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역

열차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운행정보.

교토에 다녀오는 것은 역시 무리였단 말인가.. 사실 모든 열차들이 시각표에 맞춰 정시운행을 했다면 모를까 빠듯한 일정이어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재수없으면 귀국편 비행기를 날려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여태까지 비행기를 날려먹은 것은 일부러 공항에 안 갔던 경우 빼고는 호주에서 국내선 1회와 일본에서 서울행 2회에 불과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미리 취소를 해서 위약금 왕창 물고 쥐꼬리만큼 세금이라도 환불을 받기는 했다.

 

사토미는 계속 광고에 나오고 있고..

 

직접 한 번 만나봐야 하는데.. 얼마면 되냐..

 

달지 않은 남자의 클리어, 나왔다.

 

훈와리쿄게츠가 그래도 꽤 팔리니까 저렇게 광고를 하는 것 같은데..

 

타카츠키역. 여기에는 스크린도어를 대신하는 로프가 생겼다. 한국의 도시철도 역처럼 아예 스크린도어로 선로에 접근을 막는 방식이 아닌 로프로 막는 형태다. 누가 마음먹고 뛰어들려고 하면 뛰어들 수 있기는 하지만, 이런 것을 설치하면 열차에 뛰어들려고 했던 사람들의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같다.

 

마이바라행 신쾌속은 계속 발목 잡혀서 못 가고 있다.

 

마이바라행 신쾌속은 45분 지연이라고 뻥치고 있는데, 14시 정각에 출발인 열차가 49분 정도 늦었는데 여전히 퍼져 있다. 이 상황을 보고 나니 여기서 몇 분 더 버티다가는 집에 못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잠시 역 바깥으로 나갔다 와서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야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비행기값이 한두 푼도 아니고..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가 6월 17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저런 것 탈 돈은 없다...

 

프라다냐..

당연히 이런 것 살 돈이 있을 리가 없다.

 

스카이버스라는 교토에서 영업을 하는 전망버스가 있는 모양이다. 교토에는 몇 번 다녀왔는데 늘 걸어다녀서 저런 버스가 있는지도 몰랐다. 하루에 평균 15km 정도씩 며칠 걷다보면 운동화 밑창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거기에 근육통은 덤이고..

 

죄송합니다만 교토에서 꽃 사진은 이 사진으로 갈음하기로 합시다.

안 그러면 집에 못 갈 수도 있으니..

 

유카타 체험중인 관광객인가..

 

기온이나 키요미즈데라 근처에서 자주 볼 법한 유카타를 여기서 보게 되는군..

 

이세탄은 비싼 곳이니 못 가고..

 

여전히 못생긴 교토타워

 

열차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교토역 꼭대기에도 다녀오고

 

 

음.. 지금 종을 칠 기분이 아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굉장히 위험하겠다. 조심해야지..

 

저 꼭대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 포기.

왜 여기에 왔을까...

 

저 멀리에 JR토카이의 토카이도신칸센 승강장이 보이고, 가까운 쪽에는 JR서일본의 재래선들이 다닌다.

 

여기는 재래선인 나라선 열차가 다니고 있고..

 

유코 누나가 있네..

 

신쾌속으로 냅다 달려야 하는데... 상행 열차는 별 문제가 없으면 좋겠다. 그래도 역이 꽤 많아서 걱정이 되는데..

 

뭔가 허술해보이기는 하지만, 비용절감 및 설치기간 단축을 위해 이런 로프로 된 안전장비를 설치했다고 한다.

 

교토에서 오사카로 가는 길이나 오는 길에 요도가와를 건너게 된다.

야구 연습을 할 수 있게 마련된 곳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야구 연습을 하고 있다.

  

오사카역에서 관공/키슈지쾌속열차로 환승. 이게 마지막 열차이길 바라지만, ㅅㅂㄹ 짐을 호텔에 맡겨놓고 와서 짐 찾으러 가야 하니 신이마미야역에서 내려서 짐 찾아서 다시 공항행 열차를 타야한다. 갈수록 위태로운 상황...

 

열차는 출발을 안 하고, 마음이 급해진다...

 

이 열차는 텐노지역까지 오사카칸죠선으로 운행한다.

