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이용하는 호텔이 위치상 하네다공항이 가까운데 돈이 없어서 이스타항공의 나리타행 비행기를 탔다. 3주 전에 귀국했는데 이렇게 다시 가게 될 줄이야..

 

이른 아침부터 인천공항까지 가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어우 졸린다.. 토쿄에 갔다가 오사카 들러서 돌아온 것이 고작 3주 전의 일. 돈이 없어서 저렴한 저가항공 이스타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저쪽에는 에어서울의 비행기가 있다.

타고 갈 비행기는 화물칸에 위탁수하물을 싣고 있는 것 같은데..

 

비행기가 이륙하고 아래를 보니 공항 터미널 건물이 작게 보인다. 그만큼 높이 올라왔다는 것이겠지 싶다.

 

공항 근처에 새로 건물이나 시설을 지으려는 것 같은데..

 

녹조인가..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파서 비빔밥을 시켰다. 건조된 밥을 뜨거운 물을 넣고 불려서 먹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 양이 너무 적다.

 

잠이 오는데 약간의 긴장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커피도 한 잔 시키다보니 돈이 없어서 점심은 굶어야 할 것 같다. 저가항공이라 다 돈 주고 사야하는 것이라.. ㅋ

 

HL8029

 

산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대충 혼슈의 가운데를 지난 것 같은데 후지산 근처인가..

 

산동네

 

비행기가 "구름 위로 숨어봐~" 를 하고 있다.

 

이제 나리타공항 근처에 거의 다 왔다.

 

애초에 나리타공항은 하네다공항(토쿄국제공항)의 포화로 인해 야심차게 건설한 국제공항이다. 한국의 김포공항이 가까운 곳에 있는 일본의 하네다, 오사카행 항공편만 예외적으로 출도착을 하듯이, 대부분의 국제선은 나리타로 다 보냈다가 최근에는 하네다로 속속 돌아오고 있는 추세.

토지 수용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계획했던 토지 수용에 실패하면서 활주로도 달랑 두 개 뿐이다. 그나마 하나는 규격이 작은 편이고.. 당초의 활주로 건설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국내선은 하네다, 국제선은 나리타라는 공식도 깨어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3터미널을 지어 이 곳을 LCC전용으로 만들어서 해외 여행자들을 받기으면서 더 바빠지고 있을 터.

 

어쨌든 도착...

 

토쿄와이드패스를 사고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고 토쿄 시내로 들어가야겠다. 나리타공항역에서 토쿄와이드패스를 살 때 그냥 개찰구 앞에서도 판매를 해서 길게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단기체재 조건이 필요없이 외국인이면 누구나 살 수 있는 패스라 그런 듯하다.

 

시나가와에서 하차

이 시간대에는 호텔에 가도 짐만 맡길 수 있어서 별 의미는 없어서, 그냥 열차를 타고 어딘가 들렀다 가야할 것 같다. 그런데 간밤에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은데 열차 안에서 잠을 자든가 해야지.

 

이 열차는 아타미행 토카이도선 보통열차.

 

무려 15량짜리 열차다.

2분 차이라면 후속 특급열차가 머잖아 추월을 할 것 같다.

 

탈 열차는 저기에. 그냥 봐도 제작한지 꽤 되어 보이는 열차가 들어온다.

 

이름하여 특급 오도리코. 21세기에 다니는 열차 같지 않은 촌스러움이 듬뿍 묻어있는 열차다. 그만큼 오래된 열차라는 것인데..

 

JR동일본은 수도권 지역의 통근열차를 빠르게 교체하는데, 오도리코는 뭐 국철시대부터 있던 차량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단은 잠을 좀 자야하는데 미리 지정석을 예약하지 않았기에 자유석에 앉아 있다가 검표하는 차장을 만나서 종점인 이즈큐시모다까지 간다고 말하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이즈큐시모다에 가면 뭘 해야하는 것일까..

'일본 JAPAN > 2017.04 토쿄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귀국  (0) 2019.02.01
#6. 신주쿠에서 카루이자와  (0) 2019.01.23
#5. 후지급행선  (0) 2019.01.23
#4. 후지산에 가봅시다  (0) 2019.01.21
#3. 시모다(下田) 짧은 구경  (0) 2019.01.20

칸사이 스루패스 (KANSAI THRU PASS)

칸사이지역에 방문할 때 패스 한 장으로 여러 곳에 다녀올 수 있는 패스로, 거의 만능인 것 같기도 하지만 꼭 그렇다고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부지런히 사용한다면 패스 가격 이상으로 타고 다닐 수도 있으나, 오사카에서 교토, 코베, 나라 정도만 왔다갔다 하는 경우라면 굳이 필요없기도 한 패스다.

 

위의 지도에 등장하는 철도회사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큐전철, 한신전차, 오사카메트로, 코베시영지하철, 산요전차, 코베전철, 호쿠신급행전철, 오사카모노레일, 킨테츠, 케이한전차, 난카이전철, 에이잔전차, 란덴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말인 즉슨, JR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영교통기관의 버스, 열차, 노면전차 등을 탈 수 있다는 것.

가격은 2일권 4,000엔, 3일권 5,200엔(이상 소아 반액). 2일 또는 3일 동안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날에만 사용할 수도 있다.

스루패스를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및 버스회사의 노선을 하나씩 알아보기로 한다.

 

 

■ 한큐전철

우메다가 터미널역이며, 이 역에서 한큐교토선, 한큐코베선, 한큐타카라즈카선이 출발한다. 교토, 코베, 타카라즈카에 다녀올 수 있다. 

