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성

#3. 국보 마츠모토성 ②

2019. 2. 24. 01:00

벽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외벽은 바르는 대벽, 내벽은 기둥이 보이는 진벽이라고 한다.

 

샤치호코. 몸은 물고기 모양인데, 머리는 호랑이의 괴상망측한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일본의 성의 천수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아니다.

 

16개의 기둥이 천수각 지붕을 받치고 있다는 것 같다.

 

이건 여기에 왜 있는거냐..

 

성벽 안쪽에 때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듯하다.

 

각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위로 올라갈수록 가파라진다.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온 것인가 아니면 그냥 교실을 벗어나 체험학습을 하려고 온 것인가..

 

여기는 조총이 전시되어 있다. 임진왜란에서 칼과 활로만 싸우던 우리의 선조들은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모한 침략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왜적의 총칼에 쓰러져갔는데..

 

수호다이묘에서 전국다이묘로 발돋움한 세력과, 수호다이묘의 가신에서 전국시대의 다이묘로 발전한 세력, 그리고 토호세력에서 전국다이묘로 성장한 세력을 구분한 지도가 있다.

 

나가시노의 전투를 그린 것 같다.

 

임진왜란에서 사용했던 조총이 이런 것이었던가 싶은데..

 

이것은 포를 쏘는 기계인가..

 

총을 쏘는 기계처럼 보이는데 사람들을 피하느라

여기에 총을 거치하고 공격해오는 적군을 맞아서 싸웠던 장소인 것 같다.

 

무사들이 외부의 적을 맞아 싸울 때 이 틈새로 총을 쏘면서 방어를 했을 것 같다..

 

여기는 숨어서 총을 쏘는 곳인가..

 

성을 짓는 것이 자신의 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니..

 

맨 위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안전을 위해 창살이 있다.

 

이 성에서도 무슨 신을 모시고 있는가보다.

 

저 멀리 일본 알프스라고 불리는 높은 산들이 몰려 있는데..

 

북쪽 방향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어 보인다.

 

저 멀리 산이 보이는데 저기를 넘어야 토야마로 갈 수 있는 것인가.

 

누가 철조망에 구멍을 낸 것인지 오래 되어 닳아서 저렇게 된 것인지..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꽤 북적북적해졌다.

 

여기는 포수들이 저 틈새로 총을 쏴서 공격해오는 적을 막아내는 장소인 것 같다.

 

'평면에 나타난 니노마루어전' 이라는 사진이 있다.

 

전쟁에서 사용했던 총탄과 삿갓처럼 보이는 투구와 북채로 보이는 것이 있다.

 

전국시대의 무장들이 세력 확장을 위해 서로 싸우기도 했지만,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모한 조선 출병으로 인한 피해자인 우리의 조상들이 억울하게 희생되고, 고초를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지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2. 국보 마츠모토성 ①

2019. 2. 24. 00:54

구름이 조금 끼어 있지만, 햇빛이 강렬해 피부가 익을 정도로 뜨거운 날보다는 나은 것 같다.

일본에는 많은 성이 있지만 오래 전에 지어진 성이 그대로 보존된 것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현대에 복원된 것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오사카성도 현대에 복원한 것이고.. 이번에 찾는 마츠모토성은 몇 안 되는 원형이 보존된 성들 중 하나로 일본의 국보로 등록되어 있다.

 

거무튀튀한 외관이 조금 그렇기는 한데..

 

천수각 주변에 해자가 있는데, 그리 물이 깊지는 않은 것 같다. 마츠모토는 신쥬쿠에서 재래선 특급열차로 세 시간 남짓 되는 거리에 있는데, 이 구간에 신칸센을 건설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한동안 특급열차만 계속해서 다닐 것 같다.

 

마츠모토성은 처음 왔는데 성벽 바깥을 검은색으로 칠해두었다.

 

요즘은 미사일과 폭격기로 전쟁을 하는 시대라서 저런 성을 지어봤자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겠지만, 축성 당시에는 아주 견고하게 버티면서 적의 침략을 막아냈을 것 같다.

 

하늘에 종종 구름이 있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나들이를 하는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고..

 

물은 그리 깊지는 않아보이는데..

 

성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잠시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해야겠다.

 

국보 마츠모토성이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입장료는 450엔이었던 것 같다. 이 입장권으로 마츠모토성과 마츠모토시립박물관 두 곳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마츠모토성만 다녀오고 토야마로 가야할 것 같다. 2019년부터 마츠모토성 입장료가 성인 1인 기준으로 610엔으로 올랐다고 한다.

 

거무튀튀한 색깔이 특색인 듯한데..

 

입장권을 샀으니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보존을 위해 계속해서 계단이나 바닥 등을 수리하고 낡으면 새로 바꾸는 것 같다.

 

이 벽에 난 구멍들은 활이나 총포를 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직사각형 모형의 구멍은 야자마라고 불리는데 성 안에서 활을 쏘는 구멍으로 적을 공격하기 위한 곳이라고 하며, 정사각형 모양의 구멍은 텟포자마라고 불리고, 장총을 쏠 때 사용했다고 한다.

 

마루라든가 기둥과 벽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창을 이렇게 만들어 둔 것은 적의 공격에 맞서 대응하기 위함인 것 같고

 

마츠모토번주의 가계도가 있다.

이시카와 카즈마사가 돌연 토쿠가와 가문을 버리고 떠난 뒤에 마츠모토번주가 되었는데, 이후에는 오가사와라 가문과 토다 가문에서 번주를 맡았다고 한다.

 

마츠모토라는 도시가 그리 큰 규모가 아니어서 그런지 성 주변에 높은 건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원없이 산 구경을 할 수는 있다.

 

성을 지을 때 사용한 자재와 도구인 것 같은데..

 

기왓장 같은 것들이 있다..

뭐라뭐라 설명을 해놓았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다.

 

에도시대에 수리를 하면서 기와의 연대와 생산지를 적어놓았다는 것 같다.

 

내려가는 계단은 경사가 급해서 발을 주의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성을 지을 때 지붕에 올렸던 기와를 전시하고 있는 것 같다.

 

기왓장을 종류별로 전시해두었는데 봐도 잘 모르겠다. ㅋ

 

활이나 총포를 쏘는 구멍인 것 같고..

 

이것이 무엇인가 했더니 예전에 지었을 때 벽의 단면이라는 것 같다.

 

벽 구조에 대한 설명이 있다.

벽의 두께가 1, 2층은 약 28.8~29.4cm라고 하니, 당시로서는 당히 견고한 벽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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