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9계전동차

#6. 루모이본선 탐방

2019. 3. 30. 16:41

열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좋눈이 쌓여서 언덕이 된 것인가..눈이 쌓여서 언덕이 된 것인가..아해도 귀찮아서 일일이 역이나 차량의 사진을 찍는 것은 거의 하지 않는데, 역이 몇 개 되지 않으니 역 사진을 다 찍어보자는 생각을 했으나 결국에는 실패하였다.

루모이본선은 1910년에 개업하였는데, 현재의 소야본선이 당시에는 나요로역까지만 이어져 있어서 왓카나이에서 사할린으로 가기에는 루모이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용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를 정비하면서 화물 수송은 줄어들면서 결국 쇠퇴하게 되고, 승차인원이 더 적은 루모이에서 마시케까지의 구간은 2016년 12월에 폐선되었고, 후카가와에서 루모이까지 구간만 남아서 운행을 하고 있다. JR홋카이도의 재정 상태가 아주 열악하기에 조만간 폐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겨울의 홋카이도는 뭐 이런 동네였지..

 

눈이 산처럼 쌓였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눈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아직 광각렌즈를 잘 사용하지 못해서..

뭐랄까 똥폰을 쓰다가 이런 것을 처음 쓰다보니 이렇게 헤매는 경우가 많다.

 

탁 트인 동네구나..

 

후카가와역

사진을 찍는데 왜 내 손이 나왔냐..

 

삿포로행 카무이

잘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삿포로행 열차를 보내고 루모이본선으로 갈아타러 간다.

 

뭔가 눈에 익은 열차인데..

세이칸터널을 오가던 수퍼 하쿠쵸로 운행했던 789계 전동차가 홋카이도신칸센 개업과 함께 실직위기에 처했으나 용케 재취업(?)을 해서 삿포로와 아사히카와를 오가는 라일락으로 투입되고 있다. 홋카이도에는 전화구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무로란-삿포로-아사히카와 정도와 삿포로 근교 지역만 전동차가 다닐 수 있다. 비전화구간의 장거리 특급열차는 대부분 디젤동차로 운행하므로 유가 변동에 민감하여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설마 이 열차가 루모이에 가는 것인가..

운전수용 창문에 얼음이 얼어있네.. ㄷㄷㄷ

 

마치 무슨 해골바가지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그래도 선로 주변은 계속 쓸어내고 있는 것 같다. 눈이 와서 출근을 못해요, 학교에 못가요~ 이런 사람들이 속출할 터이니.. 몇 분 지연 정도는 예사로운 일로 받아들이겠지.

모양을 보건대 이건 소야본선에서 차출당한 열차 같다

승강장에 쌓인 눈도 쓸지 않고 있다. 어차피 쓸어봤자 금새 다시 눈이 내려서 쌓일 터이니.. 안전은 승객의 몫이다.

 

후카가와역

하코다테본선의 삿포로-아사히카와 구간에는 '~가와(카와)' 지명이 많다. 아사히카와, 후카가와, 타키카와, 스나가와... 자매품으로 이와미자와가 있고...

 

루모이행 열차에 탔다
저 앞에는 운전수 이외에도 다른 직원들이 타고 있다
창 밖은 물이 맺히고 김이 서려서 잘 안 보인다

 

이거 잠이나 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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