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카고시마

2019. 5. 22. 21:35

다음 역은 센다이(川内)

토호쿠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센다이(仙台)와는 다른 곳이다.


큐슈신칸센은 대도시의 지하철처럼 한 시간에 10편 이상 오가는 배차간격은 아니다. 토카이도지하이라는 고속철도는 쉴 새 없이 열차가 다닌다고 하지만.. 토쿄, 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오사카로 이어지는 토카이도신칸센이 워낙 수요가 많아서 그렇지

 

무슨 날인지, 아니면 주말마다 이렇게 행사가 열리는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대개 이런 행사에서는 지역의 토산품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일본의 유명한 브랜드가 참여하기도 한다.

 

날씨가 좋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운데..

 

이온몰도 있고 좋네..


노면전차도 다니고

친구와 큐슈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다닌 것이 이미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몇 년이 지난 뒤라 그런지 생소한 느낌인데..


마치메구리버스는 귀여운 크기에 디자인도 화려하다.

 

아뮤 플라자라는 곳은 쇼핑센터 같은데..

 

이 가게는 오후 4시에 폐점이라고 한다.

오후 4시면 여기에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냥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점심 정식을 꽤 괜찮은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잘 먹었다.


구루메요코쵸

얘네들이 발음 안 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인데, 여기는 비쌀 것 같다.


카고시마츄오역

큐슈신칸센이 부분개통했을 당시에는 하카타역에서 신야츠시로역까지 특급열차 츠바메로 이동한 후에 신야츠시로에서 카고시마츄오까지 신칸센으로 환승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큐슈신칸센이 개통된지도 10년이 넘어서 카고시마츄오역 부근에 많은 가게들이 생긴 것 같은데.. 어디든 먹자골목이라는 것이 다 생겨나는구나.


돈카츠를 파는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음.. 맛집으로 알려진 곳 같은데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다. 나중에 카고시마에 갈 일이 있으면 그 때 알아보고 가보든가 해야지.



이런 곳에 킨켄야상이 있을 줄이야.. 대충 가격을 살펴보니 토쿄나 오사카보다는 조금씩 비싼 것 같다. 시장의 크기라는 것이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치니..


치리멘, 시라스 전문이라는데 카고시마의 유명한 토산품인가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일단 혼슈로 다시 건너가려면 시간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이번에도 큐슈신칸센 사쿠라..

JR패스로 미즈호는 탈 수 없고..

 

다만, 사쿠라, 미즈호로 운행하는 N700계 전동차는 지정석에 한해 2X2배열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서 지정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 센다이역을 지나고..

 당연히 토호쿠의 센다이역이 아니다.


큐슈신칸센이 개업하면서 토요코인이 생긴 모양이다.

 이 호텔 건물을 지을 때 부근에 다른 호텔이 없었는지 크게 지은 것 같은데..


저 멀리서 공장 굴뚝에서 매연이 나오는데, 이 동네가 그 유명한 미나마타병

조금씩 꽃이 피는 것 같은데, 꽃이 다 피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야겠구나.

 

우산도 없는데 비가 내리지 않으면 좋겠다.

코치에서 샀던 우의는 이미 걸레처럼 되어서 못 쓸 것 같고..


신칸센 선로 주변에 있는 집에서는 열차의 소음이 굉장히 크게 들릴텐데..


졸려서 카고시마츄오역에서 200엔 주고 산 커피.

마음 같아서는 이부스키에 가서 모래찜질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조금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포기한 지 오래고..

그런데 마신 뒤에도 졸린다.


쿠마몽이 그려진 열차가 보인다. 큐슈신칸센의 남쪽 부분인 쿠마모토 이남 지역은 JR이 아닌 '히사츠오렌지철도' 라는 불쌍한 제3섹터의 회사를 만들어 열차를 굴리고 있다. 덕분에 JR큐슈는 수익성이 거의 없고, 손해만 보지 않으면 다행일 재래선 노선을 타사에 떠넘길 수 있었다.


이즈미역

다음 역은 신미나마타.

수은 중독을 일으킨 미나마타병으로 유명한 그 동네다.


선로에서 멀리 있지 않은 저런 곳에서 오염수를 무단으로 방류해서 미나마타병이 생긴 것은 아니겠지..

 

날씨가 계속 안 좋다.

이봐~ 나 내일 집에 가야하는데..


이 나라는 자연재해의 모든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것이 심히 염려가 된다.


곧 신미나마타역에 도착한다고 LED전광판에 안내를 하고 있다.


신미나마타역에 정차


여기도 조금씩 꽃이 피는 것 같은데 날씨가 흐려서 별로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이 동네는 꽃이 꽤 많이 피었는데, 역시 남쪽이 따뜻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야간열차로 토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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