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거리의 악사 한 분 계시고..

 

저 서양인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다. 무서워...

 

오사카성 천수각과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있다. 아마 타이완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친구녀석이 관광객의 사진을 찍어주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서 사진 하나 찍고

 

하나 더 찍고

 

렌즈에 물기라도 묻어 있었나...

주로 겨울에 많이 와서 이렇게 만개한 꽃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작가님이 사진을 찍고 계시고..

 

저 아저씨도 벚꽃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은데..

 

여기는 가면을 쓰고 칼춤을 추는 아저씨가 있었다.

 

오사카성은 여러 번 왔지만 확실히 꽃이 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여기도 꽃이 만개하였고..

벚꽃의 절정을 보는 것 같다.

 

친구는 성벽 안쪽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있던데..

 

성 주변에 신사가 있고 토리이도 있다. 외부인의 입장에서 일본의 토속신앙이나 종교에 관해서 얕은 지식만 있어서 뭐라 덧붙이기는 그렇고..

 

유카타를 입은 아가씨들이 앉아 있네. 누군지 모르는 일본 처자들 같은데..

[OSAKA] #20. 벚꽃엔딩이냐

2018. 12. 19. 04:35

오사카죠코엔역. 주유패스는 어제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서 JR을 타고 갔다. 겨울에는 오사카성공원을 찾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데, 벚꽃이 한창일 때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조금 쌀쌀할 법도 한데 저 서양인은 반소매 차림으로 돌아다닌다.

 

하늘이 파란 것이 부러울 줄이야..

 

여기는 꽃들이 많이 진 것 같은데, 포장마차들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는 햇빛이 잘 들어와서인가 꽃이 일찍 피었다가 일찍 져버린 것 같다.

 

코끼리열차 같은 열차가 다니고 있는데 뭐라뭐라 써진 것을 보니 이탈리아 어쩌고 하는 것 같은데.. 1887은 그냥 열차 번호인가 아니면 열차를 만든 회사의 차량 번호인가.

 

벚꽃을 보면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언니들도 아저씨들도 꽃구경 중

 

친구와 함께 꽃구경을 하는 소녀들..

 

다음에 이렇게 꽃이 피는 곳에 갈 때는 돗자리를 챙겨서 와야겠다.

 

주변에 여기저기 꽃이 많이 피었다.

 

천수각이 보이는데..

 이틀 전에 이미 다녀온 곳이라..

 

가운데에 있는 나무는 일찍 꽃이 진 모양이다.

 

천수각 앞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꽃의 반은 이미 진 것 같은데 남은 것들도 꽤 많다.

 

큰 돌 위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저 아저씨는 꽃 사진을 찍으시는 건가..

 

벚꽃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지나가는 어르신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ㅋㅋㅋ

 

역시 벚꽃은 일본임을 다시 느끼게 되는데.. 어제 들렀어야 했나 싶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좋구나..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어제 여기 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지만..

 

건너편에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이미 앞의 포스트에서 잠시 등장하기도 했던 곳이다.

 

오사카성 천수각

꽃은 여기까지 보는 것으로 하고, 이제 슬슬 친구녀석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돈이 없으니 배는 못 탄다.

 

해자 안에 고인 물 위로 다니는 나룻배가 있고

 

날씨 따뜻하고 꽃이 피니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이 나무는 조금 늦게 꽃이 핀 듯하다.

 

천수각으로 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천수각 주변의 꽃들은 그새 많이 진 것 같다.

 

천수각에 들어갈 때는 입장료를 내야하므로 부담없이 천수각 앞까지만 갔다와야겠다.

 

어르신들은 일찌감치 오사카성공원에 와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번에 벚꽃 구경을 실컷하고 돌아가게 되는구나..

역시 사쿠라는 일본이구나..

 

아무래도 일본의 벚꽃 개화시기에는 항공권이 비싸서 꽃구경은 어려운 일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용케도 이번에는 시기를 잘 맞춰서 온 것 같다.

공원으로 조성된 곳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화보 같은 것을 촬영하는 것인가..

 

누군지는 모르겠고..

 

나도 한 번 찍어보자. 이힛~

 

화보를 찍는 것인가..

 

오른쪽의 나무는 이미 꽃이 다 진 모양이다.

 

긴메이스이도라는 우물이라고 하는데..

 

오사카시립박물관은 철거를 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이 해 가을에 '미라이자오사카죠(ミライザ大阪城)' 라는 이름으로 음식과 상품을 판매하는 상업시설로 재개관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이 때는 기존의 박물관 건물을 개조하는 중이었던 것 같다.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의 모습을 한 아저씨.

벚꽃시즌을 맞이하여 여기서 활약을 하시나보다.

 

이 분은 꽤 연로하신 것 같은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시려는 듯하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오사카성 입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생겼다. 이 나라도 장애인과 고령자들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조금씩 신경쓰기 시작한 모양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걸어서가면 되고..

 

해자에는 물이 없다. 안타깝지만 전쟁의 위협은 이 나라가 아니고 우리한테 있으니..

 

사람이 많아서 오래 있고 싶지는 않아서 출구로 나왔다.

 

키야~ 여기 꽃이 제대로 피었네..

사토미 같은 아가씨가 있으면 좋으련만..

 

여기가 벚꽃과 함께 사진 찍는 스팟이 된 모양이다.

 

쯍궈언니가 계속 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

 

와~ 이 나무의 꽃들은 만개하였구나.

