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에서 아키하바라는 가깝다.

칸다는 JR이나 토쿄메트로 긴자선으로 갈 수 있는데, 처음 일본여행에서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등장하지 않은 시절이어서 지금처럼 열차 운행정보라든지 여행 정보 등을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여 스마트폰만 어지간한 것은 다 할 수 있으니..


건물의 윗부분이 잘려서 다시 촬영을 했더니 오른쪽 건물의 윗부분이 잘렸다. 굳이 여기 사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퐌타스틱 스토리라고 써놓은 관광버스가 있는데..

 

여기가 칸다가와(神田川)인가..

여기까지 왔으니 아키하바라도 잠시 다녀와봐야지.


AKB48 카페&숍이 있고

그 위로는 케힌토호쿠선이 지나다니고 있다.


아이돌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나마 예전에 사토미가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비밀' 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오시마 유코 정도만 기억이 나고 다른 47명은 모르겠다. 이름은 들어본 사람이 몇 명 있기는 하지만..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지역별로 AKB외에도, NMB, NGT, HKT, SKE 등 48명의 떼거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 애초에 얘네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 무리들 중에서도 팀도 여러 개가 있다고 하는데 다 관심없고, 사토미 하나면 된다.. 문제는 나는 사토미를 알지만, 사토미는 나를 전혀 모른다는 것인데..

돌아다니는 와중에 일본의 재고관리 및 위탁배송 대행업무를 하는 업체의 담당자와 통화를 하여 일부 재고의 반출 요청을 하여 이틀 후에 받기로 하고, 잠시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발걸음을 옮겼다.사실 이번의 방문 목적은 재고 반출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카페에 가려면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런 곳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슬슬 이케부쿠로에 돌아가서 짐을 찾고, 밤에 잠을 잘 숙소를 찾아 미리 예약을 해야겠다.


토쿄메트로 광고가 있고, 사토미 사진도 있다.


둘째 날은 '퍼스트캐빈' 이라는 숙소에서 한 번 자보기로 했다.

몇 년 동안 출장을 다니다보니 토요코인에 숙박포인트를 많이 쌓아놓기는 했는데,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처럼 만들어 두었다는 방이 있는 곳이라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이 곳을 찾아갔다.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번 이용해보려고 예약을 했다. 구글 지도를 켜고 찾아갔건만 GPS가 문제인지 조작하는 사람이 문제인지 한참 동안 길을 못 찾다가 겨우 도착했다. 주로 묵는 보통의 호텔과는 다른 탓에 살짝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도 한국인 여성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벌써 3년 전의 일이라 지금도 그 여성 분이 일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다. 캡슐호텔 같이 누워서 잠만 잘 수 있는 저렴한 방도 있었는데, 그건 갑갑할 것 같아서 퍼스트클래스 객실을 예약하고, 쟈란넷에서 모아두었던 포인트를 합쳐서 현금으로 지불했던 것 같다.


캐빈 안에 침대와 텔레비전이 있다. 이 곳은 간이숙소로 구분되는 숙박업소이기 때문에 문에 시건장치를 채울 수 없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정도로만 막아놓는다고 한다. 귀중품은 직접 잘 소지해야 한단다.

 

전화기가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있어서 콘센트가 두 개 필요한데 다행이다. 그런데 보조배터리는 충전을 못할 것 같은데..


머리맡 옆에는 작은 탁자가 있고, 머리 위쪽으로는 텔레비전이 있다.


방음이 되지 않아서 텔레비전은 헤드폰을 쓰고 봐야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


일본인 외에도 일본을 자주 찾는 특정 나라 또는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한국어로도 병기를 해두었다.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안 타봐서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침대의 크기가 넓은 편이라 편하게 잤던 것 같다. 다만 간이숙소로 분류되는 곳이라 객실 사이에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예민한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짐 찾아오고 아사쿠사미츠케역에서 내려서 길을 헤매다보니 저녁 시간이 훨씬 지나버려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조금 사와서 먹고 아무도 없는 욕실에 들어가 씻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자리가 바뀌었다고 잠이 쉽게 들지 않고 계속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다.

