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APAN/2016.06 토쿄헤매기

#8. 귀국

2019. 6. 1. 14:49

호텔방에서 밤샘 준비...

호텔은 잠을 자는 곳일텐데..


아침에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계속 일을 해서 간신히 열차를 타러 갔다.


나리타익스프레스가 들어오고


사람이 많지는 않다. 어차피 지정석제를 운행하는 열차라 좌석 지정을 받았으면 상관없기는 한데..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농촌을 지나게 된다.


벼가 잘 크고 있네.


나리타공항은 토지수용이 초기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현실적으로 확장이 쉽지 않은 하네다공항을 대신하는 국제공항이 되었겠지만, 당시 정부에서 강제로 토지수용을 하였고, 이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계획의 많은 부분이 어그러지고 말았다고 한다. 정부에서 주민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비타협적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자 시위대와 경찰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고, 양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나리타공항에 갈 때 신분확인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어쨌든 지금도 나리타공항은 초기의 계획의 5개의 활주로가 아닌 2개의 활주로만 건설되었고, 그 중의 하나는 소형기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 이제 집으로 가는구나.

그런데 인천공항에서 집에 가는 것도 이 비행시간 만큼 걸리니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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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열차놀이

2019. 5. 30. 02:56

요코하마선 열차를 타고 요코하마로 간다. 이름은 요코하마선이지만, 정작 요코하마역까지는 선로 용량 부족으로 가지 못하고, 히가시카나가와역에서 운행을 중단하니 여기서 열차를 갈아타야한다.


요코하마역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요코하마에서 열렸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JR동일본 직원들이 아오모리-하코다테 관광 홍보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 그런데 기껏해야 두 명이면 될 것 같은데, 다들 모여 있네. 점심시간에 쉬면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 같다. 


혼자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요코하마를 굳이 한국의 도시와 비교하자면 인천 정도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인구만 놓고 보자면 인천이 3백만 명에 조금 모자라는데 반해, 요코하마는 이미 3백만 후반대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수도의 옆에 있는 항구도시이고, 거대한 수도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도시라는 점은 비슷한 점이다.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다.

요코하마역에는 JR은 물론, 토큐 토요코선, 미나토미라이선, 소테츠선, 그리고 요코하마시영지하철이 다닌다.


말로만 듣던 소테츠의 역도 보게 되는군. 한국식으로 읽으면 상철선... 정식 명칭은 사가미철도(相模鉄道)이지만 약칭으로 소테츠라고 불린다. 아직 한 번도 타보지는 않아서.. 소테츠는 일본의 대형 사철에 포함된다고 하는데, 노선의 길이는 길지 않다.


흐린 날씨라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배가 고프니 밥이나 먹어야지


조금 비싼 느낌도 있지만..

먹고 살자고 이러고 다니는데..


이 때 사토미는 더 예뻤구나

이제 계속해서 여기저기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구경을 이어서 한다.


역시 이것저것 둘러보느라 후지사와역에도 오게 되었네.

여기는 오다큐의 후지사와역이고


JR의 후지사와역은 이렇게 생겼고

당연히 JR을 탈 수 있는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JR로 이동을 한다.


후지사와역 1층에는 오다큐의 대합실이, 2층에는 JR의 대합실이 있는데 그 사진은 안 찍었나보다.


토카이도본선 열차를 타고 가야지.

이 3번 승강장에서는 우에노토쿄라인을 경유해서 가는 토카이도본선 열차와 쇼난신쥬쿠라인을 경유하는 시부야, 신쥬쿠 방면으로 가는 열차들이 다닌다.


대낮인데 사람들이 많다.


다시 요코하마역


아직 퇴근시간대는 아닐 터인데 사람이 많다.


사토미님

저도 전직을 부탁드려요..


히가시카나가와역에 내려서 열차를 갈아타야겠다.


