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에서 아키하바라는 가깝다.

칸다는 JR이나 토쿄메트로 긴자선으로 갈 수 있는데, 처음 일본여행에서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등장하지 않은 시절이어서 지금처럼 열차 운행정보라든지 여행 정보 등을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여 스마트폰만 어지간한 것은 다 할 수 있으니..


건물의 윗부분이 잘려서 다시 촬영을 했더니 오른쪽 건물의 윗부분이 잘렸다. 굳이 여기 사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퐌타스틱 스토리라고 써놓은 관광버스가 있는데..

 

여기가 칸다가와(神田川)인가..

여기까지 왔으니 아키하바라도 잠시 다녀와봐야지.


AKB48 카페&숍이 있고

그 위로는 케힌토호쿠선이 지나다니고 있다.


아이돌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나마 예전에 사토미가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비밀' 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오시마 유코 정도만 기억이 나고 다른 47명은 모르겠다. 이름은 들어본 사람이 몇 명 있기는 하지만..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지역별로 AKB외에도, NMB, NGT, HKT, SKE 등 48명의 떼거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 애초에 얘네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 무리들 중에서도 팀도 여러 개가 있다고 하는데 다 관심없고, 사토미 하나면 된다.. 문제는 나는 사토미를 알지만, 사토미는 나를 전혀 모른다는 것인데..

돌아다니는 와중에 일본의 재고관리 및 위탁배송 대행업무를 하는 업체의 담당자와 통화를 하여 일부 재고의 반출 요청을 하여 이틀 후에 받기로 하고, 잠시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발걸음을 옮겼다.사실 이번의 방문 목적은 재고 반출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카페에 가려면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런 곳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슬슬 이케부쿠로에 돌아가서 짐을 찾고, 밤에 잠을 잘 숙소를 찾아 미리 예약을 해야겠다.


토쿄메트로 광고가 있고, 사토미 사진도 있다.


둘째 날은 '퍼스트캐빈' 이라는 숙소에서 한 번 자보기로 했다.

몇 년 동안 출장을 다니다보니 토요코인에 숙박포인트를 많이 쌓아놓기는 했는데,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처럼 만들어 두었다는 방이 있는 곳이라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이 곳을 찾아갔다.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번 이용해보려고 예약을 했다. 구글 지도를 켜고 찾아갔건만 GPS가 문제인지 조작하는 사람이 문제인지 한참 동안 길을 못 찾다가 겨우 도착했다. 주로 묵는 보통의 호텔과는 다른 탓에 살짝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도 한국인 여성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벌써 3년 전의 일이라 지금도 그 여성 분이 일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다. 캡슐호텔 같이 누워서 잠만 잘 수 있는 저렴한 방도 있었는데, 그건 갑갑할 것 같아서 퍼스트클래스 객실을 예약하고, 쟈란넷에서 모아두었던 포인트를 합쳐서 현금으로 지불했던 것 같다.


캐빈 안에 침대와 텔레비전이 있다. 이 곳은 간이숙소로 구분되는 숙박업소이기 때문에 문에 시건장치를 채울 수 없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정도로만 막아놓는다고 한다. 귀중품은 직접 잘 소지해야 한단다.

 

전화기가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있어서 콘센트가 두 개 필요한데 다행이다. 그런데 보조배터리는 충전을 못할 것 같은데..


머리맡 옆에는 작은 탁자가 있고, 머리 위쪽으로는 텔레비전이 있다.


방음이 되지 않아서 텔레비전은 헤드폰을 쓰고 봐야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


일본인 외에도 일본을 자주 찾는 특정 나라 또는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한국어로도 병기를 해두었다.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안 타봐서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침대의 크기가 넓은 편이라 편하게 잤던 것 같다. 다만 간이숙소로 분류되는 곳이라 객실 사이에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예민한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짐 찾아오고 아사쿠사미츠케역에서 내려서 길을 헤매다보니 저녁 시간이 훨씬 지나버려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조금 사와서 먹고 아무도 없는 욕실에 들어가 씻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자리가 바뀌었다고 잠이 쉽게 들지 않고 계속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다.

'일본 JAPAN > 2016.06 토쿄헤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하치오지(八王子)  (0) 2019.05.29
#5. 하라주쿠 라인스토어  (0) 2019.05.29
#3. 긴자  (0) 2019.05.25
#2. 나가사키 짬뽕 링어헛(Ringer Hut)  (0) 2019.05.25
#1. 토쿄에서 헤매봅시다  (0) 2019.05.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