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노오마치역

마츠모토성에서 나와 오전에 체크아웃하면서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서 마츠모토역으로 갔다. 투어리스트패스로는 마츠모토역에서 시나노오마치역까지만 패스 이용 범위라서 시나노오마치역부터는 따로 승차권을 구입해서 가야할 것 같은데, 시나노오마치역에 가서 역무원에게 다시 확인을 하고 승차권을 구입해야겠다.

 

마츠모토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런 과자들을 만드는 것 같다.

 

저 인형 깜찍하네..

 

마츠모토역

지난 밤에 늦게 도착해서 역 사진은 하나도 안 찍고 호텔로 바로 갔는데..

 

1번 승강장은 시노노이선 열차가 들어오는 곳.

 

이 열차는 특급 시나노

나가노에서 나고야까지 운행하는 특급열차인데, 열차에 따라 다르지만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저 언니가 저 열차 차장인가보다. 마츠모토부터 나가노까지는 JR동일본의 노선이므로 승무교대를 하는 듯하다.

 

시나노오마치행 보통열차를 타고 가야겠다. 가지고 있는 패스로 시나노오마치까지는 갈 수 있다. 그 다음이 문제이지만..

 

창문 좀 닦아주지.. 흑흑

 

우산이 없는데 여기 오니까 비가 내리네. 젠장..

 

이 열차는 다시 마츠모토로 돌아가는 것 같다.

역무원 아저씨께 시나노오마치역에서 토야마까지 가려고 하는데, 어느 경로가 가장 저렴한지 물어보니 오이토선으로 이토이가와까지 간 뒤에 에치고토키메키철도선과 아이노카제토야마철도선을 타고 가는 것이 낫다고 하신다. 오이토선은 마츠모토부터 미나미오타리역까지는 JR동일본의 구간, 미나미오타리역부터 이토이가와까지는 JR서일본의 구간인데, 어차피 이 구간을 이용할 패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승차권을 구입했다.

 

미나미오타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늦은 점심을 버섯이 들어간 소바와 따끈한 국물을 먹으면서 배를 채우면서 열차를 기다린다. 따뜻한 국물이 몸을 녹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시나노오마치역

 

이런 곳에서 마라톤을 한다니..

 

열차가 자주 다니는 곳은 아니어서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썰렁하다.

 

열차 좌석은 이렇게 텅텅 비어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으니 자리를 넓게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좋은데 지루한 느낌이다.

 

오~ 여름인데 산봉우리에 눈이 쌓여 있다.

 

하쿠바역

오이토선 역명판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여기도 역무원이 상주하는 유인역인가보다.

 

비가 많이 내렸는지 물살이 거세다.

 

역명판에 그려진 이 캐릭터는 아까 보았던 동물녀석 같은데..

 

비가 많이 내렸는지 물살이 세다.

 

미나미오타리역

 

이 역이 JR동일본과 JR서일본의 경계로, 동일본 관할은 전화구간이고, 서일본 관할은 비전화구간이라 디젤 동차로 운행을 한다.

썩은 열차를 꿋꿋이 굴리는 JR서일본답게 오래된 열차다.

 

옆에 흐르는 물살의 속도가 빨라 잘못하면 그냥 물에 쓸려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열차는 계속해서 산 속으로 달리는데, 태양이 산 밑으로 숨으려는 것 같다.

 

그러는 사이에 해는 지고 있고

 

이제 곧 어두워질 것 같다.

 

비가 많이 내렸는지 강물이 흙탕물인데 물살 역시 거세다. 잘못하면 순식간에 물에 쓸려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제 어두워져서 사진을 찍어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이토이가와역에 도착했다.

과거 JR의 호쿠리쿠본선이었으나 호쿠리쿠신칸센 개업과 동시에 카나자와 이북의 병행재래선들은 제3섹터인 IR이시카와철도와 아이노카제토야마철도, 그리고 에치고토키메키철도라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자하여 설립한 철도회사가 떠안게 되었다. 지역민들의 통근 및 통학 수단이기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떠안게 되었는데, JR서일본은 신칸센을 핑계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노선을 다 떠넘기면서 '경영합리화'를 외칠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IR이시카와철도는 노선 구간이 짧기라도 하지..

 

초여름이기는 한데, 밤이 되니 춥다.

 

어차피 이름만 바뀌었지 예전의 호쿠리쿠본선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차량 역시도 JR서일본으로부터 양도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도색만 새로하여 사용하는 터라 별 차이가 없다.

 

토야마역에 도착

시각표를 보니 열차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게 느껴진다.

 

철도회사 직원 한 분만 보이고 썰렁하다.

 

기린에서 이치방시보리를 지역명을 붙여서 ~에서 건배(乾杯) 시리즈를 만들어 팔고 있다.

 

아이노카제토야마철도가 열차 운행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지 팬클럽을 모집하고 있다.

그 마음 이해한다마는..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졌는데 돈이 없다...

 

오니기리 세 개로 늦은 저녁식사를 했는데 배고프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토야마블랙부타마요오니기리'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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