히가시카나가와역


요코하마선

요코하마선은 히가시카나가와역에서 하치오지역까지 구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요코하마선 하치오지행 열차


요코하마선 부근으로는 주택가들이 밀집해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열차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이 꽤 보인다.

 

역시 수도권에서는 똥차를 찾아보기 어렵구나.


어지간한 관광객들은 이 철도노선을 탈 일은 별로 없어보이기는 한데.. 요코하마선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으로 열차가 야마노테선처럼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꽤 수익이 높은 노선이라고 한다. 신요코하마역까지 JR만 타고 가려면 이 요코하마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신칸센이 요코하마선에서 운행하는 열차보다 더 자주 다닌다.

 

신요코하마역

재래선 신요코하마역은 JR동일본의 관할이지만 신칸센은 JR토카이의 관할이라서 JR동일본의 토쿄와이드패스는 사용할 수 없다. 꼭 타고 싶다면 승차권과 특급권을 구입해서 타야한다.

목적지는 신요코하마역

토카이도신칸센은 탈 수 없지만, 여기에도 전자매장이 있다고 해서 가본다. 이 정도 돌아보았으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보기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


건물은 거대한데 매장에는 생각보다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실망이야..


신요코하마역 신칸센 승강장


신요코하마역 근처에 북오프가 있어서 만화책을 보다가 하나 사고,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를 사서 나왔다.


이제 마지막 밤을 보낼 호텔로 돌아가야겠는데..


재래선 토카이도본선을 타고 가야겠는데, 아무거나 타고 토쿄역에 왔다.

그런데 이래서는 패스의 본전을 뽑기 어려울 것 같으니 일부러 신칸센을 타봐야겠다.


이런 재래선 보통열차는 패스가 없거나 신칸센이 정차하지 않는 역에 갈 때나 타는 것이지.. 퇴근시간대라 그런지 열차 안에 사람이 많다. 대부분이 퇴근하는 아저씨들인 것 같다.


야마가타 신칸센 츠바사를 타봅니다.

일본의 여배우 혼다 츠바사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야마가타신칸센으로 운행하는 츠바사는 아키타신칸센의 코마치처럼 차폭이 좁아서 운행 중에 흔들림이 다소 심한 편이다. 이 열차를 타고 가다가 신죠까지 끌려가서 못 돌아올 수도 있으니 오미야에서 내려야지.


JR동일본의 신칸센도 지하철처럼 몇 분 단위로 열차가 다닌다. 다만, 토쿄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서 다니기 때문에 토카이도신칸센처럼 16량 편성은 없고, 하야부사 10량에 코마치나 다른 열차들과 병결하여 운행을 한다. 토호쿠-홋카이도신칸센의 하야부사 19시 46분 출발하는 하야부사-코마치는 막차가 아닌가 싶은데..

신하코다테호쿠토행 하야부사를 타고 싶은데 귀국일이 이틀 뒤라..


저녁 8시가 가까워지고 있어서 오래 있지는 못하겠고, 오미야역 부근의 매장을 잠시 둘러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시장조사를 마쳐야 할 것 같다. 야마가타와 신죠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데 굳이 가고 싶은 생각은 없고..


야마가타신칸센에서 운행하는 츠바사는 야마가타역부터 궤간만 표준궤로 바꾼 선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차폭이 좁다. 그래서 열차에서 내릴 때 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문 아래쪽에 발판이 있다. 아키타신칸센의 코마치도 이와 마찬가지로 선로만 협궤 재래선을 표준궤로 개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모리오카역부터는 토호쿠신칸센과 분리되어 각자의 갈 길을 간다. 아키타 방면의 수요가 많지 않으니 아마도 이런 식으로 열차 운행을 하면서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 같다.


E2계 전동차와 병결한 야마가타신칸센용 츠바사


마음이야 홋카이도에 가고 싶지만..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마지막 밤을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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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치오지(八王子)

2019. 5. 29. 21:54


몬젠나카쵸에 사토미가 왔다가 갔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비가 온다.

