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사

키모노[각주:1] 판매 및 렌탈가게

키요미즈데라 주변에는 키모노 렌탈 및 판매를 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딱 보아도 남자보다는 여자 옷이 많고, 실제로 옷을 빌려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여자들이 많다. 이런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키모노를 입은 중년 여성들을 거리나 역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여성용 키모노는 색상 및 디자인이 다양한데 반해 남성용은 종류가 적고 밋밋한 느낌이라서 여자들이 입고 다니는 것이 조금 더 어울리는 것 같아 보인다. 한국 아가씨들도 키모노를 빌려 입고 키요미즈데라에 올라가는 것을 보았는데, 관광지에 왔으니 이렇게 옷을 입어보고 기분을 내는 것도 좋지 않나 싶기도 있고, 아직 완전히 청산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역사적인 문제가 있으니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조금 복잡한 기분이다. 어찌되었든 이웃 나라와는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을텐데, 이웃과 사이가 좋으려면 일단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국력이 필요하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키요미즈데라 주변의 식당은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어서 조금 한가한 곳을 찾아서 내려와서 조용한 식당을 찾기로 했다. 우선 목이 마르니 음료수를 살만한 가게를 찾아서 계속 마츠바라도리를 따라서 골목으로 들어갔다. 키요미즈데라 주변이 관광지와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상점 중심이라면 길 건너 있는 이 지역은 평범한 주택가인데 중간중간 상점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데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다.

"해피로쿠하라(ハッピー六原)"라는 식료품점이 있어 들어가서 세일 상품인 이토엔 호지차와 보스 블랙 커피 한 병씩 샀다. 이 매장에서"IGA"라는 로고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는데, 호주에서 종종 가던 곳이어서 반갑게 느껴졌다. 한국에도 "IGA" 로고가 달린 상점을 본 것 같아서 찾아보니 IGA가 International Grocer Alliance(국제소매인연합)의 약자라고 한다. 일본어를 잘 못하고, 그저 가이드북을 보고 안내대로 쫓아다니던 때에는 편의점을 주로 이용했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부터는 편의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상품이 다양한 마트를 가는 편.

카메라 설정을 잘못 했는지 이 따위로 사진이 나왔다.

오른쪽은 마이코상인 것 같은데, 어떤 중년에서 노년의 단체들이 환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말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알아들을 수는 없고 종종 박수치는 소리만 들린다.

사진이 이렇게 나온 것은 폰카를 가지고 지나치게 줌을 해서인 것 같다.

인력거꾼은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조금 더 걸으며 주변을 살펴보다가 이 부근은 평범한 주택가이고 별로 구경할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키요미즈데라 방면으로 길을 건너갔다. 생각해보니 아직 밥을 안 먹어서 건너가서 식당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릇을 만드는 레슨도 있고, 만들어진 그릇에 색을 입히는 레슨도 있다. 혼자 하기는 뻘쭘하니까 패스.

마이코 언니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것 같다.

무엇을 하는 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을 찍고 있길래 그 틈바구니에 끼어서 사진을 찍었다.

산넨자카일거야. 아마..

향을 판매하고 있는가보다.

이 사진은 앞의 머리가 벗겨진 아저씨를 찍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

산넨자카를 내려와 니넨자카로 가다가 왼쪽으로 난 길로 잠깐 들어왔는데,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 싶어서 이런 방향표시를 찍었다. 예를 들면 대충 4분 정도 걸어갔는데, 니넨자카가 나오지 않으면 잘못 간 것이니까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니넨자카를 한자로 二年坂라고 쓰듯이, 산넨자카도 三年坂라고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 産寧坂라고 써놓았다. 잘못된 것인가 찾아보았더니 뒤의 산넨자카(産寧坂)가 원래 이름이었는데, 니넨자카와 맞추기 위해서인지 三年坂라고도 쓴다고 한다.

다시 마츠바라도리로 와서 니넨자카로 가기 전에 산넨자카 사진을 제대로 찍기 위해 왔던 길을 되짚어 갔다. 아직 시간이야 많이 있으니까 큰 걱정 없고, 꼭 들러야 하는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여유를 부려본다.

이 두 마리의 개는 쌍둥이일까

이 녀석들 귀가 참 크다

작은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은데 아파트라서 어려울 것 같고, 주인의 생활이 심히 불규칙한 것도 문제라서

자 산넨자카를 내려가봅니다. 

역시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아서 미어터질 정도. 어제 방에서 뒹굴거리지 말고 올 것을 그랬나 싶다.참고로 산넨자카의 계단이 (직접 세어보지 않았지만 들은 바로는) 46개라고 하는데, 이 계단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때는 한 명이 넘어지면 그 사람만이 아니고 큰 사고가 벌어질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한다.

사람들을 먼저 보낸 뒤 조금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서 내려간다. 속설은 전혀 믿지 않지만 다치면 아프니까 조심해야지. 가뜩이나 요즘 상처나면 빨리 아물지도 않고 흉터가 생겨서 보기 싫던데. 처음 몇 계단은 조심해서 내려가다가 곧 잊어버리고 생각없이 막 내려간다.