'일본 JAPAN > 2016.06 토쿄헤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하치오지(八王子)  (0) 2019.05.29
#5. 하라주쿠 라인스토어  (0) 2019.05.29
#3. 긴자  (0) 2019.05.25
#2. 나가사키 짬뽕 링어헛(Ringer Hut)  (0) 2019.05.25
#1. 토쿄에서 헤매봅시다  (0) 2019.05.23

#3. 긴자

2019. 5. 25. 02:55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고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이케부쿠로역으로 가서 열차를 기다린다. 토쿄서브웨이티켓은 구입하고 처음 개찰구에 넣고 들어간 다음부터 시간이 카운트되므로, 일정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72시간권을 샀는데, 어차피 지하철은 24시간 내내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개시시각을 잘 계산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저 열차는 오기쿠보행 열차구나.


이 열차가 다시 방향을 바꾸어 가는 모양이다.

 

유라쿠쵸역 근처에서 골동품 같은 것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리는 모양인데 보는 눈이 없어서..


잠시 비쿠카메라 유라쿠쵸점에도 들러보는데 플레이스테이션 VR이라는 것이 있는가보다.


사토미가 모델로 나온 'Find my Tokyo' 의 24시간권 3매와 12장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 앨범을 세트로 판매한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샀다. ㅠㅠ 사토미가 밥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칫~!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신키바역에 가보겠습니다.


유라쿠쵸에서 신키바까지는 6역.

 

신키바역이 종착역이므로 이 승강장은 하차 전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신키바역에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타고 왔던 유라쿠쵸선을 다시 타고 돌아가거나 린카이선을 타야하는데 이것은 돈 내고 타야하므로 그냥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유리카모메는 비싸고 여러 번 타봐서 돈 낭비하는 것 밖에 안 되니 이번에는 안 타야겠다.


그렇다면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오다이바 걸어서 돌아보기 밖에 없는데.. 간밤에 잠을 설쳐서 힘들고, 다시 토쿄 도심부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여기는 왜 온거냐.. 결국 다시 지하철을 타고 긴자로 가보기로 한다. 신키바에서 긴자는 멀지 않다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여기가 긴자구나..

예전에도 왔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녁 시간에 와서 어두운 거리만 봤던 것 같다.


경찰박물관이 있는데 문을 닫았다.

날이 더워서 도토루에 들어가서 잠시 짱박혀 있기로 했다.


와이파이가 잡히나 봤는데 그런 것 없다.

그냥 늘어져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무슨 집회나 시위가 있는지 경찰 차량이 있는 것 같은데..

해외에서 온 가난한 관광객 보호를 위해서 출동해있는 것은 아닐 터이고..


오호~ 여기가 긴자라는 곳이군요!

사람도 많고 경찰들도 경계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교통 통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행사나 집회가 있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가난뱅이라 긴자라는 곳을 잘 모르는 긴알못이라.. 그래도 저는 위험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이거든욧!


갈 곳이 없어서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뭐하는 짓인지..


아사쿠사선 열차를 타고 칸다역에 갔다.

서점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노란색 저 열차 도색이 눈에 확 띈다.


반대쪽 열차는 시부야행이군.

이미 어제 다녀왔던 곳인데..


역 내부 공사를 하고 있는 듯하다.


칸다역 리뉴얼 공사 공지가 있는데

지금은 이미 완료가 된 지 한참 지났겠구나.


막상 밖으로 나왔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케부쿠로역은 JR의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이 다니고, 대형 사철회사인 토부철도, 세이부철도, 그리고 토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이 다니는 복잡한 역이다. 이케부쿠로역에 여러 번 다녀왔지만 여전히 이 역은 던전과도 같아서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이래서 길눈이 밝아야 하는데 매번 길을 잃고 헤매는지라..

 

토에이지하철 오에도선을 타고 신쥬쿠 니시구치역으로 가봅시다. 일본에서 어떤 것이 유행하고 사람들이 많이 구입을 하는지를 비롯해 시장조사를 좀 해야겠다.


열차가 온다고 전광판에 표시가 된다. 신기하네..


일단 업무상 볼 일이 있어서 신쥬쿠에서 잠시 전자제품을 파는 곳 몇 군데를 둘러본 뒤 샘플 몇 개 구입을 하고 시부야에 왔다. 낮에도 사람이 많은데 밤이 되니 사람이 더 많다. 시부야의 매장도 돌아보고 역시 몇 개 사서 나오니 밤이 되었다.


돌아갈 때는 후쿠토심선을 타고 돌아가야겠다.