우산이 없다.

그래서 그냥 다시 역으로 돌아갔다.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


72시간권 지하철 승차권은 이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고...


어제도 왔던 곳인데 이번에는 신바시역 앞에 있는 라비에도 다녀오고

이제 지하철 72시간권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기에 JR의 토쿄와이드패스를 샀다. 토쿄의 숙박비가 비싸서 토쿄도의 끝자락에 있는 하치오지에서 묵기로 해서 오가는 동안 사용하면 본전은 뽑겠다 싶은데.. 타치카와 정도면 조금 더 가깝기는 한데, 하치오지에 호텔이 신규개업 기념이라는 할인 이벤트에 넘어가서 예약을 했다. 신규개업 호텔은 약 한 달 정도 특가에 객실을 판매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금방 방이 가득 찬다.


재래선 특급열차 아즈사가 신주쿠역 플랫폼에 대기하고 있다.


토쿄도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서쪽으로는 꽤 멀다. 타치카와, 하치오지 같은 토쿄도내의 도시들이 있는데, 이 곳들은 베드타운을 넘어선 정도라 인구만 놓고 한국에 비교하자면 안양시 정도의 규모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토쿄도 서쪽으로는 신칸센이 다니지 않아서 베드타운이 밀집한 타치카와, 하치오지 등에 갈 때 특급열차를 타는 사람들도 꽤 된다. 그렇지 않아도 퇴근할 때 피곤한데, 빽빽한 열차 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을 싫어하기도 할 터이고...


건너편에는 츄오선 통근형 열차


타치카와역

역시 행정구역상 토쿄도내에 있는 곳이지만, 토쿄 중심부에서는 그리 가깝다고 하기는 그런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 가려는 하치오지가 더 멀다.


여전히 행정구역상으로 토쿄도이기는 하지만 건물들이 빽빽한 모습은 별로 없다.


E257계 전동차로 운행하는 열차 안내가 붙어 있다. E257계 열차는 특급 아즈사, 카이지로 츄오본선에서 운행을 했는데, 올해 3월부터 E353계 전동차로 모든 열차를 교체했다고 한다. 수도권이라는 엄청난 배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 홋카이도나 다른 섬지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겠지.


이 열차의 차내판매 승무원이 남자다.


아~ 하치오지는 요코하마선도 다니는 곳이었지.

수도권이지만 지방 도시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도시인 것 같다.

일단 호텔에 먼저 들러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놓고 여기저기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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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미츠케(赤坂見附)역

이 역이 1938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이전에는 JR을 이용하여 토쿄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는 하였는데, JR로만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서 토쿄 시내 구경을 한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에는 JR을 주로 이용해서 지하철은 거의 타지 않았지만, JR노선이 여기저기 깔려 있어도 넓은 토쿄를 다 커버하지 못하므로 목적지에 따라서 지하철 또는 사철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한국처럼 다른 철도선 이용시에 환승할인이 되지 않고, 되더라도 일부 할인에 그치는지라..


아카사카미츠케역은 지하철 마루노우치선과 긴자선의 환승역인데, 사진이 흔들려서 유감이다. 흑흑 ㅠㅠ


일단은 잠시 신바시역에 내려서 근처에 있는 전자제품 매장을 잠시 순회를 해봐야겠다. 중간에 잠시 땡땡이를 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할 일은 해야지.


신바시역

신바시역은 토쿄메트로 긴자선과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과 환승역이고, JR동일본의 신바시역과 유리카모메 신바시역과도 환승을 할 수 있다. 단, 환승시에 철도노선의 운영주체가 같은 경우에 한하여 이동한 거리에 따라 운임이 산정되어서, 타사의 구간이라면 이용한 구간의 운임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일본의 철도 운임이 한국에 비해 비싸기도 하지만, 더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 중의 하나다. 한국을 자주 찾는 일본인들도 한국의 수도권 통합운임체계를 부러워하던데..


