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눈의 나라 홋카이도

2019. 3. 20. 21:20

토쿄행 야간열차 안에서 자다가 도착 한 시간 반 정도 남겨두었을 때 샤워카드를 사서 씻고 나왔다. 토쿄역에서 내린 다음에는 신하코다테호쿠토행 신칸센을 타고 북쪽으로 간다. 열차에 따라 소요시간은 약 10~20분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아침 시간대에 출발하는 열차는 대충 4시간 10분 이내 정도 걸린다.

 

신아오모리역

이 역은 JR동일본의 토호쿠신칸센의 종착역이자, 홋카이도신칸센의 시발역이기도 해서, 열차 승무원이 상호 교대를 한다. 즉, 열차 차량의 소유와 무관하게 자신들의 회사의 구역은 그 회사의 직원들이 승무를 한다고 한다.

 

토호쿠신칸센시절부터 센다이까지는 사람이 가득 찼다가 모리오카 지나면 그나마 남은 절반이 다 내리고, 신아오모리에서 역시 남은 사람 대부분이 내리는 것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날씨는 구름이 조금 끼기는 했지만 맑은 것 같은데..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눈이 쌓이지 않게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든 모양이다.

 

나무에 눈꽃이 피었네..

 

세이칸터널을 지나고 있다.

홋카이도신칸센 개통 이후 신칸센 열차도 이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풍압 때문에 신칸센은 시속 130km 정도로 감속해서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터널을 지나면 바로 홋카이도에 도달한다.

 

홋카이도의 면적은 83,454km², 대한민국의 면적은 100,210km²인데, 홋카이도 인구는 약 530만 명으로 거의 10배 차이가 난다. 주변에 민가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특급 수퍼호쿠토로 갈아타고 삿포로로 가는데, 환승시간이 짧아서 내리자마자 서둘러 열차를 갈아탔다. 중국(타이완 포함)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몇 년 동안 출장갔다가 몇 번 경험해보니 지겨워서 잠들지 못한 것이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열차가 다니는 동안 그럭저럭 큰 마을을 지나지 않으면 민가 보는 것도 쉽지 않다.

 

겨울의 홋카이도는 눈과 눈이 아닌 것만 남아 있는 것 같다.

 

제설을 해도 계속 눈이 쌓이니 뭐 별다른 방법은 없는 듯하다.

 

오누마코엔역

여기도 쌓인 눈을 어쩌지 못하고 있네...

 

도로 역시 난리가 났고..

 

눈을 치워도 금새 다시 쌓이는 곳이라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삿포로까지 언제 가나.. 슬슬 지겨워진다.

 

홋카이도가 넓기는 넓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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