향을 파는 가게인가보다.

지나가다 본 어느 상점의 메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로 메뉴를 써놓는 친절함이 유독 돋보이는 메뉴인데, 사진 역시 먹음직스럽지만 관광지라 그런지 가격이 비싼 편이다.

처음 교토에 오자마자 이것저것 사서 먹었지만,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즈음에는 속이 불편한 증상이 있어서 가급적 밀가루 음식을 피하는 편이라 밥과 국물이 있는 요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다다미방만 있다고 해서 그냥 다른 곳에 가기로 한다. 혼자 밥 한 그릇 먹고 나오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귀찮아서 그냥 발길을 옮겼다.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살짝 어두워지기도 한다.

걸어가다보면 니가츠도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상점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슬슬 구경할 겸해서 목조가옥들이 이어져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간다. 걷다보니 귀찮아서 사진도 잘 안 찍었다.

이렇게 도자기 만드는 외국인도 있는데, 예쁜 언니가 있었으면 들어갔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그냥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왔다.

문 앞에서 메뉴를 보면서 고민하다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인 유바오로시동(湯葉おろし丼)을 마음 속으로 정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주인 또는 지배인 정도로 추정되는 남자가 맞이하였는데, 일본에서는 고객을 상대로 정해진 시간에만 주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영업하는지를 먼저 물었다. 다행히 점심식사가 된다고 하여 2층으로 올라가 약간 구석지고 적당히 좋은 자리에 앉았다. 혹시나 해서 다시 메뉴판을 보는데, 처음 정한 유바오로시동을 그대로 시켰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뭐 조용한 것이 더 좋으니 상관없지만.

이 식당의 이름은 쿄료리 쿄야사카(京料理京八坂).
키요미즈데라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대중교통으로 키요미즈데라에 갈 때 접근성은 괜찮아보인다.

신선한 해산물이나 고기가 들어있지는 않지만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나이가 들수록 밥을 먹을 때 국을 찾게 되는데 미소시루가 함께 있다.

클로즈업

나름대로 천천히 먹겠다고 했는데 재빨리 밥을 먹고 850엔을 내고 나왔다.

이제 니넨자카 쪽으로 가야지.

  1. 한글표기법에 따르면 '기모노' 가 맞는 표현이겠지만, 현지 발음을 들어보면 키모노에 가깝다. 가나의 か、た행의 발음은 거센소리에 가까우나, 한글표기법에서는 첫 음절의 거센소리는 예사소리로 표기를 하도록 하나 현지 발음에 가까운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본문으로]

이틀 동안 교토에 머물렀지만 교토 관광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고야로 가기 전에 몇 군데 들러서 구경을 하면서 교토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기로 했다. 교토에 대한 많은 책이 나왔고, 역사가 깊은 고도(古都), 가장 일본적인 도시, 역사와 전통의 도시 등 화려한 수식어들이 많지만, 의외로 다른 중소도시에 가느라 그저 환승을 위해 거쳐가는 정도에 그친 경우가 많았고, 교토에서 호텔을 예약하고 묵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친구 집에서 한 번, 그리고 역시 친구가 예약해준 호스텔에서 하루를 묵기는 했지만,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 적은 없었으니.. 기껏해야 반나절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그 시간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계획을 세웠다.


호텔에서 주는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식사용 플레이트와 테이블을 보면 어느 호텔인지 눈치를 채는 분들도 있을 듯하다.


방으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 나와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잠시 맡겨놓았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가방 하나에 불과했지만, 면세점에서 가족 선물 및 부탁을 받아 구입한 것과 여러 이유로 회사에서 납품했다가 반품된 것도 있어서 백팩 외에도 양손 가득 짐이 생겨서, 모두 짊어지고 다니다가는 얼마 못가서 짐의 무게에 쓰러질 것 같아 일단 두고 가기로 했다.

키요미즈데라(清水寺)에 들렀다 긴카쿠지(銀閣寺.은각사)에 다녀오는 정도라면 서두르지 않고서 시간을 보내기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 싶어 대충 지도 검색을 하면서 거리를 보았는데, 어제 하루 잘 쉰 덕분인지 조금 많이 걸어도 괜찮을 것 같아 교토 시가지 구경을 할 겸 슬슬 걸어다니면서 교토 지리를 익히기로 했다. 구글 맵으로 경로 검색을 해보니 키요미즈데라는 고죠도리(五条通り)를 따라 3.8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단다. 이번에도 구글 맵은 시속 5km의 속도로 도보 소요시간을 계산하여 45분 정도라고 예상하는데, 초행길이라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천천히 가다보면 조금 늦어질 터이고, 중간중간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도 있을테니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갔다.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시내의 차량은 많지 않고 조용한 편, 고죠도리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상점가인 시죠도리(四条通り) 와는 달리 주거용 맨션이 많고, 간혹 오피스용 빌딩이 하나씩 있는 정도라서 대로변이지만 의외로 넓은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뜨거운 금요일 밤을 보내고 토요일 오전이 조용한 것은 어디든 다를 바 없나보다. 교토 시내이지만 거리에는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이 간혹 보이는 정도이고, 상점들이 별로 없어 이 곳은 토요일 오전이 아니라 해도 조용할 것 같은 느낌이다. 유량이 많지 않고 수심도 그다지 깊어 보이지는 않지만 카모가와(鴨川)라는 강이 장애물로 있는데, 친절하게도 큰 길마다 차량 및 보행자가 모두 지나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고죠도리에 있으니 이 다리의 이름은 고죠오하시(五条大橋)일테고, 이 다리를 건너 슬슬 오르막이 시작되는 길을 따라 걷는데 조금이라고 하기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먼 것 같지는 않은데 꽤 걷다보니 오타니혼뵤(大谷本廟)라는 곳에 도착했다. 뵤(廟.한국에서는 '묘' 라고 읽는다)라는 글자에서 납골당 같은 곳이 아닐까 싶었는데, 시간 여유가 있으니 잠시 들어가보기로 하였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서.