이용가능노선 : 한큐전철 전선

한큐 교토선(우메다 - 카와라마치) : 사철 중에서 가장 빠르게 우메다에서 교토의 카와라마치까지 연결한다. 열차 등급은 특급, 급행, 준급, 보통 등급으로 나뉜다.

한큐 코베선(우메다 - 신카이치) : 역시 여러 사철 중 우메다에서 코베산노미야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

한큐 타카라즈카선(우메다 - 타카라즈카) : 사철 중에서 유일하게 타카라즈카에 가는 노선. 교토선과 코베선과 달리 특급은 운행하지 않고, 속달열차로 급행이 다닌다. 

 

한신전차

우메다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기점에서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역이 많고 선형이 거지같아서 특급을 타더라도 오사카에서 코베에 가는 노선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 코베산노미야까지는 타사 노선과 비교해서 기껏해야 차이가 10분 정도에 불과해서 이 열차를 타도 큰 상관은 없지만..

장점 : 스루패스로 돈 안 내고 탈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가는 도중 JR역이 썰렁한 동네인 아시야, 니시노미야 등에 갈 수 있다고 해야할까..[각주:1]

단점 : 노선 선형이 안 좋고, 정차역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산요전철

한신전철과 직통운행하는 열차를 탈 수 있는데, 코베를 지나 히메지에 갈 때 이용할 수 있다. 스루패스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을 보러 갈 때 이용하게 되는데, 우메다에서 산요히메지까지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3일권 패스 가격의 절반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장점 : 스루패스로 돈 안 내고 탈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가는 도중 JR이 다니지 않는 동네를 갈 수 있다고 해야할까..

단점 : 역시 노선 선형이 안 좋고, 정차역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구간별 운임 및 소요시간

우메다 - 산요아카시 : 직통특급 910엔, 약 1시간 10분 소요.

우메다 - 산요히메지 : 직통특급 1,280엔, 약 1시간 30분 소요.

 ※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없는 JR서일본의 신쾌속열차는 오사카역에서 히메지역까지 약 1시간 5분 정도 소요. 운임 1,490엔.

 

■ 킨테츠(킨키닛폰철도)

킨테츠는 칸사이지역은 물론 일본 전국에서 가장 큰 사철회사이지만, 대부분의 노선이 칸사이지역을 벗어나 있어서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제한적이라 나라에 다녀올 때 이외에는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스루패스를 이용하여 나라에 방문하려는 경우, 킨테츠 나라선 외의 다른 선택지는 없다.

오사카난바 - 킨테츠나라 : 쾌속급행 560엔, 약 36분 전후 소요. 특급열차는 출퇴근 시간에 한정하여 운행하며, 특급료를 따로 내고 특급권을 구입해야 한다.

킨테츠나라 - 교토 : 급행 620엔, 약 47분 전후 소요. 킨테츠나라역에서 교토행 특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중심으로만 운행하고 있어서, 킨테츠나라 직전 역인 야마토사이다이지에서 환승하는 것이 좋다.

킨테츠는 드물게 유료특급열차를 운행하고 있어서 특급열차를 탈 때는 특급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오사카메트로

전신은 오사카시영지하철. 민영화에 따라 오사카메트로로 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이 출범하였다. 기존의 지하철 노선 그대로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오사카 시내에서 하루 종일 지하철만 타고 다닐 생각이면 스루패스 대신에 지하철 1일 승차권(700엔) 또는 2일 승차권(1,300엔)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부 관광지에서 지하철 승차권 제시로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쥐꼬리 같은 금액이고, 여러 유료 관광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무료인 오사카주유패스를 사는 것이 낫다. 그러나 지하철 2일 승차권의 가격이 1,300엔인데,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 가격이 3,300엔이므로, 2,000엔의 차이가 나지만, 하루에 무료입장이 가능한 장소를 다 다니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므로 주유패스 2일권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오사카는 하루만 둘러보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 교토시영지하철

교토시영지하철은 노선이 단 두 개로 횡방향의 토자이선과 종방향의 카라스마선이 있다. 그러나 교토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지하철로는 별로 갈만한 곳이 없어서 교토시버스, 교토버스를 이용해서 다니는 것이 낫다. 아래의 링크에서 교토 지하철 및 교토시버스 및 교토버스의 노선도를 받을 수 있다.

https://www2.city.kyoto.lg.jp/kotsu/webguide/files/tikabusnavi/ko_tikabusnavi_2.pdf

 

난카이전철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들어올 때 이용하는 공항철도를 운행하는 회사. 단, 스루패스로는 급행, 보통열차만 이용할 수 있는데, 특급권(510엔)을 별도로 구입하면 특급 라피트도 탈 수 있다. 그러나 라피트의 빈 좌석이 꽤 많아서 창구에 가서 라피트를 타겠다고 하면 알아서 할인승차권을 판매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난카이전철을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를 오갈 때만 이용하지만, 난바에서 와카야마, 코야산에 가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난카이전철은 운임과 별도로 특급료를 징수하는 유료특급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공항특급 라피트[각주:2]를 제외하고 자유석 차량에는 추가요금 없이 탈 수 있다.

와카야마시역에 갈 때는 난바역에서 특급 사잔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자유석은 추가요금이 필요없지만, 지정석은 510엔의 지정석 요금을 내야한다. 약 1시간 소요.

고야산에 갈 때는 역시 난바역에서 특급 고야를 타고 하시모토역에서 내려 고쿠라쿠바시행 열차로 환승하여 갈 수 있다. 단 특급 린칸은 전석 지정석이어서 지정석 특급권 510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 코베시영지하철

어지간해서는 탈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스루패스가 있다면 따로 돈 들어가는 것 아니니까 시험 삼아서 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코베시영지하철의 기본 운임은 210엔부터라서 꽤 비싼 편이라 제 돈 주고 타기는 아까울 수도..