처음 지하철 노선을 개통할 때 타 노선과의 환승을 염두에 두지 않았는지 환승 거리가 다소 긴 것 같다.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 신바시역으로 이어지는 환승통로. 어째 계속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가 계속 흔들리는데..


아사쿠사선은 토쿄스카이트리가 있는 오시아게역을 지나, 호쿠소선, 나리타공항선으로 직통운행을 하고 있다. 단, 이 지하철 구간으로는 스카이라이너는 다니지 않는다.


잠시 밖으로 나가서 신바시역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C11 292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처음 토카이도본선을 달린 그 열차의 기관차인가 싶었는데, 이 열차는 1945년 2월에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대일본제국이 패전국이 되기 6개월 전에 만들어졌군.


전시된 열차 뒤로는 대부업체들의 간판들이 있고..


130여 년 전에 토카이도본선을 개통했을 때의 신바시역과 지금의 신바시역의 위치가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크게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역시 일본의 교통비는 비싸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일본에서 '킷푸(きっぷ)' 라고 부르는 승차권을 구입할 때 승차권의 가격에 따라 IC카드로 구입할 때가 몇 엔 더 저렴하거나 더 비싼 경우가 생긴다. 몇 엔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대개 IC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간혹 IC카드 사용시 적용되는 운임보다 승차권을 사서 탈 때 저렴한 구간도 있다.

이 날은 그냥 여기저기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고, 샘플로 몇 개 구입해서 가져가려고 하는데, 일본의 전자제품 판매점 몇 곳을 돌아보고 한두 개씩 사는 것이 일이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언제나 사람도 차도 많은 시부야역. 여기저기서 공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가뜩이나 사람 많은 곳이다보니 공사가 아니더라도 복잡한데, 더 심한 것 같다. 역시 전자매장 몇 군데를 들러서 구경을 하고, 샘플을 몇 개 사서 가방에 넣고, 그 다음에는 하라주쿠 방면으로 가본다. 오래간만에 가보는 하라주쿠는 많이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데 일본어 몇 마디 하는 흑인들이 타케시타도리에는 여전히 버티고 있고, 크레페 가게들도 있고 달라진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지나다니는 사람과 물품을 파는 이들은 많은데, 그냥 북적이기만 하지 별로 눈길을 끄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이 주변에 라인프렌즈 스토어가 있다고 하니 거기나 잠시 둘러봐야지.


브라운

하라주쿠에 있는 라인스토어에 잠시 들러봤는데, 집에 가져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녀석은 매장에 전시용으로 진열해둔 것 같은데 나보다 훨씬 크다. 이것을 사더라도 비행기에 태우려면 추가요금이 많이 들 것 같다.


브라운!!


제임스, 문, 제시카, 부장님인가..

이것저것 다 사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밥도 잘 못 먹는데 사기는 뭘 사냐..


라인 캐릭터들이 귀엽기도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라인이 더 잘 알려져 있어서 아시아권에서 온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도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이미 라인은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되어가고 있어서..선점효과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을 터인데..


하라주쿠역

역 건물과 역 명판은 아주 오래된 듯한 느낌인데, 길을 건너면 그런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역시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행자겠지.


여기도 사람 많은 곳인데..


지하철은 토쿄메트로의 치요다선과 후쿠토심선이 다닌다.

관광객들이 자주 혼동을 하는지 역 명판에 깨알같인 'JR선이 아닙니다' 라고 써놓았다. 당연히 JR패스라든가 JR동일본에서 발행한 패스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이 날은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장조사를 하는 것이 일이라.. 어차피 표본이 적어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보다는 나을 터이니..


후쿠토신선을 타고 신주쿠로 가봅시다.

 

저 어르신은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시는데, 스마트폰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있어서 여전히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용적인 면만 봐도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하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데이터통신을 할 수도 있고..