급행열차는 메이지진구역과 신쥬쿠역에만 정차하는구나.


링어헛(일본인들은 '링가핫또' 라고 발음을 하겠지)에 가면 대개 나가사키짬뽕을 시켜 먹는데, 혹시나 해서 메뉴를 유심히 보았지만 결국 나가사키짬뽕이다. 나중에 나가사키에서 짬뽕가게에 들어가서 먹었을 때는 링어헛과는 맛이 달라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체인점이라 표준화된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얘네들이 누군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몇 명은 귀엽네..

나이를 먹어서 어린 친구들이 귀엽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며칠 뒤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응모이벤트 따위는 필요없고..


평소에 먹던 나가사키 짬뽕과 교자를 시켰다. 사람의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이번에는 호객꾼들이 가는 길을 막는다. 이케부쿠로 역시 술집과 유흥업소들이 많은 곳이라 밤이 되면 역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에 몇 번씩 '오니~상' 이라 부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일행이 있다는 개뻥을 치고 그냥 지나치고 호텔로 들어갔다..

'일본 JAPAN > 2016.06 토쿄헤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하치오지(八王子)  (0) 2019.05.29
#5. 하라주쿠 라인스토어  (0) 2019.05.29
#4. 퍼스트 캐빈(First Cabin)  (0) 2019.05.25
#3. 긴자  (0) 2019.05.25
#1. 토쿄에서 헤매봅시다  (0) 2019.05.23

하네다공항에 도착하면 대개 케이큐선 또는 모노레일선으로 토쿄 도심부로 이동하게 된다. 케이큐선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그냥 알아서 가시길 바란다. 케이큐선은 지하철 아사쿠사선과 직통운행을 하고, 아사쿠사선은 호쿠소선과 직통운행하여 스카이액세스선으로 입선하게 된다. 나리타공항까지 고속철도선 계획이 무산되면서 케이세이측에서 이 노반을 이용하여 새로운 공항철도선을 완성하여 스카이액세스선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토쿄가 아닌 요코하마로 가려면 성인 운임이 450엔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열차 역 몇 개를 지난다고 5,000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내라고 하면 폭동이 날 지도 모른다.

 

단기체재 외국인은 이런 '웰컴! 토쿄 서브웨이 티켓' 을 구입할 수 있다. 케이큐선은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돌아갈 때는 나리타공항에서 귀국 예정이라 편도 승차권만 구입했다.

이 티켓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하네다공항 국제선터미널역에서 토에이지하철 센가쿠지역까지 구간과 토쿄 서브웨이티켓인데, 공항에서 센가쿠지역까지의 케이큐선 승차권은 편도 또는 왕복으로 구입하거나 아예 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케이큐선 승차권도 함께 구입하면 할인이 되므로 하네다공항에서 사서 가는 것이 좋다.

 

이 때가 벌써 3년 전이라니...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입철인을 받았으니 센카쿠지역까지만 가는 편도 티켓은 이제 못 쓰는 것이 되었다.

 

출장 목적으로 토쿄에 한두 번 다녀온 것이 아닌데 한 번도 토쿄 바나나는 산 적이 없는 것 같다.

 

국내선 터미널은 더 깊숙한 곳에 있고, 국제선 터미널이 도심에서 조금 더 가깝다.

 

토쿄 스카이트리 광고가 붙어 있다.

돈이 없다..

안 갈거야..

 

이 티켓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냥 하네다공항에서 도심 쪽으로 또는 주변 도시로 이동할 때나 사용하는 것 뿐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다.

 

이 당시 일본에서는 스크린도어가 흔하지 않았는데, 공항역이 사실상 해외의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들르게 되어서인지 먼저 설치를 해놓은 것 같다. 여러 회사가 직통운행을 하다보니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에 갈 때 한 번에 타고 갈 수도 있다. 거리가 멀고 열차를 타고 가면 돌아가는 경로라서 열차 승차권이 저렴하지는 않겠지만..

 

도심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방면에 빨간 케이큐의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 쪽에는 인바니혼의대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온다. 이 열차는 센카쿠지역까지 케이큐선, 센카쿠지역부터는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 오시아게역 이후에 케이세이본선이 아닌 스카이액세스선으로 입선하여 나리타공항으로 향한다. 기존의 케이세이본선에 비해 거리가 짧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선로라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시간이 많고 돈을 아끼고 싶다면 케이세이우에노역에 다니는 본선 경유 열차를 타는 것이 좋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기는 하지만..