 

니시쿠죠역

유니버설스튜디오 안 가니까 빨리 출발하자!!

 

신이마미야역에 내렸다.

 

급할 때는 열차도 잘 안 다닌다... 엿먹으라는 것인가..

 

동네는 많이 낙후된 지역이지만, JR이외에도 난카이, 한카이, 지하철로 환승이 가능해서 교통은 편리하여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반대 방향의 열차만 들어오고..

 

슬슬 공항이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이 쯤되면 칸사이공항에 거의 다 온 느낌이 든다.

 

건너편에 있는 라피트 같은 열차는 아니었지만 JR의 관공쾌속으로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탑승 역시 별 일 없이 진행되었고

 

맥주와 샌드위치 기내식을 먹으면서 왔다.

 

그런데 왜 아사히는 일본산이 아닌 중국산이냐..

나고야 복귀

2017. 3. 9. 01:53

호텔에 짐을 찾으러 갔는데 호텔 앞으로 배달시킨 물건 하나가 도착하지 않았다. 2월 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해서 그 시점에 맞춰서 오기는 했는데 재수가 없어서인지 도착이 늦어지는 모양이었다. 대개 호텔 측에서 한 달 정도는 짐을 보관해주기에 조만간 다시 올 예정인데 묵을 날짜를 정하면 인터넷으로 예약 후에 확인 전화를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다. 같은 체인 호텔에 여러 차례 묵은 덕분인지, 능수능란하지는 않더라도 일본어로 대화가 되어서인지 한 달 안에 다시 올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달라면서 순순히 승낙을 해서 마음 편히 나올 수 있었다. 조만간 이 곳에 다시 와야 한다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든 면에서 부담스럽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시기적으로 설날이라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서 교토에서 더 체류하기도 곤란한지라, 화장실에 들어가 X을 싸고 뒤를 안 닦고 바지를 올린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우선 나고야로 가기로 했다. 모든 것이 한 번에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서둘러 오기는 했지만, 시간을 보니 바로 열차를 타고 가기는 어려울 듯했다. 어차피 나고야까지 가는 열차를 타려면 야마토야기에서 환승을 해야하고, 야기에서 나고야까지 가는 특급열차는 한 시간에 한 대 뿐이라서.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것이었다면 어반라이너의 시간에 맞추어 움직였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예상대로 설렁설렁 걸어가다보니 야기에 정차하는 나고야행 특급열차 출발시각에 거의 맞추어 도착은 했는데, 밥이라도 먹고 가야할 것 같아서 한 시간 뒤의 열차 지정석을 예약하고, 남는 시간 동안 교토역 하치죠구치 방면의 식당가에서 밥 먹을 곳을 찾았다. 면이나 빵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지만,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이 가는 편이라 조절을 하기도 하지만, 일본의 밥맛이 좋아서인지 밥을 주로 먹게 된다. 어디에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밥을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쿠라마라는 역 식당가에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추운 날에 가끔 따끈한 국물이 있는 우동이나 소바를 먹기도 하지만..

코시히카리(한국에서는 고시히카리라고 불리고, 일본어 한글표기법으로도 고시히카리라고 하지만 실제 발음에 가깝게 쓸란다)의 품종이 좋은 것도 있지만, 질보다 양을 따지는 한국에서는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여 밥맛이 떨어진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한다. 지금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품종별로 분류하여 도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섞이는 경우가 태반이라 우수한 품종의 쌀의 맛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신문에서 본 기억이 있다. 한국의 벼 품종 개발 수준은 일본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식미 평가에서 앞서기도 한다는데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한다. 쌀이 아니더라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면 주먹구구식인 것도 많고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기술은 일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카이센오히츠젠(海鮮おひつ善)을 시켰다.

반찬에 닭고기도 있다.


일본이니까 해산물이 올라간 덮밥을 먹어야지.


음식은 남기지 않는 것이 예의라 하지 않던가.

열차 출발 시각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수퍼마켓에 가서 열차 안과 저녁에 먹을 것을 조금 산 뒤,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 사람이 많지 않은 곳으로 가서 시간을 보냈다. 조금 오래 걸어다녔다고 피곤하고, 배가 부르니 잠이 슬슬 오는데 이번에는 열차를 놓치지 않겠다고 정신을 다잡는다.


