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쿄상륙

2018. 11. 27. 05:20

회사 업무차 토쿄에 가게 되었는데, 이 시기에 친구 하나가 자기는 오사카에 간다고 해서 사흘 정도 땡땡이치고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자세한 내막은 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서 밝히기는 어렵고..

 

생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아시아나라운지에 가서 일단 밥을 먹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자주 드나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동안 쌓아놓은 깨끗한 체재이력이 남아서 그런가 이도저도 아니면 귀찮아서 그런가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케이큐선을 타러 갔다. 심사관들도 늦은 시간이라서 빨리빨리 진행하고 싶었을지도..

 

케이큐의 하네다공항 국제선터미널역.

 

하네다공항이 도심에서 가까워서 좋기는 한데,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워낙 비싸서 이번에는 인천-하네다 구간을 이용하였다. 나리타로 가는 것보다 낫지만, 그래도 비싸서..ㅠㅠ

 

일단 아무거나 타고 케이큐카마타까지만 가면 된다. 케이큐카마타에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 문제인데 낮이라면 쉽게 갈 수 있지만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라.. 뭐 어떻게든 가겠지 싶어서 짐을 가지고 상점가를 가로질러 가다보니 낯익은 곳들이 보였다.

 

케이큐카마타역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서 체크인을 하고 호텔 직원으로부터 도착한 택배를 건네받고,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방으로 들어가 씻고 잠을 청했다. 낮에 일이 조금 많아서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만사 귀찮은데 밥을 미리 먹고 온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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