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텐카쿠에서 나올 때 천장 사진을 찍어봤다.

이 근방에 쿠시카츠다루마의 여러 점포가 있는데, 그냥 코 앞에 있는 츠텐카쿠점으로 갔다.

 

아직 저녁 7시가 채 안 되어서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나는 거지이무니다...

친구가 쿠시카츠를 샀스무니다...

 

유명인사들이 방문을 했는지 사인이 잔뜩 붙어 있다. 아는 사람은 없어서 조금 아쉽다. 사토미가 여기에 오지는 않았겠지..

 

일본에서 어지간해서는 같은 테이블에 합석을 시키는 경우가 없는데, 자리에 비해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나면 바로 빈 곳으로 안내해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먹게 된다.

꼬치를 찍어먹는 소스는 저렇게 큰 통에 담아져 있는데, 한 입 베어먹은 다음 다시 소스를 찍으면 침이 섞이므로 소스는 처음 한 번만 찍어야 한다. 일본 음식점에서는 개인별로 소스류는 작은 접시에 담아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냥 한 번 찍어서 먹으라고 해서 처음에 꼬치를 소스통에 넣을 때 듬뿍 찍는 것이 좋다.

 

드디어 꼬치가 나왔다.

순식간에 먹어버려서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타다키마스.

우마~이!!

맥주까지 한 잔 마시고 나오니 배가 적당히 찬 느낌이다. 곧 배가 고파질 것 같기는 하지만..

 

이상 쿠시카츠다루마 츠텐카쿠점이었습니다..

 

카메라 셔터가 잘 눌리지 않아서 시간을 끌다보니 아가씨들이 사진에 들어와버렸다. 그러게 평소에 떨어뜨려 깨뜨리고 그러지 말았어야지.. ㅉㅉ

 

즈보라야도 가게가 두 군데 본관이 있고 신관이 있는가 보네..

 일단 호텔로 들어가서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 온천욕을 하러 나니와노유에 갔다.

 

잘 먹었으니 온천이나 즐기러 스파 스미노에에 다녀온다. 주유패스로 무료입장 가능한 곳이고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서양인들도 종종 보인다.

 

다시 도부츠엔마에역으로 와서 옷을 방 안에 던져놓고 난바로 간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지..

 

일요일 밤이라 그런지 열차 안에 사람들이 거의 없다.

쿠로다 히로키가 기린의 발포주 모델이었지..

 

여기가 오사카가 아니랄까봐 한신 타이거즈의 라이센스 과자가 있다.

 

수퍼마켓에 가서 안주로 먹을 것을 조금 사고

 

온천욕하느라 땀을 뺐으니 야식으로 초밥도 사고

 

한국에서 수입된 경월소주도 마시고[각주:1]

알콜 16도로 순한 소주라고나 해야할까..

사토미가 광고모델인 것은 안 비밀..

 

보통 캔맥주나 병맥주치고는 조금 비싼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의 고급판 마스터스드림도 한 병씩 사서 마시느라 카드를 또 긁었다. 신용카드는 인생의 적이다.

이렇게 마지막 밤이 지나간다.

  1. 일본에서는 '(훈와리)쿄게츠' 라고 불린다. 한국의 소주보다 순하지만, 일본에서는 미즈와리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정도면 꽤 독한 술이라는 인식이 있다.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