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돌아갈 곳은 하카타

2019. 11. 21. 22:06

하카타의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기도 했고, 결국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산행을 하게 되어서 체력을 그대로 소진해서 처음에 언덕을 오를 때보다 훨씬 지쳤다. 이미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보이지 않고, 왜 바다 건너와서 이런 미친(?) 짓을 했는지 당사자들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카메라를 통해서 보니 사진이 흔들렸다.

그래도 괜찮다. 사진이 흔들렸지 고양이가 흔들린 것은 아니니 뭐..


가끔 고양이들한테 공격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동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 말 잘 들으면 같이 놀아주는 것이고 아니면 말고..

 

카메라가 구린 것인지, 아니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실력이 구린 것인지.. 둘 다일수도 있고..


해가 곧 질 것 같은데 그렇다면 빨리 이 산에서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어둠 속에서 어디가 어딘지 제대로 알 수 없는 곳을 다니다 다칠 위험도 있으니..


왼쪽의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봐도 모르겠다.

제가 식알못이라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해가 지고 있다.

내일 다시 BoA요!


아~~ 구름 사이로 해가 지고 있네요~


지는 해는 저 멀리 넘어가고 있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식물들이 있는데, 식알못이라 저기 있는 것들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


흑백모드


이 사진은 초점이 안 맞음 젠장..


바다를 찍으려고 했는데 역시 초점이 안 맞았다.


반달이다!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인다.


해가 곧 질 것 같아보이는데 그렇다면 어서 서둘러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젠장!!


그래도 사진은 멈추지 않는다... 캬캬캬 흑백모드


해가 저 멀리에 있었구나.


여기는 이미 석양이 지나간 뒤인 것 같고


이 쪽에서는 아직 사진이 나올 만큼의 빛이 조금 남아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사세보역으로 가려면 사세보 시가지 방면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사세보항과 시가지방면을 지도처럼 그려두었다. 진작에 지도를 비치를 해놓지. 칫..


높은 건물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고, 그냥 조용한 도시 같다.


해가 지기 전이 가장 밝게 느껴지는 느낌인데..

기분 탓인가..


퇴근하는 태양을 뒤로 하고 사세보역으로 가야겠다.


그냥 규모가 크지 않은 소도시의 모습인 것 같다.


어두워지고 있는데 아직 거리에는 전등이 다 켜진 것 같지는 않았다.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그런 것일까..


같은 모습을 계속 사진에 담으니 슬슬 질리려고 한다. 옆에 있는 친구 녀석도 슬슬 지쳐가는 것이 보이고..

사세보가 큰 도시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왔지만, 그렇다고 더 돌아보겠다고 다녀올 만한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역에 가서 열차 지정석 예약을 미리 해두고 역 안에서 잠시 기다려야겠다..


해가 거의 넘어갔구나..

서둘러 사세보역으로 가야할 것 같다.

'일본 JAPAN > 2008.06 큐슈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쿠마모토에 갑시다  (0) 2019.11.23
#10. 사세보를 떠나며  (0) 2019.11.23
#8. 석양을 보면서 하산  (0) 2019.11.19
#7. 사세보 버거, 유미하리다케  (0) 2019.11.17
#6. 사세보 버거  (0) 2019.11.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