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엄마 안도 미키의 도전 - 2편 반복되는 고난과 마지막 도전
<2006-2007 부활>
3월에는 몬나 코치에게 점프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미키가 피겨에 갓 입문하였을 무렵에 몬나 코치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점프 등 점프의 기초를 가르쳐주었는데, 차차 나이가 들면서 다른 코치들에게 지도를 받으면서도 점프에 흔들릴 때는 몬나 코치를 찾아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비록 올림픽에서 참담한 연기를 보였다고 하나 미키의 인기가 바로 식은 것은 아니었다. 의류업체 까르띠에의 이벤트에 참여하는가 하면, 도쿄에서 아이스쇼를 갖기도 했고, 졸업 후 고향인 나고야에서는 1일 경찰서장 행사에서 "비행방지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도요타자동차에 입사하였고, 쥬쿄대에도 사회인 학생으로 입학하면서 어엿한 성인의 삶을 시작한다. 비록 "국민적 기대를 저버린 원죄"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본 피겨의 에이스였으며 간판스타였기에, 일부 언론의 편파 보도 및 악의성 보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까르띠에 행사에 참여한 미키
한편 쥬쿄대에서는 도요타캠퍼스(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요타시에 위치. 도요타시는 나고야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진 도시로, 이름처럼 자동차회사 도요타에서 시의 이름이 유래한 곳)에 미키와 아사다를 위한 전용 링크를 만들기로 했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안도 미키와 아사다 마오를 위한" 이런 경기장이 건설된다고 발표를 했음.
5월 14일에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저팬 오픈"이라는 친선 대회에서 아사다와 함께 출전하여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데, 미키는 104.56점으로 4위에 그쳤으나 125.72의 최고점을 받은 아사다의 활약이 빛났다. 그리고 일본스케이트연맹의 특별강화선수에 다시 지정되며, 6월 10일자 닛칸 스포츠의 기혼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한 "미혼이라면 결혼하고 싶은 스포츠 선수는?" 이란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우에무라 아이코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어 여름에는 일본 각지에서 아이스쇼에 아사다 자매, 아라카와 등과 함께 참가하고, 한국에 와서 현대카드 수퍼매치 아이스쇼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다.
2006 드림 온 아이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미키
아사다 자매와 미일피겨대항전에 참가하기도 하는데 왼쪽이 아사다 마오의 언니 아사다 마이(浅田舞)
마이가 미키와 동년배가 아니었더라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가장 큰 변화는 2006-2007시즌부터 코치를 문제의 그 사람, 니콜라이 모로조프로 바꾼 것. 모로조프는 기술적인 면 외에 안무와 표현력에 관한 부분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과거에는 미셸 콴, 타라 리핀스키 등의 안무에도 참여했던 경력이 있다, 모로조프는 선수로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부상으로 은퇴한 후, 후일 아사다의 코치로 등장하는 "러시아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보조코치로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신의 명성이 알려지자 타라소바와 결별하고 나와서 이미 수구리 후미에, 다카하시 다이스케 등을 지도했고, 아라카와가 예상치 못한 인생경기로 예상 밖의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옆에서 보았기에 그를 선택한 것이라 보인다.
새로운 시즌에서 미키는 첫 그랑프리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분좋게 시작한다. 반면 함께 출전한 아사다는 3위에 그친다.
2006 스케이트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미키
2006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스케이팅 장면
3위 아사다가 오른쪽에 있다.
2008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으로 연기를 멈추고 기권하는 미키
미키의 2010년 밴쿠버올림픽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은 영상을 찾지 못해서 ㅠ.ㅠ)
미키는 쇼트와 프리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치기는 하지만, 모든 출전 선수들이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세계기록까지 세우는 깔끔한 연기를 펼치는 바람에 5위에 머무르고 만다. 일본은 에이스인 아사다가 쇼트에서 73.78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꿈을 꾸게 되지만, 바로 다음에 나온 김연아가 78.50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튿날에 열린 프리에서는 아사다보다 먼저 나와서 150.0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꿈을 접게 된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3회 작렬을 앞세워 총점 205.50의 자신의 최고 점수로 분전했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0년 3월 토리노 세계선수권 프리스케이팅
3월에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년 전의 악몽이 떠올라서였을까 쇼트에서 11위에 그치는 부진으로 프리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도 4위에 그치고 만다. 3위를 차지한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와는 불과 0.8점차였다.
김연아가 금메달 이후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고민에 빠지며 휴업을 하고, 아사다가 올림픽 후유증과 약점으로 지적된 스핀과 스텝의 기본기를 다지느라 2010-2011시즌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린 가운데, 미키는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 이라고 베이징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외한 나머지 그랑프리시리즈 두 대회와 전일본선수권,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적어도 이 시즌에서만큼은 피겨퀸이 된다.
