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귀국

2019. 2. 1. 18:17

시나가와역에서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려고 하였으나 결국 간발의 차이로 열차를 놓치면서 비행기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나리타공항의 제3터미널은 멀기도 더럽게 멀다.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이 훨씬 빠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걸어서 15분 걸릴 것을 5분으로 확 줄일 수 있는 정도도 아니고..

 

혹시 모르는 일이니 한 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백팩을 메고 뛰고는 있는데, 높은 확률로 비행기를 놓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이스타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에 갔더니 이미 탑승수속 마감이라고 한다. 아.. 그렇다면 일단 밥이라도 먹어야겠고, 그리고 제주항공의 카운터로 가서 편도 항공권을 샀다. 해외의 저가항공은 편도 가격이 비싸지 않지만 양Arch같은 한국의 저가항공사는 편도 티켓만 구입할 때 가격이 확 올라버린다. 여행을 즐기는 지인들도 한국의 저가항공은 이름만 저가지 저가항공이 아니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카페베네가 일본에도 있구나. 한국에서 가본 적이 있었던가..

 

시간이 꽤 많이 남았는데 동전 몇 개가 주머니에 있어서 안마의자에 앉아서 맛사지나 하고

 

수하물 싣는 것 구경이나 하고..

 

중화항공의 747기종과 비교하니 제주항공의 737기종은 매우 작아 보인다.

 

남은 동전을 긁어모아 맛사지 의자에 앉아서 피로를 풀려고 하는데 별 효과는 없는 것 같고..

 

일본 텔레비전 뉴스에서 북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심각하게 나쁜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본에서는 다소 큰 일로 여기는 정서가 강한데, 전쟁가능국가로 만드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서..

 

제주항공 탑승을 시작하자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다 몰려서 복잡하다.

 

배고프니 밥을 먹는데 쁘띠첼은 덤으로 받았다.

 

서울로 가는 공항철도를 타고 바로 회사로 간다.

이제 더 비행기를 날려버리는 그런 일은 없도록 해야지. 땅파면 기름이 철철 나오는 만수르도 아니고..

 

비행기 출발시각에 늦지 맙시다..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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