이세시마라이너

이 열차도 탈 수는 있지만, 이것을 타면 중간에 내려서 한 번 더 갈아타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이 때만 해도 킨테츠 레일패스에 특급권 3매가 포함되어 있어서 장거리 이동시 부담이 적었는데, 이제는 특급권을 따로 구입하게 되어서 제 값을 주고 타기는 조금 아까운 기분이 든다. 4년 전에 우지야마다에서 카시코지마까지 특급권을 사서 특급열차를 타고 다녀온 적이 있기는 하지만..


토요일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퇴근하는 회사원들로 북적일 열차에 빈 자리가 많았다. 어쩌다 한 번씩 타게 되는 관광객들보다는 업무나 통근 목적으로 열차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철도회사로서는 중요한 고객임은 분명하다. 어차피 빈자리에 한 명 더 싣고 가는 가난한 외국인 여행자는 일종의 부가 수입일 터이고.


킨테츠의 좌석은 좌석 번호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어서 좋다. 표준궤 열차라서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


야마토야기에서 환승시간이 단 2분(야기역 도착 후 다음 열차가 출발하기까지)이어서, 내리는 것부터 서둘러 움직여 열차에 올라탔다. 같은 플랫폼에서 환승이 아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해서 짐을 가지고 있다면 꽤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역의 직원들도 이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다는 것을 알아서 출발 전에 갈아타러 오는 사람이 있는지 여러차례 확인을 하기는 하지만, 적당히 자리잡고 열차의 아무 칸에 올라탄 후에 지정 좌석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나고야에서 이미 열차를 한 번 놓쳤는데 또 놓쳐서 다음 열차를 타고 가게 되면 언제 자리 주인이 나타날 지도 모르고, 놓치지 않고 제대로 타더라도 나고야 도착 시간이 거의 밤 10시라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예정대로라면 야기에서 나고야까지는 1시간 47분이 걸리는데, 몸은 피곤한데 잠은 쉽게 들지 않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한 잔 마신 맥주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것인지도..



일본에서 가장 이름이 짧은 역이자 미에현의 현청소재지이지만 행정 중심의 도시이고 츠보다는 욧카이치(四日市)가 조금 더 상업적으로 번화한 도시이다. 약 석 달 전에 츠에서 하루 묵었던 적이 있는데 그냥 잠만 자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갔던 적이 있다. 어반라이너가 정차하는 도시라 기대를 했건만 그냥 행정도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급실망했다는..

이번에 예약한 호텔은 지하철 사카에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고, 그 다음 역인 신사카에마치역이 가장 가까운 역인데 어느 출구로 나와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제대로 확인을 안 해서 지하철역을 나와서 조금 헤매다가 호텔 간판이 멀리서 보여서 겨우 찾아서 갔다. 원래 저녁 8시 도착 예정으로 예약을 했는데, 그 시간에는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 10시 30분 도착으로 미리 변경을 해두었는데 그 시간에 딱 도착했다. 9년 전에 처음 나고야에 갔을 때는 가진 돈이 꽤 되었고, 3년 전 역시 저렴하게 비행기표를 구입해서 가서 나고야역 근처에서 숙박을 했는데, 사카에는 오래간만에 간 것 같다. 어차피 술집이나 유흥업소는 안 가니까 별 의미는 없겠지만.. 사카에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던 한국 여성들이 강제로 추방당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런 쪽에 별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저녁을 먹고 난 뒤 사 온 구운 장어 초밥을 야식으로 먹고 잤다.

늦게 도착하면 배가 고플 것 같아서 하나 사들고 왔는데 300~400엔 정도였을 것 같다. 대개 영수증을 모아두는데 어디선가 잃어버렸는지 보이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난다. 씻고 침대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졸려서 잤다. 이렇게 사흘째가 지나갔다.


저녁을 먹었던 쿠루마의 지도. 교토역 하치죠구치방면의 식당가에 있다.

