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오선을 지나는 특급열차들은 토쿄역까지 들어가지 않고 신쥬쿠까지만 운행을 하는데, 선로 용량이 거의 가득한 상태라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수도권에 사는 인구가 확 줄어드는 것만이 해결할 수 있을텐데..

 

삿포로 쿠로라벨 하나 꺼내서 마시고..

 

신쥬쿠에 내려서 잠시 바람을 쐬고, 다시 열차를 타러 들어가야겠다. 아직 본격적인 퇴근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무사시노호를 타고 오미야까지 가서 오미야에서 호쿠리쿠신칸센으로 환승해야겠다. 토쿄까지 가면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여기 검은 옷을 입은 젊은이들은 취업 면접을 다녀온 것 같은데..

 

카나자와행 카가야키는 카루이자와에 정차하지 않으니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하행 하쿠타카가 들어온다.

 

카루비와 일본의 수퍼마켓 체인 라이프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었다는 갑파에비센 김치맛. 김치의 본고장인 한국에서도 과자로 잘 만들지 않는데.. 맛은 맵지도 않고 그냥 별로다.

 

카루이자와에 내려서 가족에 갖다바칠 선물을 사고, 다시 토쿄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계속 움직여서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먹고 가야할 것 같다.

 

카마메시를 먹으려고 했는데 다 팔렸는지 문을 닫았다. 카마메시를 사서 신칸센 안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원래 일찍 가게 문을 닫는 곳인가..

 

어쩔 수 없이 카루이자와역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부타동을 주문했다. 이 시간대에는 카루이자와역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썰렁하다.

 

이 시간대면 이 동네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텐데..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테이블에 홋카이도 바닐라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아~ 아이스크림..

 

저녁은 부타동이다...

아주 맛있다 싶은 정도는 아니고 먹을 만한 음식이었던 것 같은데 배가 고파서 금방 사라져버렸다.

 

SC카루이자와클럽이 평창올림픽 출장이 결정되었다는데.. 무슨 종목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스키가 아닐까 싶은데..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는 코다이라 나오와 후지사와 사츠키만 기억이 난다.

 

주변에 산이 있어서 밤이 되면 카루이자와는 추워서 3월 말이라도 덜덜 떨만큼 춥다. 카루이자와는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한데 막상 여러 여행책자에 나온 산책코스 같은 것은 한 번도 안 가봤고, 가끔 아울렛 쇼핑하러 가는 정도라..

토쿄역에 내려서 재래선 케힌토호쿠선으로 갈아타고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일하면서 먹을 것을 조금 사서 들어갔다.

 

악!! 토마토 발포주라니..

토마토주스도 아니고 이것은 차마 마시고 싶지 않다.

 

 

...

..

.

 

내일이 귀국이라 하던 일을 마무리하느라 새벽까지 일을 했는데..

이게 결국 화를 불러오게 될 줄은 몰랐다.

 

 

낮에 갔다면 카루이자와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을텐데 후지산 보러 다녀오느라 시간이 늦어서 그냥 쇼핑만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랬다면 후지산을 보러 가지도 못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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