 

(출처 : 코베시영지하철 웹사이트)

 

■ 호쿠신급행전철

타니가미역과 신코베역 달랑 역 두 개 있는데, 이 두 역을 이어주는 노선이 전부다. 두 역 사이가 7.5km라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듯한데.. 이 노선 운행하는 운전수는 노이로제에 걸릴 지도 모르겠다. 위에 있는 지도의 우측 상단에 있는 타니가미역과 신코베역을 잇는 노선이다.

 

■ 오사카모노레일

이타미공항에서 내려서 오사카시내로 들어갈 때 이용하게 되는 모노레일. 이타미공항은 국내선 전용이라서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겠다. 철덕이면 모를까..

통상운임은 200엔부터 시작해서 최대 550엔까지라고.. 예전에 오사카공항에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호타루가이케역에서 한큐선으로 환승하여 우메다까지 갔던 기억이 있는데 일단 더럽게 비싸다. 원래 공항철도들이 보통의 철도노선보다 비싸기는 한데 이건 뭐 오사카(이타미)공항에서 국내선을 타지 않으면 굳이 갈 일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출처 : 오사카모노레일 웹사이트)

 

■ 케이한전차

케이한본선우지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낮은 인지도와는 다르게 의외로 이용하면 쏠쏠한 노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 회사의 철도 선형이 좋지 않고, 중간에 역이 많아서 시간이 꽤 걸린다. 요도야바시역에서 케이한본선을 타고 후시미이나리역에 하차하여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 갈 수 있고,  키요미즈데라에 갈 때 키요미즈고죠역에서 내려서 슬슬 3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스루패스가 있으면 교토시버스, 교토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그리고 일본에서 최고 등급의 차의 재배지인 우지도 다녀올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회사 열차의 좌석은 보통의 지하철보다 훨씬 편하고 고급스럽다는 것이 특징.

케이한노선도.pdf (출처 : 케이한전철 웹사이트)

 

■ 에이잔전철

케이한전차의 자회사로 데마치야나기역부터 쿠라마역까지 구간을 운행한다. 열차는 원맨승차로 운전수가 차장 역할을 함께 한다. 아마도 이 열차를 타는 사람은 꽤 드물 것 같다. 얼마 전에는 태풍에 노선 말단부가 쓸려서 키부네구치역에서 쿠라마역까지는 버스로 대행수송을 하였는데 지금쯤은 복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에이잔전철 노선도 (출처 : 에이잔전철 웹사이트)

 

■ 란덴

역시 케이한전차의 자회사로 아라시야마에서 교토 시내까지 운행한다. 굳이 란덴을 타보고 싶어서 타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한큐전철의 아라시야마선으로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한큐 교토선 카츠라역에서 란덴 아라시야마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이상하게 밑부분이 잘리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 교토시버스 / 교토버스

교토에도 지하철이 있지만 십자 형태로 남북과 동서를 잇는 노선들만 있어서 여기저기 구석에 있는 관광지라고 하는 절에 가기에는 불편하다. 특히 유명한 절 앞에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으므로 버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잇다. 

교토시버스와 교토버스 공통 1일 승차권은 600엔이지만, 칸사이스루패스로도 탈 수 있다.

 

■ 코베전철

약칭은 신테츠. 코베(神戸)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는데, 얘네들은 훈독과 음독이 있어서 같은 글자도 읽는 법이 다른 경우가 많다. 신테츠는 한큐한신홀딩스가 최대주주인 회사인데, 아리마온천에 갈 때 이용하는 아리마선이 코베전철의 노선 중의 하나로 대부분의 관광객은 온천에 갈 때 이용하는 정도이지 아닐까 싶다. 산노미야역에서 아리마온천까지 스루패스없이 타는 경우에는 편도 930엔이다.  

 

■ 포트라이너

정식명칭은 포트아일랜드선. 섬에 위치한 코베공항에서 산노미야역까지 연결하는 철도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 지역을 루프로 도는 노선도 있다. 이런 것을 신교통이라고도 한다는 것 같다. 

산노미야역에서 코베공항까지 연결하는 구간은 편도 250엔. 약 16~19분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편의상 '나카후토 루프선' 이라 불리는 노선은 나카코엔에서 키타후토, 나카후토, 미나미코엔을 지나 다시 시민히로바로 돌아가는 운행패턴을 가지고 있다. 역시 칸사이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 롯코아일랜드선

일반적으로 롯코라이너라고 불린다. 코베의 스미요시역부터 마린파크까지를 운행하는 노선. 역은 단 여섯 개로 스미요시역에서 JR로 환승할 수 있고, 우오자키역에서 한신전차로 환승할 수 있다. 역시 칸사이 스루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스루패스를 가지고 모든 열차들을 다 타보겠다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노선인 것 같다.

 

스미요시역에서 마린파크까지 역이 6개 있으며, 최대운임은 성인 250엔, 소아는 120엔. 

 

■ 노세전철

위에 등장했던 한큐의 자회사로 닛세선과 묘켄선이 있는데, 혹시 이 연선지역이 애니메이션과 관계가 있으면 모를까.. 보통의 여행자라면 이용할 가능성이 낮기는 한데..

 

 

 


 

여기부터는 칸사이스루패스처럼 여러 회사에서 사용되는 승차권이 아닌, 특정 회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소개하기로 합니.

 

 

◆ 오사카메트로 1day & 2day 패스

승차권 가격을 지불하면 오사카지하철의 노선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사용가능.

