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10. 시텐노지 혼보 정원
이 정도면 시텐노지는 볼 것 다 본 것인가 싶었는데, 안쪽에 정원과 뭐 볼 것이 남아있다는 것 같다. 시간 끌지 않고 빨리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가야겠다.
시텐노지는 창건부터 역사가 긴 오래된 절이지만, 대부분 소실이 되어 최근에 재건한 건물들이라 아주 깨끗하다.
탑의 사진을 찍다가 눈을 감아버린 누군지 모르는 아가씨도 같이 찍혔다. 이 아가씨의 친구는 눈 감지 않은 사진을 찍었겠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에 찍힌 여성분 무척 좋아하고 있다.
안에는 간단히 제례를 지내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탑 윗부분이 잘렸지만..
안에도 새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깨끗한 상태.
일단 탑의 가장 윗층까지 올라가본다.
두상에 주의하라고 한다. 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가 머리를 부딪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지..
위에 올라가면 주변을 조망할 수 있나 싶었는데, 혹시라도 누군가 여기서 뛰어내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그러는지 창문도 막아두었고, 안에는 별로 볼만한 것이 없어서 조금 실망스럽다. 애초에 여기에 오는 것이 아니었나..
금방 다시 내려옴.
갑자기 이 탑을 새로 지을 때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이 탑은 너무 깨끗해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렇게 너무 새로 지은 티가 나는 것보다는 일부러 빛이 닳고 조금 고려해서 복원을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 탑은 딱 봐도 최근에 지은 티가 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절에 새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라니 그리 잘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
여기도 무언가 파는 곳인 것 같은데, 역시 파는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대에 와서야 아주 깨끗한 새로이 지은 건물이라서 실망스럽기도 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을 반영하여 문화재를 적당히 복원해서 시간의 흐름까지도 나타낼 수 있었다면 꽤 의미가 있겠지만, 이미 한 번 사라졌던 문화재를 현대의 기술로 복원하는 것은 글쎄..
주유패스가 있어서 돈 내고 입장권을 사지 않은 것이 다행인데, 오사카에는 이렇게 현대에 와서 복원된 문화재가 많다.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도 현대에 콘크리트로 복원된 것이고, 이 복원된 것도 자연스러운 맛은 없으니.. 아직 집에 가려면 48시간 이상 남아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몇백 엔 더 내는 셈치고 그냥 신용카드로 신칸센 승차권을 사거나 버스를 타고 올 것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어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정원 구경을 하러 간다.
패셔니스타 같은 아주머니가 계시고
여전히 공터에는 장터가 열리고 있는데..
극락정토의 정원이라니 구경이나 해야지.
이 나무는 꽃이 없는데..
햇빛이 잘 들어와서 금방 꽃이 피고 진 모양인가..
꽃이 피었다가 지고 일부만 남아있는 것 같은데..
연못이라 하기에는 작은데 일본식 정원에는 꼭 이렇게 만드는 것 같다.
연못과 정자는 일본의 정원에서 빠지지 않는 것인가보다.
소나무도 빠질 수 없고..
눈에 들어오는 것은 꽃이다.
이 나무는 꽃이 만발했네..
벚꽃이 많이 피었다.
아직 덜 핀 꽃도 있고, 반 이상 핀 꽃도 있고...
이 곳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출입문 같은 것인가..
다른 곳에 비해서 넓지는 않지만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사람들이 이 곳은 많이 찾지 않아서인지 조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정원을 둘러보면서 지금이 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여기는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것인가.
꽃은 이미 많이 피었다가 진 것 같다.
일본은 워낙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라서 기상 및 재해 예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 꽤 정확도가 높은 편인데, 요즘 같이 기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나오는 예보는 장비와 시스템에 얼마나 투자하고, 기상예보관을 어떻게 교육하여 육성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꽃자루가 짧은 것 같은데 이것은 매화인가.. 평소에 식물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있는 꽃들은 벌써 만개한 것 같다.
잘 관리된 일본 정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자, 이제 다음 장소로 가야겠는데.. 꽃이 핀 오사카성으로 가봐야겠다. 오사카성은 몇 번이나 가서 더 신기할 것도 없지만, 오사카성 주변에도 벚꽃이 잔뜩 피어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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