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9. 시텐노지(四天王寺)
이틀 동안은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을 사용하면서 오사카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한다. H여행사에서 구입하고 칸사이공항에서 수령하기로 하였는데 토쿄에서 오사카로 오다보니, 칸사이공항으로 온 친구가 대신 수령해서 왔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멀지 않은 라이잔호텔에 가서 짐을 맡겨두고 나왔다. 처음 일본여행을 다녀왔을 때는 대부분의 숙소에서 짐을 맡아준다는 것을 잘 모르고, 코인로커를 자주 이용했는데, 그 때는 엔화 가치가 낮아서 겁없이 거의 한 달 동안 30만엔 가까이 썼던 기억이 있다. 1
시텐노지는 텐노지역과 시텐노지마에유히가오카역의 중간 쯤에 있는데 걷기 귀찮아서 그냥 지하철 환승해서 갔다. 어지간하면 역 하나 정도 거리는 걸어가는데, 피곤해서 지하철을 타고 갔지만, 텐노지역에서 걸어가도 별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텐노지에서 타니마치선으로 환승해서 시텐노지유히가오카역에 내렸다.
예전에 시텐노지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가는 길에 시텐노지 참배하는 길이라는 현수막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보통의 가정집인가.. 옆에 꽃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봄.
50미터 앞에 왼쪽에 시텐노지가 있다고 한다. 대충 이런 길을 걸어간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시텐노지 경문에 도착했다.
헤세 34년 엄수. 성덕태자 1400년이라고 하는데, 아키히토 천황은 2019년에 퇴위하기로 하였다. 2011년 생일 때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지려 하고 있는 오늘, 일본이 지나온 역사를 반복해 배워서 평화를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는 말을 남기기도 했고.. 2
오랜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설마 최근에 일부러 오래 된 목재를 구해서 이렇게 지어놓은 것은 아니겠지..
지옥당이라고 써놓은 것인가..
비석들이 징그러울 정도로 있는데,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 해드려야지 돌아가신 뒤에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생각이라..
친구가 앞을 가로막음..
저렇게 비석을 잔뜩 세워두면 조금 무섭다.
음기가 충만하지 않을까 싶다.
생긴 것은 다 똑같은 불상같이 보이는데 각각 이름이 다르다. 종교와 관련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으므로 뭐라고 덧붙일 말이 없다.
친구가 앞에서 걸어가고 있다.
이 쪽에는 커다란 비석들과 작은 비석들이 잔뜩 있는데, 일본의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매장 대신 화장을 하기에 봉분을 만들어 짓지 않는다.
에마(絵馬[footnote][/footnote])가 걸려 있다.
한국인도 쓰고 간 에마도 있는 것 같은데..
비석들이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데, 이것은 이 나라의 장례문화이니 생소하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건물은 뭔지 잘 모르겠다.
거북이들이 잔뜩 있다.
연못 같은 곳에 거북이들이 잔뜩 있어서 주변을 살펴보니 앞에 종탑이 하나 있다.
나무에 걸린 저 하얀 종이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로 봐서는 여기가 본당인 것 같은데..
거북이인지 자라인지..
저 건물이 본당인가..
스님 같아 보이는 분이 지나가신다.
주말이어서 무슨 장터 같은 것이 열리는 모양인데, 별의 별 물건들이 있는데 돈이 없기도 하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아마도 매주 또는 매월 여기서 정기적으로 상품을 판매하지 않을까 싶다.
적당히 경내를 구경하고 시텐노지에 있는 정원을 구경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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