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쿠신칸센

#1. 아오모리에 갑시다

2019. 4. 27. 01:59

지난 달에 홋카이도에 다녀온 이후, 한 달 조금 지나서 이번에 다시 일본행. 이번에는 JR패스 보통차용 7일권을 구입해서 갔는데, 홋카이도부터 큐슈에 시코쿠까지 다 돌아보고 왔다. 물론 깊이 있게 한 도시에 머무르지 않아서 이동하는 시간이 더 길었지만..

 

나리타공항역

JR기준으로 나리타공항의 제1터미널을 이용할 때는 나리타공항역에서 열차를 타면 되고, 2,3터미널을 이용할 때는 쿠코다이니비루역에서 열차를 타면 된다.

나리타공항으로 입출국을 하는 경우, 현 시점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1터미널 , 이 회사들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모회사와 마찬가지로 역시 제1터미널을 사용한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제2터미널을, 제주항공은 제3터미널을 사용한다.

 

가격만 놓고 보면 사철인 케이세이선이 더 저렴하기는 한데, 종착역이 케이세이우에노역이라서 조금 불편하다. JR우에노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짐이 많다면 JR이 낫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에어포트 리무진을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고 토쿄로 갑시다.

 

건너편에 있는 열차는 케이세이의 스카이라이너. 당연히 JR승차권이나 패스로는 탈 수 없다. 나리타익스프레스가 비싸서 쾌속열차를 탄다면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나리타익스프레스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단, 치바, 후나바시, 킨시쵸 등에 간다면 이 열차를 타는 것이 낫다.

 

잠시 나리타익스프레스끼리 교행을 하기도 하고

 

나리타익스프레스용으로 사용되는 이 열차는 다른 구간에서는 운행하지 않고, 나리타공항에서 토쿄 및 근교 지역까지 다니는 열차로만 다닌다.

 

나리타역

종종 나리타공항에 가는 외국인 중에 나리타공항이 아닌 나리타역에 내려서 헤매는 사람이 있기도 한 것 같은데. 나리타역은 공항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이 역에서 내리면 공항에 가기 어렵다. 나리타공항에 갈 때는 이용하는 항공사의 터미널이 어느 터미널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가야한다. 특히 3터미널은 이상한 곳에 쳐박혀 있고, 2터미널에서 꽤 걸어가야하니..

 

열차 안에 빈 좌석이 많다.

 

저 집들은 선로에서 떨어져 있지만 열차가 오가는 소리에 시끄러울 것 같은데..

 

토쿄스카이트리가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원래 높은 곳에 올라가 주변 경관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건물 만큼은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돈이 없어서..ㅋㅋㅋ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물이니까 내진설계는 확실하게 했겠지..

 

워낙 높은 건물이라 멀리서도 잘 보인다.

 

나리타익스프레스 및 쾌속에어포트는 소부선 승강장을 이용하므로 토쿄역 지하 승강장으로 도착한다. 토쿄역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노선이 오가는 역이므로, 주의가 필요한데, 토쿄역은 그야말로 여러 철도 노선이 얽히고 설켜있는 던전과도 같다. JR선만 해도, 일본에서 재래선이라 부르는 협궤 철도선이 토카이도본선(토쿄-코베), 토호쿠본선(토쿄-모리오카), 츄오본선(토쿄-나고야), 소부본선(토쿄-쵸시), 케이요선(토쿄-소가), 신칸센은 토호쿠신칸센(토쿄-신아오모리) 및 홋카이도신칸센(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아키타신칸센(토쿄-아키타), 야마가타신칸센(토쿄-야마가타), 호쿠리쿠신칸센(토쿄-카나자와)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신칸센이라 하면 가장 상징적인 토카이도신칸센과, 현재 이 공사 중인 JR토카이의 츄오신칸센은 JR동일본과는 무관하다.

