.11.16
#3. 열차놀이의 시작  (0) 2019.11.12

#4. 사세보 쿠쥬큐시마

2019. 11. 16. 16:04

사세보라는 곳은 이번에 쾌속선을 타고 가면서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뭐가 유명하고, 이 도시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이전까지는 토쿄, 오사카 등의 일본의 대도시들만 다녀오다보니 어지간한 소도시는 잘 몰랐는데, 큐슈에 온 뒤에 후쿠오카와 쿠마모토, 키타큐슈시 정도만 대충 알게 되었는데, 한국에 주한미군이 있듯이, 일본에도 사세보에 주일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한다.


2명이 각자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것이었네..


이미 지정석을 예약해두어서 굳이 일찍 올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다니며 알찬 일정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혼자 돌아다녔으면 그냥 개판치고 적당히 어디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일도 있었을텐데..

재래선 특급열차는 카모메와 미도리가 병결하여 각각 나가사키와 사세보로 향한다.


이런 보통열차들은 단거리 통학, 통근용으로 운행을 하는데, 통근, 통학 정기권을 사용하면 할인율이 높은 편이라 대부분의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정기권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침에 먹는 우동은 무슨 맛일까. 한국인은 밥심으로 먹고 산다고 할 정도라 어지간하면 아침에 밥을 먹고, 식생활이 비슷한 일본에서도 밥이 기본이 되는 음식일텐데..


특급 미도리. JR에서는 미도리노마도구치(みどりの窓口)라 하여 녹색 바탕의 표시를 하고 있다.


연식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오래된 열차 같지는 않고, 도색을 새로 한 것 같은데, 아직 잠이 덜 깨었으니 일단 열차에 올라타서 잠을 더 자야겠다.


차장이 슬슬 검표하러 올 것 같으니 패스와 지정권을 보여주고 기다리고 있다.


사세보까지 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타겠나 싶었는데 역시나 빈 자리가 많다.


사세보역에 내려서 관광안내소에 들러 보고 할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고 각자 버스 1일 승차권을 구입한 뒤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소도시인 탓에 이 동네의 버스의 배차 간격이 꽤 길어서 한참 기다려서 버스를 타게 되었다.

급브레이크에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금액이 마구 올라가는 버스요금...


거금 1,200엔을 내고 유람선을 타보기로 합니다...

이런 것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해적선을 모티브로 한 유람선인 것 같은데, 별로 무서워보이지는 않는다.


이 배는 '펄 퀸'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구름이 낀 날씨인데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근처에는 작은 소형 보트들이 정박해있는 것 같다.


배가 출항하자 이 선박업체 직원들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곧 돌아오겠지만 뭐..


주변에 야트막한 언덕인지 산인지 있는데 찾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평일에 온 덕분이 아닐까 싶다. 유람선을 운행하는 업체로서도 단체승객들이 오지 않는 한 평일에는 별로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 같다.


바다 구경하러 왔는데 소나무만 많이 보게 되고, 중간중간 토사가 쓸려 나오는 것도 보인다.

흐린 날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바다 위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금방 피부가 타버릴 터이니 조심해야겠다.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고 평온한 상태였다.


바위섬에 소나무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정해진 운항루트가 있을 터이니..


소나무와 바위


양식장이 근처에 있는 것인가..


여기는 수심이 꽤 깊을 것 같은데..


바위섬에 소나무


주변의 섬 주변을 돌아다니는 유람선이었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지만, 졸린 상태에서 잠이 덜 깨서 더 집중하지 못한 것 같고,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관광지를 다니다 보면 왜 이런 곳까지 돈을 내면서 가야하는가 싶은 때가 있는데, 여기는 꼭 그렇지는 않지만, 굳이 안 가봐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이 다르니...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다.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사세보 버거, 유미하리다케  (0) 2019.11.17
#6. 사세보 버거  (0) 2019.11.17
#3. 열차놀이의 시작  (0) 2019.11.12
#2. 저녁은 컵라면  (0) 2019.11.11
#1. 후쿠오카 상륙  (0) 2019.11.10

#3. 열차놀이의 시작

2019. 11. 12. 01:02

모닝커피 한 잔을 마시고 씻고 나간다.


왼쪽의 열차는 쿠마모토행 4량 보통열차. 저걸 타면 쿠마모토까지 언제 가냐..


나가사키행 카모메와, 사세보행 미도리가 병결하여 출발을 한다.


아이고~ 보통열차로 쿠마모토까지 언제 가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역 안에 있는 타치구이 우동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있다. 따뜻한 국물 마시고 싶으나 시간이 그리 여유가 있지는 않아서 그냥 열차를 타야할 것 같다.


열차 이름처럼 녹색으로 차량 하부와 측면에 도색을 했네.


잠자리가 바뀌니 간밤에 잠을 설쳐서 피곤하지만, 열차 색상이 녹색이라 그런지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2000년에 상업운전을 실시한 차량이라니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열차라 슬슬 교체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 멀었으려나..


일본어로 미도리가 녹색을 뜻하는 단어일텐데.. 다른 뜻이 있는 것일까.


14호 차량은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좌석을 쟁취하는 자유석이네.


큐슈레일패스와 지정석권


시발역이라서 그런지 반 이상의 좌석이 비어 있다.

가면서 잠이나 자야지.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사세보 버거, 유미하리다케  (0) 2019.11.17
#6. 사세보 버거  (0) 2019.11.17
#4. 사세보 쿠쥬큐시마  (0) 2019.11.16
#2. 저녁은 컵라면  (0) 2019.11.11
#1. 후쿠오카 상륙  (0) 2019.1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