역 승강장은 케이큐 소속이지만, 직통운행을 하는 타 철도회사의 열차도 케이큐의 승강장에 입선한다. 한국과 비교한다면 지하철 1호선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의 열차가 돌아가면서 들어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직통운행의 묘미인가..

 

토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의 다이몬역

아사쿠사선은 타사와 직통운행을 해서, 케이큐열차도 이 선로를 이용하여 아사쿠사선을 다닌다.

 

히가시긴자역

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단순히 토에이지하철, 케이큐 외에도 히가시긴자역. 여기가 땅값이 비싸다는 긴자로구나..

 

긴자역이나 유라쿠쵸역에 가려면 땅굴을 따라 이동하여 환승할 수 있다.

 

계단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므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면 고생 꽤나 할 것 같다. 캐리어에 옷가지 조금만 있는 정도라서 별로 힘들지는 않지만..

 

아사쿠사선은 1960년에 개통한 노선이라고 하니 사람이라면 머지 않아 환갑을 맞이할 것 같은데.. 그 시절에 이렇게 지하철을 만들었을 정도였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 2차 세계대전도 일으키고 그랬겠지..

 

땅 속에 뭐 이렇게 복잡하게 해두었냐..

 

대부분의 사람들은 IC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교통카드와는 호환이 되지 않아서 사용할 수는 없다. 대부분 스이카 또는 파스모를 사용하는데, 스이카나 파스모는 탈 때마다 충전한 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을 탈 때는 토쿄 서브웨이 티켓 같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땅굴을 통해 긴자역으로 왔다.

토쿄의 지하철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다고 하는 마루노우치선을 타야겠다.

 

이번에는 첫날 숙소를 이케부쿠로역 근처로 잡았으니 이케부쿠로에 먼저 간다. 귀찮으니 일단 짐을 던져놓고 다시 나오든가 해야할 듯하다. 이케부쿠로행 열차라니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이케부쿠로에 가봅시다. 가뜩이나 밤 꼴딱 새우고 나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다음 역은 고라쿠엔역


그리고 열차는 종착역인 이케부쿠로에 도착한다.

아! 사토미.. 나도 전직하고 싶다고!!

 

마루노우치선 오기쿠보행 열차

이케부쿠로는 인파가 많을 터인데 아직 퇴근시간이 아니라서 조금 여유가 있는 듯하다.

'일본 JAPAN > 2016.06 토쿄헤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하치오지(八王子)  (0) 2019.05.29
#5. 하라주쿠 라인스토어  (0) 2019.05.29
#4. 퍼스트 캐빈(First Cabin)  (0) 2019.05.25
#3. 긴자  (0) 2019.05.25
#2. 나가사키 짬뽕 링어헛(Ringer Hut)  (0) 2019.05.25

#18. 카고시마

2019. 5. 22. 21:35

다음 역은 센다이(川内)

토호쿠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센다이(仙台)와는 다른 곳이다.


큐슈신칸센은 대도시의 지하철처럼 한 시간에 10편 이상 오가는 배차간격은 아니다. 토카이도지하이라는 고속철도는 쉴 새 없이 열차가 다닌다고 하지만.. 토쿄, 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오사카로 이어지는 토카이도신칸센이 워낙 수요가 많아서 그렇지

 

무슨 날인지, 아니면 주말마다 이렇게 행사가 열리는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대개 이런 행사에서는 지역의 토산품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일본의 유명한 브랜드가 참여하기도 한다.

 

날씨가 좋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운데..

 

이온몰도 있고 좋네..


노면전차도 다니고

친구와 큐슈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다닌 것이 이미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몇 년이 지난 뒤라 그런지 생소한 느낌인데..


마치메구리버스는 귀여운 크기에 디자인도 화려하다.

 

아뮤 플라자라는 곳은 쇼핑센터 같은데..

 

이 가게는 오후 4시에 폐점이라고 한다.

오후 4시면 여기에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냥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점심 정식을 꽤 괜찮은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잘 먹었다.


구루메요코쵸

얘네들이 발음 안 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인데, 여기는 비쌀 것 같다.


