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롯폰기, 토쿄타워

2019. 6. 30. 13:56

최근 2~3년 동안 회사 일로 한두 달에 한 번씩 토쿄에 다녀오느라 찍어둔 사진을 보고 기억을 되새기고 있는데, 중간중간 기억이 불완전해서..

롯폰기는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기억은 못하겠지만, 이번 방문 전에 한 번 와서 상점가를 돌아보다가 가격이 비싸서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혹시 몰라서 할인된 입장권을 파는지 찾아보니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미리 판매하는 티켓을 구입하면 저렴하게 들갈 수 있다고 한다.

롯폰기힐스의 모리타워에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밥도 겨우 먹고 돈 없어서 빵을 먹고 있는데 무슨 전망대에 갈 돈이 있다고..


프라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다 한 번씩 시선을 주고 간다.

흔히 명품이라 불리는 루이뷔통이나 프라다 정도의 브랜드만 해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비싸게 느껴지는데, 광고도 잘 하지 않는 더 높은 티어에 있는 브랜드들은 아는 사람들만 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컨셉을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

역시 구경하는 사람들은 여성들이 많고..


버스 같이 생긴 차량에 'PRADA TOKYO ST' 와 'ROPPONGI HILLS' 라고 적혀 있다.


모리 타워 주변에 고급 브랜드의 상점들도 있고, 지나다니는 차량 역시 일본의 평범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경차보다는 고급 세단이 많은 것 같다. 저 높은 건물 역시 부유층들이 사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 밥도 겨우 먹고 살고 있는 처지에 저런 것은 꿈도 못 꾼다. ㅋㅋㅋ


모리타워에서 토쿄타워의 사진을 찍어본다.

전망대에 올라가려고 온 것은 아니라서.. 흑..


줌을 과도하게 쓰면 이렇게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다...


역시 줌으로 가까이 당겨서 찍은 사진이지만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가까이에 있는 건물은 중학교 건물인 것 같다. 롯폰기 중학교인가..


휴대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노이즈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같은데..


슬슬 야경 촬영하기에 좋게 어둠이 짙어지고 있는데..

삼각대도 없고, 그렇다고 고성능의 카메라도 아니고 스마트폰 카메라 주제에 뭘 따질 것이 있겠나 싶다.


별다른 장비 없이 이 정도면 만족해야지..


삼각대가 없어서 흔들림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다행인 것 같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조그만 삼각대 하나 정도 가지고 가야겠다.


토쿄타워도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뭐 그저 그랬던 것 같다.


여기서도 토쿄타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여기까지는 입장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어서 나처럼 돈이 없는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폰카로 줌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노이즈가 심해진다. 특히 아이폰은 상태가 몹시 안 좋다.


흔들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처참하네..


누군가 길가에 뻗어있는데.. ㅋ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케부쿠로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서 단골 호텔로 가야하는데 귀찮다. 그렇다고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기에는 일본의 택배비는 비싸고..


저녁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과일이 들어간 샌드위치.

아.. 이렇게 먹다가는 영양실조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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