개요 : 오사카메트로의 전선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

가격 : 1일권 700엔, 2일권 1,300엔

오사카 시내에서만 움직이는 경우, 굳이 스루패스를 살 필요없이 지하철만 타고 다녀도 대부분의 관광지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이틀 동안 오사카 시내의 여러 관광명소를 다녀오려면 여러 관광지에 무료 입장이 가능한 "오사카 주유패스" 를 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유료 입장시설을 가지 않고 우메다, 난바 등 몇몇 장소만 둘러보고 온다면 지하철 전용 패스를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한큐투어리스트패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특징 : 한큐전철의 전선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

가격 : 1일권 800엔, 2일권 1,400엔

주의사항 : 원칙적으로 단기체재 자격의 외국인에 한해 판매하는 것이라서 현지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출처 : 한큐투어리스트패스 웹사이트)

 

(출처 : 한큐투어리스트패스 웹사이트)

오사카를 거점으로, 하루씩 교토와 코베에 다녀올 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한큐선만을 이용할 때는 우메다지역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본은 회계연도가 4월을 기준으로 시작하기에, 작년에 발행된 투어리스트패스의 재고를 할인해서 팔기도 하니 여기저기 찾아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사는 것이 주머니 사정에 좋을 것 같다. 작년에 발행된 패스는 올해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현재 시점에서 한국에서 할인해서 파는 패스를 사서 가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한신투어리스트패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특징 : 한신전차의 전 노선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이라 해봤자 탈 수 있는 노선이 한신본선과 한신난바선, 그리고 코베고속선 밖에 없기는 한데.. 결론은 오사카, 우메다나 난바에서 코베에 다녀올 때 사용할 수 있는 패스다. 작년에 발행된 패스는 올해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현재 시점에서 한국에서 할인해서 파는 패스를 사서 가는 것이 더 저렴하다.

주요 정차역 : 아마가사키, 코시엔, 니시노미야, 아시야, 코베산노미야

가격 : 1일권 500엔

주의사항 : 원칙적으로 단기체재 자격의 외국인에 한해 판매하는 것이라서 현지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출처 : 한신전차 공식 웹사이트)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 한신전차는 중간 정차역이 많아서 보통열차를 타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편이다. 교통비나 이동시간을 줄이려면 한신전차를 탈 수 있는 우메다 또는 오사카난바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 한큐코베선과 비교하면 역의 수가 두 배 가까이 된다. 다만 난바에서 출발하는 경우라면 코베에 갈 때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킨테츠레일패스 1day, 2day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주의사항 : 원칙적으로 단기체재 자격의 외국인에 한해 판매하는 것이라서 현지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킨테츠의 오사카, 교토, 나라 구간만 이용할 수 있는 패스. 킨테츠레일패스가 비싸서 안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렇게 구간을 쪼개서 판매하는 것 같다.

1일권은 1,500엔, 2일권은 2,500엔인데, 2일권의 이용범위가 더 넓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지만 교토와 나라에 갈 수 있는 것 이외에, 숙소가 난바 또는 텐노지(오사카아베노바시)역 근처라면 다른 철도회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다녀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일권은 오사카아베노바시에서 출발하는 미나미오사카선과 요시노선, 코세선, 카시하라선, 나가노선 등을 이용할 수 없지만, 2일권은 이용할 수 있고 이용기간은 물론 이용범위 역시 넓다. 1,000엔의 차이가 이런 것이었던가..

 

(출처 : 킨테츠 공식 웹사이트 https://www.kintetsu.co.jp/foreign/korean/ticket/krp_1day2day.html )

주의사항은 킨테츠의 특급열차는 모든 열차가 지정석이고, 특급권이 필요하므로 미리 구입해야 한다. 빈 자리가 있으면 앉아있다가 검표하는 차장에게 차내정산을 할 수도 있지만, 승무원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닌지라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열차에 타기 전에 패스를 보여주고, 특급권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굳이 특급열차를 타지 않아도 되면 조금 불편하고 느리더라도 급행을 타는 것도 다른 방법이 되겠다.

 

히메지투어리스트패스

단기체재 외국인 전용 패스

(출처 : 산요전철 웹사이트 http://www.sanyo-railway.co.jp/global/ko/touristpass.html )

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의 국보인 히메지성에 다녀올 수 있는 패스로 1일권 2,000엔.

칸사이공항에서 오사카난바까지의 난카이전철의 편도 승차권과 오사카난바역에서 히메지까지 한신전차, 산요전철의 노선을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의 세트이다. 난카이전철의 칸사이공항에서 난바까지의 편도 승차권을 사용한 지 8일 이내에 투어리스트패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 패스의 사용범위가 약간 애매해서 한신본선의 우메다에서 쿠이세역까지 구간은 이용할 수 없다. 즉, 난카이전철을 타고 난바역에 내린 뒤에 오사카난바역으로 가서 한신난바선을 이용해 아마가사키로 이동한 후 환승하여 산요히메지행 직통특급을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히메지 이외의 다른 장소에 갈 생각이 없다면 이 패스를 사는 것이 낫겠지만, 이번 여정에서 히메지에만 다녀오고 다른 날에는 오사카시내 또는 오사카 시계에서 한두 역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투어리스트패스보다는 차라리 JR 칸사이패스 1일권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수도 있어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투어리스트패스 제시시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링크를 누르면 나온다.

  1. 한신전차 연선 주변의 역들은 오래전에 개통되어 뒤늦게 개발된 JR연선지역보다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다. [본문으로]
  2. 라피트는 전석 지정석 [본문으로]

비가 계속 내린다. 맞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이기는 한데 해가 지면 기온이 떨어져 추울 것 같다.

 

미션 장소인 시로카베 도조군의 아카가와라 1호관을 찾아가야 하는데..