신주쿠

후쿠토신선 신주쿠산쵸메역에서 내려서 역시 새로운 것들이 있는지 여기저기 잠시 둘러보는데, 슬슬 시간의 압박이 다가오고 있다. 아침에 퍼스트 캐빈에서 체크아웃을 할 때 한국인 직원에게 짐을 맡겨두고 저녁 때 찾으러 오겠다고 해서 늦기 전에 가야하기도 하고..


아마도 어제 밤에 프런트에 있던 한국인 직원 분은 오늘은 없을 것 같은데..

 

어제 직원 분이 미리 교대 근무자에게 알려주고 간 덕분인지, 퍼스트 캐빈에 들어가서 아침에 체크아웃을 했는데 맡겨둔 짐을 찾으러 왔다고 하니 짐을 가져다 주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나오기는 했는데, 오늘은 어디서 잠을 자야할 지 그것이 문제였는데, 아키하바라에서 멀지 않은 아사쿠사바시역 근처의 토요코인에 빈 객실이 있어서 먼저 예약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바시로 갔다. 미리 예약을 안 했는데, 의외로 노숙은 하지 않아도 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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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에서 아키하바라는 가깝다.

칸다는 JR이나 토쿄메트로 긴자선으로 갈 수 있는데, 처음 일본여행에서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등장하지 않은 시절이어서 지금처럼 열차 운행정보라든지 여행 정보 등을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여 스마트폰만 어지간한 것은 다 할 수 있으니..


건물의 윗부분이 잘려서 다시 촬영을 했더니 오른쪽 건물의 윗부분이 잘렸다. 굳이 여기 사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퐌타스틱 스토리라고 써놓은 관광버스가 있는데..

 

여기가 칸다가와(神田川)인가..

여기까지 왔으니 아키하바라도 잠시 다녀와봐야지.


AKB48 카페&숍이 있고

그 위로는 케힌토호쿠선이 지나다니고 있다.


아이돌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나마 예전에 사토미가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비밀' 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오시마 유코 정도만 기억이 나고 다른 47명은 모르겠다. 이름은 들어본 사람이 몇 명 있기는 하지만..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지역별로 AKB외에도, NMB, NGT, HKT, SKE 등 48명의 떼거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 애초에 얘네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 무리들 중에서도 팀도 여러 개가 있다고 하는데 다 관심없고, 사토미 하나면 된다.. 문제는 나는 사토미를 알지만, 사토미는 나를 전혀 모른다는 것인데..

돌아다니는 와중에 일본의 재고관리 및 위탁배송 대행업무를 하는 업체의 담당자와 통화를 하여 일부 재고의 반출 요청을 하여 이틀 후에 받기로 하고, 잠시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발걸음을 옮겼다.사실 이번의 방문 목적은 재고 반출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카페에 가려면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런 곳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슬슬 이케부쿠로에 돌아가서 짐을 찾고, 밤에 잠을 잘 숙소를 찾아 미리 예약을 해야겠다.


토쿄메트로 광고가 있고, 사토미 사진도 있다.


둘째 날은 '퍼스트캐빈' 이라는 숙소에서 한 번 자보기로 했다.

몇 년 동안 출장을 다니다보니 토요코인에 숙박포인트를 많이 쌓아놓기는 했는데,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처럼 만들어 두었다는 방이 있는 곳이라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이 곳을 찾아갔다.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번 이용해보려고 예약을 했다. 구글 지도를 켜고 찾아갔건만 GPS가 문제인지 조작하는 사람이 문제인지 한참 동안 길을 못 찾다가 겨우 도착했다. 주로 묵는 보통의 호텔과는 다른 탓에 살짝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도 한국인 여성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벌써 3년 전의 일이라 지금도 그 여성 분이 일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다. 캡슐호텔 같이 누워서 잠만 잘 수 있는 저렴한 방도 있었는데, 그건 갑갑할 것 같아서 퍼스트클래스 객실을 예약하고, 쟈란넷에서 모아두었던 포인트를 합쳐서 현금으로 지불했던 것 같다.