15. 기노사키온천 가는 길

2014. 11. 19. 05:28


12일 일요일은 3연휴의 두번째 날로 관광업계에서 바라는 황금연휴 기간인데, 태풍이 정말 오고야 말았다. 가을에 태풍이 오다니.. 악! 오사카를 비롯한 긴키 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아직 접어든 상태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정했던 여행 계획을 취소하면서 8,9,10일 숙박을 예약하고 11일 밤은 미처 예약을 못하고 12일만 간신히 길 건너에 있는 역시 싸구려 호텔에 예약을 한 상태였다. 그것도 일본 사이트가 아닌 아고다에 있던 마지막 간신히 하나를 예약했다. 11일에는 어떻게 할 지 도착한 이후부터 계속 고민을 하다가 그나마 사람이 없는 역시 기타킨키의 하마사카나 카스미에서 하룻밤 묵고 돗토리에 들렀다 올 생각도 했는데, 미리 예약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한 바람에 운 좋게 하루를 묵던 곳에서 더 있을 수 있었고, 귀국 전날인 12일만 같은 동네의 길 건너편에서 하루 묵고 집으로 가는 계획이 완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11일은 카스미에 가서 유명한 카스미가니(香住ガニ.카스미 게)를 먹으려던 계획을 대신해 아마노하시다테에 다녀오고, 12일에 기노사키온천에 다녀오는 힐링 여행 일정으로 바꾸었다. 인터넷으로 예약만 해놓은 상태였다면 12일 역시 같은 곳에서 하루 더 묵을 수 있었는데, 아고다에서 예약을 하고 결제까지 해버린 뒤여서 취소할 수도 없고, 조금 귀찮은 상황을 감수하는 수밖에. 오사카의 싸구려 호텔보다 카스미의 민숙이 더 비싼지라 돈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오히려 잘 되었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인터넷카페를 전전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마음도 들고.

날이 맑았던 어제와는 달리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구름이 낀 날씨여서 몸도 찌뿌둥한 것이 아침이 상쾌하지 않다. 낮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지만, 밤에 들어가서는 넷북을 열고 회사 일을 살펴야 하는지라 잠이 부족하기도 하고, 이틀 연속으로 많이 걷고 열차에 오래 앉아 있었더니 적지 않은 피로가 쌓인 듯한 느낌. 어른들 말씀처럼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피로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오사카칸조센을 타고 텐노지역에 도착.

역시 시작은 텐노지역으로 가서 특급 하루카를 타는 것이다. 산인혼센(山陰本線)의 시작이 교토니까 교토까지 가는거다. 특급열차를 타도 기노사키온천까지밖에 못 가기는 하지만 온천은 즐거우니까. 이 때만 해도 마음이 바뀔 지는 몰랐는데..


건너편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소토마와리(外回り.한국식으로는 외선) 열차가 역시 정차중이다.


일요일이라고 철덕 아저씨가 커다란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부럽다~ 카메라가.

자주 오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역 명판이나 찍어본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오사카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초심자라면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노선들이다.

위에 있는 야마토지카이소쿠(大和路快速)는 오사카-나라 방면, 키슈지카이소쿠(紀州路快速)는 오사카-와카야마 방면의 열차, JR난바에 가는 보통열차는 아마도 나라 쪽에서 오는 열차겠지. 들어오는 열차도 가지각색이지만 타는 곳이 열차에 따라 달라지니까 헤매기 쉽다. 대충 구분은 할 수 있는데 정신을 놓고 있다가 종종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열차들은 내가 탈 열차가 아니라는 말씀.

특급 하루카를 탈거다. 키슈지쾌속열차가 늦어서 특급열차도 지연되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은 모양.
야! 그런데 5분이나 늦었는데 출발하지 않고 있잖아.

갑자기 4분 지연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 5분이라고!!

하루카는 제 시간에 왔습니다!!! 이래서 비싼 돈을 주고 특급열차를 타는가 BoA요.

신오사카역. 태풍 19호 접근에 따른 안내를 하는데.. 모르겠다!!

다음은 교토.

산토리 교토 공장을 지난다.

밤이 되면 여기에 열차 수십 대가 들어오겠지.

드디어 낡은 밥통열차가 걸렸구나.

