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오란다자카

2019. 12. 1. 20:36

나가사키의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잠시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어두워지고 있었다.


당장 처음에 이 곳에 도착하면 어디서 어느 전차를 타야하는지부터 고민을 하게 된다. 말이 잘 통하는 것도 아니고..


아카사코라는 지명이 있는 것 같은데 어딘지 알 수가 없다.

토쿄에는 아사쿠사라는 곳이 있는데..


아카사코가 기점인 듯하고, 1번 전차와 3번 전차가 다니는 모양이다.


이 전차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의 역할도 한다.

승강장 뒤편에는 나가사키신칸센 건설추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이겠지만, 그렇다고 신칸센 건설공사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돈이 필요할텐데.. 얘네들 이러다가 신칸센 건설하다가 망할지도.. 이미 홋카이도신칸센도 쉽지만은 아닐 것 같은데 돈 많은 나라니까 잘 알아서 하겠지..


사진이 흔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못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전차는 꽤 연식이 되보이는데..


비 오는 날의 오르막길은 지옥과도 같다. 그것도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여기가 오란다자카구나..

일본에서는 네덜란드를 오란다(オランダ)라고 부른다.

음료수 오란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돌로 만든 오란다자카의 표지석이라고 해야하나..

저 아가씨들은 여행으로 온 것인가, 아니면 나가사키에 사는 것인가..


뭐야.. 계속 오르막이냐..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사진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C부랄..

흔들렸다..


히가시야마테요후쥬타쿠군라는데..

양옥 스타일의 집들이 모여있는 건물들을 보존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의 길 100선에 뽑힌 곳이라고 한다. 나머지 99곳의 길은 어디인지 모른다. ㅋㅋㅋ

그런 느낌이 한 번에 들지는 않았는데,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피곤이 밀려온다. 저녁을 먹고 푹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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