캐빈 안에 침대와 텔레비전이 있다. 이 곳은 간이숙소로 구분되는 숙박업소이기 때문에 문에 시건장치를 채울 수 없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정도로만 막아놓는다고 한다. 귀중품은 직접 잘 소지해야 한단다.

 

전화기가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있어서 콘센트가 두 개 필요한데 다행이다. 그런데 보조배터리는 충전을 못할 것 같은데..


머리맡 옆에는 작은 탁자가 있고, 머리 위쪽으로는 텔레비전이 있다.


방음이 되지 않아서 텔레비전은 헤드폰을 쓰고 봐야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


일본인 외에도 일본을 자주 찾는 특정 나라 또는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한국어로도 병기를 해두었다.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안 타봐서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침대의 크기가 넓은 편이라 편하게 잤던 것 같다. 다만 간이숙소로 분류되는 곳이라 객실 사이에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예민한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짐 찾아오고 아사쿠사미츠케역에서 내려서 길을 헤매다보니 저녁 시간이 훨씬 지나버려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조금 사와서 먹고 아무도 없는 욕실에 들어가 씻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자리가 바뀌었다고 잠이 쉽게 들지 않고 계속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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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긴자

2019. 5. 25. 02:55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고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이케부쿠로역으로 가서 열차를 기다린다. 토쿄서브웨이티켓은 구입하고 처음 개찰구에 넣고 들어간 다음부터 시간이 카운트되므로, 일정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72시간권을 샀는데, 어차피 지하철은 24시간 내내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개시시각을 잘 계산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저 열차는 오기쿠보행 열차구나.


이 열차가 다시 방향을 바꾸어 가는 모양이다.

 

유라쿠쵸역 근처에서 골동품 같은 것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리는 모양인데 보는 눈이 없어서..


잠시 비쿠카메라 유라쿠쵸점에도 들러보는데 플레이스테이션 VR이라는 것이 있는가보다.


사토미가 모델로 나온 'Find my Tokyo' 의 24시간권 3매와 12장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 앨범을 세트로 판매한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샀다. ㅠㅠ 사토미가 밥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칫~!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신키바역에 가보겠습니다.


유라쿠쵸에서 신키바까지는 6역.

 

신키바역이 종착역이므로 이 승강장은 하차 전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신키바역에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타고 왔던 유라쿠쵸선을 다시 타고 돌아가거나 린카이선을 타야하는데 이것은 돈 내고 타야하므로 그냥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유리카모메는 비싸고 여러 번 타봐서 돈 낭비하는 것 밖에 안 되니 이번에는 안 타야겠다.


그렇다면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오다이바 걸어서 돌아보기 밖에 없는데.. 간밤에 잠을 설쳐서 힘들고, 다시 토쿄 도심부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여기는 왜 온거냐.. 결국 다시 지하철을 타고 긴자로 가보기로 한다. 신키바에서 긴자는 멀지 않다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여기가 긴자구나..

예전에도 왔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녁 시간에 와서 어두운 거리만 봤던 것 같다.


경찰박물관이 있는데 문을 닫았다.

날이 더워서 도토루에 들어가서 잠시 짱박혀 있기로 했다.


와이파이가 잡히나 봤는데 그런 것 없다.

그냥 늘어져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무슨 집회나 시위가 있는지 경찰 차량이 있는 것 같은데..

해외에서 온 가난한 관광객 보호를 위해서 출동해있는 것은 아닐 터이고..


오호~ 여기가 긴자라는 곳이군요!

사람도 많고 경찰들도 경계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교통 통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행사나 집회가 있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가난뱅이라 긴자라는 곳을 잘 모르는 긴알못이라.. 그래도 저는 위험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이거든욧!


갈 곳이 없어서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뭐하는 짓인지..


아사쿠사선 열차를 타고 칸다역에 갔다.

