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레일패스

2019. 11. 19. 20:37

큐슈레일패스는 큐슈지역의 신칸센 및 재래선 노선의 특급, 쾌속, 보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기체재 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 방일 관광객에 한하여 레일패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3일권/5일권)

 소아(3일권/5일권)

 비고

 전큐슈레일패스

¥15,280 / 18,330

¥ 7,640 / 9,160

 7일권 큐슈레일패스는 판매중단

 북큐슈레일패스

¥ 7,640 / 9,160

¥ 3,820 / 4,580

 3일/5일권 지정석 10회/16회

 남큐슈레일패스

¥ 7,500 (3일권만 발매)

¥ 3,750 (3일권만 발매)

 지정석 10회 제한


■ 전큐슈레일패스

큐슈의 철도패스 중에서 가장 비싼 패스(7일권 기준)이었지만, 큐슈에서 1주일 동안 돌아다니는 것은 지루하다 싶은 사람이 많았는지 현재는 3일권/5일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지정석 이용에 횟수제한이 있지만 평범하게 하루에 한두 곳 정도를 둘러보고 오는 경우라면, 신칸센 또는 재래선 특급열차를 이용하여 충분히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단, JR서일본의 관할인 산요신칸센 구간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예전에는 재래선으로 큐슈에서 시모노세키에 갈 때는 JR서일본의 개찰구에서 별도로 운임을 지불하여야 했는데, 언젠가부터 관광객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JR서일본 측에 시모노세키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는지 이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뭔가 어감이 욕같은 것이 조금 그렇기는 합니다만..

보통의 여행자라면 정말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패스 가격의 본전을 뽑아내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계획을 잘 세워서 아침에 일찍 숙소를 떠나 구경을 하고 저녁 즈음에 다시 하카타(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큐슈신칸센은 카고시마추오역에서 하카타역까지 약 1시간 내외 소요되므로 이에 맞추어 시간 관리를 하면 됩니다.


<주요역>

하카타(博多)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있는 가장 큰 역입니다. 다른 대도시처럼 도시명으로 역 이름을 후쿠오카라 하지 않고, 하카타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카타역은 큐슈의 산요, 큐슈신칸센과 후쿠오카 지하철이 다닙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주로 후쿠오카시내에 숙소를 정합니다. 그만큼 큐슈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고, 지리적인 이유로 한국인들도 큐슈지방에 자주 다녀오기도 합니다.

코쿠라(小倉) - 키타큐슈시의 중심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물자를 조달하던 곳이었고, 지금은 산요본선 및 산요신칸센 또는 재래선 특급열차로 갈 수 있습니다. 단, 산요신칸센은 지리적으로 큐슈에 위치하고 있지만, 노선 및 설비가 JR서일본의 소유라서 큐슈레일패스가 있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쿠마모토(熊本) - 쿠마모토현의 중심 도시로 쿠마몽이라는 곰 형상의 마스코트가 있는 곳으로 일본의 국보였던 쿠마모토성이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 천수각을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문화재지만, 화재 등으로 소실되고 나면 가치가 급락하기 마련인데..

벳푸(別府), 오이타(大分) - 온천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 두 곳은 한국인 방문자들이 많았던 곳인데,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에서 이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이 대폭 줄어들면서 요즘에는 운항이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미야자키(宮崎) - 남국의 온화한 기후로 연중 따뜻한 도시라고 합니다. 큐슈의 어지간한 곳은 대충 둘러보기는 했는데, 미야자키는 귀찮아서 안 가본 탓에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일본 및 한국의 야구팀들이 종종 훈련지로 정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최근 일본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은 섬나라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카고시마(鹿児島) - 큐슈신칸센 개통으로 큰 수혜를 입은 도시입니다. 이부스키에서 모래찜질을 하러 갈 때, 카고시마에서 재래선 열차를 타고 가게 됩니다. 


■ 북큐슈레일패스

외국에서 온 방일여행자들이 큐슈, 그것도 북큐슈지역에서만 1주일 가까이 머물다 돌아가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닐 터이므로,[각주:1]단기간 여행을 즐기고 가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3일 또는 5일의 패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7일간 사용가능한 패스를 판매하기도 하였지만, 어느 시점에서 사라져버린 듯합니다. 1주일 동안 큐슈만 돌아다니는 것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쿠마모토가 대충 큐슈의 중간 정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쿠마모토까지 북큐슈, 그 남쪽으로는 남큐슈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북큐슈지역은 후쿠오카를 비롯해 키타큐슈, 쿠마모토 등 그럭저럭 규모가 큰 도시가 있지만, 남큐슈지역은 인구가 많지 않고,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 남큐슈레일패스

이용기간 : 연속 3일

금액 : 7,000엔(성인)

북큐슈에 비해 남큐슈지역은 도시의 규모가 작고 인구 역시 많지 않아서 카고시마(鹿児島), 이부스키(指宿), 미야자키(宮崎) 등을  제외하면 그다지 다녀올 곳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카고시마, 이부스키, 미야자키 정도를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R큐슈에서 운행하는 대부분의 열차를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침대특급은 운임과 별도로 침대권 및 특급권이 필요합니다.[각주:2] 연중 가끔 침대특급열차를 운행하기도 하지만, 가격이 비싸지만 수요가 많아서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열차 승차권을 구입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경쟁을 하기도 합니다. 큐슈 남부 지역은 겨울에도 온난한 기후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남큐슈지역에서는 큰 도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만, 한국의 추운 겨울 동안 미리 따뜻한 곳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군요.

  1. 11년 전에 친구와 함께 9일 동안 큐슈를 돌아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본문으로]
  2. 열차와 철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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