 

먹거리를 파는 곳에도 사람들이 많다. 살짝 배가 고파지는 듯한 느낌인데..

 

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개거지..

 

많은 인파를 헤치고 성 밖으로 나왔다. 다음 장소로 가야지.

 

성벽 위로 꽃이 피어 있다.

 

니시노마루정원에서는 야간에 조명을 켜고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가보다. 귀찮은데..

 

이 곳에는 해자에 물이 차 있다.

 

수심이 그리 깊지는 않은 것 같은데..

오사카의 랜드마크 오사카성은 여기까지 보기로 하고, 난바로 고고~!!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성을 보러 간다. 현대에 와서 재건된 성이라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오사카의 주요 상징물 중의 하나이고, 과거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성에서 일본을 호령하던 시절이 있었던 곳. 쓸데없이 임진왜란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토요토미 가문이 멸족하는 일은 없었을 지도 모를 일인데..

 

시텐노지유히가오카역에서 다시 지하철 타니마치선을 타고 타니마치욘쵸메(谷町四丁目)역으로 간다. 오사카성은 철도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쉽게 갈 수 있는데, JR은 오사카칸죠선의 오사카죠코엔(大阪城公園)역이나, 모리노미야(森ノ宮)역, 토자이선의 오사카죠키타즈메(大阪城北詰)역, 지하철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의 오사카비지니스파크(大阪ビジネスパーク)역에서 내려서 오사카성으로 갈 수 있고, 타니마치선의 타니마치욘쵸메역에서도 걸어서 갈만한 거리다. 우리는 오사카주유패스가 있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서 교통비 부담은 없고, 지하철역에서 가는 목적지인 오사카성까지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타니마치욘쵸메의 추천 스팟이 바이린(梅林)이란다. 매화나무가 예쁜 모양인데..

 

오사카성, 오사카역사박물관 등은 9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텐포잔에서 오사카항 개항 150년 기념이라고 사쿠라마츠리를 한다고 한다. 4월 8일이면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니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오사카성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잠시 역사박물관에 들어갔다. 입장료는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성인은 600엔, 대학생, 고교생은 400엔이라고 하는데. 20명 이상부터 단체할인이 된다는 것 같다. 역사박물관은 오사카주유패스로 무료 입장 가능한 시설이어서 부담없이 역사박물관에 잠시 들어갔다.

 

오사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오사카성이지만, 현대에 와서 재건된 성이라 건물 자체가 가진 의의는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 같다. 소실되고 재건된 성만 놓고 보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히메지성과 히코네성이나 마츠모토성 등에 비해서는 역사적 가치는 크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관광객들이 차고 넘치는 오사카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니..

 

성 주변에는 회사들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고층빌딩이 줄줄이 있는데,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OBP, OSAKA BUSINESS PARK)라고 하는 업무지역이 있다.

 

오사카성 주변에는 해자가 있는데, 적들이 성벽을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오~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성 주변의 해자가 보인다.

 

예전의 오사카성이 저런 모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오사카의 공기는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한국보다는 맑은 것 같다.

 

최대한 그림자가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어봐야지.

 

전체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 했는데 유리창에 다른 사람들의 그림자가 비친다.

 

오사카성 천수각 뒤로 보이는 저 고층건물들이 있는 곳이 오사카비즈니스파크(Osaka Business Park).

 

역사박물관에 들어왔으니 잠시 구경이나 해봐야겠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볼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미 몇 번 왔다 간 곳이라서 열심히 볼 생각도 없고, 여기에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번에는 친구 녀석 데리고 와서 이런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왔다고나 할까. 적당히 둘러보고 오사카성공원에 잠시 들러서 꽃구경이나 하고 도톤보리로 넘어가든가 해야겠다.

 

역사박물관을 나와서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오사카성은 아마도 양손의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만큼 예전에는 자주 갔는데, 언젠가부터 무의미한 짓을 하는 것 같아서 안 가다가 오래간만에 갔는데 벚꽃 시즌에 오게 되어서 뭔가 다른 느낌이다.

 

여기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데 벌써 꽃이 다 피고 진 것인가..

 

저 언니는 왜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지..

 

성벽을 배경으로 벚꽃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길을 막고 계시네..

 

가족이 함께 여행을 온 것 같다. 부럽다..

 

벚꽃이 피었다.

 

우와~ 이 정도면 만개한 것 같은데..

 

저 사람은 아예 누워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음.. 설마.. 아닐거야..

 

연인 또는 부부인 것 같은데,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쪽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것인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구경하는 곳이 있어서 슬쩍 가보니 원숭이 재롱잔치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사카성을 축성했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별명이 원숭이였다는데..

 

어이구! 잘도 걸어다닌다.

 

원숭이녀석 늠름하네..

 

얼씨구! 관객들에게 절을 하고

 

높이뛰기도 하고

 

뭔가를 가리키고 있는 것 같은데..

 

저렇게 올려 놓으니 그냥 지나간다...

 

원숭이의 재롱잔치..

 

원숭이와 듀엣으로 줄넘기도 하고

 

조련사는 관객의 호응을 부추기면서 계속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진행을 한다.

 

이제 다른 쇼를 보여줄 것 같은데..

 

봉을 원숭이를 다루는 언니가 좋아하고 있는데 원숭이의 눈이 무섭다.

 

사루상 조련하는 언니 표정이 아주 리얼하다.

 

사루(猿)상이 늠름하군.

 

아~ 벚꽃이 흐드러진다..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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