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마미야역 근처에 메가 돈키호테라는 돈키호테 매장 중에서도 꽤 큰 곳이 생겼다. 돈키호테에서 싸게 판다는 것을 강조하기는 하는데, 특별히 광고상품이나 땡처리하는 것 빼고는 어지간한 마트와 수퍼마켓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친구는 코시엔구장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해서 한신투어리스트패스를 사러 신사이바시까지 걸어가고 있다. 하루에 대여섯 시간 걸어다니는 것이 익숙한 일이기는 하지만, 사실 가깝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인 거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칸센 한 방에 돈을 꼴아박아서 여비가 바닥날 지경이어서 어쩔 수 없는 신세. 미리 토쿄에서 오사카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생각을 했더라면 LCC 항공권을 찾아보거나 야간버스를 이용했을텐데..

 

지난 밤에 들렀던 오사카오쇼(大阪王将)

나중에 다시 가서 공격해버리겠다... ㅋㅋㅋ

 

오사카 신세카이. 처음 일본에 갔던 때가 2007년인데, 지금도 그다지 변한 것은 없어 보이는 동네다.

 

츠텐카쿠 혼도리

저 뒷편에 못생긴 탑이 츠텐카쿠다.

 

덴덴타운. 전자상점가들이 있는 길로 해서 신사이바시까지 간다.

 

저 쪽에 애니메이트라는 곳이 보인다.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애니메이션에는 관심이 없어서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텐무스 파는 가게인데, 한국에서 식신로드 촬영하러 왔던 모양이다.

 

오사카 지역의 방송국인 칸사이TV와 MBS에서도 여러 차례 방송된 맛집인 것 같다.

 

텔레비전을 자주 보지 않아서 언젠가 식신로드를 잠깐 몇 분 동안 본 것이 전부이기도 하고,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일본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타베로그를 찾아보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고..

 

타카시마야가 보이는 것을 보니 난바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난바를 지나면 신사이바시니까.

 

계속 북쪽으로 가면 신사이바시인데,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많다.

 

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왔을까...

 

아~ 지우히메..

여전히 어느 파칭코회사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그만큼 겨울연가의 열풍이 컸던 탓일까..

 

구리코상

신사이바시에 있는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 2층인가에 오사카 관광 안내소가 있고, 이 곳에서 여러 교통 패스 및 입장권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한신투어리스트 패스를 각자 한 장씩 샀다. 한신전철을 타려면 난바나 우메다로 가야하는데, 신사이바시에서는 난바가 더 가까우니 난바역으로 갔다. 동행한 친구는 코시엔 구장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코시엔에서 내렸고, 다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산노미야까지 간다.

 

산노미야역에서 만나기로 한 아가씨가 어느 건물의 다방 - 커피전문점이 절대 아님 - 으로 데려가더니 커피를 사줌.

피곤해서 그런가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단 것이 먹고 싶어서 사달라고 했다..

 

그냥 보통의 가게는 아니다 싶었는데, 유하임이라는 유명한 곳이었다. 파르페 사 준 아가씨는 모토마치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역 앞까지 데려다주고, 코시엔역에 두고 온 친구 녀석을 찾아서 돌아갔다.

 

그런데 이 녀석이 어디에 있으려나..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빈 자리가 꽤 있어서 앉아서 갈 수 있어 기쁘다.

 

코시엔 경기장

코시엔 여름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는 오사카 북부부터 니시노미야, 코베 등지의 호텔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이미 인기가 꺾이다 못해 관중석에 사람이 드문 한국의 고교야구와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은 아마도 코시엔 본 대회가 아닌 선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은 모양이다. 친구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 않고, 아직 야구장 안에 있는건가.

 

호날두가 광고 모델인 식스패드.

일본에서 텔레비전 광고도 꽤 하는 편이라 몇 번 봤는데, 이 제품을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보미쨩...

이제 일본 팬들의 사랑이 좀 식으려나..

 

오이타 나카츠의 카라아게동을 주문하였는데, 점포 이름이 '코시엔 응원단 카츠오 쥬니어' 라고.. 신칸센과 전날의 만두가게에서 엄청난 타격이 와서.. 더 비싼 것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다. 흑흑 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라라포트 출입구 앞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냐고 서로 놀라워하다가 같이 저녁을 먹었다. 당장 배가 고프므로 푸드코트에 있는 음식점에서 뭐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얘는 마루가메제면에서 우동을 시켰다. 보통 사람들이면 이게 저녁이라고 하겠지만, 한창 때 서너 명이 몰려가서 고기뷔페를 박살낸 전력이 있는지라.. 애피타이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되겠다.

오사카로 돌아가면서 다른 먹거리를 잔뜩 사서 쳐드시기로 하고, 다시 코시엔역에 우메다행 열차를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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