 

가족이 나들이를 가는 모양이다. 행복해 보여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옥색의 E5계 하야부사가 코마치와 병결하여 대기 중이다. 이 열차는 모리오카역까지 함께 간 뒤, 신아오모리 또는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간다.

 

일본에서 신칸센이 그 비싼 가격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잔뜩 몰리는 것은 이렇게 신칸센을 이용해 통근 및 출장을 다니는 직장인들 덕분이다. 이 사람들도 자기 돈이 안 드니 부담없이 타는 것이고..

 

교통비가 비싼 나라인 만큼 서민층의 평범한 가족이라면 신칸센을 타고 홋카이도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꽤나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러가지 할인 플랜이 있어도 비싸서..

 

신하코다테호쿠토행 하야부사와 아키타행 코마치는 모리오카역에서 분리되어 각자 제 갈 길을 가게 된다.

 

이와테누마쿠나이역

신칸센이 다니기는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역이라고 만들어 놓고 몇몇 열차가 정차하기는 하는데, 아주 썰렁하다. 이 역 건물의 전기세 및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유지비를 생각하면 그냥 돈을 때려박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신칸센 운임이 비싸기 때문에 철도회사 전체적으로 본다면 돈을 아주 잘 번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한신대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아니라면 망할 것 같지 않은 일본의 JR토카이와 JR동일본 주식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

 

하치노헤역

홋카이도신칸센 개통 전이었던 10여 년 전에 열차로 홋카이도에 가려면 하치노헤에서 내려서 특급열차로 환승해서 아오모리에 가서 세이칸터널을 지나 하코다테까지 갔던 일이 생각난다. 당시의 토호쿠본선의 말단부는 이미 제3섹터화되어서 JR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시치노헤토와다역

이 역은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정차역이 꽤 많은데 그래도 4시간은 넘기지 않으니까 뭐..

 

드디어 신아오모리역에 도착.

그런데 묵을 호텔은 신아오모리역이 아닌 아오모리역에서 가깝다. 토호쿠신칸센의 신아오모리 연장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존 재래선인 토호쿠본선의 종착역인 아오모리역이 아오모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오사카에 있는 신오사카역이 오사카역에 비하면 썰렁한 것을 생각하면 되겠다. 2년 전에 청춘18킷푸로 이동을 할 때 한 번 묵었던 적도 있는데,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하지는 못할 것 같고..

 

3월 중순인데 길에 녹지 않은 눈이 남아있다.

 

레지던스 건물인데, 뭔가 고급스러운 건물이다. 청소라든가 여러 가지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스러운 레지던스인가보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노년에 이런 곳에서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빚쟁이 주제에 그럴 돈이 어디 있나..

 

남대문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야키니쿠를 파는 것을 봐서는 재일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인 것 같다. 일본에서 야키니쿠를 먹어보지 않아서 맛의 차이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요시노야에 가서 조금은 비싼 밥으로..

 

3월 중순인데 아직까지 눈이 다 녹지 않았다.

그래. 토호쿠지역도 겨울이 긴 곳이었지..



하치노헤에서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 없이 탈 수 있는 JR의 재래선은 가려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는 하치노헤선(八戸線) 뿐인데, 이 노선을 타면, 종점인 쿠지(久慈)역에서 하치노헤선이 끝나고, 이후에는 산리쿠철도라는 사철회사의 키타리아스선(北リアス線)으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서, 미야코(宮古)역에서 다시 JR의 야마다선(山田線)으로 환승하여 모리오카까지 가는 빙빙 돌아가는 경로에다, 키타리아스선은 청춘18로 이용할 수 없는 사철구간이므로 추가적 비용이 드는데다, 모리오카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서 당일에 토쿄까지 갈 수 없다. 그래서 다른 경로를 생각해보니 아래와 같았다.


1) 하치노헤역에서 모리오카역까지 아오이모리철도 IGR은하철도를 타고 간다.

2) 하치노헤역에서 모리오카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워프를 한다.


