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고 난바로 간다.

 

여기는 어제도 왔던 것 같은데.. 뭐..

 

카니도라쿠 본점. 돈이 없다...

 

주머니 상황이 좋을 때나 갈 수 있을텐데.. 늘 좋지 않다.

 

가끔 료칸에서 묵을 때 게를 먹은 적이 있기는 한데, 맛은 있지만 비싸서 늘 부담스러워서 자주 못 먹는 음식인지라.. 누가 사준다고 하면 잘 먹을 자신이 있다. ㅋㅋㅋ

 

도톤보리는 여전히 복잡하구나...

돔보리크루즈를 타러 왔으니 일단 매표소부터 찾아가야겠다.

 

중국인 상대로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 상대로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섬유유연제 광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가부키에서 볼 수 있는 듯한 모습인데.. 아님 말고.

뭔가 광고를 하는 것 같은 스멜이 난다.

 

역시나.. 중국인 대상으로 뭔가 홍보를 하는 듯하다.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언니는 일본인이 아닌 것 같은데..

 

앗~! 햇빛에 앞이 안 보인다..

 

우리가 탄 배는 소형이라서 사람이 많이 타지 못하는데, 바다에서 다니는 것도 아니고, 폭도 좁으니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노란색의 조금 큰 배는 이미 정원이 다 찬 듯하고, 우리는 작은 배에 타게 되었다.

 

저 꽃 달린 배를 타고 싶었는데..

 

노란색의 배가 선착장에 들어왔는데, 아마도 이 배를 타고 가는가 싶었는데 우리 앞에 대기하던 사람들이 타면서 정원이 다 차서 떠났고, 다음 배를 기다리라고 한다. 벚꽃 시즌에 관광객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주말이기에 더더욱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주유패스를 보여주고 그 다음 배의 승선권을 받았는데, 좌석은 따로 지정된 것이 아니고 정원에 맞춰 줄을 선 사람을 끊어서 태운다. 대기자 명부를 작성하고, 순서대로 배에 타라고 한다.

 

이 배를 타고 가게 되는 것 같은데..

승선권은 주유패스를 제시하고 바꾸었고, 좌석은 자유석이라 먼저 탄 사람이 좌석의 임자가 된다. 배의 정원이 차면 더 태우지 않고 바로 출발을 한다.

 

어머! 저기에 킨류라멘 간판이 보인다. 킨류라멘도 점포가 여러 곳 있는데 처음 오사카에 왔을 때 여행 가이드북을 보고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잘 안 가게 된다. 일본라멘이 그렇게 입맛에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해가 슬슬 지면서 눈이 부시다.

 

도톤보리 건너편에 스티커사진[각주:1] 찍는 곳도 있네..

이거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찍었던 적이 있는데 그 사진은 어디로 갔으려나..

 

슬슬 해가 지려는가보다. 확실히 일본은 해가 빨리 진다. 서쪽에 있으면서 일본 표준시에 맞춘 시간대를 쓰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이 좋아하는 돈키호테가 있다. 관광객들 끌어들이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어느 나라 사람들 시끌벅적한 것이 가장 싫고, 무조건 돈키가 싼 것이 아니고 때로는 다른 마트보다 더 비싸게 파는 것도 있어서..

 

앞에 가는 배에는 팬더가 닭장에 실려가는 닭들처럼 배에 실려서 가고 있다. 무슨 광고나 홍보 목적인 것 같은데.. 팬더면 중국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저 앞에 있는 돌로 만들어진 다리가 오오쿠로바시(大黒橋)라고 한다. 별로 검은 것 같지는 않은데..

 

앞에 가는 배에는 팬더들이 쉴 새없이 우글거리고 있고

 

팬더 하나 붙잡아서 얼굴 탈과 옷을 빼앗고달라고 싶은데..

 

저기 새로이 지은 듯한 다리는 오쿠로바시라고 읽는건가..

 

안내원 아주머니가 계속 설명을 하고 계시고..

 

팬더 의상이 탐나는데..

 

팬더들은 끊임없이 우글거리고 있다.

 

팬더 탈을 주면 좋겠는데..

 

이렇게 돔보리 크루즈도 끝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원조 오사카 타코야키라고 하는 앗치치혼포에 가서 각자 9개가 들었던 것 같은 1인분을 시키고, 생맥주도 한 잔씩 시켜서 지하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았다.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다보니 다국어로 표시된 표지판이 있어서 적당히 눈치봐서 손가락질만 잘 하면 일본어를 못해도 문제없이 주문하고 먹을 수 있겠다.

 

한 번에 18개씩 구워서 팔고 1인분에 9개씩 나오는 모양이다.

 

가격은 9개에 500엔이었던 것 같은데, 원조 타코야끼의 맛은 어떤지 궁금하다.

 

어두워졌는데도 도톤보리를 오가는 유람선이 아직 다니고 있네..

 

어둠이 내린 도톤보리

아~ 시간이 조금 천천히 지나가면 좋겠는데..

 

원조 오사카 타코야키. 옛날부터 철판을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원조인지 아닌지는 아는 바가 없지만,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이 가게도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가게 되면 한 번 들러보든가 해야지. 문제는 언제가 될 지 모른다는 것이지만..

 

킨류라멘. 정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인들보다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일본라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차라리 도시락을 사먹지 라멘은 잘 먹지 않는 편이라 잘 모르겠다. 최근 몇 년 동안 가다가 언젠가 날씨 쌀쌀해서 눈앞에 보이는 킨류라멘에서 따뜻한 국물을 마시려고 한 번 먹은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김치와 밥이 무제한으로 나오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에 별다른 말이 없는 것 봐서는 달라진 점은 없는 듯하다. 배는 고픈데 돈이 부족하다면 여기를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그렇다고 잠꾸러기가 킨류라멘을 좋아한다거나 생각하지는 마시기를. 사람마다 입맛과 취향은 다르기도 하고, 라멘이 아주 맛있었다는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 잠꾸러기의 원포인트 가이드

<타코야키 앗치치혼포>

주소 : 大阪府大阪市中央区宗右衛門町7-19

구글맵 : 34.669229, 135.503223

전화번호 : 050-5868-5078

타베로그 주소 : https://tabelog.com/osaka/A2701/A270202/27051667

웹사이트 : www.acchichi.com

 

  1. 일본에서는 스티커사진을 '푸리쿠라' 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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