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모토성

#11. 쿠마모토에 갑시다

2019. 11. 23. 16:27

하카타역은 공사중이라 어수선하다. 당시에 큐슈신칸센을 부분적 개통을 했는데 조금씩 개통을 하면서 하카타부터 카고시마추오역까지 노선 연장을 하였다.


저 813계 열차는 후쿠오카가 아니고 후쿠마역행이구나. 큐슈에서는 중장거리 노선만 이용해봐서 잘 모르겠다.


쿠루메행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시간이 남아도는 것이 아니라서 저런 보통열차는 안 타는 것이니까..ㅋㅋㅋ


그러면 특급 츠바메를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일패스가 있으니 위에 나왔던 저런 보통열차를 타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 열차에 '릴레이 츠바메' 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름처럼 큐슈신칸센의 건설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쿠마모토까지 우선적으로 부분개통을 하여 승객 수송을 하기 시작했다. 신야츠시로까지 재래선 특급열차로 도착한 뒤 신야츠시로부터 카고시마츄오역까지는 신칸센으로 이동을 하는 구조였다.


열차가 철갑괴물 같은 모양이다. 787계 전동차로 운행하는 재래선 특급 츠바메



츠바메는 일본어로 '제비' 라는 의미가 있는데..

츠바메는 큐슈지역에서 특급열차로 운행되었는데, 큐슈신칸센이 불완전 개통된 상태에서 개통하면서 츠바메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 아무리 재래선 특급열차가 속도를 올려서 영업운전을 한다고 해도 최고 시속 200km 이상은 사실상 어렵기에..


'릴레이 츠바메' 라는 다소 이상한 이름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츠바메에 이어서 운행하는 열차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한국에서는 보통 표준궤를 많이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협궤 철도인 1,067m의 궤간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신칸센처럼 표준궤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궤간이 좁다보니 표준궤보다는 승차감이 좋을 리는 없고, 최고 속도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승무원들


열차 안에 있는 자동판매기의 음료는 종류가 적고 용량이 적어서 잘 안 사먹는 편이다. 이보다 1년 반 전에는 정말 엔화 가치가 낮아져서 좋기는 했는데..


일본어로 츠바메는 '제비' 라는 의미라고 한다.


지난 밤에 주먹밥이 든 도시락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살짝 데워서 가지고 나왔다.

   

쿠마모토역에 도착했는데 역 건물은 별로인 것 같다.

날이 맑아서 햇빛을 어떻게 피할 지가 걱정인데..


쿠마모토에는 노면전차가 다니고 있다.


그래도 쿠마모토성이 일본의 국보라고 하니 한 번 보러 가봐야지.


물이 말라서 이것만 남은 것 같은데..


천수각으로 가려면 일단 왼쪽으로 가라는 것 같고, 혼마루어전은 오른쪽으로 가란다. 천수각을 먼저 보고 가야지.


천수각 벽에 뭔가 색이 바랜 곳도 보이는데 수리하려고 회칠을 해둔 것인가.. 우선 성에 왔으면 천수각에 올라가 봐야겠다.


샤치호코가 있고


성과 천수각 중심으로 죠카마치의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쿠마모토성의 천수각의 기와라고 한다. 케이쵸 4년이면 얘네들이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얼마 되지 않은 후인데..


귀찮아서 건드리라고 해도 별로 건드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


쿠마모토성이 국보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볼 것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몇백 년 전에 만든 건축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겠지만, 지금은 지진으로 붕괴되면서 쿠마모토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지금쯤은 복구가 되고, 주민들은 살던 지역으로 되돌아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지었던 천수각의 모형을 만들어두었다.


천수각에서 내려보니 날씨는 맑다. 비 맞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쿠마모토라면 나름대로 큐슈에서는 규모가 있는 도시인데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다.


단체로 견학을 온 학생들도 있는데, 이들은 쿠마모토성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어린 학생들이 다 그렇지 뭐 나도 저 나이 때는 저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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