두 옵션을 열차 시각표를 찾아서 계산을 해보니

1) 하치노헤역에서 세 시간 이상 기다려서 모리오카행 열차를 타야 하며, 모리오카역 도착시각은 오후 4시에 가까워서, 신칸센이 아니면 당일에 토쿄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모리오카역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아오이모리철도와 IGR은하철도 운임 3,040엔이 든다. 재래선 가격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고액이다. 

2) 하치노헤역에서 모리오카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서, 모리오카부터 보통열차를 이어서 타면 토쿄역에 밤 10시 38분 도착할 수 있다. 모리오카까지 신칸센은 4,020엔이고, 이후에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결국 2)번을 선택하기로 하였고, 매표소에 가서 모리오카행 신칸센 승차권을 샀다. 신칸센 하야부사는 전석지정석이라서 4,020엔을 예상했는데, 3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모리오카 이북 구간은 승차율이 높지 않아 좌석의 여유가 있어서인지 매표소의 직원이 알아서 입석 특정특급권을 주면서 보통차 빈 자리에 앉아서 가라고 한다. 덕분에 지정석 요금 520엔을 절약하게 되어, 이 돈으로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열차에 타고 통로쪽 빈 자리를 찾아서 앉아서, 짐을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니노헤역을 지나고 열차는 이와테누마쿠나이역에 다가가고 있다. 친절하게 열리는 문의 방향도 안내하고 있다.


이와테누마쿠나이에서 사람들이 내리기 위해 문 앞으로 가고 있다.


이와테누마쿠나이역에 정차. 이 열차는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출발해 모리오카까지 모든 역에 정차하는 '토호쿠본선의 코다마' 급의 열차다. 모리오카를 지나서는 센다이, 오미야, 우에노에만 정차하는데, 오미야 이북 센다이 이남 지역은 야마비코, 나스노 열차가 하야부사가 무시하고 통과한 역들을 커버하는 식으로 보완을 하고 있다. 하야부사는 토쿄, 오미야, 센다이, 모리오카, 신아오모리를 기본 정차역으로 하고, 열차에 따라 정차역을 추가하고 있는데 토쿄에서 신아오모리 구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이다.


인증샷..


모리오카역에 37분만에 도착했다.

이래서 돈이 좋은가 보다.

그런데 보통열차만 타기로 해놓고 이틀 연속으로 신칸센을 타면서 돈 낭비를 하고 있다니.. ㅠㅠ


이제부터는 재래선 열차를 타고 상경길에 올라야 하므로 신칸센 개찰구를 지나야 한다. 두 번째로 돈을 주고 산 신칸센 승차권과 특급권인 만큼 기념으로 자동개찰기에 넣지 않고 무효도장을 받아서 나왔다.


모리오카 이남 지역은 재래선 수요가 그럭저럭 있는 편이라 신칸센과 병주하는 토호쿠본선 역시 JR동일본이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치노세키까지 가는 열차는 하나마키시, 키타카미시, 오슈시, 이치노세키시 등의 통근, 통학 수요가 있는 지역을 다닌다. 701계 전동차를 2량 또는 4량 편성으로 만들어 운행을 하는데, 수요가 많지 않은 낮 시간에는 2량 편성으로 운행을 하고, 출퇴근 시간 전후로 4량 편성 운행을 한다고.


환승 시간이 충분한 편이라서 서두르지 않고 재래선 승강장으로 갔다.


열차의 행선지인 이치노세키(一ノ関)는 이와테현의 남쪽에 있는 도시로, 미야기현과 접한 지역이다. 이치노세키 역시 토호쿠대지진 당시 피해를 입었던 곳인데 벌써 5년이 지났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낮 시간에 다니는 열차라 2량 편성으로 운행을 한다. 사람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아서 열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수준이었다. 철도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타기를 바라겠지만..


하나마키역

사진에 나온 여학생을 피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뭐 이렇게..


운임이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저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다행이다.