카고시마츄오역

큐슈신칸센이 부분개통했을 당시에는 하카타역에서 신야츠시로역까지 특급열차 츠바메로 이동한 후에 신야츠시로에서 카고시마츄오까지 신칸센으로 환승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큐슈신칸센이 개통된지도 10년이 넘어서 카고시마츄오역 부근에 많은 가게들이 생긴 것 같은데.. 어디든 먹자골목이라는 것이 다 생겨나는구나.


돈카츠를 파는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음.. 맛집으로 알려진 곳 같은데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다. 나중에 카고시마에 갈 일이 있으면 그 때 알아보고 가보든가 해야지.



이런 곳에 킨켄야상이 있을 줄이야.. 대충 가격을 살펴보니 토쿄나 오사카보다는 조금씩 비싼 것 같다. 시장의 크기라는 것이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치니..


치리멘, 시라스 전문이라는데 카고시마의 유명한 토산품인가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일단 혼슈로 다시 건너가려면 시간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이번에도 큐슈신칸센 사쿠라..

JR패스로 미즈호는 탈 수 없고..

 

다만, 사쿠라, 미즈호로 운행하는 N700계 전동차는 지정석에 한해 2X2배열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서 지정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 센다이역을 지나고..

 당연히 토호쿠의 센다이역이 아니다.


큐슈신칸센이 개업하면서 토요코인이 생긴 모양이다.

 이 호텔 건물을 지을 때 부근에 다른 호텔이 없었는지 크게 지은 것 같은데..


저 멀리서 공장 굴뚝에서 매연이 나오는데, 이 동네가 그 유명한 미나마타병

조금씩 꽃이 피는 것 같은데, 꽃이 다 피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야겠구나.

 

우산도 없는데 비가 내리지 않으면 좋겠다.

코치에서 샀던 우의는 이미 걸레처럼 되어서 못 쓸 것 같고..


신칸센 선로 주변에 있는 집에서는 열차의 소음이 굉장히 크게 들릴텐데..


졸려서 카고시마츄오역에서 200엔 주고 산 커피.

마음 같아서는 이부스키에 가서 모래찜질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조금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포기한 지 오래고..

그런데 마신 뒤에도 졸린다.


쿠마몽이 그려진 열차가 보인다. 큐슈신칸센의 남쪽 부분인 쿠마모토 이남 지역은 JR이 아닌 '히사츠오렌지철도' 라는 불쌍한 제3섹터의 회사를 만들어 열차를 굴리고 있다. 덕분에 JR큐슈는 수익성이 거의 없고, 손해만 보지 않으면 다행일 재래선 노선을 타사에 떠넘길 수 있었다.


이즈미역

다음 역은 신미나마타.

수은 중독을 일으킨 미나마타병으로 유명한 그 동네다.


선로에서 멀리 있지 않은 저런 곳에서 오염수를 무단으로 방류해서 미나마타병이 생긴 것은 아니겠지..

 

날씨가 계속 안 좋다.

이봐~ 나 내일 집에 가야하는데..


이 나라는 자연재해의 모든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것이 심히 염려가 된다.


곧 신미나마타역에 도착한다고 LED전광판에 안내를 하고 있다.


신미나마타역에 정차


여기도 조금씩 꽃이 피는 것 같은데 날씨가 흐려서 별로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이 동네는 꽃이 꽤 많이 피었는데, 역시 남쪽이 따뜻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야간열차로 토쿄로 간다.

'일본 JAPAN > 2018.03 빈 칸 채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에바신칸센  (0) 2019.05.22
#16. 료마 패스포트  (0) 2019.05.20
#15. 코치성 ②  (0) 2019.05.19
#14. 코치성(高知城) ①  (0) 2019.05.19
#13. 코치에 가봅시다  (0) 2019.05.18

#17. 에바신칸센

2019. 5. 22. 20:07

한동안 열차가 움직이지 않아서 뭔가 수상했는데, 간밤에 탄 상행열차가 다니는 선로에서 이음이 들리는 문제가 생겼다고 하여 한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었다. 야간열차를 탄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해서 출근을 한다거나 학교에 가기 위해 탔을텐데...