<휴식. 그리고 들끓는 열애설>
그러나 2011-2012시즌을 앞두고 미키는 일본스케이트연맹을 통해 "코치, 관계자들과 상의한 결과, 2014년 소치올림픽을 목표로 하는데 있어 이번 시즌은 충전기간으로 삼겠다" 면서 시즌 불참을 선언하게 한다.그랑프리시리즈 불참을 선언한다. 시니어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리는 와중에 갑자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본 언론의 추측 혹은 보도에 따르면(대개 정보원은 피겨 관계자라고) 모로조프 코치와의 결별이 큰 충격을 주었다는 것이다. 모로조프는 이미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와 두 차례의 공식적인 결혼을 한 바 있고, 이에 앞서 동갑내기 선수와 깊은 관계를 가졌던 전력이 있는지라 미키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반적인 선수와 코치의 관계가 아니었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다만 이에 대해 두 사람은 단 한 차례도 이러한 점을 시인하지 않았다). 여러 목격담에 의하면 미키가 역시 모로조프가 다른 여자 선수를 지도할 때마다 링크를 한쪽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의 여성 편력이 화려한데다, 쭉쭉 잘 빠진 러시아 미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으니 신경이 쓰일 법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열애설, 동거설 등을 퍼뜨렸던 언론이 속칭 "찌라시"인 일본의 가십 전문지들이고, 러시아에서도 악명 높은 타블로이드판 신문에서나 보도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무근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 이유에서 쉬쉬하며 보도하지 않는 것들도 많으니 그 중에서 몇 가지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들만 추려서 소개를 한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이후 미키와 모로조프의 결혼설이 터졌는데, 일본매체 주간 아사히는 역시 피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작년 대회장에서 미키가 '이 사람과 결혼한다'며 미소를 띠고 있었고 가까운 친척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모로조프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친척이 "미키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것 아니냐"며 교제를 허락하고 있었다" 고 전했다. 모로조프 역시 미키와 함께 미키의 모친을 직접 만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결혼에 임박한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당사자인 모로조프는 결혼에 대해서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미 여러 차례의 과거가 있는데다 미모를 자랑하는 많은 여자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속박하는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에 미키가 속앓이를 하다가 모로조프와의 관계를 청산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이 결별설의 요체.
5월 무렵에 미키와 모로조프가 결별을 했는데, 미키는 연인 사이는 끝이 나더라도 선수와 코치로서의 관계로는 계속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로조프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역시 출처가 찌라시이기에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이미 연인 사이가 끝나서 인간 관계가 파탄난 가운데, 제대로 코칭을 할 수 없어서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당시 미키는 올림픽 이후 계속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올림픽에 재도전할 것인지, 부담이 적은 프로 선수로 전향하여 아이스쇼를 주로 하면서 경쟁의 압박에서 벗어난 생활을 할 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로조프는 관심을 받을 수 없는 프로스케이터를 지도하는 것을 꺼렸고, 현역선수를 지도하면서 명성을 쌓고 싶은 바람이 있었기에 미키의 코치를 맡는 것도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미키와 난리 야스하루 (안도 미키 트위터)
이후 미키의 트위터에 남자 피겨스케이터 난리 야스하루(南里康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올라오면서 미키와 난리의 교제설이 새롭게 등장한다. 주간 여성지 세븐은 "모로조프와 헤어진 뒤 상심하던 미키가 난리와 만나게 되었다. 안도 미키와 난리 야스하루는 주니어 피겨선수 시절부터 사이가 좋았고 가족끼리도 친하다. 난리 야스하루가 올해 프로선수로 전향하면서 안도미키와 장래 문제 및 연애문제를 상담하며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연인사이로 이어졌다" 고 보도한다. 이에 미키와 난리의 열애설은 (역시 당사자들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리고 난리는 올해 초 미키가 낳은 딸의 친부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힌다.
인터뷰 기사에 실린 안도 미키
그렇게 한 시즌을 날린 미키는 2012-2013시즌에는 복귀를 준비하지만 결국 다시 불참을 선언하게 된다. 지난 시즌 불참 때문에 그랑프리시리즈 출전을 위해 ISU에 서약서까지 제출한 상태였지만, 코치를 구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한다. 닛칸스포츠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미키는 모로조프에게 다시 코치 요청을 하였지만, 모로조프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다른 코치를 선임하려고 했지만 모로조프만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코치가 없는 상태에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고, 기술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한다. 내년 시즌, 즉 2013-2014시즌을 마지막 시즌으로 삼아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은 희망을 밝힌다. ISU에 그랑프리 출전에 대한 서약서를 제출한 후, 부상 이외의 이유로 대회에 불참하는 경우 ISU주최의 국제 대회 출전 정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되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실례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대회가 아닌 국내의 소규모의 대회일지라도 괜찮다면서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 시즌이 아닌 두 시즌 연속으로 피겨를 쉬는 것과 여전히 코치 선임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일본스케이트연맹과의 좋지 않은 관계 등으로 인해 사실상 현역 은퇴의 수순으로 받아들여졌고, 그녀에게 남아 있던 관심조차 다른 선수들로 향하게 된다.