코난역이라는 애칭이 붙은 유라역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없을 것 같고.

 

이 동네에 있는 건물의 벽들이 대부분 흰색이다.

시로카베도죠군(白壁土蔵群)이라는 이름이 그래서 생긴 모양인데..

 

이 길 좌우에는 이름처럼 벽을 하얗게 칠한 건물들이 여럿 있다. 그래서 시로카베도죠군이라고 불리는가보다.

 

빗방울이 굵어졌다가 가늘어졌다를 반복하는데 우산이 없다. 젠장..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카가와라 1호관에 가서 미스테리투어 미션을 수행하고, 쿠라요시역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시간이 늦어서 미션 수행한 것을 보여주고 상품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을 것 같다.

여기는 붕괴 위험이 있는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버스를 타고 쿠라요시역으로 돌아간다.

 

저 단칸방 열차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하.. 여기는 똥차들만 굴러다니냐..

 

하마사카행 보통열차는 지연인지 아직 보이지 않는데..

 

저기 건너편에 있는 열차는 대나무 캐릭터로 랩핑을 했네.

JR의 열차는 아닌 듯한데..

 

처음보는 열차라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와카사철도의 열차라고 한다. 원래는 JR서일본의 지방교통선 와카사선이었으나, 수송 실적이 부진하여서 폐선 위기에 빠졌는데, 노선이 지나다니는 와카사쵸(若桜丁), 야즈쵸(八頭丁)에서 철도 시설을 소유하고, 와카사철도는 차량 운행만 하는 제2종 철도사업자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일부 차량은 와카사철도 구간은 코게(郡家)까지이지만, 열차가 뜸하게 다니는 지역이라 일부 열차는 코게역에서 톳토리까지 직통운행을 한다고.

 

다시 수퍼 하쿠토를 타고 퇴근..

 

아카가와라관에서 미션을 하면서 그냥 나오기 조금 그래서 산 과자를 먹으면서 왔다.

생각해보니 아침 먹고 나와서 나싯코관에서 배 몇 조각 먹은 것이 전부네.

 

쌀과자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싯코관에서 산 20세기배 초콜릿도 먹고..

 

오카야마에 도착해서 호텔에 들어갔더니 140사이즈의 박스 하나가 왔다. 이걸 밤새도록 분류해야 하는데.. 밤새 해도 안 될 것 같은데 몇 시간 계속 걸어다녔다고 잠이 온다.

 

누군지 잘 모르겠으나 텔레비전에 나온 저 아이 귀엽다. 저 아이 부모는 참 행복할 것 같다.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20세기 배 기념관  (0) 2019.01.07
#6. 오카야마로 퇴근  (0) 2019.01.05
#5. 톳토리사구  (0) 2019.01.05
#4. 톳토리 사구미술관  (0) 2019.01.02
#3. 다시 오카야마로  (0) 2019.01.02

#7. 20세기 배 기념관

2019. 1. 7. 02:42

아침부터 술이지만 음료수 같은 호로요이를 마시면서.. ㅋㅋㅋ

 

이번에는 히메지로 가지 않고 아이오이에서 내렸다. 생각해보니 산요본선은 코베에서 히메지까지만 이용했던 것 같다. 토카이도본선으로 토쿄부터 나고야까지는 보통열차를 몇 차례 갈아타고 갔던 기억이 있는데..

 

아이오이역에 내렸다.

히메지까지 가는 것보다 그냥 중간에 카미고리로 가서 열차를 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중간에 내렸는데, 카미고리역에는 사요본선만 열차가 다니니 재래선 열차로 갈아타야겠다.

 

JR서일본에서 만든 지역판 패스를 사용하면 등급이 높은 노조미나 미즈호도 탈 수 있는데, 이런 작은 역에는 정차하지 않아서 다니나 마나 관계없지만..

 

오카야마까지 가는 하행열차였던가... 카미고리역이 아이오이와 오카야마 사이에 있어서 왔던 길을 돌아가는 상황. 히메지를 숙소로 정할 것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열차 안에 여러 여행상품 광고가 있다.

 

게요리가 포함된 여행상품

카니카니익스프레스로 당일 왕복 플랜이 있다.

2명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쳇..

 

JR서일본에서 새로 오픈한 교토철도박물관 포스터

모지코에 있는 JR큐슈의 철도박물관에만 가본 적이 있다.

JR동일본의 철도박물관은 오미야역 근처, JR토카이의 리니어철도관은 나고야의 킨죠후토역에 있다.

 

사흘째 카미고리역에 오고 있다.

이 역 주변에 뭔가 볼 것은 없을 것 같고..

 

특급열차가 곧 들어온단다.

톳토리행이니 수퍼 이나바나 수퍼 하쿠토 둘 중 하나겠지..

 

열차 출입문 쪽이 차내 바닥보다 낮은 곳에 있어서 주의하라고 한다. 멋모르고 지하철 타고 내리듯이 하다가는 갑자기 푹 꺼진 곳에 발이 닿으면 넘어질 수도 있겠다. 아마도 이 지역은 겨울철에 눈이 많이 와서 그런 듯하다.

 

 

 

 

쿠라요시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 버스 정류장과 에키요코플라자가 있다. 각 방향으로 가는 버스마다 온천을 지나는 모양이다. 우선 미션 장소인 20세기 배 기념관에 다녀와야겠는데.. 어느 버스를 타야하는 것일까.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중에 관광안내소에 가서 물어보고 타면 된다고 해서 패스를 보여주고 탔다.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밖으로 나왔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20세기배기념관' 이라는 곳에 가서 미스테리 투어 미션을 수행하러 가야 한다.