열차가 다니는 지역은 시골이다.


히라이즈미역

히라이즈미에 있는 츄손지(中尊寺), 모츠지(毛越寺), 칸지자이오인 유적지(観自在王院跡), 무료코인 유적지(無量光院跡), 킨케이잔(金鶏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이 유적을 직접 본 적이 없고, 가까운 시일 내에는 다녀올 기회가 없을 것 같지만 요즘 벌어지는 일에 대해 유네스코라는 단체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어서.. 사실 국제기구라는 것도 분담금을 많이 내는 강대국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기에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차창 밖으로는 풀만 보인다...


야마노메역 명판

오래 전에 만들었나보다.


이치노세키역에 도착했다.

임시관광안내소가 있지만 지금 관광따위 할 시간이 없다.


타고 왔던 열차는 모리오카행으로 행선지를 바꾸어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호텔 간판이 눈에 띈다.

 

이치노세키역 주변 어딘가의 모습

JR은 철도회사지만 렌터카 사업도 하고 있다. 철도가 모든 곳에 이어져 있는 곳이 아니기에 철도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는데, 관련 분야의 사업 다각화는 수익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시 역 안으로 돌아와서 코고타행 보통열차를 기다린다. 코고타행 열차는 시간당 한 편 정도 편성되어 있어서 열차를 놓치면 한 시간 가까이 더 기다려야 한다. 명색이 토호쿠본선이 일본철도에서 중요한 간선이기는 하지만, 신칸센이 개통된 이후로는 사실상 지역 내에서 1시간 내외로 오가는 곳까지만 운행을 하면서, 급행, 특급열차는 거의 운행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침대특급 호쿠토세이와 카시오페아가 다니기는 했지만 이 열차들이 폐지되면서, 토호쿠본선에서 재래선 특급열차는 나리타익스프레스의 오미야행, 닛코, 키누가와 정도만 남아있다.

 

코골다코고타행 열차를 타야 한다. 역시 모든 역에 정차하는 각역정차에 운전수 혼자 타는 원맨열차다.


역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동네이므로 출입문은 버튼을 눌러서 열고 닫는 방식이다. 물론 역무원이 상주하고 개찰구를 지키는 유인역에서는 차장이 문을 열어주지만,  셀프서비스이므로 알아서 문 열고 타야지 멍청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열차를 타지 못하고 내리지도 못한다.


출입문 앞에 계단이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자주 언급하는 것이지만 일본인이라고 모두가 다 에티켓을 잘 지키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먼저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앉을 자리에 짐을 올려두고 옆좌석까지 점유하는 매너없는 짓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열차 역시 JR동일본의 701계 전동차다. 모리오카에서 타고 왔던 열차와 마찬가지로 2량 편성이다.

 

차내 냉방을 하고 있으므로 탄 뒤에 문을 닫아주는 것은 센스!


이치노세키역

이치노세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은 곳이었는데 많이 복구가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 다시 지진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었다.


이치노세키에 어서 오세요~

미안해요. 그냥 갈래요.


환승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역 안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었다. 140엔이나 하더라는..


창밖을 보면서 가다가 어느 순간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타지리역이다. 미야기현에 왔는지 미야기현의 마스코트인 무스비마루(むすびまる) 그림이 보인다.


무스비마루는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센다이시 및 미야기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 표정과 복장의 변화가 있는 다른 그림도 있다.


드디어 열차의 종착역인 코고타역. 코고타역은 토호쿠본선과 리쿠우토선, 이시노마키선, 그리고 케센누마선과 환승역인, 나름대로 교통의 요지다. 그렇지만 여러 노선이 다니고 분기할 뿐이지 열차가 자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옆으로 새서 다른 곳을 구경할 시간 여유가 없으니 계속 센다이 방면으로 가야 하는데, 센다이행 열차는 이미 들어와서 출발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 열차에 빈 자리는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일찍 차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에어컨 바람을 피해 밖에서 잠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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