내 의지가 아닌 외부적인 이유로 인한 열차의 운행 중단이라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까운 토요하시역에서 신칸센으로 대체운송을 한다고 하는데, 강제적으로 잠이 깨서 우선 졸리고, 이런 아침 이른 시각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느지막하게 열차에 내려서 토요하시역까지 재래선 열차로 이동해서 토요하시역에서 신칸센으로 환승을 하였다. 승차권과 특급권을 구입했던 승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신칸센을 타는 불편함도 느꼈을 터.. 사실 내 입장에서는 토쿄 방면의 상행열차보다는 중간에 내려서 한동안 찾지 않았던 서쪽으로 가는 것이 낫기도 하고, 중간에 잠이 깨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상행열차 신칸센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을 때 가만히 있다가 사람들이 대부분 개찰구에 들어간 뒤에 열차를 타러 갔다.

JR의 토요하시역이 그다지 큰 역은 아니어서 역무원들이 선라이즈익스프레스의 승차권을 가진 사람들을 확인하고 대체운송과 관련된 서류를 발행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토요하시역은 JR패스로는 탈 수 없는 신칸센 노조미호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고, 이 시간에 일찍 가도 괜히 통근, 통학하는 인파에 쓸리는 것도 귀찮아서 마지막 즈음에 JR패스를 보여주고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다.

 

신칸센을 타고 일단 신오사카역에 도착. 

각역정차 코다마호를 탔더니 정차할 때마다 앞서 통과하는 열차를 보내주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코다마를 이렇게 오래 타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JR패스로는 토카이도-산요신칸센 구간에서 히카리, 사쿠라와 코다마 열차만 탈 수 있는데, 토카이도-산요신칸센 직통열차는 노조미호만 운행하고 있어서 탈 수 없다. 대신 산요-큐슈신칸센으로 운행하는 사쿠라는 탈 수 있어서 산요신칸센 구간에서는 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JR서일본에서 에반게리온 랩핑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예전에는 종종 일본의 드라마를 보기는 했지만, 일본의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나마 사토미만 예외라고나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걔가 뭐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서일본에서 도입했던 500계 신칸센은 일본 최초로 시속 300km의 운행이 가능한 열차였지만, 차량의 차체가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져서 창가 쪽 좌석의 공간이 좁고, 기존의 다른 차량과 좌석배치가 달라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서일본에서 신칸센용으로 조달한 차량은 700계, N700계 등으로 신칸센을 운행하는 다른 JR그룹의 철도회사와 같은 차량을 공유하게 된다.

 

JR서일본에서 야심차게 만든 차량이지만, 기존의 신칸센 차량과 좌석 수와 좌석 배치가 달라 혼선이 빚어져서 결국 700계 이후부터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한 JR토카이와 같은 설계로 열차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늘 사람이 붐비는 토카이도신칸센은 일본의 다른 신칸센과는 달리 시간당 10편씩 출발하지만, 신오사카부터는 열차의 간격이 다소 길어지고 배차 간격도 늘어나게 된다.

 

어렸을 때는 많이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애니메이션을 안 보게 되어서 에반게리온이 뭐하는 것인지도 잘 모른다. 어렸을 때 보았던 애니메이션은 아주 오래된 작품들이고..

 

창문까지 도색을 했네. 그러면 창문을 열 수 없는 것인가..

 

500계 신칸센은 항공기처럼 측면부를 둥글게 만들어서 창가 쪽의 좌석에 앉는 경우 좁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노조미나 히카리로는 운행을 하지 않고 코다마로 운행을 해서 잘 모르겠다.

 

열차에 도장하느라 꽤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신오사카역은 JR토카이가 관할하는 역이지만, 토카이도-산요신칸센에서 다니는 노조미호는 산요신칸센 구간까지 직통운행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딱히 관심이 없는 애알못이라 에반게리온은 아는 바가 없다. 뭐하는 녀석일까..

 

중간중간 열차의 창문까지 랩핑을 한 것도 있네..

 

간밤에 아무것도 안 먹고 와서 이번에도 세븐일레븐의 오니기리...

4개를 샀더니 590엔이란다.

어제도 이런 것으로 아침을 먹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산요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갔다. 처음에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지만, 간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지쳐 있어 많이 돌아다니며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산요-큐슈신칸센 열차는 신오사카역 가장 끝에서 출발한다.

이상하게도 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아서 열차 안에서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다.


 

저녁은 하카타역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는 회전초밥집에서.. 11년 전에 친구와 함께 갔던 그 초밥집은 없어진 것 같다.