저기에는 상행 수퍼하쿠토 열차가 대기 중인 것 같고..

쿠라요시역 근처에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지역 상품을 파는 가게가 꽤 큰 규모로 있고, 옆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쿠라요시역 자체도 지방 소도시의 역 치고는 제법 큰 편이고, 역 앞에는 몇몇 상점들이 있다.

 

만화 명탐정 코난을 그린 작가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것 같은데..

 

날씨가 궂어서 그런지 버스가 조금 늦게 왔는데, 코난 패스를 보여주니 따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20세기 배 박물관에 가는데 조금씩 눈이나 비가 내리기도 하고 보수공사를 하는지 여기저기 길이 막혀 있어서 조금 헤매다가 입구를 찾아서 들어갔다.

 

공사가 진행중인 것 같은데 영업은 하고 있다.

 

톳토리이십세기배기념관

 

일본 배는 비만 해소, 고혈압, 뇌졸중 예방, 당뇨병, 심장병 예방, 변비해소, 기관지염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나는 배도 그런 효용이 있겠지 뭐..

 

의외로 전세계적으로 배를 먹는 것은 아닌 듯하다.

 

이 배가 신고라는 배. 이름을 들어본 것 같은데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품종이라서 그런 듯하다.

 

한국전시실이란 곳이 있는데 10년은 족히 지난 것 같은 배 상자가 쌓여 있다.

 

돌잔치에 배가 상에 오르고

 

환갑 잔치에도 배가 오르는 사진이 있네.

 

이 나라에는 전국거대배콘테스트라는 것도 있는가보다. ㅋㅋㅋ

 

크기는 아주 커서 이거 하나 먹으면 하루종일 배가 부를 것 같은데.. ㅋㅋㅋ

 

과일 성분을 분석한 그림도 있고

 

생장의 메커니즘이라는데 뭔지 잘 모르겠고..

 

여러 종류의 배의 시식을 해봅시다.

뭔가 욕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이십세기배부터 먹어본다.

목이 말랐는데 잘 되었다.

 

여기에 힌트가 있는데 손으로 쓰기 귀찮아서 사진에 담았다.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다음 미션 장소로 가야겠다.

 

유치원이 있네.

 

비가 내릴 것 같아서 호텔에 있는 우산을 하나 들고 오기는 했는데..

 

저 석상은 무엇인가..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쿠라요시의 미션은 완료했으나  (0) 2019.01.07
#6. 오카야마로 퇴근  (0) 2019.01.05
#5. 톳토리사구  (0) 2019.01.05
#4. 톳토리 사구미술관  (0) 2019.01.02
#3. 다시 오카야마로  (0) 2019.01.02

#6. 오카야마로 퇴근

2019. 1. 5. 15:16

톳토리현이 인구가 적은 곳이라서 그런지 거리에 차량이나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인구의 감소는 지역의 대중교통의 운행 감소로 이어지고, 이런 현상이 지속적이게 되면 인구 유출이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주변의 대도시로 인구 유출을 불러오게 된다. 일본은 가뜩이나 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나라인데, 특히 이런 지방에서는 젊은이들의 수가 적어서 일손 부족을 겪고 있어 해외로부터 노동자들을 수혈하는 상황이라고. 한국도 머지않아 이런 상황을 겪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될 것인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만든 눈사람과 사슴인 것 같은데..

조금 더 어두워져야 조명이 들어오려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라고 이렇게 조그만 전등을 달아놓은 것 같다.

 

길은 새로 포장하여 깨끗한데 다니는 차들이 많지는 않았다.  톳토리현은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광역자치단체로 47만 정도라고 한다. 톳토리현 옆에 있는 시마네현[각주:1] 역시 비슷한 수준이고..

 

저 길을 따라서 잠시 구경을 해볼까 했는데 톳토리역까지 가는 버스 시각이 거의 다 된 것 같아서 정류장으로 돌아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톳토리역에 가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히메지까지 특급 수퍼하쿠토를 타고 히메지에서 신칸센으로 환승해서 오카야마로 돌아가야겠다.

 

토쿄행 상행 신칸센 노조미호가 들어온다. 토카이도신칸센 구간에서는 노조미가 시나가와, 나고야, 교토, 신오사카만 정차하는것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산요신칸센은 신코베, 오카야마, 히로시마, 코쿠라, 하카타가 필수 정차역이지만, 열차에 따라서 히메지, 후쿠야마, 토쿠야마, 신야마구치역에도 노조미가 정차하는 경우가 있다. 코베 서쪽에는 인구 100만이 되는 도시가 히로시마와 후쿠오카 정도 있을까, 키타큐슈시는 조금 미치지 못할 것 같고..

 

N700A 신칸센이네. N700계 열차가 나온 뒤에 성능을 개량한 모델이어서 N700A[각주:2] 차량으로 명명되었다. 원래 N700으로 제작되었으나 성능 개량한 열차는 위의 사진처럼 측면부의 N700다음의 'A' 글자가 작고, 처음부터 N700A로 제작된 차량은 'A' 글자가 크다.

 

토쿄행 열차구나.

 

도시락 하나 사서 열차 안에서 저녁밥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는 문을 닫았다.

아~ 배고파..

 

오카야마에 내려 마트에 가서 초밥 한 팩 사서 호텔로 들고 가서 방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문제는 택배가 아직 도착을 안 해서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어서 내일도 하루 공치게 생겼다는 것인데..

