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스토정교회

여기는 두 달 전에도 왔던 곳 같은데..

그냥 이 언덕 위에서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밤이 되면 쌀쌀해지겠지만 지금은 좋은 날씨다.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이 곳을 찾게 된다..


여기가 하치만자카구나


상점가가 있는데 한겨울도 아니고, 약간 애매한 시기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겨울에는 중국이나 타이완에서 오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데, 중국의 남부지역과 타이완은 연중 더운 날씨라 눈 구경을 하러 홋카이도에 많이 온다고 한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중국인들이 많이 오니.. 한국을 찾던 일본인들은 많이 줄어드는데 반하여, 저가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일본 곳곳에 취항을 하면서 지방 소도시에서 사는 사람들도 쉽게 서울과 부산 등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골목 안쪽에 신사가 있네

이 동네에는 온갖 종교시설이 다 모여있다.

지도를 보고 현재 위치를 파악해봐야겠다.


구 하코다테 공회당

12년 전에 하코다테에 왔을 때는 엔저시절이어서 돈을 막 쓰고 다녔던 기억이 계속 남아 있어서, 100엔이 1,000원을 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쓰리다. 여름에는 야간에 라이트업을 해서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오기도 하는데..



여기도 입장료가 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서 볼만한 것은 별로 없었던 기억이 있다. 12년 전에는 엔저여서 아끼지 않고 돈을 막 쓰면서 돌아다녔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다시 엔화가치가 상승하고 있어서...





모토마치 공원

여기는 햇빛이 잘 들어서 그런지 눈이 대부분 녹았다.



저 하얀 건물이 사진박물관이었던가.. 처음 하코다테에 왔을 때 가본 적이 있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생각보다 은근히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정교회 건물인 것 같다.







하코다테팩토리를 지나서 짐을 맡겨둔 호텔에 들러 짐을 찾아야하는데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하코다테팩토리는 사진 하나로 퉁치기로 하고 아침에 체크아웃한 호텔에 맡겨두었던 짐을 가지고 하코다테역으로 갔다. 예전에 하코다테팩토리에서 몇 번 선물을 사간 적이 있기도 하니 뭐..


홋카이도신칸센이 개업하면서 우선적으로 신아오모리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의 구간이 개통되었는데, 하코다테에서 아오모리로 오가는 교통편 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고,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삿포로까지 갈 때는 재래선 특급열차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삿포로까지 연장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키하 40계 동차가 여전히 돌아다니는 곳이기도 하고

하~ 이제 멀고 먼 여정이 기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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