<미혼모 스케이터의 도전>
올림픽 직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아사다는 미키가 불참을 선언한 두 시즌 동안 부활에 성공하며, 단연 일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꾸준히 5위 이내에 랭크되는 스즈키와, 1994년생 신예 무라카미 가나코(村上佳奈子)가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면서, 아사다의 원톱 체제에 스즈키와 무라카미가 뒤를 받치는 체제로 바뀐다. 주목할 점이라면 여자 피겨선수라면 환갑을 지나 칠순이라고 할 수 있는 28살의 노장이라는 것.
피겨 선수들이 휴식기를 갖는 7월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으니, 미키의 출산 소식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출산에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는 것.
TV에 보도된 미키와 그녀의 딸 히마와리
언론과 대중은 이 결혼도 하지 않은 처자의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가를 밝히는데 불을 켜고 달려들었는데, 두 사람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미키와 연인 관계였던(혹은 그렇다고 여겨지던) 코치 모로조프와 그 이후 연인 관계로 알려진(혹은 그렇다고 여겨지던) 난리였다. 아이의 이름인 히마와리(向日葵)가 러시아의 국화라는 이유로 모로조프의 아이가 아닌가 의심을 받았는데, 이에 모로조프는 자신이 아버지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였고, 나중에 가십성 보도에 능한 매체(속칭 찌라시)에 의하면 출산을 한 병원 관계자가 "혼혈은 아니었다" 고 말했다고 하여 난리에게 혐의가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사람들은 이제 아이까지 낳은 미키가 더이상 피겨선수로서 활약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미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에 그녀의 복귀를 기다리지도 않는 상황이라서 이렇게 미키의 피겨스케이터로서의 커리어가 끝나는 듯이 보였다. 출산이 알려지기 이전, 5월 30일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트 온 아이스 2013 재팬' 기자회견에서 안도 미키가 "새로운 시즌에는 선수로 빙판에 나서고 싶다" 면사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출산 사실을 알린 이후, 미키는 "피겨와 아이 모두 끌어안고 싶다. 올림픽까지 치른 뒤 명예롭게 은퇴할 것" 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그리고 나중에 밝혀진 사실인데 1월에 도요타자동차를 퇴사했다고. 도요타에서는 만류하였지만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인하여 회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단다.
복귀 이후 미키의 첫 대회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 ISU의 시즌 캘린더에 포함된 국제대회이기는 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랑프리시리즈보다 레벨이 낮은 대회. 과거 전성기의 미키라면 출전하지 않았을 대회이지만 그랑프리시리즈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대회 1주일 전에 발터 리조를 임시 코치로 선임하여 출전하였는데, 미키는 쇼트 2위, 프리 4위, 종합 2위에 입상한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거나 클래스가 낮기에 순위보다는 점수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데 59.79/103.07/162.86 으로 평범한 점수였지만 일단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점수는 넘기는데 성공한다. 2년의 공백기와 출산 후 복귀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으나, 내용 면에서도 점프의 높이와 회전, 스케이팅 속도, 스핀의 질과 속도 등 모든 면에서 많이 모자라서 남은 기간 동안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관동선수권 쇼트프로그램 영상
11월에 열린 동일본선수권에서는 상위 5명에게 전일본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미키는 쇼트에서 연속된 점프 실수와 스텝, 스핀에서도 모두 감점을 받으며 41.97로 출전 선수 26명 중 14위에 그친다. 소치 올림픽을 향한 꿈이 여기서 끝나는가 싶었지만, 다음날 프리에서 105.2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며, 종합 2위로 전일본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키는 2주 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아이스챌린지에 출전하여 56.78/94.12/150.90으로 2위를 차지한다. 쇼트에서는 선전했지만, 프리에서 점프 등에서 실수를 거푸 하면서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아이스챌린지 쇼트프로그램
아이스챌린지 프리스케이팅
그러던 미키가 복귀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이 2주 후,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였다. 처음으로 쇼트에서 60점대를 기록했고, 프리에서도 110점을 넘겼다. 176.82의 합계 역시 150점 전후를 기록하던 것에 비해서 크게 나아진 모습.
이미 26세가 된 미키에게는 소치올림픽은 마지막 기회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는 미키,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 여기에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생애 세 번째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 오늘 그리고 내일 그녀의 운명을 가를 경기가 펼쳐진다. 그녀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전일본선수권 연습 중인 안도 미키.
'은반의 여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사다 마오는 왜 맨날 분할까? (0) | 2013.12.25 |
---|---|
안도 미키 은퇴 발표 (0) | 2013.12.25 |
2014 소치 올림픽 일본 여자피겨 대표선수 확정. 안도 미키는 은퇴 시사 (0) | 2013.12.23 |
안도 미키 2013 전일본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5위! 1위는 아사다 마오 (0) | 2013.12.23 |
해바라기 엄마 안도 미키의 도전 - 1편 피겨 신동에서 추락한 아이돌이 되기까지 (1) | 201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