시간이 약 18분 정도 남아 있어서 일단 역에서 늦은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로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어. 교토역 30번, 31번 승차홈 사이에 우동과 소바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지난밤에 이 앞에서 저녁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동전이 부족해서 그냥 오사카로 갔는데, 이번에는 부족한 동전 대신 잔액이 조금 남아 있는 스이카로 결제를 했다. 지난달에 삿포로에서 3,000엔 충전해서 공항에 가고, 과자를 산 후에 조금 남은 잔액이 있었다.


카츠카레동과 미니우동 세트.

맛은 뭐 잘 모르겠다. 먹을 만한 그런 정도랄까.

원래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것 별로 안 좋아해서 카레돈까스 같은 것은 잘 안 먹는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음.

이것은 심플한 우동.

먹고 나면 잠이 잘 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간밤에 규동으로도 부족해서 마트에서 니기리즈시 12개짜리와 삿포로 맥주를 사서 잘 먹었는데 그래도 배가 고팠는지 순식간에 뚝딱하고 열차를 타러 간다. 아직 2분 정도 남은 것 같다. 먹는데 10분 정도 걸린 모양이네.

출발을 앞두고 차장이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열차는 확실히 별로다. 특히 화장실은 여자라면 참 불편하게 생겼다.

니조역 지나고 나니까 그 다음에는 그냥 산이다.

왠지 진행방향 오른쪽에 앉고 싶어졌다.

차장이 아직 검표를 안 해서 카메오카(亀岡)역에서부터 앞 칸으로 이동해서 오른쪽 좌석에 착석. 여기는 소노베(園部)역.

졸다보니 어느새 복지산(福知山. 일본식 발음은 후쿠치야마)역. 여기를 다시 오다니..

반대쪽에 소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와 할아버지가 함께 열차를 타고 후쿠치야마역에서 내리는데 승차권인지 특급권인지는 모르겠는데 둘 중 하나를 잃어버린 모양. 차장이 검표까지 했으니 두 장을 모두 가지고 있었을 텐데 화장실이나 어디 좌석 틈바구니로 흘려버린 모양. 결국 못 찾고 내렸는데 요금을 더 내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열차를 타면 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저 코노토리는 어제 내가 아마노하시다테에 갈 때 탔던 그 열차다. 그리고 지금 탄 열차는 그 때 보았던 기노사키 열차고.


후쿠치야마에서 토요오카까지는 JR의 산인혼센과 KTR의 미야즈센이 있는데 열차 시간이 띄엄띄엄한 것도 있겠지만 KTR의 역은 황량하기 이를 데 없다. 이래서야 망하지 않고 배기겠느냐 싶은 생각이 든다.

후쿠치야마부터 계속 단선이기 때문에 역에서 교행을 하느라 열차가 서 있다. 역시 특급열차가 우선이겠지.

눈에 보이는 것은 산과 들판.

토요오카역. 저 열차는 빨간 색인 것을 보건대 KTR에서 요즘 홍보하는 탄고 아카마츠 열차인 것 같다.

신오사카발 기노사키온천행 특급열차의 이름 코노토리는 '황새'라는 뜻인데, 토요오카를 지나서 마루야마가와를 지나다 종종 황새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날은 황새가 보이지 아니한다. 황새는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귀한 새로 토요오카시에서는 이 황새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노력 덕분인지 종종 황새들이 보이기도 하고 열차 이름도 황새라고 지은 것 같다.

키타킨키 빅X 네트워크를 여기서도 홍보를 하고 있다. 좀 안쓰럽기도 한데..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코노토리나 기노사키 열차의 자유석이 바글바글해서 빈 자리가 별로 없는데 태풍 앞에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기노사키온천까지 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가 텅텅 빈 채로 간다.

종점인 기노사키온천에 도착.

기노사키온천은 오사카, 교토에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가깝다고 할 수 없는 거리에 있는데(비싸기는 하지만 신칸센을 타면 두 시간 반에 도쿄나 후쿠오카에 갈 수도 있으니), 유서깊은 온천인지라 외국인보다 현지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태풍 때문에 썰렁하다.


타고 온 열차는 이제 코노토리로 이름을 바꾸고 신오사카로 간단다.

