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랭킹

테니스의 공주

2011. 6. 17. 02:58

네이버 블로그 '잠꾸러기의 이런저런 이야기' 에 하나씩 올리던 '테니스의 공주' 를 자리를 옮겨 이 곳에서 쓰기로 했다. 블로그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다보니 예전에는 사진을 올리고 짧게 한 마디씩 덧붙이던 것에서 갈수록 조금은 포멀한 형식을 갖추면서 말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두 블로그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같은 내용을 두 군데서 올리는 것은 인터넷 자원 낭비인지라) 네이버는 초기의 스타일로 가면서 비쥬얼을 강화하고 티스토리에서는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춰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

'테니스의 공주' 는 현재 여자 테니스 WTA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매주 한 명씩 선정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매주가 지켜질 지는 모르겠지만) '공주' 라는 칭호처럼 아무래도 경기를 잘 하는 것도 물론이고 외모가 어느 정도 받쳐주는 선수들에 대해서 쓸 가능성이 무척 높다.

여기서는 우선 테니스의 공주에서 소개하는 선수들의 시즌 활약을 이해하기 쉽게 WTA 와 각종 대회에 대한 몇 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각 대회마다 단식과 복식이 함께 열리지만, 단식에 초점을 두고 쓴 것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WTA

WTA는 Women's Tennis Association 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여자 테니스 협회가 되겠다. 1973년에 빌리 진 킹이라는 사람이 창설하였고 현재는 스테이시 알라스터라는 사람이 회장으로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WTA Ranking

WTA에서 발표하는 여자 프로 테니스 선수의 공식 랭킹이다. 랭킹의 계산법은 다소 복잡한데 1년 동안 WTA 주관의 대회 및 ITF (세계 테니스 연맹) 주관의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여 누적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 순으로 랭킹이 정해진다. 아래의 표는 WTA 주관 대회별 포인트이다. (단식 기준)

ITF 대회에서도 포인트가 부여되지만 상금과 포인트가 적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 입문 후 초창기에 출전하는 편이라  여기서는 생략하였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의 세계랭킹 1위는 덴마크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다.


그랜드 슬램

흔히 4대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말한다. 개최 시기는 호주오픈이 1월, 프랑스오픈은 5~6월, 윔블던은 6~7월, US오픈은 8~9월이다. 그랜드 슬램이라는 이름답게 총상금의 규모도 큰데 호주오픈은 2500만 호주달러, 프랑스오픈은 1752만 유로, 윔블던은 1460만 파운드, US오픈은 2101만 6천 달러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모두 한 번씩 우승한 선수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하며, 여기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현역 여자 선수 중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서리나 윌리엄스 단 한 명이고,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은 아직 없다. 은퇴한 선수 중에는 여제 슈테피 그라프가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적이 있다.


WTA 투어 챔피언쉽

시즌 말 WTA 상위 랭커들이 모여 벌이는 대회로 개최 장소는 유동적이나 올해부터 2013년까지는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다. 톱8의 선수들이 모여 두 조로 나뉘어 서로 한 번씩 상대하며 성적이 우수한 선수 두 명씩 4강에 진출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을 다툰다. 총상금은 490만 달러이다.


프리미어

Premier Mandatory 대회는 상위 랭커들은 의무적으로 참가하게 되어 있는 대회로 인디언 웰스, 마이애미, 키 비스케인, 마드리드, 베이징에서 열리며 총상금 450만 달러이다. Premier 5 대회는 두바이, 로마, 신시내티, 토론토(몬트리올), 토쿄에서 열리며 총상금 205만 달러이다. 나머지 12개의 프리미어 대회는 총상금 61만 8천~100만 달러이다.


인터내셔널

시즌에 33개의 토너먼트가 있는데, 32개가 인터내셔널 토너먼트로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부터 한솔 코리아 오픈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인터내셔널 대회의 총상금은 22만 달러이다. 호주의 커먼웰스은행 챔피언 토너먼트는 시즌 말 열리는 대회로 인터내셔널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기회이다. 총상금은 60만 달러이나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을 차지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는 따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