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케부쿠로역은 JR의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이 다니고, 대형 사철회사인 토부철도, 세이부철도, 그리고 토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이 다니는 복잡한 역이다. 이케부쿠로역에 여러 번 다녀왔지만 여전히 이 역은 던전과도 같아서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이래서 길눈이 밝아야 하는데 매번 길을 잃고 헤매는지라..

 

토에이지하철 오에도선을 타고 신쥬쿠 니시구치역으로 가봅시다. 일본에서 어떤 것이 유행하고 사람들이 많이 구입을 하는지를 비롯해 시장조사를 좀 해야겠다.


열차가 온다고 전광판에 표시가 된다. 신기하네..


일단 업무상 볼 일이 있어서 신쥬쿠에서 잠시 전자제품을 파는 곳 몇 군데를 둘러본 뒤 샘플 몇 개 구입을 하고 시부야에 왔다. 낮에도 사람이 많은데 밤이 되니 사람이 더 많다. 시부야의 매장도 돌아보고 역시 몇 개 사서 나오니 밤이 되었다.


돌아갈 때는 후쿠토심선을 타고 돌아가야겠다.

급행열차는 메이지진구역과 신쥬쿠역에만 정차하는구나.


링어헛(일본인들은 '링가핫또' 라고 발음을 하겠지)에 가면 대개 나가사키짬뽕을 시켜 먹는데, 혹시나 해서 메뉴를 유심히 보았지만 결국 나가사키짬뽕이다. 나중에 나가사키에서 짬뽕가게에 들어가서 먹었을 때는 링어헛과는 맛이 달라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체인점이라 표준화된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얘네들이 누군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몇 명은 귀엽네..

나이를 먹어서 어린 친구들이 귀엽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며칠 뒤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응모이벤트 따위는 필요없고..


평소에 먹던 나가사키 짬뽕과 교자를 시켰다. 사람의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이번에는 호객꾼들이 가는 길을 막는다. 이케부쿠로 역시 술집과 유흥업소들이 많은 곳이라 밤이 되면 역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에 몇 번씩 '오니~상' 이라 부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일행이 있다는 개뻥을 치고 그냥 지나치고 호텔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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