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루모이에 가봅시다

2019. 3. 31. 16:14

루모이본선은 차장 없이 운전수 한 명이 운행하는 원맨열차가 다닌다. 이 열차가 다니는 구간에서는 대부분 무인역이라 운전수가 검표 업무까지 맡아서 하고 있다. 번호가 찍힌 정리권을 뽑아서 내릴 때 운전수에게 운임과 함께 내는 것이 기본인데, 이런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통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이 학생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구간의 정기권을 구입하여 스윽 보여주고 내린다.

 

열차 안은 난방을 하고 있는데 밖은 추워서 유리창에 김이 서린다.

 

운전수 이외에도 선로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 둘이 탄 것 같다.

 

유리창에 물이 맺혀서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다.

 

IC 창문 좀 닦아주지...

 

창 밖의 순백의 눈...

 

이 쯤되면 슬슬 징그럽다...

 

답이 없다..

 

창문에 김이 서렸다 얼어서 바깥이 잘 보이지 않는다... ㅜㅜ

 

창문이라도 닦아주지..

 

역시나 빈 자리는 넘쳐나고...

 

토게시타역

사람이 없다...

 

겨울의 홋카이도는 눈 말고는 더 생각할 것이 없다. 창문에 물이 맺혀서 사진도 잘 찍히지 않는다...

 

루모이역에 도착했다.

저 열차가 남쪽에서 다녔더라면 저 모양 저 꼴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그래도 공기 맑은 것이 어디냐...

 

여기는 그래도 유인역이라 역장실도 있다.

 

저 열차는 병결을 푸는 것인지 역무원 어르신이 지켜보고 계신다.

잠시 루모이 시내 구경을 하고 와야겠다...

 

그러나..

 

 

 

음.. 눈이 많이 와서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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