  1.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지방자치단체 [본문으로]
  2. A는 Advanced의 약자 [본문으로]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쿠라요시의 미션은 완료했으나  (0) 2019.01.07
#7. 20세기 배 기념관  (0) 2019.01.07
#5. 톳토리사구  (0) 2019.01.05
#4. 톳토리 사구미술관  (0) 2019.01.02
#3. 다시 오카야마로  (0) 2019.01.02

#5. 톳토리사구

2019. 1. 5. 01:41

모래미술관

 

3D홀로그램 영상을 틀어주어서 잘 보았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없다...

그냥 말로만 듣던 톳토리사구 구경이나 하고 가야지.

 

모래 위에 낙서하지 말고, 골프치지 말고, 불꽃놀이 하지 말고, 쓰레기 버리지 말고, 동물의 변을 투기하지 말고, 사구해변에서 수영하지 말라고 하는데, 쓰레기는 가져오지도 않았고 하라고 해도 귀찮아서 안 한다.

 

발자국이 많은 것으로 봐서 여기가 사구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저 멀리 누군지 모르는 두 사람이 모래밭을 걷고 있다.

 

낙타라는 동물도 있다.

여기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저 낙타를 타는 모양이다. 당연히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돈 주고 타야하는데, 돈이 있어도 별로 타고 싶지 않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사구가 있었다. 일본의 관광지 중에서 과대선전을 해서 막상 가보면 실망스러운 곳이 없지 않은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라 색다른 느낌이었다.

 

모래밭이라고 낙타도 있다. 뜨거운 사막에만 낙타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신기하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서인지 발자국도 많고

 

카메라의 줌을 최대로 해서 사구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사진에 담아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저 모래언덕에도 한 번 올라가봐야겠다.

 

조심해서 걷는데도 걸을 때마다 운동화에 모래가 조금씩 들어온다.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도 있고..

 

사토미를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이런 것도 써보지만..

아이고 소용없다...

 

그냥 조그만 모래언덕 정도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큰 사구라서 놀랐다.

 

저 끝에는 물이 고여 웅덩이처럼 된 곳도 있다.

 

저 앞에 있는 곳은 무슨 절벽 같은 느낌도 드는데..

 

저기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해서 올라가면 되는 것 같다.

 

모래밭이라 발이 푹푹 빠져서 생각보다는 빨리 걸을 수가 없었다.

 

모래언덕을 올라가는 아이들도 있고, 한 아이는 손을 흔들어주었다.

 

모래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남아 있고..

 

저기는 비와 눈이 내려서 생긴 웅덩이가 생긴 듯하다.

 

바다가 보인다. 동해바다겠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면서도 꽤 차가웠다. 외투를 얇은 것을 입어서 살짝 추웠는데..

 

누군지 모르는 아가씨

 

겨울이라 해가 빨리 지고 있는데..

저 모래밭에 누군가 있는데..

이 모래언덕에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고, 이미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이 모래언덕에 올라올 때 조금씩 모래가 파여서 눈이나 비가 와서 물이 고인 것 같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친구 또는 연인과 온 사람들도 종종 있는 듯하고, 홀홀단신으로 온 사람은 혼자인 것 같아서 쓸쓸한 기분인데..

 

동해를 바라보고

내려가보고 싶지만 신발에 모래가 들어올 것 같아서 안 내려간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다.

 

 

해가 지고 있다. 톳토리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슬슬 움직일 시간이다.

하늘이 슬슬 붉게 물들어가는데 묘한 기분이다.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아서 시각표를 보니 시간이 많지 않아서 빨리 이동해야 할 것 같다.

 

그 사이에 해가 지고 있고, 늦기 전에 톳토리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한국에 비해 동쪽에 있는 곳이라 해가 지는 시각도 훨씬 빠르다.

 

사구 아래에 있는 저 물웅덩이는 무슨 칼데라 연못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20세기 배 기념관  (0) 2019.01.07
#6. 오카야마로 퇴근  (0) 2019.01.05
#4. 톳토리 사구미술관  (0) 2019.01.02
#3. 다시 오카야마로  (0) 2019.01.02
#2. 톳토리에 가봅시다  (0) 2019.01.01

#4. 톳토리 사구미술관

2019. 1. 2. 21:31

어제는 늦어서 헛탕을 치고 돌아왔으므로 이번에는 조금 일찍 나가서 구경을 하러 나갔다. 벌써 이틀을 오카야마에서 잤으니 남은 시간은 단 사흘. 시간을 아껴야 하는데..

 

카미고리역에 가서 특급열차 수퍼 하쿠토를 기다린다.

열차 시간과 한 시간 정도 차이가 나는 애매한 시간에 도착한 탓에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수퍼하쿠토 5호 열차는 톳토리를 지나서 쿠라요시까지 가는 열차구나.

 

날이 생각보다 추워서 밑에 숨어있다가 열차 출발시각이 거의 다 된 것을 알고 재빨리 뛰어가 열차를 탔다. 하마터면 어제처럼 톳토리까지 갔다가 헛탕치는 일을 반복할 뻔했다.

 

그래도 날씨가 맑으니 기분이 좋다. 미세먼지도 없는 것 같고..

 

톳토리사구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를 타면서 운전수에게 사구까지 가느냐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는데 버스 안에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맥도날드도 있고

일본에서는 톳토리나 시마네 등은 시골로 알려져 있는데 생각보다는 번화하다. 그렇다고 토쿄, 오사카 같은 곳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모래로 만든 작품이 있고

 

이 곳은 모래로 조각상을 만드는 곳인가보다.

직접 제작하는 것을 보고 싶은데 아무도 없다.

 

건너편을 보니 모래가 잔뜩 있다.

저기가 톳토리 사구인가보다.

 

전망대에는 너댓 명의 사람들이 있고

 

길 건너편에는 모래가 잔뜩 쌓여있고, 이 쪽에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와 말라 죽어가는 풀들만 있다.