40분 동안 네타가 다른 것보다 크게 비싼 것을 제외하고 무한대로 먹을 수 있고, 고급재료가 들어간 초밥은 따로 추가금액을 내야한다는 것 같다. 가격대가 저렴한 회전초밥집은 대개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곳이라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면 다소 꺼릴 수도 있는데, 이것은 정말 비린내가 심해서 못먹겠다는 것만 아니면 일단 배를 채우는 것이 먼저다.

 


잘 먹었다...

혼슈에서 출발해서 홋카이도에 갔다가 다시 시코쿠로 갔다가 큐슈까지 왔구나. 휴~ 이제 남은 것은 오키 제도와 오가사와라 제도인가.. 갈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일본 JAPAN > 2018.03 빈 칸 채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 카고시마  (0) 2019.05.22
#16. 료마 패스포트  (0) 2019.05.20
#15. 코치성 ②  (0) 2019.05.19
#14. 코치성(高知城) ①  (0) 2019.05.19
#13. 코치에 가봅시다  (0) 2019.05.18

#16. 료마 패스포트

2019. 5. 20. 01:27

코치역을 나오면 오른쪽에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제법 시설이 괜찮고 친절하고 자세히 응대를 해준다. 유창하지 않지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응대를 잘 해주는 것 같다. 타카마츠, 마츠야마는 이미 한국에서 취항하는 항공 노선이 있어서 한국인들이 낯설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 료마 패스포트

지정된 몇 개의 관광지 또는 시설에 다녀오면서 세 개의 도장을 받아서 오면 이렇게 생긴 파란색의 '료마 패스포트' 를 하나씩 주는데, 받은 도장이 많을수록 료마여권의 색상이 바뀐다. 도장을 받아서 오면 기념품을 주기도 한다는 것 같다.

그런데 지난 밤에 열차 안에서 하루의 반을 보내면서, 열차 안에서 샤워카드 판매기가 중지되어 씻지도 못하고 계속 찝찝한 느낌이라 코치 시내에 있는 온천을 찾아서 갔는데, 이 곳 역시 료마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올 때 프런트에 있던 직원에게 스탬프를 어디서 찍을 수 있는지 물어본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인사를 하고 나와버려서 스탬프 하나를 못 받고 나오게 되었다. 그렇다고 다시 온천에 가서 조금 전에 여기 왔다 갔는데 깜빡하고 스탬프를 못 찍었다고 하기도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코치성에 갔을 때 찍어 온 스탬프 하나만 있는데 시간은 많이 지나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도 않고, 비는 계속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니..

 

히로메 시장(ひろめ市場)&

헤세 낭만 상점가라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레이와시대가 되었는데, 지금의 텐노는 아들이 없어서 후계자는 어떻게 하려나..


이번에도 궁핍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가장 싼 메뉴를 찾아서 먹었다.


별로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밥과 생선회, 국, 그리고 어묵조림이었던가.. 아침에는 편의점의 주먹밥, 점심은 돌아다니다 굶고, 밥이라고 할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인가보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몸이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밥을 먹고 이제 다시 료마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찍어서 두 개가 되었는데, 관광안내소에 돌아가서 온천에 갔다가 스탬프를 찍는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나왔다고 하니 그래도 하나가 더 있어야 료마 패스포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 씨부럴!! 코치에 와서 우의도 사고, 아침, 점심 모두 끼니 다 사먹고 온천욕도 하고 여기서 돈은 제일 많이 쓴 것 같은데..ㅠㅠ

스탬프 하나가 모자라서 료마 패스포트를 받을 수 없게 되어서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물어보니 관광안내소에 있는 매점에서 500엔 이상 구매를 하면 스탬프 하나를 받을 수 있단다. 결국 이렇게 얼마 남지도 않은 돈을 써버리고 말았다.

 

이번에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또 야간열차를 타고 가야할 것 같다. 일본열도를 밤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다음 날에는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생활이네.. 예전에는 잠 잘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에 회복이 되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야간열차도 무섭다. 침대차는 비싸고 어차피 열차의 흔들림 때문에 푹 자기는 어려울 듯하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오카야마에서 타카마츠를 오가는 열차. JR시코쿠의 차량인 듯하다.


