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쿠오카 상륙

2019. 11. 10. 16:49

서울역

KTX를 타러 서울역으로 갔다.

이 시간에 열차를 타러 나오다니..


이번에 동행하는 친구가 먼저 역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벌써 11년 전의 일이다. 시간 참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도 이 시간에 눈떠서 나온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ㅋ


일단 부산으로 갑시다.


부산이라..

어린 시절에 해운대에 가서 선크림 안 발라서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자리에 앉아서 가는 동안 잠이나 자야겠다.


그런데 KTX의 좌석은 왜 이 모양인가...


호주에서 거의 2년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있었는데, 몇 년 더 지나니 영어를 다 잊어버렸다. 대략 한두 달 정도만 시간을 낼 수 있으면 그래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콜라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이고, 친구는 코카콜라만 마시는데.. 사실 나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맛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제 아무리 KTX라고 해도 일단 두 시간 이상 걸리므로 중간에 잠이나 자려고 하는데 의자 간격이 좁아서 신경이 쓰인다. 간밤에 잠을 안 자고 새벽부터 일찌감치 나온 덕분에 어떻게든 눈을 붙여야 할텐데 괴롭다.

창 밖의 빗물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하카타항에 도착한 것 같은데..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에는 사람들이 아주 적었다.


그래서 그런지 페리터미널도 한산하고 썰렁한 느낌이었고..


쵸코비

비싸다..


1엔짜리가 대략 10원보다 비싸지만 요즘 기준으로는 대충 그렇다고 합시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 우산이 없다...

일단 비를 피해서 있다가 버스가 보이면 가서 타야겠다.


평일이고, 이른 시각에 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역시 버스 안에서도 빈 자리가 많이 보였다.

 

계속 비가 내리는데 이거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6월이면 이 나라도 비가 많이 내릴 시기일텐데.. 지진과 화산, 폭염, 폭풍, 태풍이라는 아름다운 친구들이 자주 오는 것은 물론이요, 열사병도 여름마다 꼭 출석도장 찍고 돌아가는지라..


편의점에서 도시락 두 개와 교자 작은 사이즈를 사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그냥 퍼졌다. ㅋ 된장.. 지난 밤에 밤새우는 것이 아니었는데.. 잠시 빈 도시락 상자를 치워두고 쓰러져서 시간을 보냈다. 둘 다 퍼진 다음이라 적당히 도시락 하나씩 먹고 잠을 자고 회복해서 나가서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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