서점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노란색 저 열차 도색이 눈에 확 띈다.


반대쪽 열차는 시부야행이군.

이미 어제 다녀왔던 곳인데..


역 내부 공사를 하고 있는 듯하다.


칸다역 리뉴얼 공사 공지가 있는데

지금은 이미 완료가 된 지 한참 지났겠구나.


막상 밖으로 나왔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케부쿠로역은 JR의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이 다니고, 대형 사철회사인 토부철도, 세이부철도, 그리고 토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이 다니는 복잡한 역이다. 이케부쿠로역에 여러 번 다녀왔지만 여전히 이 역은 던전과도 같아서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이래서 길눈이 밝아야 하는데 매번 길을 잃고 헤매는지라..

 

토에이지하철 오에도선을 타고 신쥬쿠 니시구치역으로 가봅시다. 일본에서 어떤 것이 유행하고 사람들이 많이 구입을 하는지를 비롯해 시장조사를 좀 해야겠다.


열차가 온다고 전광판에 표시가 된다. 신기하네..


일단 업무상 볼 일이 있어서 신쥬쿠에서 잠시 전자제품을 파는 곳 몇 군데를 둘러본 뒤 샘플 몇 개 구입을 하고 시부야에 왔다. 낮에도 사람이 많은데 밤이 되니 사람이 더 많다. 시부야의 매장도 돌아보고 역시 몇 개 사서 나오니 밤이 되었다.


돌아갈 때는 후쿠토심선을 타고 돌아가야겠다.

급행열차는 메이지진구역과 신쥬쿠역에만 정차하는구나.


링어헛(일본인들은 '링가핫또' 라고 발음을 하겠지)에 가면 대개 나가사키짬뽕을 시켜 먹는데, 혹시나 해서 메뉴를 유심히 보았지만 결국 나가사키짬뽕이다. 나중에 나가사키에서 짬뽕가게에 들어가서 먹었을 때는 링어헛과는 맛이 달라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체인점이라 표준화된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얘네들이 누군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몇 명은 귀엽네..

나이를 먹어서 어린 친구들이 귀엽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며칠 뒤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응모이벤트 따위는 필요없고..


평소에 먹던 나가사키 짬뽕과 교자를 시켰다. 사람의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이번에는 호객꾼들이 가는 길을 막는다. 이케부쿠로 역시 술집과 유흥업소들이 많은 곳이라 밤이 되면 역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에 몇 번씩 '오니~상' 이라 부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일행이 있다는 개뻥을 치고 그냥 지나치고 호텔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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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에 도착하면 대개 케이큐선 또는 모노레일선으로 토쿄 도심부로 이동하게 된다. 케이큐선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그냥 알아서 가시길 바란다. 케이큐선은 지하철 아사쿠사선과 직통운행을 하고, 아사쿠사선은 호쿠소선과 직통운행하여 스카이액세스선으로 입선하게 된다. 나리타공항까지 고속철도선 계획이 무산되면서 케이세이측에서 이 노반을 이용하여 새로운 공항철도선을 완성하여 스카이액세스선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토쿄가 아닌 요코하마로 가려면 성인 운임이 450엔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열차 역 몇 개를 지난다고 5,000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내라고 하면 폭동이 날 지도 모른다.

 

단기체재 외국인은 이런 '웰컴! 토쿄 서브웨이 티켓' 을 구입할 수 있다. 케이큐선은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돌아갈 때는 나리타공항에서 귀국 예정이라 편도 승차권만 구입했다.

이 티켓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하네다공항 국제선터미널역에서 토에이지하철 센가쿠지역까지 구간과 토쿄 서브웨이티켓인데, 공항에서 센가쿠지역까지의 케이큐선 승차권은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입하거나 아예 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케이큐선 승차권도 함께 구입하면 할인이 되므로 하네다공항에서 사서 가는 것이 좋다.