이 시간에는 역 안에 있는 상점의 문도 다 닫았고 여전히 오카야마 지역에서는 저 똥열차가 돌아다니고 있다. 간밤에 비가 그치고 내일은 맑은 날씨였으면 좋겠다 싶은데..


오카야마역 승강장에 특급열차 수퍼 이나바와 똥차가 나란히 있다.

밤에 야간열차를 타고 토쿄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열차 안에서 눈을 떴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되고, 이 여파로 계획했던 일정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은 미리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일본 JAPAN > 2018.03 빈 칸 채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 카고시마  (0) 2019.05.22
#17. 에바신칸센  (0) 2019.05.22
#15. 코치성 ②  (0) 2019.05.19
#14. 코치성(高知城) ①  (0) 2019.05.19
#13. 코치에 가봅시다  (0) 2019.05.18

#15. 코치성 ②

2019. 5. 19. 16:47

코치성의 모습을 축소해서 만들어 놓은 모형인 것 같다.

 

토사의 명족 초소카베 가문

오래 전에 노부나가의 야망 천상기라는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초소카베의 능력치가 좋아서 늘 피터지게 싸웠던 기억이 남아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조선 침략을 한 이후 전국시대의 역사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삼국지 게임 시리즈를 하다가 우연히 한글화가 된 '노부나가의 야망' 게임을 접하면서 몇몇 인물들을 알게 되었고,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토쿠가와 이에야스 등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야마우치 요도의 갑옷 위에 입는 겉옷인 것 같은데.. 야마우치 요도가 누군지 모르겠다.

 

토사번의 식산 진흥이라는데 예나 지금이나 수산물 잡아서 먹었나보다.

 

천수각 안에 더 볼 것이 없는 듯하여 밖으로 나왔다.

유명한 성보다는 훨씬 작고 볼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우산이 없지만 우의가 있으니..

 

이 쪽에도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아직 꽃이 막 피려는 듯해서 만개한 꽃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천수각 밑에 있는 곳은 꽃이 꽤 핀 것 같은데 여기는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료마 패스포트를 발급받으려면 세 곳의 도장을 찍어와야 한다는 것 같다. 코치성에서 도장 하나 찍었으니 두 곳을 더 찾아서 가면 될 것 같은데..

 

성벽 안쪽에서 외부의 적을 상대로 총포를 쏠 때 사용하는 구멍이 있다.

 

여기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이었는지 벚꽃이 꽤 핀 것 같은데..

 

여기는 꽃이 많이 피었다.

 

여기는 빛이 잘 들어서 그런가 꽃들이 곧 만개할 것 같다.

 

역시 중간중간 시코쿠의 기업들이 후원한 흔적도 보이고

 

천수각에서 나와서 밑으로 가보니 여기는 꽃이 꽤 많이 피어 있다. 사나흘 정도 후에 오면 더 보기 좋을 것 같은데, 여기에 당일치기로 온지라..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나무가 더 많지만, 며칠 후면 만개하여 꽃이 만발하겠지.

다른 시코쿠의 도시들 중에서 타카마츠는 과거에 아시아나항공이, 지금은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넘어갔고, 마츠야마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을 했다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인지 요즘은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는데,

우산보다는 우의가 돌아다니기 편하겠다 싶어서 우의를 사서 입고 있는데 조금 거추장스럽다. 싸구려라 그런지 금방 찢어질 것 같기도 해서 하루 사용하는 셈이라 생각해야겠다.

 

연세가 있으신 두 분이 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사진이라도 찍어드릴 것을 그랬나보다.

 

저 두 분도 시간을 내서 여기에 오신 것 같은데, 며칠 후에 왔으면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

 

코치현이 국민휴가현이라는 칭호가 있는가 보다. 코치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일부러 그렇게 명칭을 붙여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도 꽃이 피었네.

날씨가 맑았다면 좋았을텐데..

 

세상에 0.5엔짜리 파칭코가 있다.

1엔짜리 동전을 넣고 두 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일본 JAPAN > 2018.03 빈 칸 채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에바신칸센  (0) 2019.05.22
#16. 료마 패스포트  (0) 2019.05.20
#14. 코치성(高知城) ①  (0) 2019.05.19
#13. 코치에 가봅시다  (0) 2019.05.18
#12. 하코다테 구교류지 산책  (0) 2019.05.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