온천욕을 즐기고 나오면 시간이 남을 것 같으니 카스미까지 갔다가 온 다음에 온천을 하고 돌아가기로 한다. 기노사키온천에 처음 오는 것이 아니라서 온천가를 돌아보며 구경할 필요는 없고 소토유 한두 군데 들어가서 몸만 담그고 나오면 되는지라. 돌아오는 열차 시간이 조금 애매하기는 한데 18시 18분에 신오사카 행 코노토리 마지막 열차가 있으니 오후 4시 즈음해서 이 곳에 돌아오면 될 것 같다. 정신을 어디에 팔아먹고 다니는지 매표소에서 열차 시각표 확인하고 나오다가 투명한 유리창벽에 들이박았다. 터벅터벅 걸었으니 다행이지 서둘러 달리기라도 했으면 대형참사가 벌어질 뻔했네. 안에 있던 역무원들이 볼까 싶어 서둘러 도망쳐 나왔다.

14.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

2014. 11. 18. 14:29

혹시나 해서 역에 서둘러 왔는데 운이 좋게도 곧 출발하는 열차가 있다. 하시다테 8호를 탈 수 있으니 아마노하시다테에서 교토역까지는 약 두 시간 정도 걸리니까 생각보다 일찍 오사카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별로 잘 먹지도 못하면서 지난밤에 많이 걷고, 또 적지 않은 거리를 걸었으니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지 이러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드러누우면 큰일이다.

하시다테 8호는 17시 36분에 출발. 이 때가 열차 출발 10분 정도 전이었던 것 같다.

지정석이면 일찍 들어와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데 자유석이라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자유석 승차권 소지자는 자유석으로 정해진 객실에만 승차할 수 있고,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으면 서서 가는 입석과 다를 바 없다. 더구나 하시다테 8호는 열차의 시발역이 아닌지 플랫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서 혹시 자리가 모자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미리 줄을 섰다.

저 밥통열차를 타는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의자가 편한 열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열차가 들어온다. 그리고 앞에 있던 중국인 아줌마 관광객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오 마이 갓~ 사진이나 찍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어서 열차를 타고 앉을 자리를 찾아야 한다. 기왕이면 단체 승객과 같은 차에 타고 싶지는 않았는데, 다른 차 승차구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아줌마들과 함께 가야 한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대체로 중국인 아줌마들이 여럿 있는 경우 목소리가 커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렇게 목청이 좋은 아줌마들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아마노하시다테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미야즈역에서 열차는 방향을 바꾼다. 다행히 뒤에 앉은 사람이 없어서 의자를 돌리고 간다. 카메라가 후져서 어두워지면 노이즈가 심하다.

KTR은 여러 사철 회사 중에서도 경영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영업 적자가 매년 8억엔에 육박해서 지자체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열차를) 타서 보존하자, 미래의 아이들에게" 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에 띈다. 적어도 후쿠치야마까지는 이래서는 잘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노선이었다. 사실 이 철도 노선의 중심인 미야즈시의 총인구가 2만 명에 채 미치지 못하고, 미야즈센의 마이즈루시와 토요오카시 역시 각각 총인구가 8만여 명에 그치는 정도인데다 산골 마을이 많은지라 철도가 유동인구를 모두 흡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이 열차는 그동안 보아왔던 JR의 열차가 아니고 아마노하시다테에 올 때 탔던 KTR의 열차와 같은 열차였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KTR의 8000계 디젤동차라고 한다. 하시다테가 운행하는 구간은 전화(電化)가 되어 있어 전동차가 다닐 수 있지만, KTR의 다른 구간에 비전화구간이 많아서 디젤동차를 굴리는 것 같다. 연료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그렇다고 수요가 많지 않은 구간에 전선을 설치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노릇이니 이해가 된다. 열차의 애칭은 탄고 디스커버리(Tango Discovery. タンゴディスカバリー)로 특급형 열차. 처음에 타고 왔던 후쿠치야마-아마노하시다테를 비롯해서 KTR의 모든 특급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고. 열차 시트커버에 탄고치리멘(丹後ちりめん)이라는 광고가 있는데, 이 지역의 특산물이 견직물이라고 한다.

미야즈역을 출발하면서 차장 아저씨가 와서 검표를 한다. JR간사이 와이드 패스와 아마노하시다테 패스를 같이 보여주면서 교토까지 간다고 했다. 이제 잠을 자면 되는구나.

