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세보 버거

2019. 11. 17. 15:35

사세보 햄버거가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에는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사세보에는 롯데리아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 지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미군이 사세보에 주둔하면서 햄버거 가게들이 여럿 생겨나면서 햄버거가 이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사세보 관광정보센터라는 곳이 예전에도 있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무튼 그 곳을 잠시 들러보러 갔다.


음료수 자판기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다. 열차 내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대충 150엔이니.. 2008년 기준이므로 지금은 일본 역시 소비세가 인상되어 가격이 더 올랐을 것 같다.


은행이름이 18은행. 욕이 아니다.

한국이었다면 난리났겠지.


사세보역

예상했던대로 역 주변이 번잡하지는 않았다. 인구가 많은 도시가 아니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라. 아마도 쇼핑은 규모가 더 큰 대도시로 가서 하지 않을까 싶은데. 후쿠오카가 가깝다고 하기도 조금 그렇지만 그다지 멀지 않으니..


시라하마라는 지명은 어느 한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일반적으로 백사장이 깔린 해변을 일컫는 모양이다. 실제로 다녀온 적이 있는 시라하마는 와카야마현의 '난키 시라하마' 인데..


오르막을 걸어 올라오니 아래를 내려볼 수 있는데, 섬들이 많아서 어디가 어디인지 찾기 쉽지는 않았다. 가뜩이나 정신줄 놓기 시작하면 어디로 갈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이라도 몇 장 찍고 내려가야지.


작은 섬들이 여러 곳이 있다.

여기도 자잘한 섬들이 많은 다도해라고 불러도 되겠다.

이 부근은 오전에 유람선을 타면서 본 곳이 아니었나 싶은데..


길이 지형 덕분에 갑자기 방향이 바뀌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어차피 속도를 내는 것도 쉽지 않으니 적당한 속도로 가면 되겠지. 

오버액션을 잠시 해보고


차량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일본의 도로는 속도 제한이 있고, 운전자들도 연비 절약을 위해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고 하니..



내려오니 햄버거 가게 히카리와 로그킷이 있다.

처음에는 각 점포에서 하나씩 사서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나온 햄버거 크기를 보니 하나만 먹어도 배가 찰 것 같다. 그래서 히카리에서 햄버거 하나씩 사서 먹었다.


일단 메뉴를 살펴봅시다.


이미 10년이 훨씬 넘은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사세보역으로 가는 버스가 지나갔는데, 사세보역 근처에 가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일찍 갈 것을 괜히 석양을 본답시고 더 머무르다가 고생만 계속하게 되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은데, 저녁 때까지 언제 기다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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