오타니혼뵤는 키요미즈데라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기 전에 있는데, 혹시 길을 헤맬까 싶어서 지도를 사진에 담아두었다.


현판을 보자 닛폰햄 파이터스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가 생각이 났다. 물론 관계없을 것 같지만..


납골당 같은 곳인데, 분위기는 사찰의 느낌이 난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보니 이른 아침부터 누군가는 청소하느라 애를 썼을 것 같다.


참배하는 사람들을 보니 젊은 사람들보다는 중장년층이,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았다. 아무래도 여성의 수명이 남성에 비해 더 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에서도 납골당 같은 곳에 가면 찾는 사람들 중에는 여성이 많으니까.


지붕 양 끝이 잘리기는 했지만 뭐..

여기서 키요미즈데라까지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 오타니혼뵤에 처음 들어왔던 지점인 히가시야마고죠(東山五条)교차점까지 가서 언덕길인 고죠자카(五条坂)를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난 키요미즈신미치(清水新道)를 거쳐서 가거나, 더 올라가서 마츠바라도리(松原通り)에서 우회전하는 두 가지 길의 거리가 비슷하고, 가장 가까운 듯하다. 나갈 때는 들어올 때와 다른 곳으로 나갔더니 납골당 방면으로 우회로가 있다고 하여 그 길을 따라서 갔다.


우회로라고 하는 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이렇게 납골이 많은 곳을 지나는데 날씨까지 흐려서 음습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가다보니 우회로가 호우로 인한 지반붕괴로 폐쇄되었다는 안내가 있었다. 그래도 우회로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온지라 긴가민가해서 조금 더 가보기로 했다. 멀리 키요미즈데라의 삼층탑이 보여서 어떻게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바닥에 붙어있는 화살표를 따라 가보았는데, 더 이상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호우로 인한 지반붕괴로 인하여 길이 끊어져 있다.

안내를 확실히 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잘못 이해한 것인가 다시 보아도 우회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는가 하면, 키요미즈데라에 갈 수 없다는 안내도 있고 혼란스럽게 되어 있다. 우회로 안내 표지판은 길이 끊기기 전에 세워둔 것이고, 우회로 폐쇄 안내는 그 후에 세워둔 모양이다. 폐쇄한 길로 질러가는 얌체짓을 할 수는 없고, 다시 내려갔다가 고죠자카를 따라가다 키요미즈신미치를 따라서 올라갔다. 처음부터 남들이 지나다니는 평범한 길을 따라갔으면 시간 절약하고,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않았을텐데 꼭 이렇게 뻘짓을 한다. 그렇지만 이런 뻘짓이 시간이 흐른 뒤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 그 때를 되새길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되고,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웃음짓게 만들기도 한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가 사이사이 토요일이라 관광객들이 많아서 길은 복잡하고 시끌시끌하지만, 뭐 나도 관광객 중의 한 명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올라갔다. 지난 이틀과 여기에 오기 전 며칠 간이 고된 시간이었기에 관광객 모드로의 전환이 쉽지는 않아서 계속 입을 굳게 다물고 다니기는 했지만..


드디어 키요미즈데라에 도착!

꽤 유명한 인왕문이 키요미즈데라에 오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키요미즈데라는 7년 전인 2009년에 친구 나가타와 왔던 적이 있는데, 폐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와서 구경하던 중 어두워져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왔다. 일 때문에 바쁜 친구라 날을 맞추기 어렵고, 일본인답지 않게 일본에 온 외국인 친구라고 만날 때마다 밥과 술을 사는 것이 미안해서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한 달 후에 결혼했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되어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다음에 만날 때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준비해서 축하의 인사를 전해야 할 것 같다.


키요미즈데라에 온 기념으로 가방에 넣어둔 카메라를 꺼내서 첫 사진을 개시. 날씨도 좋고 참 좋은데 카메라에 메모리카드가 없어서 내장 메모리를 사용하다보니 몇 장 더 찍을 수 없단다. 계속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은데, 아이폰 카메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진을 스퀘어로 놓고 찍어서 정사각형 모양의 사진이 나온 것을 나중에 사진을 옮기면서야 알았다.


뒤돌아보니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쭝꿔 언니오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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