잠깐 졸다가 안내방송 소리에 깨어 눈을 떠보니 후쿠치야마역에 도착한 모양이다. 옆 플랫폼에 신오사카방면의 코노토리가 대기하고 있다. 역시 건너가서 올라타면 신오사카까지 갈 수 있지만, 이미 한 번 지나온 길을 또 가면 재미없으니까 돌아가는 길은 산인혼센(山陰本線)을 이용해서 교토를 거쳐 내려가기로 한다. 이미 어두컴컴해져서 경치를 본다거나 그런 것은 어려울 것 같지만.

카사마츠공원에 가면서 지났던 코노진자(籠神社)의 광고가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신사의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 몰라서 나중에 찾아보려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일본어 한자 읽기는 쉽지 않다.

후쿠치야마역을 출발하면 정차하는 역은 아야베(綾部), 소노베(園部), 카메오카(亀岡), 니조(二条), 그리고 종착역인 교토. 후쿠치야마-아야베 구간과 사가노센(嵯峨野線)이라는 애칭이 붙은 소노베-교토 구간은 복선으로 되어 있다. 교토부라는 행정구역상에 있지만 그 면적이 워낙 넓은지라 후쿠치야마는 사실상 생활권이 다르다고 보아야 하는데, 기타긴키 빅X 네트워크의 중심지이자, 교토부 북부의 중심도시이기에 근교까지는 복선화를 한 것 같다. 소노베는 보통열차로도 40여 분 걸리는 정도라서 교토생활권에 들기 때문에 교토-소노베 구간은 산인혼센 중에서 가장 열차 운행이 많지 않나 싶다. 참고로 단풍으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에 갈 때도 이 사가노센을 타고 간다.

차장이 특급 마이즈루가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고 했는데, 아야베역에 도착했을 때 열차가 한 번에 서지 않고 속도를 줄인 뒤에 슬금슬금 전진하다 "쿵" 소리가 나면서 멈췄는데 사고는 아닌 것 같고 느낌이 다른 열차와 병결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구나, 이 역에서 마이즈루와 병결해서 한꺼번에 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열차 두 대를 따로 운행하는 것보다 하나로 합쳐서 가는 것이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적이겠지. 시간표를 들고 있지 않아서 얼마나 늦어지는지는 몰랐는데, 병결 작업을 빨리 마치고 출발해서인지 열차의 출발은 정시에 한 것 같다.

졸다 깨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니조역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서울로 치자면 영등포역에 도착한 셈이네. 슬슬 정신을 차리고 내릴 준비를 하고 다시 언제 탈 지 모르는 열차 사진 한 장 찍는다.

헤이세이 8년이라면 1996년일텐데 열차가 거의 30년이 다 된 것 같다. 그래도 많이 낡은 것 같지 않아보이는 것을 보면 여기저기 보수를 하고 교체를 한 모양이다.

이것이 내가 탔던 2호차고.

열차는 마이즈루와 합체를 하면서 행선안내는 특급 하시다테/마이즈루로 이름이 바뀌었다.

같은 계열의 열차가 병결되어 있다.

열차 안에는 이렇게 라운지도 있다.

이 열차는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야 한다.

하시다테 9호, 마이즈루 15호로 이름을 바꾸어서 각각 미야즈, 히가시마이즈루까지 간다.

내가 다음에 탈 열차는 간사이공항행 특급 하루카. 출발까지 시간이 남았다.

철도팬들이 왜 이렇게 차량 연결 부분의 사진을 찍는가 했더니 여기에 열차 정보가 있다.형식이 KTR8000, 정원 49명에 공차중량이 41.7톤. 후지중공업 제작 등.

열차 안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교토역 30번 승강장이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열차에서 나오는 매연이 괴로웠다. 기름 냄새와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뭐 이렇게 생겼다.

열차의 애칭인 탄고 디스커버리가 적혀 있다.

청소는 매일 하지만 언제 마지막으로 빨았을지 모르는 열차 시트다. 하~

사실 내가 타려던 하루카는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밥통 비스무리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하루카" 라는 이름을 좋아해서 이 열차도 좋아한다.

교토에서 간사이공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유일한 열차이기도 하다.