 

이 때가 벌써 3년 전이라니...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입철인을 받았으니 센카쿠지역까지만 가는 편도 티켓은 이제 못 쓰는 것이 되었다.

 

출장 목적으로 토쿄에 한두 번 다녀온 것이 아닌데 한 번도 토쿄 바나나는 산 적이 없는 것 같다.

 

국내선 터미널은 더 깊숙한 곳에 있고, 국제선 터미널이 도심에서 조금 더 가깝다.

 

토쿄 스카이트리 광고가 붙어 있다.

돈이 없다..

안 갈거야..

 

이 티켓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냥 하네다공항에서 도심 쪽으로 또는 주변 도시로 이동할 때나 사용하는 것 뿐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다.

 

이 당시 일본에서는 스크린도어가 흔하지 않았는데, 공항역이 사실상 해외의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어서인지 먼저 설치를 해놓은 것 같다. 여러 회사가 직통운행을 하다보니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에 갈 때 한 번에 타고 갈 수도 있다. 거리가 멀고 열차를 타고 가면 돌아가는 경로라서 열차 승차권이 저렴하지는 않겠지만..

 

도심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방면에 빨간 케이큐의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 쪽에는 인바니혼의대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온다. 이 열차는 센카쿠지역까지 케이큐선, 센카쿠지역부터는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 오시아게역 이후에 케이세이본선이 아닌 스카이액세스선으로 입선하여 나리타공항으로 향한다. 기존의 케이세이본선에 비해 거리가 짧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선로라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시간이 많고 돈을 아끼고 싶다면 케이세이우에노역에 다니는 본선 경유 열차를 타는 것이 좋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기는 하지만..

역 승강장은 케이큐 소속이지만, 직통운행을 하는 타 철도회사의 열차도 케이큐의 승강장에 입선한다. 한국과 비교한다면 지하철 1호선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의 열차가 돌아가면서 들어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직통운행의 묘미인가..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의 다이몬역

아사쿠사선은 타사와 직통운행을 해서, 케이큐열차도 이 선로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선을 다닌다.

 

히가시긴자역

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단순히 토에이지하철, 케이큐 외에도 히가시긴자역. 여기가 땅값이 비싸다는 긴자로구나..

 

긴자역이나 유라쿠쵸역에 가려면 땅굴을 따라 이동하여 환승할 수 있다.

 

계단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므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면 고생 꽤나 할 것 같다. 캐리어에 옷가지 조금만 있는 정도라서 별로 힘들지는 않지만..

 

아사쿠사선은 1960년에 개통한 노선이라고 하니 사람이라면 머지 않아 환갑을 맞이할 것 같은데.. 그 시절에 이렇게 지하철을 만들었을 정도였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 2차 세계대전도 일으키고 그랬겠지..

 

땅 속에 뭐 이렇게 복잡하게 해두었냐..

 

대부분의 사람들은 IC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교통카드와는 호환이 되지 않아서 사용할 수는 없다. 대부분 스이카 또는 파스모를 사용하는데, 스이카나 파스모는 탈 때마다 충전한 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을 탈 때는 토쿄 서브웨이 티켓 같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땅굴을 통해 긴자역으로 왔다.

토쿄의 지하철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다고 하는 마루노우치선을 타야겠다.

 

이번에는 첫날 숙소를 이케부쿠로역 근처로 잡았으니 이케부쿠로에 먼저 간다. 귀찮으니 일단 짐을 던져놓고 다시 나오든가 해야할 듯하다. 이케부쿠로행 열차라니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이케부쿠로에 가봅시다. 가뜩이나 밤 꼴딱 새우고 나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다음 역은 고라쿠엔역


그리고 열차는 종착역인 이케부쿠로에 도착한다.

아! 사토미.. 나도 전직하고 싶다고!!

 

마루노우치선 오기쿠보행 열차

이케부쿠로는 인파가 많을 터인데 아직 퇴근시간이 아니라서 조금 여유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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