 

앞에 보이는 나무와 풀만 없애면 사막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낙타도 다니고 그러던데..

 

이 작품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이라고 하는데, 멕시코 출신의 작가가 만들었다고. .

 

작품명은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이라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아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광장. 스나아소히로바라고 읽으면 되려나.

 

쿠스코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네.

엔게란드 데이빗이라는 벨기에 출신의 작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모래로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기하네..

 

옆에는 과거 사람들이 그렸을 법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잉카도로와 안데스의 자연이라고 카렌 프랄리치(Karen Fralich)라는 캐나다 작가가 만든 것이란다.

 

모래라면 높이 쌓다보면 무너질텐데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신기하다. 모래가 쏟아지지 않게 굳혀놓은 것인가..

 

사구미술관에서 동영상을 틀어주어서 잠시 그 영상을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파일이 메모리카드에 파일이 덮여서 재생이 안 된다...

안에서 조금 더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사구 구경을 하러 길을 건너 모래밭으로 갔다.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오카야마로 퇴근  (0) 2019.01.05
#5. 톳토리사구  (0) 2019.01.05
#3. 다시 오카야마로  (0) 2019.01.02
#2. 톳토리에 가봅시다  (0) 2019.01.01
#1. 요나고공항 도착  (2) 2018.12.31

#3. 다시 오카야마로

2019. 1. 2. 01:12

사구미술관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그냥 오카야마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야겠다. 오카야마까지는 타고 왔던 특급열차 수퍼 이나바를 타고 돌아가거나, 아니면 히메지에서 내려서 신칸센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는데..

 

코난으로 랩핑한 열차다.

망가왕국톳토리라고 써놓았다.

미란이를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

 

코난 미스테리 투어인 것은 알고 패스를 사서 참여하고 있지만 코난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칸사이지역의 대도시들과 달리 이 동네는 열차가 띄엄띄엄 다닌다. 그나마 이 동네의 학생, 직장인들이 많은 시간에는 배차간격이 짧아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대도시권역의 배차간격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열차도 낡아빠진 키하 40계

하마사카까지 가는 산인본선 열차.

 

서일본지역의 대표적인 간선철도는 산요본선(山陽本線)과 산인본선(山陰本線)이 있는데, 산요본선이 다니는 지역은 대부분 평탄한 지형이라서 주변에 그럭저럭 규모가 있는 도시들이 있고어, 코베, 히메지,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나름대로 큰 도시가 있지만, 산인본선은 교토역에서 출발하여 하타부역까지의 구간으로, 이 노선은 단선으로 된 곳도 많고 지나다니는 지역은 대부분 깡촌이다.

 

역은 넓은데 사람은 없다. ㅋ

기다려서 수퍼 하쿠토[각주:1]를 타고 히메지까지 가야겠다.

 

열차가 뜸하게 다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승강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열차 출발 시각에 적당히 맞춰 와서 기다리는 것 같다. 승강장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교토행 특급열차 수퍼 하쿠토가 들어와서 열차에 탔다.

 

수퍼 하쿠토는 치즈급행의 차량으로 운행하는데, 이 열차의 운행구간은 JR서일본의 노선과 치즈급행의 노선을 모두 지나간다. 카미고리에서 치즈까지의 구간만 치즈급행의 소유이고, 다른 노선은 JR서일본의 관할이다. 단, 기획승차권인 명탐정 코난 패스로는 치즈급행의 열차 또는 치즈급행의 노선을 지나가는 JR의 열차도 이용할 수 있는데, 오카야마에서 출발하는 수퍼 이나바가 달랑 2량짜리인 것에 비해 교토, 오사카, 코베를 지나는 수퍼 하쿠토의 수요가 월등히 많아서 5량 또는 1량이 더 추가된 6량 편성으로 다닌다.

 

비전화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라서 디젤 동차가 열차를 끌고 간다.

 

이 열차를 타고 히메지에 내려서 산요신칸센으로 환승한다.

히메지에는 신칸센 노조미호가 일부 정차하는데,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히메지성은 몇 번 가봤으니 가고 싶은 마음은 없고..

 

오카야마에 도착

 

이 열차는 하카타까지는 가지 않는 히로시마행이네.

 

비록 자유석이지만 노조미를 타니 빠르다.

1호차부터 3호차까지만 자유석이라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출퇴근시간대라고 열차가 조금 더 자주 다니는 것 같다.

 

오카야마에 내려 이온몰에 가서 혼자서 먹을 음식을 샀다.

 

초밥과 해산물 샐러드

 

별모양 치즈도 있고..

 

사와지리 에리카가 예뻐서 산 호로요이 식스팩.

한 모금씩 마실 때는 술 같지도 않지만 이거 다 마시니 잠이 온다. 알콜이 3%니까, 6캔을 다 마신다면 2,100ml X 0.03 = 70ml의 알콜이 들어있는 것이고. 참이슬이 알콜 17.8%니까 6캔을 다 마시면 대충 소주 한 병 마신 셈이네..

 

복숭아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모[각주:2]가 가장 입맛에 맞다.

그래도 나는 쯔위가 좋은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러고 있으니 갑자기 슬퍼진다...

  1. 톳토리에서 교토까지 운행하는 특급열차. [본문으로]
  2. 트와이스의 모모가 아니다.. [본문으로]

'일본 JAPAN > 2016.12 코난 톳토리 1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오카야마로 퇴근  (0) 2019.01.05
#5. 톳토리사구  (0) 2019.01.05
#4. 톳토리 사구미술관  (0) 2019.01.02
#2. 톳토리에 가봅시다  (0) 2019.01.01
#1. 요나고공항 도착  (2) 2018.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