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삿포로 도착

2019. 3. 21. 01:52

삿포로행 특급열차 수퍼 호쿠토는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 열차는 하코다테본선과 무로란본선, 그리고 치토세선을 거쳐 삿포로까지 간다.

 

토야역

여기서 버스를 타고 토야코(洞爺湖)에 갈 수 있다.

 

역 바깥의 모습은..

사람이 없다..

 

토마코마이역

언젠가 귀국일 직전에 신치토세공항이 그나마 가까워서 이 근방에서 하루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북쪽이라 그런지 해가 금방 지는 것 같다.

 

삿포로역이 가까워지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

 

겨울의 삿포로는 눈과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역시 일루미네이션과 유키마츠리인가..

 

도대체 열차 안에서 몇 시간 째 있는 것인지..

굉장히 지겹다.

 

그래도 다음 역이 신삿포로역이라 하니 거의 다 왔다...

 

닛폰햄 파이터스의 로고가 보인다.

이 근처에 훈련장이라도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냥 광고하려고 저렇게 해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오타니도 없는데..

 

삿포로 관광안내소에서 판매하는 '삿포로셀렉트' 라는 할인티켓이 있다. A코스는 성인 기준 2,300엔짜리 티켓으로, 모이와야마로프웨이 왕복에 더해 삿포로테레비탑 전망대, 오쿠라야마 전망대, 홋카이도 박물관, 홋카이도 개척마을,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삿포로 올림픽 박물관 중 두 곳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B코스도 역시 세 곳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A코스에서 가장 비싼 모이와야마로프웨이가 빠진 차이가 있다. 대부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별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으니 뭐..

간신히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방 안에서 잠시 쓰러져 있다가 밤에는 일을 해야하므로 먹을 것을 잔뜩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도시락 세 개를 먹어 하루 세 끼를 한 번에 먹는 신공(?)을 발휘한다. 그러나 그것을 목격한 사람은 없다...

 

맛있는 초밥

 

게살이 맛있게 보여서 샀는데..

재작년 말부터 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출장 경비를 아껴야 하는지라 징기스칸과 맥주 같은 것은 꿈도 못 꾸고..

 

하루 종일 굶었다고 도시락을 한 번에 세 개나 먹다니..

결국 세 끼를 한 번에 다 먹은 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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