하루카의 좌석은 버튼 하나 누르면 자동으로 방향이 바뀐다. 물론 수동으로 바꿀 수도 있다.

순대다. 아마 한국만큼이나 치열한 일본의 입시학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신오사카에 내린다. 텐노지까지 갈까 했는데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인지 허리도 아프고 지루해서 참지 못하고 뛰쳐내렸다.

이번에는 신산다행 보통열차를 탄다. 어차피 신오사카에서 오사카는 바로 다음 역이라서 어떤 열차를 타도 똑같다.

오사카역에서는 칸조센을 타고 돌아간다.

그냥 일찍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배가 고파서 신이마미야에서 내려서 열차를 갈아타고 JR난바역으로 갔다. 난바 일대를 돌아다니다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모아 마츠야에 가서 규메시를 사먹었다. 마츠야의 규메시는 미소시루가 포함되어 있어서 좋다. 맛은 마츠야보다는 요시노야가 나은 것 같은데 참 오랜만에 먹는 규동이다. 고기가 적어서 아쉬운 감이 크지만.. 듣자니 일본에서 여자들은 이런 규동 가게를 잘 안 온다고 하는데, 토요일 밤이라고 쇼핑을 한 뒤에 집에 가는 어떤 아가씨가 규메시를 먹고 있고, 옆의 나이 좀 드신 아저씨는 병맥주를 시켜서 마시고 있다. 안쪽에는 한국말을 하는 성형괴물 언니들도 있고 뭐 그렇다.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사진은 안 찍었다. 신기할 것도 없고 모두 먹느라 정신없는데 아마추어같이 신기하다고 사진 찍고 그러기는 좀.. 돌아오는 길에는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맥주를 오사카에서 팔고 있어서 식스팩 하나 사고, 니기리즈시와 군것질거리를 사려다 현금이 얼마 없어서 숙박비 외에는 쓰지 않으려고 봉인해두었던 카드를 쓰는 수밖에. 아마도 카드를 보는 순간 외국인인 것을 눈치 챘겠지 싶지만 뭐..


시무룩 노란동글이 잠꾸러기의 여행노트

<특급 하시다테>

JR니시니혼과 KTR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토-아마노하시다테 구간의 특급열차. 상하행 5편씩 있으나, 마지막 하행편은 아마노하시다테가 아닌 미야즈가 종착역이다. 대신 미야즈에서 보통열차가 바로 연결되어 아마노하시다테에 갈 수 있다. 2014년 11월 현재 시각표에 의하면 09:25발 하시다테 1호, 10:25발 하시다테 3호, 12:25발 하시다테 5호, 14:25발 하시다테 7호는 교토에서 아마노하시다테까지 직통 운행한다. 소요시각은 약 2시간. 하시다테 5호는 미야즈센을 경유하여 토요오카까지 간다. 토요오카에 갈 목적이라면 그냥 특급 기노사키를 타는 것이 더 빠르다.

상행선은 09:58발 하시다테 2호, 13:54발 하시다테 4호, 15:01발 하시다테 6호, 17:36발 하시다테 8호, 18:46발 하시다테 10호가 있다. 이 중 하시다테 2호와 8호는 아마노하시다테가 시발역이 아닌 토요오카에서 출발하여 미야즈센을 타고 아마노하시다테에 도착한 다음 후쿠치야마를 경유하여 교토로 향한다. 굳이 이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후쿠치야마-아마노하시다테 구간을 운행하는 KTR의 열차를 타고 후쿠치야마에 가서 열차를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교토부터 아마노하시다테까지의 열차운임은 편도 지정석 4,300엔, 자유석 3,880엔. 교토-후쿠치야마의 산인혼센 구간은 JR패스, JR간사이와이드패스로 이용가능하지만, 후쿠치야마-아마노하시다테 구간은 KTR의 구간이어서 따로 요금을 내야 한다. 보통열차의 경우 770엔이지만, 특급열차를 타는 경우 지정석 750엔, 자유석 650엔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JR패스와 간사이와이드패스가 있으면 후쿠치야마역 또는 하시다테호 차내에서 KTR이 판매하는 아마노하시다테패스(1,600엔)를 사서 열차에 추가요금 없이 탈 수 있고 여러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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